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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비 된 임지연…‘옥씨부인전’ 막판 최고 시청률 찍나

국 노비의 삶으로 돌아온 임지연의 막판 스퍼트가 시작됐다.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5회에서는 갖은 고초 끝에 결국 정체가 들통났음에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다시 일어선 옥태영(임지연)의 움직임이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이날 방송에서 옥태영은 의금부로 잡혀가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이 옥태영이라 주장하며 종사관의 말에 요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옥태영의 지시로 만석(이재원)과 함께 도망치던 천승휘(추영우)가 붙잡히게 되면서 일은 점점 커져갔다.더 이상 방법이 없다 여긴 천승휘는 정체를 밝히고 자신이 우연히 7년 전 공연에서 마주친 옥태영에게 반해 홀로 벌인 일이라고 고했다. 하지만 과거 천승휘가 옥살이를 했을 당시 옥태영이 외지부를 해줬던 행적이 까발려지면서 두 사람이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추영우)에 대한 살해 공모를 했다는 엉뚱한 오해가 씌워졌다.이에 모두가 짓지도 않은 죄로 처벌될 위기에 처하자 성도겸(김재원)이 다 본인의 잘못이라며 뛰쳐나와 읍소했고 회임 중인 옥태영마저 고신을 당하게 됐다. 이를 보다 못한 천승휘는 자신이 홀로 성윤겸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죽음까지 감수한 천승휘의 순애보가 끝내 옥태영을 구하는 듯했으나 결국 옥태영도 진실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주인아씨 김소혜(하율리)가 옥태영이 그리도 찾아 헤맸던 아버지 개죽이(이상희)를 데리고 등장한 것.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버지의 등장에 결국 옥태영마저 도망 노비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때문에 천승휘는 온갖 죄명으로 인해 참형을 선고받았고 함께 고문을 받던 만석은 목숨을 잃게 돼 비통함을 더했다. 다만 옥태영은 과거 외지부를 하며 많은 이들을 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목숨을 건지고 10년 만에 다시 노비의 신분이 되어 주인댁에 돌아가게 됐다.허나 옥태영은 자신을 찾아온 김씨 부인(윤지혜)을 통해 호조판서 박준기(최정우)가 옥태영과 천승휘의 파문을 이용해 무언가 감추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다시 눈을 반짝였다. 한양에 유행 중인 전염병 괴질에 대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옥태영은 격리촌까지 찾아가 진상을 파악하려던 찰나, 그곳에서 병자들을 돌보고 있는 진짜 남편 성윤겸을 마주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결말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옥태영은 과연 각종 악행의 중심이었던 박준기의 술수에 놀아나지 않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 개척해 냈던 운명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도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10.9%, 전국 10.2%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2.7%를 돌파,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8%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임지연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옥씨부인전’ 최종회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1:51
드라마

