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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고객 맞춤 물류 솔루션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로지뷰

전자상거래가 전 세계 유통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물류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B2C/B2B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지뷰(주)(대표 전태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3PL 풀필먼트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천안시와 경기도 안성시에 온습도, 냉난방, 제습, 방서, 방충 관리 시스템이 탑재된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탄탄한 물류 인프라, 고객사 니즈 맞춤형 물류 IT 시스템, 우수한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기업, 물류 설비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온라인 셀러 등 30여 개 고객사의 화장품, 애완용품, 건강기능식품, 소프트웨어 기기 등의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배송, 반품 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로지뷰에서는 단순 상품 보관 수준을 넘어 고객사의 상품 입고 시 수량 검수 및 특이사항 체크, 적치, 출고 전 상품 검수, 포장 관제 등 전 과정에 동참하고 고객사의 상황과 니즈를 고려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진다. 또한 고객사와 업무 관련 내용을 원활하게 소통하고 입고 시간, 긴급 발주, 물품 배송 추적 등에 관한 문의에 대해 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업체는 고객사들의 두터운 신망에 힘입어 국내 물류 대행 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화장품 OEM 제조사업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전태우 대표는 "현재 천안 물류 센터에서는 B2C와 B2B 물류 대행 서비스를, 안성 센터에서는 B2B 서비스만 운영하는데 계약 변동에 따라 안성센터에서도 B2C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단순 물류 대행 기업을 넘어 종합 물류 회사로 성장해가면서 인력 도급, 판매 및 유통, 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견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2025.12.03 16:30
산업

쿠팡, 파페치 통해 중소 K뷰티 글로벌 진출 확대

쿠팡은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를 통해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파페치는 전 세계 1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한다. 파페치는 주요 럭셔리 하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품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쿠팡은 직매입한 국내 뷰티 제품을 파페치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쿠팡은 한국의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중장기적으로 190여 개국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뷰티가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한 단일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26일부터 국내 주요 10개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파페치를 통해 해외 판매된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더후, 오휘 등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이번 협업에는 중소·중견기업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이 함께했다. 쿠팡은 내년까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리고, 진출 지역을 유럽과 영어권 국가 등 중장기적으로 190개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첫 해외 진출 지역은 미국과 영국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약 4460억 달러로 북미(미국 포함)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 뷰티 시장은 같은 해 약 1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 성장했다. 두 시장은 파페치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집중된 지역으로,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 시장으로 꼽힌다.아리얼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은 K뷰티 성장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코너를 신설해 한국 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현지 고객이 주문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해 파페치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내 전달한다.그동안 K뷰티 수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가별 상이한 인증 및 통관 규제, 복잡한 수출입 과정, 국제 배송비와 현지 창고 확보 등 물류 비용 부담, 유통망 확보 및 마케팅 파트너 부재 등이 대표적이다.쿠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매입부터 수출입 통관, 해외 배송, CS까지 파페치와 함께 직접 관리한다. 