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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업 이뤘다…‘괴물’ 김민재·‘54골’ 호날두 제치고 ‘아시아 발롱도르’ 7년 연속 수상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 “우리의 캡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2014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이듬해에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일본)에게 내줬지만,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게 됐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 발롱도르’인 셈이다. 이 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준다. 이 상은 AFC 4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42명과 특별 초청 국제심사위원 21명이 한 달 동안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9.5%,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7.06%의 표를 얻었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맹활약한 것이 표심을 얻은 요인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부터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그는 현지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쟁쟁한 경쟁자인 김민재와 ‘우상’ 호날두를 제쳤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3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54골을 넣으며 한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러나 둘 다 아쉽게 손흥민을 넘진 못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며 “손흥민은 2022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이번 투표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앞선 세 대회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캡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감각을 이어온 손흥민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세간의 큰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는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며 출항했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고, 선수단도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에 앞서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오게 되어 기쁘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팀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잘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심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대표팀은 매우 강한 팀이다.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고 싶지만,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결승까지 가는 길은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바레인을 잡으며 첫 단추는 잘 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탈환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다.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이 좋은 기운을 안고 한국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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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보다 쏘니가 최고, 中 매체 손흥민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선수 선정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7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아시아 무대로 넘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가장 많은 22.9%의 지지를 받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9.5%)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7.06%)를 제쳤다. 손흥민은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았다. 2014과 2015년, 2017~23년까지 수상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준다. 손흥민은 연간 기준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서 6골을 터트려 총 26골을 기록했다. 특히 '우상' 호날두를 제쳐 이번 수상이 값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후 소속 팀을 찾지 못해 한동안 무적 신분을 유지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엄청난 연봉 계약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 처음으로 아시아 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를 내세워 세계 축구 스타를 불러들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1득점,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에서 1득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득점,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6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A매치에서 10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가 실시한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토트넘은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해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4.0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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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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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누구도 넘볼 수 없는 ‘GOAT’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이 ‘GOAT(The Greatest Of the All Time)’임을 인정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동적인 연설까지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축구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세계 100개국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메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감동적인 연설을 남기며 왜 자신이 ‘GOAT’라 평가받는지를 입증했다.한편 메시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시즌 뒤 휴식 없이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75억원~810억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만큼, 사우디 프로리그가 메시를 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지난 7월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은 36분에 불과했지만, 차이를 만드는 데엔 충분한 시간대였다. 그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4분, 놀라운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함박웃음을 지은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메시는 연일 승리를 이끌었다. 애탈란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올랜도 시티(2골) FC댈러스(2골) 샬롯FC(1골) 필라델피아 유니온(1골) 내슈빌 SC(1골)를 상대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수우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미국 팬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카타르 무대를 밟았다. 이는 그의 통산 5번째 월드컵이기도 했다.전망은 밝지 않았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과, 동료들의 실력이 지난 대회보다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전망은 어두워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그 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 자리를 예약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 1골·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메시와 앙헹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치열한 결승전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결국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시의 개인 성적이 뛰어났으며, 국가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진 이전 사례도 그의 수상이 점쳐진 배경이었다. 이외 음바페, 엘링 홀란도 격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 성적은 메시와 같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메시와 음바페에 앞섰다. 소속 클럽에서 이룬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2022~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에 오르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성적에서 다소 밀렸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국 메시가 2023년 최고 선수로 꼽혔다.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위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기록한 5회인데,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역 선수 중엔 음바페, 홀란 등이 메시를 추격하고 있지만, 당분간 GOAT의 기록을 깨기엔 어려워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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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에 오게 돼 기쁘다” 팬들 앞 성대한 입단식 마친 메시…베컴 구단주와 포옹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밟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홈팬들 앞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마쳤다. 행사 중에는 메시가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와 포옹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같은 날 공식 입단한 ‘단짝’ 세르히오 부스케츠 역시 함께 자리를 빛냈다.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스타디움에서 메시의 입단식을 열었다. 폭우 속에도 1만8000여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 가버 MLS 총재,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함께 자리를 빛냈다.MLS 홈페이지는 이날 인터 마이애미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메시의 모습을 전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오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면서 “호르헤 마스, 베컴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가 보여준 환영과 친절에 감사하다. 빨리 훈련을 시작해 경기에 나서고 싶다. 클럽이 계속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 구단주인 베컴 역시 “우리는 마이애미에서 특별한 클럽을 만들고 있다. 나도 메시가 우리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 구단의 새로운 챕터가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며 웃었다.행사를 함께한 가버 MLS 총재는 메시와 부스케츠 영입에 대해 “MLS의 최고의 날은 아직 남아 있으며, 모두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기대가 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끝으로 메시는 “우리 가족이 이 도시로 오기에 결정하고, 인터 마이애미의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돼 기쁘다.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많은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36억원~763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구단은 “지난 2018년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믿음을 멈추지 않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10년 전 마이애미에 새 팀을 창단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꿈이었다”며 “MLS의 성장을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인 메시와 그의 가족이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부터 ‘전설’을 써 내려간 메시가 미국에서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 672골을 터뜨려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상 3회·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이어 메시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모든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월드컵에선 7경기 동안 7골 3개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제는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단짝’ 부스케츠의 합류도 메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시와 부스케츠는 13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무려 566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에서 뛴 경기가 722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메시와 보낸 셈이다.부스케츠는 입단식 행사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일원이 돼 기쁘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팀 동료들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스케츠의 데뷔전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오는 21일 열리는 크루즈 아술(멕시코)과의 리그컵 대회일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07.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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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GOAT’ 메시 입단 발표…“환상적인 기회”