단 2회 남은 ‘수상한 그녀’…서영희, ‘정지소=엄마’ 정체 알아챌까

단 2회만을 남겨둔 ‘수상한 그녀’가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반지숙(서영희)과 오말순(김해숙)의 모녀 관계를 시작으로 사라진 자넷(김해숙)의 행방, 아이돌 데뷔를 앞둔 오두리(정지소)에게 닥친 위기 등 휘몰아치는 전개 속 블랙홀 같은 흡인력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요 사건 쟁점들을 되짚어봤다.# 서영희, 정지소=엄마라는 사실 알게 될까?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지숙은 슬픔에 빠져 홀로 술을 마시려 했다. 이를 본 두리는 지숙 앞에 앉아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술에 취한 지숙은 엄마처럼 보이는 두리에게 속마음을 털어놨고, 지숙의 눈물 고백에 딸의 심정을 헤아리게 된 두리는 비로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후 최민석(인교진)은 지숙에게 지난밤 두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봤고, 지숙은 자신이 엄마가 아닌 두리와 이야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연 지숙은 두리가 젊어진 말순이라는 것을 알아챌지, 두 사람이 그간의 오해를 풀고 평범한 모녀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갑자기 사라진 김해숙, 그녀의 행방은?자넷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 나갔다. 해결하지 못한 미션들을 바라보던 자넷은 경찰 복장을 한 택시 드라이버(김병옥 분)가 찾아오자 당황했다. 드라이버는 자넷에게 선을 넘었다며 동행을 요구했다. 이에 자넷은 고민 끝에 지숙에게 여행 다녀온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아버지의 묘에 방문한 자넷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택시 드라이버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자넷과 택시 드라이버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는지, 두 사람의 사연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진영X유정후, 정지소에 적극적인 애정 표현지숙에 대한 미안함에 속상했던 두리는 박준(유정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을 CCTV로 지켜보던 대니얼의 스토커 유지안(우도임)은 두리와 준의 사진을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에 퍼트렸다. 이에 대니얼은 두리에게 실망하는 듯했지만 이내 준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그녀의 진심을 믿기로 했다. 두리의 마음이 대니얼에게 점점 기울어져 가는 가운데, 대니얼은 두리와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두리는 지안이 뒤쫓아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불안에 떨었다. 이에 대니얼은 수상한 차량이 미행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니얼은 깜짝 놀란 두리에게 이 상황을 끝낼 때가 왔다며 결연한 태도를 보여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준은 가까워진 두리와 대니얼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또한 대니얼이 어떤 방법으로 스토커와 맞설지,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은 다음 주 남은 11회와 최종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수상한 그녀’ 11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6:02
드라마

‘로코 여신’ 김세정, ‘취하는 로맨스’ 종영 “더할 나위 없이 행복” [일문일답]

