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93건
스포츠일반

BWF, 세계선수권 출격 앞둔 안세영 조명..."완벽주의자가 숨어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을 조명했다. BWF는 20일(한국시간) '자신만 두려워하는 챔피언(The Champ Who Fears Only Herself)'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BWF는 스물셋 젊은 선수 안세영이 이미 대부분 선수가 선수 생활 내내 해내지 못할 타이틀과 영예를 수집했다고 소개했다. BWF는 이어 "모든 경쟁자가 위협이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은 나 자신이다. 긴장과 압박을 느끼지만 그런 감정까지도 즐기는 방법을 배우려 한다"라고 말한 안세영의 인터뷰를 전했다. BWF는 "코트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나올 수 있는 말이다. 그의 차분한 외면 뒤에는 완벽주의자가 숨어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말 출전한 중국 오픈 한웨(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바 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배드민턴팬을 향해 "문제없이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했다. BWF도 "무릎이 많이 회복됐고, 일부 훈련이 강도 높았지만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다. 거의 100% 회복했다"라는 안세영 설명을 직접 전했다. BWF는 안세영이 올림픽, 파리 오픈 등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 무대에서 유독 강했던 걸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과거의 성공이 올해의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어떤 경기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라는 각오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BWF는 "안세영은 이미 올 시즌만 6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중 슈퍼 1000 대회만 3번 정상에 올랐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야망과 경기 집중력 사이 균형에 있다고 강조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른다면, 그건 내면에서 일어나는 힘든 전투를 잘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09:25
스포츠일반

랭킹 1위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배드민턴 남복 간판 서승재-김원호 "파트너 든든해" [IS 진천]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랭킹 1위 자격으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선전 의지를 전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1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 오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 출사표를 전했다. 김원호는 "또 하나의 (정상 등극) 목표인 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서승재도 "2023년에는 좋은 성적을 냈다. 파트너가 바뀐 만큼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승재는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강민혁과 조를 이뤄 남자복식, 채유정과 호흡해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한 그는 올해부터 김원호와 조를 이뤄 남자복식만 전념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을 포함해 올해만 BWF 주제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단번에 남자복식 랭킹 1위까지 올랐다.두 선수는 이미 한 차례 호흡했다가 각자의 길을 갔고, 올해 다시 재결합했다. 지난해 8월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전에서 서승재는 채유정, 김원호는 정나은과 호흡해 격돌, 치열한 승부 끝에 김원호가 웃은 바 있다. 그는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승재는 "당시(올림픽)에서 (김)원호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고, (패배라는) 결과도 인정한다. 이제는 함께 처음으로 세계선수군을 나간다. 원호한테 농담으로 '지난해 네가 (2025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파리에서 잘 했으니 나를 이끌어달라'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김원호도 "이전(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서)승재 형이 우승했으니 형을 따라가겠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파트너라 든든하다"라며 웃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랭킹 1위에 오른 직후 치른 중국 오픈에서는 포디움에도 오르지 못했다. 박주봉 대표팀 총 감독은 현재 세계 배드민턴 복식 무대 경쟁은 전력 격차가 크지 않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이 더 투지 있는 자세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임해주길 바랐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16:31
스포츠일반