브랜드는 제품 개발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관세·부가세 포함 결제와 무료 반품 등 간편한 구매 경험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듀이트리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복잡한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해외 진출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이런 지원이 K뷰티 중소 브랜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페치 관계자는 “파페치는 세계 각지의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소개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이러한 산업 흐름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7 09:53
산업

“퇴근 후 부업이 억대 매출로”…쿠팡 로켓그로스, 매출 뛰는 소상공인 늘어난다

쿠팡의 로켓그로스가 소상공인·1인 판매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성장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포장·배송·반품·고객응대 등 운영 전반을 쿠팡이 전담 지원해 판매자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등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구조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된 사례가 속속 등장하며 로켓그로스가 소상공인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광명에서 친환경 육수 브랜드 ‘남해眞人’을 운영하는 신정선 에스유코리아 대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4년 1월 창업한 이 회사는 로켓그로스를 만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같은 해 11월 쿠팡 식품 카테고리 판매순위 2위에 올랐고, 12월에는 연누적 판매 2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1월 K-푸드 인증을 받고 수출용 제품을 리뉴얼했으며, 현재는 전국 8개 외식업체에 직접 납품 중이다.신정선 대표는 “아이들 건강 문제로 16년 수협 고액연봉을 포기하고 창업했는데, 초보 창업자라 포장·택배·CS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며 “로켓그로스가 다 맡아줘서 제품 품질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또 “쿠팡 고객이 워낙 많고 배송이 빠르다 보니 리뷰가 폭발적으로 쌓이고 반복적으로 재구매가 발생했다”며 “소상공인에게는 단순 채널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함께 책임져 주는 진짜 파트너다"라고 강조했다.전직 9급 공무원 이지영 ‘디노 더 노마드’ 대표의 성장 스토리는 더 극적이다. 2021년 퇴근 후 노트북 하나로 부업을 시작해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매출 2275% 증가와 함께 고수익 구조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5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이지영 대표는 로켓그로스가 초보·무자본 판매자에게 ‘게임체인저’라고 말한다. 포장·배송·반품·고객응대까지 쿠팡이 100% 전담해줘서 집에 택배 박스가 쌓일 일도 없고, 반품은 쿠팡 물류센터로 바로 가서 끝나기 때문이다. 고객의 CS 전화를 일일이 받을 일도 없어 판매자는 제품 고르는 눈과 페이지 만드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그는 특히 ‘세이버’ 혜택을 적극 활용했다. “반품비 무제한 무료, 60일 동안 보관비도 없고, 매월 500만원까지 수수료없이 다음날 빨리 정산받을 수 있어서 자본이 없어도 재고를 계속 돌릴 수 있었다”며 “돈이 묶이지 않으니 테스트도 자유롭게 하고, 팔리면 바로 재입고하면서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정적으로 쿠팡에는 고객이 이미 다 모여 있어요. 다른 데서는 하루 몇 개 겨우 팔리던 상품이 쿠팡에 올리니까 리뷰가 순식간에 쌓이고 재구매가 미친 듯이 터졌다”며 “로켓그로스만 있으면 1인 기업도 대기업급 효율을 낸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상생”이라고 덧붙였다.쿠팡 로켓그로스는 그간 소상공인과 1인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물류·포장·배송·반품·고객응대까지 운영 전반을 쿠팡이 전담해 판매자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 중 75%가 중소상공인”이라며 “로켓그로스는 이들이 물류·운영 부담 없이 오직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쿠팡의 진짜 상생 모델이다. 소싱인마켓에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이 기회를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쿠팡 로켓그로스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 로켓그로스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예비 판매자를 직접 만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상품 등록과 입고 지원, 쿠팡 광고 전략 안내, 뷰티·패션·푸드·디지털 등 카테고리별 전문 MD의 1:1 맞춤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컨설팅을 완료하면 로켓그로스 한정 굿즈를 증정하고, 현장 가입 시 '로켓그로스 스타터팩'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입점 후 첫 30일간 구매확정 매출에 대해 10% 캐시백(최대 50만 원) △비즈니스 인사이트 1개월 무료 구독권 △판매자 가입 후 첫 3개월간 상품 무료 60일 무료 보관 및 반품 회수·재입고 비용 무료 △판매자 가입 후 첫 3개월간 월 최대 500만 원까지 구매확정된 매출금은 ‘셀러월렛 빠른정산’을 통해 다음 날 정산 △광고 시작 후 첫 14일간 광고비의 50% 지원(최대 21만 원) 및 쿠팡 광고 담당자 배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용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셀러 지원을 강화하고 예비 셀러의 초기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11.23 11:00
