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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열창’ MF 향한 현지 매체 깜짝 지적→“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

독일 현지 매체가 최근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소화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두고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데뷔 소식을 짚었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과 A매치 친선전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최종 2-2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 출전에도 ‘파이터’라는 호평다운 활약을 펼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킥오프 전에는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9월 A매치 2연전 출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만들까”라며 “카스트로프는 A매치 출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 이 기간은 훈련이나 친선전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였다. 미국 원정을 마치 그는 금요일에야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시차 적응 문제도 겪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한창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때, A매치 소집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겪을 것이라 지적한 셈이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이적 후 2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매체는 “이 문제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어가려면 아시아로 가는 장거리 원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오른쪽 수비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 중이지만, 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실점 장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만큼 확실한 눈도장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5:00
예능

‘크라임씬’ 센터는 역시 박지윤..‘크라임씬 제로’도 맹활약 예고 [줌인]

아이돌 그룹에는 ‘센터’가 있다. 그룹의 이미지를 책임지고, 소속사에서도 가장 앞에 내세우는 멤버다. 말 그대로 팀의 얼굴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다. 추리 예능 ‘크라임씬’ 시리즈에도 그런 센터가 있다. 바로 방송인 박지윤이다.지금까지 공개된 ‘크라임씬’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다. 양옆에 인물이 배치된 디자인 속, 중심에 가장 크게 자리한 이는 늘 박지윤이다. 제작진이 ‘크라임씬’의 센터를 박지윤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크라임씬 제로’도 마찬가지다. 2014년 JTBC 예능으로 시작한 ‘크라임씬’은 시즌 1·2·3을 거쳐 티빙에서 ‘리턴즈’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무대를 넓힌다. 오는 23일 첫 공개되는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에서도 박지윤은 중심에 자리하며 큰 활약을 예고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오는 23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30일 5~8회, 10월 7일 9~10회까지 총 10회가 3주간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통상적으로 추리 예능은 기획력은 물론 스케일까지 갖춰야 하기에 제작도 쉽지 않을 뿐더러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크라임씬’ 시리즈는 독보적인 추리 예능으로 평가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쌓아왔다. 바로 그 중심에 박지윤이 있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특성상 회차마다 탐정도, 용의자도, 범인도 역할이 바뀐다. 출연자는 자신이 맡은 인물의 서사를 ‘철저히’ 이해하고 행동하는 동시에, 타인의 서사를 듣고 빠르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좋은’ 증거를 ‘잘’ 수집해야 한다. 자신이 배정받은 인물에 완전히 몰입해 리얼하게 연기하는 것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필수 요소다.범인일 경우에는 맡은 인물을 파악하고 행동하는데 그치지 않아야 한다. 교묘한 거짓말로 시선을 돌려 타인에게 의심이 쏠리게 하고, 자신은 의심의 바깥으로 벗어나야 한다. 다른 출연자들이 증거를 제대로 찾아내 범인으로 몰아갈 때조차도,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연기해낼 수 있는 뻔뻔함과 현란한 화술도 요구된다.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인물이 박지윤이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출연한 유일한 멤버이자, 시리즈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크라임씬’의 레전드로 꼽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시즌2의 3회 ‘미인대회 살인사건’이다. 해당 회차에서 장진 감독은 초반부터 박지윤이 범인임을 간파하고 “너가 범인이야”라고 외쳤지만 박지윤은 뻔뻔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끝까지 긴장감과 텐션을 유지했다. 결국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로부터 “레전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크라임씬 제로’의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는 직전 시즌인 ‘크라임씬 리턴즈’ 종영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크라임씬’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아나운서 출신이라 진행이 가능하면서도 추리할 때는 날카롭다. ‘크라임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박지윤일 정도다. 그런데 이건 결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네티즌들 역시 ‘크라임씬 제로’ 제작과 박지윤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추리의 여왕이자 ‘크라임씬’의 정체성”, “실력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센터 자리를 지켜온 인물”, “그가 없으면 프로그램이 성립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크라임씬’은 단순히 단서를 찾아 범인을 특정하는 데 그치는 추리 예능이 아니다. 범죄 상황에 완벽히 몰입하고, 단서를 조합해 지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물 간 관계 속에서 혼란을 주는 정치까지 해야 하는,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능력이 필요한 예능”이라며 “여러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 재미와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박지윤은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출연자”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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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오현규, 역전 골 뒤 짜릿한 세리머니…이적 무산 설움 털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무릎’ 세리머니가 화제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의 A매치 5호 골. 하지만 팀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서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날 경기는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첫 선발 출전 등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사였다. 지난 7일 미국전과 비교해 9자리나 선발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전서 교체로 짧은 시간 활약한 그는 이날 손흥민(LAFC) 대신 최전방을 맡아 후반 42분까지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현규는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받고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3분 뒤 대표팀은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강한 압박에 고전한 끝에 0-1로 밀린 채 45분을 마무리했다.오현규는 후반전에 날아올랐다. 먼저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높은 크로스를 상대 선수와 경합 끝에 따냈다. 이 공이 절묘하게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힘껏 출렁였다.오현규는 10분 뒤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긴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앞선 아쉬움을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 득점이었다.득점 직후 그의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골망을 흔든 뒤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양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왼 무릎을 강조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이는 대표팀 소집 전 ‘이적 불발’ 사태를 언급한 거로 보인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는 보도를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마감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 결과와 이적료에 이견을 보인다는 이유로 이적이 불발됐다. 벨기에 언론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그의 과거 부상 전력을 두고 이적료 협상을 시도했고, 헹크가 이를 거절하며 최종 무산된 것이라 짚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앞서 셀틱(스코틀랜드), 헹크 이적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부상 전력으로 문제된 적이 없다. 그는 9월 A매치 소집 뒤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는데, 멕시코전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시다시피 무릎과 관련해서 아쉽게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세리머니는 특정 팀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여느 선수 못지않게 무릎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모두 다 털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경기에서 100%를 임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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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터졌다” MLS도 함박웃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현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33·LAFC)의 활약에 주목했다.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 20분 오현규(헹크)의 헤더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36번째 A매치에 나선 그의 53호 골. 그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득점 부문에선 여전히 단독 2위로,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의 기록을 더욱 좁혔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득점 후 터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준 끝에 2-2로 비겼다.MLS는 손흥민의 9월 A매치 활약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그는 앞서 미국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그는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과”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도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특히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LAFC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간다.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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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 향한 외신 찬사