배우 김세정이 ‘취하는 로맨스’를 떠나보내며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남겼다.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특수부대 출신의 열정 넘치는 지상주류 직원 채용주 역을 연기한 김세정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풍부한 감정 연기,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공감을 선사하며 매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쳤다.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모든 열정을 바쳤던 지상주류를 떠나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진짜 꿈을 찾아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 채용주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퇴사를 한 후 윤민주(이종원)의 품에 안긴 채 “나 이제 백수야”라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위로와 공감을 동시에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결국 자신을 위한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며 꿈과 사랑을 모두 이뤄낸 채용주의 스토리는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채용주의 서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김세정. 매 장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채용주 캐릭터를 담아낸 김세정이 ‘취하는 로맨스’를 마치며 진심을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하 김세정의 일문일답.Q. ‘취하는 로맨스’를 마무리한 소감은 어떤가요?함께하는 동안 너무 좋았고 배운 것들도 많은 현장이었습니다. 좋은 선배, 동료들 알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용주가 자신의 색을 찾아가듯 저 또한 그런 위로를 느낀 것 같고, 이제부터 ‘저의 색을 찾는 여정을 또 신나게 펼쳐 봐야겠다’하는 설렘이 가득합니다.Q. 채용주라는 인물을 통해 팀원들을 생각하는 참리더의 멋진 모습부터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는데요.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캐릭터에는 단순히 접근하지 말되, 눈앞에 일어난 사건에는 단순히 접근하기였습니다. 평소 보이는 이미지, 캐릭터와는 별개로 사랑, 꿈 등의 감정과 사건에 대해서는 사람이라면 다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캐릭터가 있을지언정 상황과 사건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반응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다양한 상황 속 다양한 모습의 용주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Q. 실제 김세정 배우와 채용주가 닮은 점이 있나요? 채용주의 매력포인트도 꼽아본다면 어떤 점일까요?사실 채용주는 그동안 제가 맡았던 모든 캐릭터 중 저와 가장 닮아있는 것 같은데요. 용주의 매력포인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곧은 성품과 능청스러움, 그리고 애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중 특히 저와 가장 닮은 점은 주변 사람들과 일, 좋아하는 것 등 자신을 잃을 정도로 열정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용주가 서서히 자신만의 방법을 알아가고 찾아가듯 저도 그런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Q. ‘취하는 로맨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가 남달랐는데 실제 촬영장 분위기도 알려주세요?정말 너무 행복했고 완벽한 호흡이었습니다. 매 현장의 분위기가 다 달랐는데요. TF팀과는 친구들끼리 동아리 활동을 하듯 장난도 치고 즐겁게 수다를 떨고 진지하게 소통하기도 하며 현장을 이어 나갔습니다. 마을 분들과의 촬영에서는 선배님들의 노련미 덕분에 마음껏 ‘연기 놀이터’를 즐길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회사 분들, 그리고 할머니와의 촬영에서도 편안히 대해주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재미있는 연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누구와 어떤 장면을 찍든 너무나 행복했던 현장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Q. 채용주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생각을 갖고 촬영에 임했나요?퇴사를 한 뒤 민주에게 안겨 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이 일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것이고, 저의 불안이 곧 다시 열정이 된다는 걸 알기에 다시 힘을 내서 일로 복귀하곤 합니다. 용주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비워냄을 택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를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일에 모든 걸 쏟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장면에 함께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Q. 김세정만의 매력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채용주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로코 여신’ 타이틀을 얻고 있는데, 로코물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상대 캐릭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그리고 평소 내가 나의 사람들을 사랑할 때 나를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이 고맙고,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눈으로 담아 보여준다면 어떤 대단한 말보다도 잘 전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표현에도 불가능은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글로 보는 남의 연애는 어떨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나 돌이켜보면 모두 각자의 사랑을 할 때는 체면과 선 없이 마음껏 표현하곤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부끄러움보다는 지금 너를 사랑하는 나를 더 과감히 표현하고 싶어 이에 집중하는데, 이 부분이 대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Q. 매회 시청자의 심박수를 높이는 심쿵 엔딩 장면이 유독 많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설렜던 엔딩 장면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사실 굉장히 슬픈 장면이지만 설렘 포인트이기도 했던 8회의 ‘이 사람이 나보다 더 슬퍼해’라는 대사와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참거나 외면해 왔던 용주의 감정을 민주의 섬세함으로 이끌어 내주고 해소시켜 줄 수 있었던 장면이며 사랑의 지수로 표현한다면 가장 최고치에 다다른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Q. 채용주는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루며 한 단계 더 성장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채용주가 이룬 행복한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너무 고마웠습니다. 용주를 통해 내가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 상황과 마음에 너무나 공감했기에 그런 용주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장 이후 또 다른 불행과 행복은 반복될 것이지만, 한층 성장한 폭만큼 또 다른 깊이의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그 곁에 민주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걸 알기에 해피엔딩 스토리가 더 와닿고, 마음 편히 작품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 작품을 마무리한 기분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김세정 배우에게 ‘취하는 로맨스’와 채용주는 어떤 의미로 기억될 것 같은가요?제가 위로해 주지 못한 제 자신을 위로해 준 용주, 민주, 그리고 ‘취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로맨스 코미디로 접근했지만, 저에게 수많은 동료들과 깨달음을 안겨준 ‘취하는 로맨스’는 저에 대한 믿음을 더욱 키워준 ‘성장 놀이터’였습니다. 2024년 내내 용주로 지내며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Q. 앞으로 꼭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다면? 2024년이 지나고 있는데 2025년 활동 계획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날 것 그대로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2024년을 정리하며 짧은 휴식을 가진 뒤, 2025년에는 차기작에 매진해 이를 준비하고 열심히 만들어갈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활동도 함께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취하는 로맨스’와 채용주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를 드리자면?용주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네주신 위로와 공감이 용주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위로해 주신 분들께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있기를, 그리고 공감해 주신 분들께는 용주가 받은 위로보다 더 큰 위로가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모두의 오늘과 내일이 자신만의 색으로 취할 수 있는, 행복에 취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1:19
드라마

이순재, 드라마 촬영장에서 중태 빠져 (‘개소리’)

