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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투자 전문가들이 말하는 F&B 브랜드 성공 노하우는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F&B 투자 전문가들이 말하는 브랜드 성공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이 반한 입맛에 빠져 시장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배세와 BSWay 대표와 김영덕 전 디캠프 대표,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 방수준 알파랩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F&B 브랜드 가치를 투자자 시각에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태엽 대표는 "유통이 편하고, 인종이나 식습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먹는 제품에 가까울수록 시장성이 크다"며 "가맹법이 강화되고 있어 가맹 브랜드는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브랜드 론칭 후 가치 확장을 위한 조언도 나왔다.김영덕 전 대표는 "사업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매출도 늘리고 성장도 해야 하는,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모순된 상황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건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런 도전이 성공하려면 투명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투자자에게 회계적으로 투명하게 보여주고 어떤 재료를 쓰는지 알려줄 수 있어야 사업 참여자들이 모두 만족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투자 시장이 열리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방수준 대표는 "F&B는 사실상 브랜딩 사업이다. 사장님들도 투자 시장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며 "브랜드를 공동체·커뮤니티화할 수 있는 브랜드 역량과 좋은 리더십이 필수"라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4 17:59
스타

최정원, 불륜 의혹 벗을까…항소심 “부정 행위 아니었다” 1심 판결 파기 [왓IS]

배우 최정원과의 불륜 의혹 당사자 A씨의 이혼 사건 담당 재판부가 최정원과 A씨 사이의 관계에 대해 “부정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은 A씨와 그 남편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혼인 파탄의 책임은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에 있다고 판시하며 1심 판결을 파기했다”고 22일 밝혔다.1심 재판부는 최정원과 A씨의 만남을 부정행위로 판단,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배우자의 정조의무를 위반한 A씨에게 있다고 보며 A씨가 그의 남편에게 위자료 3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A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을 넘어서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하였다거나 이에 따라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에 따라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봤다.노 변호사는 이같은 판결 내용을 전하며 “1심 판결 이후, A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따라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하여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현재까지도 심각한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하루하루를 아이를 위해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1심 판결 이후 최정원 씨와 A씨가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기존 보도 내용은 상급심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이상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A씨가 그간 받았던 사회적 낙인과 실추된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의 남편은 2022년 12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최정원은 “A씨와는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2 08:44
산업

KT, 서버 침해 3일 뒤 늑장신고

KT가 서버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사흘 뒤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이미 논란의 복판에 선 상황에서도 기업들 사이에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24시간 신고 규정을 위반한 '늑장 신고'를 되풀이한 것이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15일 14시로 명시했다.신고 접수는 전날인 18일 23시57분30초 이뤄졌다.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앞서 SK텔레콤 역시 지난 4월 해킹 피해 발생 당시 신고 기한을 넘겨 KISA에 신고를 접수해 늑장 신고 비판에 휘말린 바 있다.KT는 사고발생 시간에 대해선 '확인불가'로 기재했다사고 내용은 '제3자 보안 점검 활동에 따른 침해 정황 확인'으로 밝혔다.KT는 SKT 사태 이후 자체적으로 보안업체 용역을 통해 서버 조사를 진행해 왔다.4건의 침해흔적 발견과 2건의 침해의심 정황을 보고한 가운데 구체적으로 ▲ 윈도우 서버 침투 후 측면 이동 시도 ▲ Smominru 봇내 감염 ▲ VBScript 기반 원격코드 실행 및 민감정보 탈취 ▲ Metasploit을 통한 SMB 인증 시도 및 측면 이동 성공을 적시했다.의심 정황으로는 ▲ 리눅스 sync 계정 조작 및 SSH 퍼블릭키 생성 ▲ Rsupport 서버 의심 계정 생성 및 비밀키 유출 등 2건을 보고했다.앞서 KT는 이날 오전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정부 합동 브리핑 직전 긴급 자료를 배포하고 SKT 해킹 사태 이후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 서버 침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KT는 전날 진행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 2차 브리핑 당시에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정부 브리핑에서 "서버 점검은 별도 진행 과제로 4개월간 진행했고, 소액결제와 상호 연결성이 없다보니 어제 저녁에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며 "브리핑 전에 이 사실을 아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5:29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컴백 2주 차 활동 돌입… MV 비하인드 컷 공개