'약속의 땅'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 겨냥...안세영 "공격 배드민턴, 아직 부족해" [IS 진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약속의 땅' 파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에 5개 종목 총 13명을 파견한다. 세계선수권은 전영오픈·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가 한 해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한국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려 개최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전 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마침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기량을 다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세영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26일 중국 오픈 한웨와의 여자단식 4강전 2게임 중 오른 무릎에 통증이 생겨 경기를 기권했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해 긴 시간 후유증에 시달렸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그동안 빠지지 않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했다. (배드민턴팬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세계선수권에 맞춰서 몸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서도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 출전한 일본 오픈에서 64강전부터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특히 랭킹 2위 왕즈이와의 승부에서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고 공격적인 기술을 구사해 시선을 끌었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을 앞두고 "이전까지는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했지만, 그것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적인) 천위페이 선수가 내 생각에는 가장 공격력이 좋은데, 그 선수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공격 배드민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전을 돌아보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고, 일본 오픈 결승전은 준비한 대로 플레이가 나와 굉장히 만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위페이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선수와 견줄 수 있는 공격 스타일을 갖추려 한다. 무엇보다 아직 그런 공격적인 플레이가 꾸준하게 나오지 않아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봉 대표팀 총감독도 "원래 안세영이 랠리를 유도하고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자주 썼지만, 일본 오픈에서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기 우해 노력했다. 대회 결과(우승)은 좋았지만, 안세영도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정립되진 안 된 것 같다'라고 하더라. 워낙 완벽한 걸 추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 결국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만드는 건)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15:48
생활문화

실업배드민턴연맹, 현태진 해온누리 대표 신임 이사 선임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하 실업연맹)은 지난 8월 8일 열린 이사회 의결을 통해 현태진 이사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현태진 이사는 해온누리 (해온AI랩, 프리미엄 여행사 해온투어) 구두전문 브랜드 SAERA 등 다양한 기업의 대표를 역임하며 뛰어난 경영 능력과 사업 수완을 입증해온 인물이다. 이번 이사 선임은 실업연맹의 재정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현 이사의 합류는 실업연맹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연성 실업연맹 회장은 “현태진 이사는 풍부한 기업 운영 경험을 통해 연맹의 재정적 기틀을 더욱 튼튼히 하고,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앞으로 연맹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현 이사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업 경영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실업연맹의 성장과 선수들의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실업연맹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배드민턴 종목의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2025.08.18 13:42
해외축구

스카이스포츠, 추석 연휴 손흥민 LAFC 경기 단독 생중계

KT ENA는 자회사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 월요일 오전 10시와 13일 오전 7시, 손흥민이 소속된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엔젤레스FC(LAFC)의 경기를 국내 TV 단독 생중계한다.이번 10월 6일과 13일 경기에서는 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AFC는 지난 2014년 창단한 팀으로 2018년 MLS에 합류한 후 통산 리그 1위(서포터즈 실드) 2회, 컨퍼런스 1위 1회를 기록한 강호로, 손흥민 합류 후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월부터 MLS의 국내 방영권을 확보, 미국 현지 기준 일요일 밤에 펼쳐지는 프라임 타임 매치업인 ‘선데이나잇사커’ 경기를 중계해오고 있다. LAFC를 포함해 매 시즌 30여 경기를 생중계하며, 현재 국내에선 한국어 중계로 MLS를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이번 LA FC중계 이후에도 미국 MLS 경기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매주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KT ENA 김호상 대표는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드라마와 예능을 넘어, K리그와 MLS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까지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T ENA는 ENA, ENA DRAMA, ENA PLAY, ENA STORY등 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MLS, K리그1, 스코티시컵,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북중미 골드컵 등 국내외 축구와 세계육상선수권, 세계수영선수권,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등 프리미엄 스포츠를 생중계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8.18 09:45
프로축구

제주SK FC U15팀,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 참가 위해 일본행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U15 유소년팀이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에 참가한다.제주는 17일 "제주 U15 유소년 팀이 오는 22일까지 일본 기우현에서 열리는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에 참가한다"라고 전했다.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는 일본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주관한다.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기우현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우승팀 외 4개 종목(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초·중등부 선수이 참가한다. 신병호 감독이 이끄는 제주SK U15팀은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우승팀 자격으로 동행한다.유소년 선수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제주SK U15팀은 일본 현지에서 교류 기간 동안 한·일 선수단 합동 훈련을 소화하며, 연습경기를 통한 양국간 스포츠 교류도 진행한다.신병호 제주SK U15 감독은 "일본 청소년들과 국경을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지면서 미래 인재 양성과 국제적 감각 함양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구단은 "제주는 유소년팀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12일에는 U18팀 1학년 선수들이 레알마드리드CF, 스포르팅CP 등 세계 명문 클럽 유소년팀이 참가하는 ‘제10회 장성배 국제 유소년 초청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2:20
스포츠일반