IT

"화제만 됐네"…'초슬림' 아이폰 에어 판매 부진

애플이 내놓은 초슬림 스마트폰이 출시 초기 이목은 끌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올해 9월 공개한 ‘아이폰 에어’가 판매 부진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아이폰 신제품 구매자 중 아이폰 에어를 선택한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아이폰 에어는 경쟁사들의 두께 경쟁이 격화하자 애플이 모처럼 내놓은 신제품이다. 두께가 5.6㎜로, 먼저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5.8㎜)보다 얇다. 두뇌인 ‘A19 프로’ 칩과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 시스템,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 5등급 티타늄 프레임 등 프리미엄 사양으로 무장했다.하지만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음질·카메라 성능·가격 등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가격이 159만원부터 시작해 ‘아이폰17’ 기본형보다 3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런데 배터리 용량은 3149㎃h로, 아이폰17 기본형(3692㎃h)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적어도 듀얼 시스템을 장착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카메라 렌즈는 한 개뿐이다. 스피커도 한쪽에만 달려있어 음질이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WSJ은 애플에서 수석 제품 매니저를 지낸 제이슨 퍼디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아이폰 에어를 구매했다가 카메라 성능과 음질에 실망해 한 달도 안 돼 반품했다. 퍼디는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얇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고 평가했다.애플은 이런 시장 반응을 감지해 아이폰 에어의 생산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모델들은 홈페이지 구매 시 제품을 받기까지 최대 3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이폰 에어는 즉시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한 수요 차이를 보인다.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분석가는 “아이폰 에어는 판매량보다는 마케팅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출시 당시 수년간 볼 수 없었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아이반 램 연구원은 “사양과 기능이 풍부한 기본형 모델보다 가격이 높아 아이폰 에어는 초기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0 08:00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vs.‘표상선’ 김상호…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 시작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의 이준호와 ‘표상선’의 부자 김상호-무진성의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 전쟁이 본격화된다.24일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강태풍(이준호)은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의 26년을 지키기 위해 꽃이라는 제 꿈을 포기하고 무역상사의 사장으로 거듭났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앞으로 달려나가는 그가 ‘상사맨’이란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가운데, 표상선의 사장 표박호(김상호)와 그의 아들이자 이사인 표현준(무진성)과의 대립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넘어지지 않고는 배울 수가 없다”라는 훈수를 뒀던 표박호는 손수 태풍을 넘어트리며 냉혹한 상사맨의 세계를 보여줬다. 많은 양의 원단을 당장 보관할 곳이 없어 곤경에 처한 태풍에게 신용으로 창고를 빌려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 이면엔 ‘최대 보관 기간 72시간 뒤, 인수된 원단 전량 압류 및 폐기’라는 독소 조항이 숨어 있었던 것.하지만 태풍 역시 위기에 그저 주저앉지만은 않았다. 단위 착오를 교묘히 활용해 표상선의 반품을 성사시킨 데 이어, 자신에게 남아 있던 원단 10%를 세 배 가격에 되팔아 손실을 이익으로 전환시킨 것. 아버지에게서 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떨어지고 또 떨어지다 보면, 언젠가 대표님 위로 날아오를 겁니다”라던 태풍의 자신감은 냉혹한 세계 속에서 진짜 상사맨으로 첫 비상을 이루게 했다.태풍에게 역습을 당한 뒤 표박호는 그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태풍이 길바닥에 나앉자 “젊은 놈이 하나씩 잃어버리면 어떤 기분일까”라며 냉소를 보인 것. 앞서 그는 강진영이 사망하기 전 병실을 찾아가, “눈을 봐야 내가 알지, 어딨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심지어 태풍에게 “회사를 나에게 넘기라”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미 쓰러진 태풍상사에 굳이 관심을 보이는 그의 속내에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어떤 목적이 도사리고 있는 듯한 암시였다. 이에 냉철한 사업가의 계산 아래 감춰진 이 욕망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그의 아들 표현준은 또 다른 방식으로 태풍을 압박할 예정이다. 압구정 날라리 시절부터 인기 많은 태풍을 향한 질투와 경쟁심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태풍이 아버지의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며, 그가 몰락한 뒤에도 비아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무너졌다고 생각했던 태풍이 태풍상사의 사장으로 돌아오자, 그의 견제는 더욱 깊어진다. 이로써 본격적인 ‘상사 전쟁’의 막이 오른 ‘태풍상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사맨의 여정 속, 태풍이 표상선 부자와의 대립 끝에 ‘진짜 사장’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08:50