스트레이 키즈가 컴백 2주 차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선다.스트레이 키즈는 8월 22일 정규 4집 ‘카르마’와 타이틀곡 ‘세리머니’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신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를 비롯해 해외 여러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신보는 22일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발매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링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유러피안 아이튠즈 및 애플뮤직 앨범 차트 등 국내외 주요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2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3일 MBC ‘쇼! 음악중심’, 24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타이틀곡 ‘세리머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컴백 첫 주를 장식했다. 강렬한 비트 위 흔들림 없는 라이브,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안무와 연출이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하는 짜릿한 쾌감을 안겼고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K팝 팬들은 “역시 보는 맛이 난다”, “노래도 계속 듣게 되고 무대도 계속 보게 된다”, “힙하고 멋지고 다 하는 스키즈에 또 반한다”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JYP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8일 오후 신곡 ‘세리머니’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를 오픈했다. 현장에서 포착한 스트레이 키즈는 강인한 눈빛과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전 세계 뮤직 리그 에이스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뮤직비디오는 근미래인 2081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시그니처 장르 ‘카르마 스포츠’ 세계관을 담아냈다. 규모감이 느껴지는 영상미가 시청 몰입도를 높이며 28일 오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600만 뷰를 넘어섰다.기세를 몰아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포함해 29일 KBS2 ‘뮤직뱅크’, 30일 MBC ‘쇼! 음악중심’, 31일 SBS ‘인기가요’에 출격한다. 강렬한 트랩 EDM과 베일리 펑크 리듬이 다이내믹한 매력을 전하는 ‘세리머니’ 무대를 선사하고 열정과 노력으로 빚어낸 오늘의 결실을 자축하는 성대한 세리머니를 펼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8 15:45
연예일반

[TVis] “전 여친 아니냐” 의혹 속… 이탁수·홍석주, 이웃사촌 관계 해명 (내새끼)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와 가수 조갑경·홍서범의 딸 홍석주가 이웃사촌이자 오랜 동창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27일 방송된 tvN 스토리·E채널 ‘내 새끼의 연애(이하 ‘내새끼’)’ 2화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여성 출연자로 홍석주가 등장했다. 조갑경과 홍서범의 딸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술렁였고, 특히 이탁수는 홍석주를 보고 “살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이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후 조갑경이 스튜디오에 들어서며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이종혁은 우리 동네에 살아서 매일 얼굴을 보는 사이다. 그런데 탁수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종혁 역시 “나도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두 집안이 오래도록 이웃사촌으로 지내왔음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뜻밖의 만남에 출연진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도 했다. 안유성은 “전 여친을 본 것 같았다”고 했고, 부모들 역시 “그냥 놀란 게 아니라 뭔가 들킨 것 같았다”며 수군댔다. 그러나 홍석주는 “탁수와는 어릴 때부터 함께 컸다. 초·중·고를 같이 다녔다”며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탁수도 “같은 학교에 전공도 같아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석주 누나 공연도 많이 보러 갔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석주는 현재 뮤지컬 작품에 출연 준비 중이라며 “사람을 오래 봐야 마음이 생기는 편이라 첫눈에 반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7 21:05
영화

강인함 대신 ‘멍뭉미’…‘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의 리부팅 [RE스타]

배우 안보현이 첫 스크린 주연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활동 반경과 연기 스펙트럼 동반 확장에 나섰다.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를 베이스로 깔고 가는 이 영화의 동력은 캐릭터와 배우들의 매력,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길구 역의 안보현이다. 안보현이 연기한 길구는 덩치는 산만하지만, 마음은 여린 ‘캥거루족’이다. 퇴사 후 ‘집콕’ 일상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선지의 정체를 알게된 후, 찰나의 설렘은 혼란으로 바뀐다. 알 수 없는 두려움 속 길구는 선지의 숨겨진 사연까지 듣게 되고, 그날부터 선지의 특별한 ‘보호자’를 자처한다.길구를 한 단어로 묘사하면 ‘멍뭉미’다. “사람이 아닌 개같다”는 선지의 대사처럼 길구는 영화 내내 한 사람만 쫓아다니며 의도치 않은 귀여움을 만들어낸다. 대체로 큰 덩치와 상반되는 숙맥 성격에서 오는 것들이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은커녕 실수 하기 일쑤고, 매번 타인에게 당하고도 또 속고 만다. 하지만 그만큼 무해하고 순박하다. 사소하게는 길가에 떨어진 유리 조각을 치우는 배려심이 있고, 크게는 타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몇 날 며칠 땅을 파는 우직함이 있다. 길구를 빚어낸 이가 안보현이란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한다. 지난 2016 영화 ‘히야’로 연기를 시작한 안보현은 그간 크고 작은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다만 이미지가 명확했다. 대표작 ‘이태원 클라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는 예외 없이 남성미, 강인함의 범주에 속했다. 안보현은 이 작품들에서 고난도 액션이 곁들어진, 선 굵은 연기를 소화했다.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르다. 허술하고 엉뚱하고, 또 자주 의기소침하다. 멋지기보다는 귀여운, ‘테토(남성적 성향이 강한 유형)남’보다는 ‘에겐(감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을 지닌 유형)남’에 가깝다. 그의 필모에서 접점을 찾자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구웅 정도인데, 그보다도 순수함와 선량함이 극대화됐다. 대체로 위압감을 주는 용도로 쓰였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은 상대를 보호하는 데 쓰이고, 날카롭게만 느껴졌던 무쌍의 눈은 눈치 보기 바쁘다.안보현 스스로 이번 작품을 “도전”이라 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보현은 “길구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남자답고 강인한 캐릭터와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많은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과 톤 하나하나까지 의논하면서 길구를 만들어 갔다”면서 “엉뚱하면서도 순수하고, 백지 같은 길구의 성장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안보현은 이런 길구의 면면을 너끈하게 소화했다. 안보현은 길구의 큼지막한 특징부터 작은 행동, 표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촘촘하게 채웠다. 그리고 이는 판타지 가득한 서사에 설득력으로 작용했다.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처음 안보현을 보고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만큼 멋진 알파 메일 그 자체였다. 굵직한 인상에 마초적인 사람이지만, 그 안에 있는 고양이를 끄집어내고자 했다”면서 “안보현에게 길구가 표현해 줬으면 하는 걸 말했는데, 안보현이 그걸 굉장히 잘 이해하고 표현해 줬다. 호랑이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였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05:55
영화

