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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소비자원 "추석 연휴 항공권·택배 소비자 피해 주의해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연휴 항공권과 택배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10일 발령했다.소비자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항공권 590건, 택배 161건으로 각각 전체 기간의 17.8%, 17.7%를 차지한다.항공권과 피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 회복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9∼10월 항공권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21년 388건, 2022년 1천162건, 지난해 1천278건으로 늘었다.주요 사례를 보면 항공권 구매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항공편 운항의 지연·결항, 위탁수하물 파손에 따른 피해가 많았다.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사전에 여행지의 천재지변 가능성, 출입국 정책 등을 알아보고 구매 시 취소 수수료 등 환급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택배는 의뢰한 운송물이 파손·훼손되거나 분실되는 경우가 많고, 배송 지연·오배송 등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명절 직전에는 택배 수요가 몰려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해 배송을 의뢰하고 운송장, 물품구매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라고 권고했다.특히 식품, 농산물과 같이 부패나 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은 '특송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추석 연휴 항공권 또는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피해사례와 유의 사항을 확인하고 주의해달라"며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0 14:25
연예일반

[왓IS]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갑질 논란’ 강형욱, 잇단 폭로 속 옹호글 등장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향한 옹호 글이 등장했다.23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까지 강형욱이 운영하는 회사인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 대표님은 본인 이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나. 공인이면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나”라며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시라. 본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일이나 제대로 했는지 생각해 보시라”고 지적했다. A 씨는 ‘강형욱이 명절 선물로 햄 통조림 6개를 배변 봉투에 담아줬다’는 전 직원의 주장에 대해선 “(강형욱이)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며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엔 시간이 안 돼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직원들이 상관없다고 해서 담아준 것이다. 그리고 일반 배변 봉투가 아니라 배변 봉투 상자였다”고 말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대표님 내외 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폐쇄회로(CC)TV 논란에 대해선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강형욱이 직원들 화장실 가는 시간도 통제했다’는 다른 전 직원의 주장에 대해선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대표님 내외 두 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사이트 직장 리뷰에서는 보듬컴퍼니에 대해 “강형욱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등 부당한 처우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해당 글들이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강형욱이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거나, 화장실 이용도 배변 훈련처럼 통제 당했다는 주장이 계속됐다.해당 논란과 관련해 강형욱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21:52
산업

리셀 시장 잡아라…롯데백화점, 첫 크림 오프라인 매장 개장

롯데백화점이 리셀(구매 후 재판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오프라인 공간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크림 오프라인 공간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리셀 시장'을 대응하려는 방책이다. 리셀은 한정판 또는 인기 상품을 사들인 후 가치가 오르면 웃돈을 얹어 다시 파는 행위를 뜻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에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까지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 간 거래하는 C2C 시장의 규모 역시 지난해 5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추세다. 크림 오프라인은 공간은 2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연다. 크림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한정판 거래 전문 플랫폼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는 드롭 존을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택배로 보낼 필요 없이 직접 매장으로 가져와 판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한 상품은 크림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상품의 정품 여부와 컨디션 등을 검수해 거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검수 통과 후에는 크림에서 해당 상품을 보관하고, 최종적으로 거래가 확정될 경우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판매자는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 금액을 입금받게 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의 드롭 존을 이용하면 택배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스니커즈, 해외 명품, 테크 기기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은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장 내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 결과는 익일 저녁 6시 크림 공식 SNS와 문자 등을 통해 발표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7 15:15
생활/문화