드라마

이준호, 김상호에 통쾌한 복수… ‘태풍상사’ 또 자체 최고 9%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가 김상호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복수했다.지난 19일 방송된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 PIC·트리스튜디오)의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9%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 태풍상사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과 주임이 된 오미선(김민하)의 첫 공조는 통쾌함 그 이상이었다. 표상선의 표박호(김상호) 사장에게 모두 압류당한 줄 알았던 원단 일부가 화물 기사(조상구) 덕분에 극적으로 남았다. 태풍은 계약서에 단위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 표상선이 ‘5만 미터’가 아닌 ‘5만 야드’로 계산하도록 유도했다. 태풍상사를 떠난 고마진(이창훈) 역시 한 방 먹일 심산으로 태풍을 도우며 표상선의 반품을 부추겼다.이 작전에 속아 이탈리아로 원단을 반송한 표상선은 곧 물건의 10%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량과 품질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만 반품이 가능했기에, 졸지에 재고는 물론 왕복 선박 비용과 물류 처리비까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곤란해진 표박호 앞에 태풍과 미선이 남은 원단을 가지고 나타나, 당일 현금 결제 후 현장 인도 조건으로 원가의 3배 가격을 제시했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표박호는 굴욕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계약서 한 줄로 사기당했던 걸, 단위 하나로 뒤집어 되갚아준 태풍은 상사맨 일이 재미있어졌다.그렇게 속 시원한 반전을 만든 태풍과 미선은 달러와 수출이 오가는 부산으로 향해 ‘홍신상회’의 정차란(김혜은)을 만났다. 그는 국제시장 한복판에서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으로 환전과 국제 송금을 오가며 살아남은 상인이었다. 6·25 전쟁통에도 살아남았다는 국제시장은 IMF 한파 속에서도 여전히 돈과 물건이 쉼 없이 오가며 생동감이 넘쳐났다. 태풍은 그 속에서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찾아 헤맸고, 미선은 ‘인간 계산기’ 답게, 암산으로 환율을 계산하고 환전 내역을 빠르게 정리해 정차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그러던 중 태풍의 눈에 들어온 건, 32년 전통의 슈박 안전화. 사장 박윤철(진선규)은 자신을 “장사꾼이 아니라 연구원”이라 소개하며, 강렬한 안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냄비, 타 브랜드 안전화를 차례로 내리쳐 꽂은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슈박 세이프’를 힘껏 내리쳤는데 멀쩡했고, 불꽃 토치를 갖다 대도 타지 않는 최상의 안전을 증명해 보인 것. 내친김에 공장 견학까지 마치고 새로운 수출 아이템의 가능성을 본 태풍은 단번에 500켤레 거래를 성사시켰다.하지만 고민 대신 “이건 무조건 된다”며 원가보다 싸게 거래했다고 해맑게 신난 태풍에게 미선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원단을 처리하고 남은 자금은 이미 쓸 곳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부산 바닷가에서 사과하는 태풍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미선의 마음도 풀려갔다. 모래사장에 “미안해요”라 적은 태풍은 ‘미’와 ‘요’를 지워 다시는 화나게 ‘안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두 ‘상사맨’은 미소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더 가까워졌다.모든 것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던 순간, 태풍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눈을 뜨면 머리맡에 있는 선물처럼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 날, 태풍은 아파트 집이 경매로 넘어가 압류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빨간 딱지로 뒤덮인 집에서 도망치듯 쫓겨나와 길거리로 나앉은 그는 하는 수 없이 엄마 정미(김지영)와 함께 아버지의 세월의 때가 가득한 태풍상사로 향했다.그럼에도 태풍은 일련의 태풍 같았던 사건을 거치며, 돈 버는 법에 대해 깨달아갔다. 사실 그의 앞길엔 여전히 불안한 전조가 드리우고 있었다. 단위 착오로 역공을 당한 표박호는 태풍을 예의주시했다. 태풍상사를 먹으려는 야욕을 드러냈던 그는 “젊은 놈이 하나씩 잃어버리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읊조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국제시장을 꾀고 있는 정차란이 ‘슈박’이 생소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사무실 불빛 아래 슈박 안전화를 바라보는 태풍의 단단한 눈빛은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희망 속에, 또 한 번의 ‘인생 한 방’을 준비하는 뜨거운 청춘의 서사를 예고했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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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자체최고 시청률 7.4%...