박찬욱 감독, 美 작가 조합 제명에 “파업 중 집필한 적 없어” 해명

박찬욱 감독 측이 미국작가조합(WGA)에 제명된 것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모호필름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박찬욱 감독이 HBO 시리즈 ‘동조자’에서 맡은 역할은 작가, 감독, 총괄 프로듀서(쇼 러너) 총 세 가지”라며 “파업 기간 새로운 대본을 집필할 수 없는 건 박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동조자’)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콘셉트 제안이 들어와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그쪽(WGA)에서 이것을 집필로 오해한 것”이라며 “이 기간 박 감독이 대본을 새로 쓰거나 수정한 적은 없다”고 명확히 짚었다.이 관계자는 “청문회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 동료 작가들이 참여한 심리위원회에서 (박 감독이) 이번 작품을 만드는 데 여러 역할을 수행했고, 여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걸 해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위원회에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 비공개 경고장 발송만을 권고했다. 하지만 WGA 이사회는 심리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즉각 제명으로 바꾼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WGA 조합원이 아니어도 집필이 가능하고 활동이 제한되는 것도 없다. 또 당시 한국에서 ‘어쩔수가없다’ 후반 작업 중이었다. 청문회로도 오랜 시간을 썼던 상황이라 항소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WGA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박 감독과 ‘동조자’의 공동 작가 돈 맥켈러 제명을 공식화했다. 파업 기간이던 2023년 ‘동조자’를 집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두 사람은 제명 처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박 감독의 향후 할리우드 활동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WGA는 미국 영화, TV, 스트리밍, 라디오 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약 1만 1000여명이 속해있는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부터 148일간 소속 작가의 상업적 집필을 전면 금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한편 박 감독은 차기작 ‘어쩔 수가 없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2 14:07
영화

박찬욱 감독, 파업 규정 위반으로 美작가조합 제명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WGA는 최근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는 2023년 WGA 파업기간 HBO 시리즈 ‘동조자’를 공동 집필해 파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WGA의 제명 처분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시리즈로, 지난해 4월 공개됐다. 베트남 전쟁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간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호아 수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WGA는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작가 권리 보호 등을 요구하며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파업을 벌였다.한편 박찬욱 감독은 다음 달 신작 ‘어쩔수가없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5:22
스타

“4년간 지옥 다녀온 기분”…이봉주, 기적 같은 난치병 극복기 (‘유퀴즈’)