삼성 3세대 갤럭시Z 반응 후끈…에디션 응모 사이트 마비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스페셜 에디션이 공개 첫날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이하 갤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를 진행했다. 응모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소비자가 대거 몰려 한때 접속이 어려웠다. 이날 오전에 사이트를 찾은 이용자들은 접속 대기자가 1만명이 넘는다는 메시지를 봐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의 좋았던 반응이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이어졌다"며 "준비한 물량과 판매 성과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를 개최, 3세대 갤럭시Z를 공개했다. 핵심 제품인 갤Z폴드3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기고, S펜에 방수 기능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시리즈 최초로 100만원대다. 갤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4배 커졌으며,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최대 8줄까지 알림·메일·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잡고 이번 에디션을 일부 국가에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9월 있었던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는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6개월 앞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사전 예약 형태로 판매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받고 되파는 사례도 빈번했다. 갤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396만원이고, 갤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000원이다. 제품 배송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전반에 적용했다. 전작과는 차별화한 화이트 색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담았다. 무광택의 화이트 색상이 유려한 갤럭시Z 시리즈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고, 힌지(접히는 부분)에는 유광의 실버 색상을 입혀 빛의 반사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에는 톰브라운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의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시그니처 패턴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며,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독창적인 스케치가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 등에 반영됐다. 이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디자인 감성이 반영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40㎜ 모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와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3 07:00
생활/문화

'사이트 마비' 3세대 갤Z 톰브라운 에디션에 1만명 몰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스페셜 에디션이 공개 첫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0분께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이하 갤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사이트에 접속하자 '예상 대기시간 168분 21초' '접속 대기자 1만101명'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선보인 이번 에디션은 일부 국가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매 응모를 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13일에 진행한다. 가격은 갤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이 396만원, 갤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이 269만5000원이다. 제품 배송은 8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전반에 적용했다. 전작과는 차별화한 화이트 색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담았다. 무광택의 화이트 색상이 유려한 갤럭시Z 시리즈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고, 힌지(접히는 부분)에는 유광의 실버 색상을 입혀 빛의 반사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에는 톰브라운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의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시그니처 패턴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며,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독창적인 스케치가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 등에 반영됐다. 이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디자인 감성이 반영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40㎜ 모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와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2 10:06
경제

때 이른 더위…유통가, 발 빠른 위생관리

유통 업계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철을 앞두고 발 빠르게 식품 위생 안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신선식품·즉석조리 식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위생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 일부 신선식품 및 즉석조리 식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금지한다. 육회, 육회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생깻잎김치, 콩국물 등 비가열 혹은 비살균 10개 품목이다. 조각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전용 용기 등을 사용해 판매한다. 볶지 않은 거피팥을 사용한 떡류도 판매하지 않는다. 조개나 고둥 등 비가열 패류도 바로 섭취하는 식품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도시락, 생선회, 샌드위치, 나물 반찬, 즉석 주스 등 매장 제조 상품은 특별 관리 품목으로 분류해 판매 온도에 신경 쓸 예정이다. 고객 요청 시 보랭 포장을 제공하고, '구매 후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며 트렁크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안전 정보도 고지한다. 식재료 배송 및 검수 관리 기준도 강화해 배송부터 입고, 영업 현장까지 단계별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한다. 이때 제품별 적정 온도를 준수하는 데 더해 파손 및 포장 훼손, 유통기한 등을 체크한다. 또 쇼핑카트, 바구니, 유모차 손잡이부터 메뉴판, 키오스크, 방명록 펜까지 다중 이용 물품과 각종 편의시설을 매일 소독하고 일반세균 및 대장균 검사도 수시 진행한다. 식재료는 물론 칼, 도마, 위생복, 앞치마 등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 역시 집중 관리 대상이며 청결도 검사에 포함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식중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오는 9월 말까지 본격적인 식품위생 관리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생연어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숙조개류 등은 8월 말까지 판매 금지하거나 100℃에 1분 이상 가열해 판매한다. 커팅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플라스틱 케이스 및 항균 지퍼백 등을 사용한다. 또한, 하절기 주사용 설비인 제빙기, 블렌더, 빙삭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수족관 등에 대해 세척 및 소독 주기를 단축하고, 미생물 분석을 통해 위생상태를 검증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전국 영업소와 생산 공장, 원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품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미리 설정된 적정 값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에는 영업소에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 포획 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화랑곡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비닐 포장지는 물론 플라스틱 용기도 뚫고 들어가 식품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고온에 취약한 젤리 및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국 물류 창고의 냉방 시설을 수시로 확인해 제품의 변형을 예방하는 한편, 각 영업소 창고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창고의 직사광선 차단 시설을 보완하고, 섭씨 25도 이하의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 관리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2 07:00
경제