수많은 스포츠가 영국에서 유래한 이유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축구팬이라면 "Football's coming home"이라는 잉글랜드 팬들이 즐겨 부르는 구호이자 노래 가사에 익숙할 것이다. 이 구호는 현대 축구의 기원이 잉글랜드에 있으니까 축구, 즉 우승 트로피는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Football's coming home"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구호가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당시 영국에서 나온 적이 있다. 바로 “Sport is coming home”이다. 그렇다면 “스포츠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대영제국은 정치 체계·법 체계·문화·언어 등 많은 유산을 남겼다. 특히 스포츠가 눈길을 끈다.영국은 더 이상 초강대국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여전히 영국 스포츠 또는 영국 스포츠에서 파생된 스포츠를 하고 있다.올림픽 프로그램을 보면 영국에서 성문화되거나 영국의 영향을 받은 스포츠가 군단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육상·수영·다이빙·복싱·조정·요트·축구·필드하키·배드민턴·테니스·탁구·골프·럭비·스쿼시·크리켓·컬링·다운힐 스키 등이 포함된다. 비 올림픽 종목으로는 다트·경마·스누커·폴로 등이 영국의 스포츠 유산이다. 독자들 중 일부는 필자가 방금 한 말에 반박할 것이다. 인류는 영국이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말을 타고 다녔다. 또는 영국이 복싱을 발명한 것이 아니고,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서로 주먹질을 해 왔을 뿐이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말 타는 법을 영국인이 발명한 것은 아니다. 사람 때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영국인이 발로 공을 차고, 스틱으로 공을 치고, 보트를 젓는 것을 발명한 것도 아니다.축구를 예로 들어보자. 사람들은 축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항상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공 차는 운동을 언급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의 공차기는 현대 축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분명 영국이 공을 차는 것을 발명하지는 않았지만, 현대 축구의 규칙은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에서 만들어졌다.복싱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얼굴과 몸통을 때리는 격투기는 태곳적부터 전 세계에서 행해져 왔다. 그러나 현대 복싱의 기초를 마련한 퀸즈베리 규칙은 영국에서 탄생했다. 따라서 오늘날 전 세계 권투 선수들은 19세기 영국에서 개발된 규칙에 따라 경기를 치른다.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오랫동안 스틱으로 공을 쳤을지 모르지만, 현대의 18홀 골프 규칙은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졌다. 심지어 다운힐 스키라는 스포츠조차도 스위스에 거주하는 영국인들 덕분에 최초의 규칙과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영국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처럼 체계화되고 조직화되며 상업화된 스포츠를 최초로 발전시킨 곳이다.그렇다면 유럽의 한 귀퉁이에 있는 이 작은 섬나라는 어떻게 거의 혼자 힘으로 현대 스포츠 문화의 절반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사람들은 흔히 산업혁명에 이러한 공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여가 활동과 스포츠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는 중산층이 생겨나 영국 스포츠가 세계를 장악했고, 그 후 식민지 국가에 수출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얘기로 영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중세의 영국 농민들은 여름과 추수기인 가을에만 고된 노동을 했고, 겨울에는 할 일이 적었다고 한다. 남는 시간 중 일부는 추가로 돈을 벌기 위해 공예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지만, 농민들에게는 여가 활동에 참여할 시간도 충분했다. 따라서 중세 후기에 이르러 영국은 축구·크리켓·골프 등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풍부하고 다양한 스포츠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된다.특히 섬나라였던 관계로 영국은 지난 1000년 동안 단지 두 번의 큰 침략을 경험했을 뿐이다. 1066년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의 침공과 1688년 네덜란드의 통치자 오라녜 공 빌럼의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기에 대륙의 유럽 국가들과 달리 영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안전성은 영국이 다양한 여가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 적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중세를 지나 근대 시대인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산업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는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길었고 비수기가 없었다. 그로 인해 대부분 근로자들의 소득은 이전보다 높았지만, 자유 시간이 적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었다. 대신 이 시기의 스포츠 발전은 주로 이튼·럭비·해로우 같은 영국의 유명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영국에서 퍼블릭 스쿨은 공립이 아닌 엘리트 사립 기숙학교를 의미)에서 이루어졌다.이렇게 영국의 스포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산업 혁명, 퍼블릭 스쿨과 대영 제국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졌다. 이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편에서 알아보자. 2025.08.01 11:11
스포츠일반