이순재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중태에 빠진다.오는 30일과 31일에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11, 12회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함께 달려왔던 이순재와 소피의 환상적인 공조가 종지부를 찍는다.최종회까지 단 2회를 남겨놓은 ‘개소리’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순재와 소피, 그리고 ‘시니어벤져스’ 탐정단의 활약을 그려왔다. 더불어 인물들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와 풍부한 서사,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순재와 소피의 뜨거운 우정을 통해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이런 가운데 29일 공개된 스틸에는 병상에 누운 이순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긴다.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던 이순재는 급격한 건강 이상 증세로 쓰러진 후 생사를 오가는 중태에 빠진다. 나이를 잊은 ‘열일’ 중이던 이순재가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또한,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과 동료들이 모두 달려와 이순재의 곁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촬영장에서부터 함께한 김용건과 예수정, 송옥숙을 비롯해 아들 이기동(박성웅)과 손녀 홍초원(연우), 그리고 김용건의 딸 김세경(이수경 분)과 홍초원의 엄마 홍은하(김지영)까지 병실에 모여 있다. 간신히 의식을 찾은 이순재를 바라보는 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웃음꽃이 피어 있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이순재의 회복을 기다려 왔는지를 짐작케 한다.하지만 이순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온 듀오이자 하나뿐인 ‘개 친구’ 소피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소피 역시 이순재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지만 개의 몸으로 거제에서 서울까지 갈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른다고. 이순재가 건강한 몸으로 다시 한번 소피와 만날 수 있을지, 30일 방송되는 11회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개소리’는 30~31일 오후 9시 50분 각각 11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16:08
예능

“유익하고 재밌어”…이찬원→양세형 ’소금쟁이’, 성공적 마무리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지난 24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성공적인 종영을 맞이했다.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짠벤져스 MC 군단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다양한 연령층과 상황별 일반인들의 생활 속 소비 내역을 살펴보고 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 새로운 포맷의 경제 예능 프로그램.고금리,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적절한 소비 습관과 슬기로운 저축 방법을 제시하는 등 ‘내 돈을 지키고 불리는’ 스마트한 소비생활 정보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MC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 조언과 김경필의 현실적인 솔루션뿐만 아니라 매회 새로운 의뢰인이 등장할 때마다 ‘거짓말이야’, ‘나는 행복합니다’, ‘아파트’, ‘한잔해’ 등 사연에 맞는 웰컴송도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이찬원과 조현아의 고퀄리티 가창력에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못 말리는 끼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재미를 업그레이드시켰다.최종회 방송에서는 빚 넘어 빚이 생긴 ‘리턴 부부’의 소비 습관 변화를 위한 솔루션과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로 고통받는 의뢰인을 위한 복구 저축 플랜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처럼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소비 컨설팅 예능'이라는 경제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시청자들은 SNS를 통해 “’하이엔드 소금쟁이’ 덕분에 내 소비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경제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유익하고 재미도 있네요”, “실제로 저축액이 늘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는 시청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제 예능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확인시켜준 것이다. MC를 맡은 이찬원은 “16회 동안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저희가 제공한 정보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채찍과 당근, 냉정과 열정을 겸비한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은 “개인의 소비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현명한 소비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08:52
드라마

‘유어 아너’ 손현주‧김명민, 김도훈·박세현 잃었다…자체최고 6.1%로 마무리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두 아버지가 파멸의 길에서 마주했다.지난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최종회에서는 어떤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자식을 떠나보낸 송판호(손현주 분)와 김강헌(김명민 분)의 말로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서 무죄라는 믿을 수 없는 판결을 받고 또 한 번 풀려난 김상혁(허남준)으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 송호영(김도훈)은 조미연(백주희)의 부하에게서 받아 든 총을 갖고 김강헌의 집으로 향했다. 엄마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의 행복한 식사 자리에 함께 있던 송호영은 김상혁의 도발에 엄마의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며 이제껏 쌓아왔던 울분을 터트렸다.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진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총을 겨눴으나, 검사 강소영(정은채)으로부터 아들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 마지영(정애연)이 등장해 송호영에게 방아쇠를 당기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치명상도 입히지 못한 채 숨을 거뒀고 뒤늦게 김강헌의 집을 찾아온 송판호는 싸늘한 주검이 된 아들을 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눈앞에서 송호영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김은(박세현)마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게한 송판호와 무소불위의 힘으로 자신에게 반(反)하는 자들을 응징해 왔던 권력자 김강헌,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지은 죄로 인해 결국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극의 말미 송판호는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던 김강헌을 찾아갔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헤매고 있는 김강헌에게 “이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말로 이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부성애 대결의 끝을 알렸다.자식을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었던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 펼쳐졌던 '유어 아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휘몰아치는 속도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건을 은폐하는 판사와 진실을 파헤치는 권력자라는 아이러니하면서도 파격적인 설정과 사회적 명예와 인간적 본능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모습은 탄탄한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무엇보다 이를 그려낸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시너지가 매주 깊은 감흥을 일으켰다. 대체 불가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연기 대가'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한 손현주, 김명민은 물론 열정적인 활약으로 임팩트를 선사한 김도훈, 허남준, 정은채 등 수 많은 배우들의 열연이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를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1 08:29
드라마