이준호, 김민하에 ‘상사맨’ 프러포즈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가 가슴 뛰는 프러포즈로 김민하의 벅찬 눈물을 유발했다. 그렇게 태풍상사 직원에서 사장이 된 이준호와 경리에서 상사맨이 된 김민하의 새출발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도 높였다.지난 18일 방송된 ‘태풍상사’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7.4%, 최고 8.4%, 수도권 가구 평균 7%, 최고 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가구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했으며,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회사의 명운이 걸린 대방섬유 건을 해결하기 위한 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원단을 납품하러 갔다 심상치 않은 촉이 발동 화물트럭을 막아섰던 태풍. 미선 역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직전, 화장실을 핑계 삼아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그 길에 난데없는 폐업에 맞선 시위대를 맞닥뜨렸다. 물건만 챙기고 도망치려던 대방섬유의 꼼수가 드러난 순간이었다.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다. 당장 이 많은 양의 원단을 보관할 창고를 구해야 했지만, IMF 한파에 외상은커녕 신용조차 통하지 않았다. 결국 화물 기사들이 인천항에 강제로 물건을 내리는 걸 온몸으로 막아내며 버티던 태풍의 눈 앞에 일이 없어 텅 빈 주차장이 펼쳐졌다. 그는 이곳에 ‘주차’하듯 원단을 쌓아놓는 기지를 발휘했고, 매서운 인천의 바닷바람에 맞서 밤새 지켜냈다.그런 태풍에게 손을 내민 건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풍에게 신용 하나만 믿고 창고를 내어주겠다는 제안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지붕은 뚫려 있고, 창문엔 찢어진 비닐만 덮여 있는 낡은 창고가 수상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다급한 고마진(이창훈)이 결국 임대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든 이 원단을 판매하는 것.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거래처를 다 털어도 솟아날 구멍을 찾지 못하던 그때, 사전 찾아가며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한 미선이 반품이 가능한 ‘천재지변 조항’을 짚었다. 조건이 까다롭고, 수수료도 15%였지만, 가능성은 있었다. 태풍도 수수료 2배를 부르면 받아 줄 거라며 밀어붙였다. 차선택(김재화)이 수려한 주판 실력으로 재빠르게 계산해보니, IMF 여파로 환율이 급등한 상황이라 30%를 떼도 수익은 남았다. 위기 속에서도 기어코 방법을 찾아내는 태풍과 미선의 통쾌한 한 수였다.결국 며칠 밤을 새고 기다린 끝에 “IMF를 불가항력으로 인정해 반품을 수락한다”는 결과를 받아낸 ‘태풍상사맨즈’. 단 수량과 품질에 변동이 없다는 조건이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던 것도 잠시, 그날 밤 폭우가 쏟아졌고, 이들은 비가 새는 창고에서 원단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힘을 합쳐 창고 보수 공사로 밤을 새웠다.그렇게 위풍당당 위기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이번엔 표상선이 어렵게 지켜낸 원단을 창고에서 빼냈다. 72시간이 지나면 창고 물건 전량을 압류 및 폐기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이 임대 계약서 뒷장에 숨어 있었던 것. “사업가로서 돈을 봤을 뿐이다. 계약서는 정확히 읽어야 한다”는 표박호의 냉정한 태도 앞에서 태풍은 비로소 계획된 사기였음을 깨달았다.미수 독촉 전화가 빗발친 태풍상사는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참고 참았던 직원들도 짐을 쌌다. 빠른 폐업 신고에 유산 포기와 파산 신고까지 알아보라는 조언도 함께였다. 태풍도 폐업 신고서를 손에 쥐고 세무서를 찾아갔다. 그렇게 모든 게 끝난 듯했던 그날 밤, 반전이 일어났다. 태풍이 미선에게 폐업 신고 대신 대표자 변경 신청을 했다며, ‘사원’이 아닌 ‘사장’으로 수정된 명함을 건넨 것. 그리곤 미선의 이직을 만류하며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돼주시겠습니까”라고 프러포즈했다.앞서 태풍은 미선의 진짜 꿈이 커피 심부름 하는 보조가 아닌, 자신의 일을 하는 멋진 상사맨이라는 걸 알게 됐다. 상사맨이 갖춰야 할 덕목을 태풍에게 가르쳐주던 미선의 얼굴은 생기가 돌았다. 직원도, 돈도, 팔 물건도 없는 게 지금 당장의 험난한 현실이었지만, 태풍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결의와 용기로 빛을 발했다. 미선 역시 가슴 벅찬 제안에 잠시 말을 잃은 채 눈물을 글썽였고,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IMF의 혹한 속에서도, 두 사람은 다시 서울의 달 아래에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태풍상사’ 4회는 1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8:24
산업