tvN ‘유퀴즈’에서 다양한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23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 ) 303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흥행 돌풍의 주역인 상품기획팀 김미경 팀장과 청주여자교도소의 김혜정, 도유진 교도관 그리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한다.세계 박물관 6위에 빛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흥행 주역, 상품기획팀 김미경 팀장이 '유 퀴즈'에 출격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 상반기 관람객만 27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핫한 전시와 굿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3억 매출 신화, 그 흥행의 최전선에 서 있는 김미경 팀장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모든 것을 이야기할 예정. 우리의 역사를 담은 소중한 유물을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한 '완판템'으로 탄생시킨 여정과 함께 BTS(방탄소년단) RM도 구매에 실패한 화제의 기념품 반가사유상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될 예정. 김미경 팀장이 직접 밝히는 국립중앙박물관 인기 상품 BEST3를 비롯해 유재석, 조세호를 사로잡은 굿즈의 정체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 여성 강력 범죄자들을 집중 수용하는 청주여자교도소의 김혜정, 도유진 교도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전청조, 고유정, 엄여인 등 국민적 공분을 산 희대의 여성 범죄자들을 포함해 수용자 약 800명이 수감돼 있다. 그 24시간, 365일을 지키는 김혜정, 도유진 두 교도관은 가족이 모두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흥미로운 교집합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교도소 안의 이야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수용자들 사이 유행인 옥중 연애 펜팔 문화에 숨겨진 비밀과 더불어 수용자들이 만드는 기상천외한 물건들의 정체가 관심을 더한다. 사명감 없이는 버티기 힘든 고충의 순간들과, 교도소 안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사건 그리고 '유 퀴즈'에서 전격 공개하는 교도소 담장 안의 현장을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풀코스 42.195km를 41번이나 완주한 레전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기적 같은 스토리도 관심을 모은다. 큰 자기, 아기자기의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동기이기도 한 이봉주 선수는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복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봉주 선수는 "못친소 때 라이벌로 생각했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유재석을 지목하며, 빵빵 터지는 '못친소' 후일담으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25년째 깨지지 않는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인 이봉주의 선수 시절 다양한 일화를 비롯해 첫눈에 반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될 예정. 이봉주의 MZ식 플러팅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대회 스케일의 결혼식 비하인드도 흥미를 더한다. 과거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았던 이봉주 선수의 기적 같은 투병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봉주 선수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지난 4년을 떠올리며 "정말 지옥에 다녀온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아내의 헌신으로 난치병을 극복한 감동 스토리와 더불어 현장에 함께한 이봉주 아내의 진솔한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 또다시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선 '봉주르' 이봉주의 모든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 본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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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위축되지 않고 활동 나선 ‘코요태 신지’를 응원한다

연하 가수 문원과의 결혼 발표 후 쏟아진 ‘대국민 결혼 반대’ 여론을 온몸으로 마주한 채 롤러코스터를 탄 신지가 ‘예비신부’ 타이틀은 잠시 접어두고 ‘코요태 신지’로서 활동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신지가 이슈의 중심에 선 건 결혼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23일부터니 어느새 한 달이 다 됐다. 초반엔 ‘품절녀’가 되는 신지에게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는데 코요태와의 상견례 영상이 공개된 뒤 문원으로 시선이 옮겨가며 부정 여론이 폭발했다. 여러 의혹에 대해 문원이 직접 해명했고, 신지 소속사 역시 크로스체크를 통해 문원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과 거짓을 요목조목 정리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익명 속에 제기된 묻지마 의혹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며 일순간 팩트가 되는 듯 했지만, 소속사 입장문 이후 추가적으로 증거에 기반한 후속 폭로가 나오지 않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 이슈의 당사자였던 신지도 다시 힘을 내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때마침 일복이 터진 시점이다. 앨범 컴백이 아니어도 ‘연중 활동기’를 보내는 코요태지만 특히 일찌감치 여름 컴백을 선언하고 한창 앨범 작업 및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시기다. 신지는 TV, 라디오, 웹예능 등 예정됐던 스케줄을 닥치는대로 소화하고 있다. 멤버들도 관여할 수 없는 개인의 지극한 사생활이 논란이 된 만큼, 조심스러울 법도 하지만 신지는 결코 위축되지 않았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위축의 바닥을 치고 스스로 일어섰다고 보는 게 맞겠다.이같은 행보가 가능했던 건 코요태 김종민과 빽가의 존재 덕분이다. 코요태로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가 된 이들은 신지를 향해 쏟아진 응원과 비난이 섞인 수많은 화살비를 기꺼이 함께 맞았고, 신지 역시 자신보다는 코요태에 대한 걱정에 눈물을 보이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을 정도다. 현재 신지는 개인사는 잠시 접어두고 코요태의 시간에 몰두하려는 모습이다. 쏟아지는 스케줄과 무대에 몰두하다보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번잡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다. 다만 아직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마주하는 게 쉽지 않아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다고도 고백한 신지라, 당분간 체력적으로나 마음으로나 강행군이 예상된다. 대국민 결혼반대의 거품이 다소 사라지고 조금은 냉정을 되찾은 이 시점, 대중 역시 신지 결혼에 대한 과몰입에서 벗어나 코요태로서의 ‘열심’을 선언한 신지의 활동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싶다. 지난 1998년 1집 ‘코요태’로 데뷔한 이후 27년 간 음악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동해온 코요태다. 그 동안 대한민국 수많은 대중에게 제공한 휴식과 웃음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성싶다.마침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질 ‘2025 코요태스티벌’로 전국 각지 팬들을 만나는 신지가 그저 무대 위 ‘광대’ 아닌, 데뷔 후 긴 시간 동안 대중에게 웃음과 희망을 줬던 코요태 신지 그 자체로 관객과 편안하게 눈맞추며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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