‘유어 아너’ 손현주 “子 김도훈과 현장서 대화 無…하고 싶지 않더라” [인터뷰②]

배우 손현주가 ‘유어 아너’에서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아들 역의 배우 김도훈과 현장에서 대화를 별로 안 했다고 밝혔다.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의 손현주와 인터뷰를 가졌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가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는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손현주는 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우원 지방법원 부장판사 송판호를 연기했다. 송판호는 아들 송호영(김도훈)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우원시의 절대 권력자인 김강헌(김명민)의 아들 김상현(신예찬)을 죽게 하자, 자수가 아닌 진실을 은폐하기를 택한다.손현주는 김도훈에 대해 “도훈이와는 처음에 대화를 잘 안 했다. 4, 5부까지 대본을 봤을 때 별로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메소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버지가 아들과 대화를 살갑게 안하지 않나. 또 사건에 연루된 아들이다 보니까(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의도적으로 안 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나중에 7, 8회쯤 현장에 도훈이가 왔을 때 드라마 외적으로 진심으로 안아준 적이 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뜨거움이 왔고, 그 친구도 뜨거움을 받았던 것 같다. (김도훈과의 관계는) 그런 속정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게 없었다면 이 드라마를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손현주는 “이 드라마에는 김명민, 손현주만 나오는 게 아니고, 김도훈과 허남준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어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되며, 오는 10일 화요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6 07:00
연예일반

[IS인터뷰] ‘커넥션’ 차엽 “이너써클 태종치 아지트 신, 자부심 있어”

“필오동 아지트 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태종치 멤버 세 명이 모여서 엄청 연습했거든요”배우 차엽은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된 ‘커넥션’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차엽은 이너써클 삼총사 ‘태종치’에서 원종수(김경남)의 비서실장인 오치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차엽은 ‘커넥션’ 대본을 읽고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며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재가 드라마에 나오기에는 무겁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예상을 깨버리고 1회부터 몰입감이 좋았다”며 “인물들이 정말 많이 출연한다. 그런데도 모든 캐릭터가 뚜렷하게 잘 보였다. 연출력도 좋았지만 처음 보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대본을 보고 다른 배우들의 대사를 직접 해봤는데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했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것 같은 역할도 다 잘 살려주셨어요. 마약을 했던 강민호 역할도 그렇고 방앗간 사장을 맡아주신 선배님도요. 그분들의 연기 실력이 모여서 시청자들이 몰입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차엽은 소속사 없이 혼자 ‘커넥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회사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섣불리 계약하고 싶지 않았다. 작품 자체에 몰두하려고 한 번 혼자 해봐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매니저들이 없어지고 나서야 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 그는 덕분에 소속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차엽은 “매니저가 없으니 촬영 모니터도 하지 못했다. 지방 촬영이 있을 때는 5시간을 혼자 운전해서 갔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주차 문제 같은 사소한 문제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촬영 도중 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밝힌 차엽은 태종치 멤버인 권율과 김경남이 자신을 챙겨준 덕분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태종치 멤버인 권율 형과 경남이한테 평생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에요. 어른이라는 단어를 막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도 권율 형은 어른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겸손함,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차엽은 극 중 태종치 셋이 모이는 필오동 아지트 촬영을 위해 엄청난 연습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권율 형의 집에 모여서 연습을 많이 했다. 권율 형은 열정이 대단하고 김경남은 꼼꼼했다. 필오동 아지트는 태종치 멤버들이 편하게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세 명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채는 이렇게 사용하자’ 등 사소한 디테일부터 ‘위스키 병이 어디에 있으면 좋을 것 같냐’ 등 소품 위치까지 상의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차엽은 아직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부끄럽다면서 “제가 나오는 장면 빼고 재미있게 봤다. ‘커넥션’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권율 형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다. 제 연기도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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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권율 “‘커넥션’ 대본 너무 재밌어서 참여… 다른 배우들도 동의”