[멋스토리] 너도나도 '친환경'…본질 퇴색된 마케팅에 눈살

국내 패션뷰티 및 유통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급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나 원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자는 취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가 됐고,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환경 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업계를 친환경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마케팅에 집중하는 화장품 기업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곤욕을 치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놨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종이병)'이라고 칭했다가 망신을 샀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A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과욕'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우리는 친환경 한다'는 걸 강조하고 과도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다 탈이 난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다. 과거부터 깨끗한 환경에 힘을 주던 브랜드인데 이번 일로 참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는 모양새다. 사실 아모레는 친환경 측면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뷰티 기업이다. 이미 자사몰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은 비닐 보호 충전재 대신 재활용이 되는 재생지 등을 사용한다. 지난 2일에는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용기 등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월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70%까지 줄인 친환경 튜브 용기 등을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다른 뷰티 브랜드는 배송과 포장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완충재 대신 재생지 펄프를 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해 쓴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헬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바꿨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소재 의류…결국 기술자랑? 패션 업계도 친환경을 한다며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스파오는 인조가죽을 사용한 '에코 레더' 상품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해 만든 원단인 '코오롱나일론'으로 의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코닐은 1톤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약 6만5000톤의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코오롱나일론을 이용한 옷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나일론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시즌 상품에 적용된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도 패트병을 재활용한 원료 등을 적용한 의류나 가방, 신발을 홍보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제로 웨이스트'(제품, 포장 등을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이 산행하는데 주요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겠나. 아웃도어 업체가 리사이클링 의류에 집중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는 고기능 의류다. 기술적 측면에서 패트병이나 에코닐 등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월등한 자체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며 "리사이클링 원단이라면서 너도나도 자랑하는 이면에는 기술력 자랑 측면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 "소비 부추기는 친환경"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패션뷰티 업계가 내세우는 친환경 마케팅에 냉소적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소비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요즘 기업들은 친환경을 일종의 트렌드라고 보는 것 같다. 유행처럼 친환경을 생각하고 마케팅이나 신제품 홍보나 소비로 연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허 팀장은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모든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반면 스타벅스는 매달 각종 컵 등의 굿즈를 내놓는다. 과거보다 빈도가 더 잦아진 듯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한다면서 매달 굿즈 소비는 부추긴다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국장은 통화에서 "친환경이 일종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세'가 친환경이다 보니 그에 맞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국장은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친환경은 실제적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안 쓴다면서 실리콘, 쇠, 다회용 빨대 등이 종류별로 출시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버려지고 소각된다. 플라스틱만 아니면 친환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플라스틱 용기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순환이용성 평가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국장은 "각 기업이 친환경 한다면서 재활용 등의 원료를 들고나오는데 실제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라면 기업이 개발하고 인증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대체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땅에 매립하면 100% 없어지는지, 인체에 무해한지 누가 장담하나. 이런 측면에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9 07:00
생활/문화