온라인쇼핑몰·배달앱 입점업체 5곳 중 1곳, 불공정거래 경험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불공정거래와 부당행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숙박앱과 같은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7월 15일부터 9월 19일까지 중소기업 124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2024년 1년간 거래 중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 비율은 △온라인쇼핑몰 30.0%, △숙박앱 21.5%, △배달앱 20.0%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온라인플랫폼의 시장지배력 확대 및 관련 법률의 입법 지연 등에 따라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가장 많이 나타나는 불공정거래·부당행위 유형(복수응답) 질문에 대해 온라인쇼핑몰은 '상품의 부당한 반품'(15.4%), 배달앱은 '판매촉진비용이나 거래 중 발생손해 부당전가'(8.9%), 숙박앱은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가입 강요'(7.0%)라고 답했다.플랫폼의 불공정거래·부당행위 등의 규율을 위한 법률 제정에 대한 의견은 온라인쇼핑몰(79.9%), 배달앱(76.0%), 숙박앱(63.0%) 순으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또한 법 제정 시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1순위로 꼽았고, 2순위는 '공적 감독 강화'(수수료 등 주기적 시장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로 나타났다.한편 온라인플랫폼에 지급하는 광고비, 중개 수수료 등 총비용에 대해서 입점업체들은 매출액의 평균 20% 정도를 플랫폼에 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개별 응답 내용에서, 온라인쇼핑몰 총지급 비용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경우는 쿠팡(41%), 네이버·G마켓(각 40%) 순이었다. 배달앱에서는 배달의 민족·쿠팡이츠(각 40%), 숙박앱에서는 여기어때(50%)로 조사돼 일부 업체에서 매출액의 최대 50%까지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급 비용이 낮게 나타난 경우는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네이버(3%), G마켓(4%), 배달앱에서는 배달의 민족(5%), 숙박앱에서는 야놀자(1%)로 조사됐다.플랫폼 거래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전년도 보다 비용 부담이 증가했거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체감하고 있으며 온라인플랫폼 이용 비용 중 특히 '거래 수수료'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앱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통해 거래액에 따라 수수료를 2.0%~7.8%까지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 수수료제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80.9%(전혀 도움 안 됨 8.9%+도움 되지 않음 72.0%)였다. 총수수료 상한제 등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 수수료율 체계 마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9%가 '필요하다'고 했다.플랫폼 거래 관련 개선 과제로는 3개 플랫폼 분야 모두 '수수료, 광고비 단가 인하'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지영 기자 2025.09.28 15:44
산업

식약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간 이상사례 제품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간기능 이상사례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취했다.23일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시 주의사항’(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수 조치된 제품은 ㈜네추럴웨이가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한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다. 이상사례 발생 보고(8월 25일, 8월 27일 각각 신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섭최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8월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했다.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해 검사 했으나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9월 23일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높을 수 있음을 알렸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한편 식약처는 알코올 등 병용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섭취 과정에서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 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3 11:18
산업

결합한 한중 이커머스, 신세계·알리바바 '독보적 상생 플랫폼 구축한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하 알리바바)이 손잡고 만든 조인트벤처(JV)가 기업 결합 승인을 받고 공식 출범한다. JV의 핵심 자회사인 G마켓은 알리바바의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한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18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의 합작 JV는, 양사의 고객정보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자진시정 조치를 기반으로 최종 승인됐다.JV 승인 직후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는 상품 선택의 폭을 크게 늘려주고 첨단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셀러의 역량과 고객 만족 모두 확 높이는 독보적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JV의 청사진이다. JV는 G마켓과 함께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이하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둔다. 