“대본을 6부까지 받았는데 한 번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읽었어요.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요. 그 정도로 대본이 재미있어서 배우들은 초반 시청률이 어떻든 마지막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어요.”권율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지난 6일 종영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지성)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권율은 안현지청 검사이자 ‘이너써클’ 멤버들의 브레인인 박태진 역할을 맡아 다양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며 활약했다.‘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권율은 “시청률 하나로 일희일비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잘 나왔다고 좋아하기에도 섣부른 지점들이 있다”며 “시청률을 배우들이 너무 신경 쓰거나 그것에 함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결과가 잘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갖되, 밸런스를 잘 가져가야 하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 시청률에 대한 가치관을 밝혔다.이날 집필을 맡은 이현 작가는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정은 가족보다는 멀고 남들보다는 가까운 관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율은 “‘커넥션’은 우정이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우정의 나쁜 면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 지점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정의 회색 지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편의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커넥션’에서 박태진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이해관계를 생각하고 모든 선택을 결정하는 인물이다. 원종수(김경남)의 밑에서 머리를 쓰며 모든 사건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그보다 더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 박태진 입장에서 원종수는 그저 자신이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권율은 자신이 맡은 박태진 역에 대해 “캐릭터를 어렵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최종회에서 박태진은 정상의(박근록)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태진은 박준서(윤나무)를 죽인 인물이자 ‘이너서클’에서 모든 시스템을 설계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허무하게 죽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권율은 “마지막 엔딩 장면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 박태진이라는 인물 세계관에서는 가장 중요한 신이다. 그래서 수정 과정도 많이 거쳤다”며 “박태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순간이라 감정이 올라와 있다. 정상의의 총에 죽는 엔딩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에 동의했고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결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권율은 지난달 12일부터 방송된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 장현우 역을 맡아 ‘커넥션’과 동일하게 검사 역할로 활약하고 있다. 권율은 검사 역할을 연이어 하는 것에 대해 “법조계 이미지로 고착화되는 작품을 많이 했다. 캐릭터의 성질과 성향이 다르다면, 법조계 직업을 하는 것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다. 다만 검사라는 직업 자체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배우는 변하는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 무엇이고 어떤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치고 경계하면서 배우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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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감독 “다양한 인물 죽어… 어떻게 죽일지 작가님 닦달해” [인터뷰②]

‘커넥션’ 김문교 감독이 인물이 죽는 장면을 찍는 것을 준비하는 것에 노력을 쏟았다고 밝혔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을 기념해 김문교 감독과 이현 작가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김문교 감독은 “마약과 관련된 장면을 찍은 시간과 노력보다 누군가 죽는 장면을 찍은 시간과 노력의 크기가 더 컸다”고 밝혔다.지난 6일 종영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김문교 감독은 “갖가지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이 극중에서 죽는다. 그 장면들을 준비하고 촬영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현장을 구경하러 온 작가님께 도대체 언제까지 몇 명이나 더 다른 방법으로 죽일 계획이냐 닦달한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커넥션’만의 촬영 구도와 연출에 대해 “이 드라마가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좀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너무 단정한 구도가 이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카메라 구도를 입체적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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