축구계 ‘GOAT’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했다. 그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컵 대회에서 열릴 전망이다.인터 마이애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36억원~763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구단은 “지난 2018년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믿음을 멈추지 않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10년 전 마이애미에 새 팀을 창단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이 도시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꿈이었다”며 “미국 축구의 성장을 돕고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메시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클럽에 합류하게 돼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인 메시와 그의 가족이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부터 ‘전설’을 써 내려간 메시가 미국에서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 672골을 터뜨려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상 3회·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이어 메시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모든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월드컵에선 7경기 동안 7골 3개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한편 구단은 메시의 데뷔전이 오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기는 오는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 대회 출전권이 달린 리그컵이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인터 마이애미는 이달 말 컵대회 2경기를 마친 뒤, 내달 21일 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 김우중 기자 2023.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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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마친 메시, 2026년 월드컵은 불참 선언

오는 2026년 북미(캐나다·멕시코·미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는 없다. 메시는 지난 10일 국가대표 친선 경기 일정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메시는 전날 중국 티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리 말했듯이,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며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를 보고는 싶지만,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당시 대회 7경기 동안 7골 3개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메시 개인으로도 모든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는 대회였다.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번이나 수상한 메시는 유독 국가대표 대회 성적이 아쉬웠다. 남미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5번이나 고배를 마시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 선수 커리어를 완성했다.물론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건 아니다. 시기상 오는 2024년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마침 메시는 지난 8일 미국으로 적을 옮겼다.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2년간 활약한 메시는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구단주로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메시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막대한 금액이 포함된 제안을 받았으나, 대형 브랜드와 계약이나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 외적’인 이유로 미국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3.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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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리미어리거 맹활약에도... 손흥민, 끄떡없는 亞 축구 상징성 [IS 피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아시아판 발롱도르’를 6년 연속 수상했다.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는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티탄저우바오가 제정한 이 상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지난 2013년 만들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 또는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손흥민은 2017년부터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0번의 수상이 이뤄졌는데, 이 중 8번이나 손흥민이 해당 상을 품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케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이 받았다.25명의 후보자 중에서 손흥민은 가장 많은 256점(26.7%)을 받았다. 이란 대표팀 간판 선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120점(12.5%)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렘 알 도사리(리야드)가 112점(11.7%)으로 3위에 올랐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는 99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20경기에 나와 4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경기 2골,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는 2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35경기에 나와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터뜨렸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다. 그 사이, 일본 출신 공격수인 미토마 카오루(26)가 대세로 떠올랐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카오루는 2021년부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로 임대 선수로 뛴 후 올 시즌 다시 브라이튼으로 복귀했다. 리그 15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4골을 몰아쳤다.카오루가 최근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임이 이번 수상에서 나타났다. 손흥민은 작년 10월 ‘진짜’ 발롱도르에서는 11위에 올랐다. 이 역시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재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손흥민은 12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출전할 예정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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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 6년 연속 중국 매체 선정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6년 연속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는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티탄저우바오가 제정한 이 상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지난 2013년 만들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 또는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손흥민은 2017년부터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0번의 수상이 이뤄졌는데, 이 중 8번이나 손흥민이 해당 상을 품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케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이 받았다.25명의 후보자 중에서 손흥민은 가장 많은 256점(26.7%)을 받았다. 이란 대표팀 간판 선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120점(12.5%)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렘 알 도사리(리야드)가 112점(11.7%)으로 3위에 올랐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는 99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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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음바페 있고 호날두·SON 없다...FIFA, 2022년 올해의 선수 후보 발표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을 다퉜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파리 생제르맹)이 수상을 놓고 다툰다.FIFA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FIFA가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 제정한 건 1991년이다. 이후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던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했다. 2016년부터는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별도 시상식을 진행 중이다.시상 부문은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푸슈카시상(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최우수팬상으로 나뉜다. 전문가 패널들에 의해 간추려진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 남녀선수상 후보로는 각각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을 다퉜던 메시와 음바페가 수상을 다툰다. 메시는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까지 수상한 그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우승은 메시에 내줬지만, 개인 기량으로는 음바페도 밀리지 않는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준우스엥 그쳐 대회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8골로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2021~22시즌 스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프랑스)도 후보다. 그는 이미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이밖에 지난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포함됐다.살라흐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을 수상, 발랑도르 11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은 리그 4골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포르투갈전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해 16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리그에서 부진으로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손흥민보다 더 충격적인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부재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각종 잡음을 일으키다 거액을 받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했다.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분리된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바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3명의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문별 수상자는 오는 2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투표는 콘텐츠 플랫폼 FIFA+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FIFA는 이를 바탕으로 내달 초 3명씩의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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