두 회사는 각각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협업하게 된다.공정위의 공식 승인이 나온 만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는 JV 조직 구성과 이사회 개최, 사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즉각 돌입했다. ■ G마켓 셀러들 전 세계로⋯동남아 5개국에서 올해 첫 시작JV 출범에 따라 G마켓은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G마켓에 등록된 약 60만 셀러들은 올해 안에 해외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G마켓 셀러들이 해외에 판매할 상품은 약 2000만 개다. 상품 대다수는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란 점에서 상당한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셀러들의 해외 판매는 G마켓을 통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진출 지역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 나라다. K팝과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가 높은 곳들이다.동남아에 이어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 시장으로 판로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G마켓 셀러들은 글로벌 플랫폼에 단순히 상품을 등록하는 것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통관, 물류, 현지 배송 및 반품 그리고 고객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 상품 늘리고 ‘책임 있는 성장’ 박차G마켓 셀러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코너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셀러들의 판매 채널은 늘어나고 알리익스프레스 고객들의 상품 선택 폭은 한층 넓어진다. 알리익스프레스의 ‘K-Venue’ 채널은 올해 7월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90% 이상 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알리익스프레스는 JV 설립을 계기로 ‘질적 성장’에도 더욱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크로스보더 직배송’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3~5일 내 해외 직구 배송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한국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TIPA의 지식재산권 침해 점검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직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조품 판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IT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 공헌도 늘려가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종전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올해 한국 법인으로 전환하며 한국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보인 바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세계그룹 및 G마켓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편익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AI 테크’로 고객 혜택 업그레이드⋯고객정보 보호에도 만전G마켓은 알리바바가 쌓아온 첨단 기술 인프라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알리바바는 글로벌한 유통망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AI 오픈소스 모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G마켓이 소비자 경험과 셀러 지원 측면에서 혁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알리바바의 첨단 기술 적용이 이뤄지면 G마켓 고객들은 국내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누리게 된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개인 쇼핑 어시스턴트를 통해 24시간 맞춤형 상품 및 혜택 추천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신세계그룹와 알리바바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도 빈틈없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데이터 관리는 공정위가 심사 과정에서 면밀하게 검증한 부분이다.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는 고객데이터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고 지속적으로 검증 받을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G마켓과 알리바바 플랫폼이 연계되더라도 분리된 시스템 관리를 통해 고객과 셀러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또한 양사 합작 JV는 경영진 구성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고객과 셀러들에게 비전을 밝히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서지영 기자 2025.09.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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