외신도 ‘주장’ 손흥민(33·LAFC)의 존재감에 혀를 내둘렀다.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멕시코와 한국의 9월 A매치 친선전을 돌아보며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한국과 멕시코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멕시코는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전 손흥민,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매체는 먼저 “멕시코는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레벨로 보였던 상대 한국전에서, 멕시코의 부족함이 드러났다”며 “한국은 후반전에 본색을 드러냈고, 손흥민의 활약 아래 단 몇 분 만에 역전했다. 히메네스가 또 다른 패배를 막아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멕시코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전반전과 달리, 후반에는 흔들린 점을 주목하며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팀이 0-1로 밀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연결해 주자, 손흥민은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136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의 53호 골.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 최다 출장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면서, 득점 부문 단독 2위를 지켰다. 득점 부문 1위 기록(차범근·58골)과는 단 5골 차이다.한편 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 인터뷰서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공을 돌렸다.자신의 A매치 기록에 대해선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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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韓 대표’ 카스트로프, 애국가 열창 화제…45분 ‘미친개’처럼 뛴 한국의 신형 엔진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에 서서히 녹아드는 형세다. 경기 전 애국가를 열창했고, 다음을 기대케 하는 맹활약까지 펼쳤다.카스트로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뛰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된 카스트로프지만, 전반 내내 충분히 자기 강점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 낙점됐다.경기장에 선 카스트로프가 킥오프 전 동료들과 어깨동무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카스트로프는 간단한 한국어는 알지만, 독일에서 생활한 터라 독일어와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팀 동료들과도 독일어나 영어로 소통한다.한국어가 서툰 카스트로프 입장에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을 마친 뒤 “데뷔한 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순간이었다.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며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는데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애국가는 집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기대에 부응했다. 피치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상대 공세를 끊어내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는 리커버리(5회), 태클 시도(6회), 차단(3회), 공격 지역 패스(8회) 등 네 부문에서 대표팀 내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축구에서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이 있는 선수를 두고 ‘미친개’라고 표현하는데,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이 단어로 표현하기 적합할 정도였다. ‘파이터’ 기질을 뽐낸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내 다른 미드필더들과 다른 특성을 뽐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도 부름을 받는다면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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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웨딩사진 SNS 공개”…사노 카이슈 사생활 논란에 일본 사회 분노 [AI 스포츠]