2025 라인루르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종합 4위 달성

2025 라인루르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를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는 13개 종목 3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태권도 14개(금 7, 은 4, 동 3), 수영 10개(은 2, 동 8), 펜싱 9개(금 5, 은 1, 동 3), 양궁 8개(금 3, 은 2, 동 3), 유도 7개(금 4, 동 3)를 비롯하여 체조, 배드민턴, 육상,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대학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했다.먼저, 태권도에서 총 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강상현 선수는 겨루기 +87kg과 단체전에서, 서건우 선수는 겨루기 –80kg과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펜싱에서는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박상원 선수와 전하영 선수는 각각 남녀 사브르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양궁의 문예은 선수는 컴파운드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을 차지하였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수영에서는 이은지 선수가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한 유도의 허미미 선수는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상에서는 한국 최초로 국제대회 계주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대회 참가 인원이 8,500명으로 제한되면서 일부 선수와 임원은 선수촌이 아닌 외부 숙소를 이용해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현지 한인마트를 통해 한국 식료품을 제공하고, 경기장 내 의무실 운영 및 종목별 현장 의무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안전·인권·도핑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썼다.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세계대학경기대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특히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개최국으로서, 선수단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며 대회 준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대한민국 선수단은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뒤스부르크 노드 랜드스케이프 파크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하였으며, 이후 본단은 28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29일 오전 9시 55분(한국 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여 대회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28 15:51
스포츠일반

1년 6개월 만에 '경기 중 기권' 안세영, 시즌 두 번째 부상...'슈퍼 1000 슬램' 무산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다시 멈췄다.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중국 오픈 여자단식 한웨(중국)와의 준결승전 2게임 중 기권했다. 1게임을 19-21로 내주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하며 이상 징후를 보인 뒤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안세영은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계속 무릎이 아프긴 했는데 마지막에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1게임 19-18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드롭샷 범실만 2번 범했다. 안세영이 경기 중 기권한 건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을 완전히 다스리지 못한 채 출전했던 2024년 1월 인도 오픈 8강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으로 좁히면 두 번째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 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 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승전에 출전해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은 박주봉 총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안세영도 이전보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주봉 감독이 부여한 별도 훈련까지 소화했다. 안세영은 7월 셋째 주 치른 일본 오픈에서 향상된 공격력을 증명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중국 오픈은 완주하지 못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라고도 전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8월 마지막 주(25~31일) 열린다. 이 대회는 전영 오픈, 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 주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협회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전제하는 것으로 봤을 때, 안세영이 한 달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 같다.안세영이 이번 중국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 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다른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오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안세영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부상 탓에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7:12
스포츠일반

안세영, ‘슈퍼 1000 슬램’ 대업 앞두고 무릎 부상이라니…중국 오픈 4강서 기권

안세영(삼성생명)의 ‘슈퍼 1000 슬램’ 도전이 무릎 부상 탓에 멈췄다.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웨(중국·3위)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2게임 도중 기권했다.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경기를 포기했다.무릎을 관리한 뒤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아쉽게 대업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이날 안세영은 1게임에서 19-18로 앞서다가 내리 3실점하며 게임을 내줬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 뒤 경기를 포기했다. 지금껏 한웨를 상대로 8승을 거둔 안세영은 맞대결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4: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