'알뜰폰 1위' KT엠모바일, 후불 가입자 80만 돌파

알뜰폰 시장점유율 1위 KT엠모바일은 알뜰폰 후불 누적 가입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KT엠모바일은 매월 1만명이 넘는 후불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다고 평가받는 LTE 고객도 전체 가입자의 75%를 넘어섰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알뜰폰 산업 특성과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결합한 '선제적 온라인 전환'을 꼽았다. 회사가 지난 2018년 6월 선보인 비대면 개통 시스템은 출시 2년 6개월만에 18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또 소비자가 온라인 개통을 할 때 유심 배송을 기다리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기업과 제휴를 맺고, 1만 3000여개 매장에 유심을 공급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2030세대 특화 상품도 호응을 얻었다. 작년 3월 3만원대 통신 요금에 1년간 월 최대 17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주요 요금제 월평균 가입자가 행사 시행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12, 갤럭시S21 등 프리미엄 자급제 단말 고객 유치를 위해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에게 단말 파손 보험을 2년간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밖에 KT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와 결합한 제휴 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채정호 KT엠모바일 사장은 "고객 최우선 정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후불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최초 알뜰폰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2 14:19
경제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하나카드가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 ‘해외직구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아마존에서 이달 말일까지 5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5달러 캐시백과 10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10달러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며,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하나 마스터카드를 소지하신 손님은 프로모션코드(HANA15)를 통해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5% 즉시할인(1인 최대 75달러)을 제공해 최대 85달러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5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7달러 캐시백, 10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12달러 캐쉬백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3일 17시부터 28일 16시 59분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추가 혜택으로 프로모션 코드(HANA10)를 통해 3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대 22달러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해외직구 배송비가 부담스러운 하나카드 손님은 12월 31일까지 몰테일과 아이포터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몰테일에서 하나카드 손님 선착순 5천명을 대상으로 배송비 10달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기에 하나 마스터카드를 이용하면 추가 3달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아이포터에서 하나카드 손님 선착순 3천명을 대상으로 하나카드로 해외직구 100달러 이상 이용 후 하나카드 해외직구라운지 내 아이포터 배송비 할인쿠폰 페이지에서 배송비 15달러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직전 6개월간 하나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손님이라면 12월 18일까지 ‘1Q GLOBAL VIVA 신용카드’ 발급받고 12월 31일까지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이베이, 파페치 등 해외직구라운지 TOP10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하면 10만원 캐시백 혜택에 제공되며, 해외직구라운지 이용 손님 모두에게는 불착, 파손, 반품(단순변심 포함)건에 대해 결제 건당 최대 3만원을 연간 3회 보상하는 ‘FREE(무료) 직구보험’ 혜택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9 10:31
생활/문화

이통3사, 23일 아이폰12 예판 시작…새벽배송 서비스도

애플의 휴대폰 신제품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23일부터 예약판매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예판을 시작해 정식 출시일인 30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 0시 수도권 거주 고객에게 새벽 배송을 시작한다.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2를 예약하고 '바로도착' 서비스를 신청하면 선착순 1000명까지 새벽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고객이 모바일 결제와 보험에 관해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T다이렉트샵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적용된 티머니 스티커 카드를 무료로 준다. 티머니 스티커 카드는 티머니가 공식 출시 예정인 제품으로, SK텔레콤 아이폰12 고객에게 먼저 단독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분실, 파손을 우려하는 고객을 위해 뉴T아이폰케어로 분실·파손(월 1만5000원)과 파손(월 1만1000원)을 모두 보장하며, 기존 상품에서 보상 횟수를 늘려 3년간 6회를 보장한다.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50GB를 무료 제공한다. KT는 애플과 제휴해 'KT 애플케어팩'을 출시한다. 애플케어 서비스(액정 파손 시 4만원, 기타 파손 시 12만원 자기부담금)와 아이클라우드 매월 50GB를 함께 제공한다. KT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에어팟 전용 보험'도 선보인다. 에어팟 또는 에어팟 프로 분실 및 파손 시 최대 20만원을 보장한다. 이용료는 월 1800원이다. '슈퍼DC2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3만원씩 24개월간 통신비 총 72만원을 할인(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 이용 및 통신비 자동이체 시)한다. KT는 아이폰12 출시 하루 전인 29일 BJ 최군이 출연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한다. 또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자전거와 식사를 1초당 1.98원에 제공하며, 아이폰12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2 구매 고객에게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할인 84만원(전월 사용실적 3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U+5G 넷플릭스 팩(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을 25% 선택약정할인과 'LTE 요금 그대로 약정할인'을 받고 7만3500원에 사용하면 넷플릭스 베이식·아프리카TV 퀵뷰(6개월) 등 OTT 서비스를 무료로 볼 수 있고,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등 애플의 세컨디바이스의 데이터통신을 2회선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29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지마켓, GS25, 마켓컬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샵전용제휴팩 쿠폰 최대 18만원과 디자인스킨 피닉스프로 패키지를 단독 제공한다.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000원, 128GB 모델 115만5000원, 256GB 모델 128만7000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000원, 256GB 모델 147만4000원, 512GB 모델 173만8000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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