2024년 여름 일본 축구계는 거센 사회적 파문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는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일본 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가 있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마인츠로 이적하자마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며 언론과 국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건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사노는 지인 2명과 함께 30대 여성에 대한 성범죄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신고에 나섰고, 그 자리에서 경찰이 사노를 신병 확보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일본 축구계 전체가 술렁였다. 마인츠로 이적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던 사노는 일거에 '범죄 혐의 스타'라는 오명을 얻었다.이후 수사는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도쿄 지방검찰청은 여러 진술과 정황 증거를 검토한 끝에 사노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사노는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팬과 피해자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고,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시선은 냉랭했다. 축구 팬들과 여론은 범죄 혐의를 벗었다 해도 스포츠 스타로서의 도덕적 책무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2025년 사노는 또 한 번 일본 내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이른바 ‘모델과의 결혼’ 소식 때문이다. 그의 아내는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알려진 키노시타 사쿠라다. 2살 연상인 그녀와의 결혼은 당초 SNS에서 웨딩사진이 깜짝 공개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사노 사건의 충격이 미처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 혐의 연루 모델 남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다시금 들끓었다. 특히 신부 측 가족의 입장, 피해자와 팬들의 심리적 고통 등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계속됐다. 사노 카이슈는 국가대표로 복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축구계와 일본 사회는 그를 바라보며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사노는 “사회적 책임감을 잊지 않고 선수생활과 사생활 모두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을 언론에 밝혔지만, 이 사건은 일본 축구계 뿐만 아니라 스타의 사생활과 도덕적 책임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불러왔다. 피의자는 혐의를 벗었지만,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가족, 팬들의 감정은 사건 이후로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사노와 키노시타 사쿠라 부부는 앞으로도 일본 사회의 뜨거운 시선 아래에서 일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일화를 넘어 스타 사생활과 사회적 책임의 본질을 묻는 상징적 이슈로 남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7월 마인츠로 이적한 사노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 활약하며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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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99경기’ 이재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조기 소집해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9월 두 번째 A매치를 앞두고 조기에 소집 해제됐다. 앞선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여파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이재성의 대표팀 조기 소집해제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소속 구단에서 이재성의 이른 복귀를 요청하며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의 면담을 통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 이재성은 바로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이재성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햄스트링 통증을 겪으며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손흥민(LAFC)의 선제골을 돕는 등 전방에서 맹활약했으나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이 진단돼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된 이재성은 대표팀과 함께 다음 경기 장소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해 8일 팀 훈련장에 동행하기도 했는데, 결국 조기에 홍명보호를 떠나게 됐다.햄스트링 부상 특성상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협회 관계자도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에서 이른 복귀를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대표팀은 이재성을 대체할 선수는 별도로 발탁하지 않고 25명의 선수로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팀으로, 대표팀보다 10계단 위에 있다.한편 이재성은 이번 부상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미루게 됐다. 그는 미국전 출전해 통산 99번째 A매치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그는 100번째 출전을 앞뒀으나, 이 기회를 10월 A매치로 미루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9.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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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도 감탄… 24위로 극적 생존, ‘보플2’ 박동규의 리더십 [줌인]

‘보이즈 2 플래닛’이 드디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제 역할을 하며 진가를 보여줬다. ‘새로운 인재 발굴’이라는 기획 의도가 박동규의 성장을 통해 현실이 됐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IST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박동규는 프로그램 초반부터 주목받은 연습생은 아니었다. 방송 분량도 많지 않았고, 3회 방송에서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가 통합된 뒤 전체 30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5회 방송에서 진행된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도 29위에 머물렀다.그러나 기적은 2차 순위 발표식에서 찾아왔다. 상위 24명만이 3차 경연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표식 시작 10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는 24위권 밖이었다. 하지만 7회 방송을 기점으로 순위가 급등했고, 결국 마지막 티켓인 24위 자리를 차지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반전과 묘미를 온몸으로 증명해낸 주인공이 된 것이다. 박동규가 ‘호감형 인재’로 떠오른 계기는 7회 방송된 계급 쟁탈 포지션 배틀이었다. 춤 포지션을 선택하면 안무를 직접 창작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데, 박동규는 상위권 연습생인 김준서, 마사토와 함께 덴마크 출신 팝 가수 크리스토퍼의 ‘배드’를 선택해 팀을 꾸렸다.비록 리더는 아니었지만 박동규는 안무 창작을 거의 도맡아 하면서도, 동료의 안무 수정 요청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팀원들에게 동작을 세세히 알려주는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통해 리더가 아닌데도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 무대가 공개된 후 안무 트레이너 백구영의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마사토는 “동규를 만난 것이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동규의 이같은 활약은 곧바로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박동규의 ‘배드’ 무대 직캠은 조회수 20만 회(9월 8일 기준)를 기록하며, 팀원 세 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머지 2명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던 연습생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반전이다. 여기에 크리스토퍼가 3명이 꾸민 ‘배드’ 풀버전 영상에 직접 “LOVE THIS”라는 댓글을 남겨, 원곡자에게도 인정받은 무대가 됐다.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은 회차가 진행될 수록 일정한 패턴에 고착화되는 한계를 보이곤 한다. 출연 연습생들이 이미 방송의 흐름을 학습해 어떻게 하면 호감을 얻고, 반대로 어떤 행동이 비호감으로 비칠지를 계산하고 행동하기도 한다.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극적 반전과 긴장감이 갈수록 희소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동규 사례처럼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출연자가 극적으로 살아남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가 살아난다. 박동규는 이름이 8회 말미 마지막으로 호명돼 최후의 생존자가 됐기에 반전의 힘이 더욱 컸다. 앞으로 박동규가 더 큰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데뷔조 합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인성으로 호감을 얻는 방식’을 내세우는 경우는 드물다. 시간이 지나 가수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성이 돋보이는 참가자가 등장하면 시청자들이 더 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06:00
예능

한지은, 일상 최초 공개…“포기만 안 하면 돼” 유쾌한 지은적 사고 ‘웃음’

배우 한지은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첫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다.한지은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 한지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 도마뱀 모니와 꿀 떨어지는 시간을 보냈다. 케이지 안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뿌려주고 직접 주사기를 이용해 먹이를 주는 그녀의 애정 가득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그런가 하면 한지은의 ‘미룬이’ 모멘트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지은은 배송 온 커튼을 앞에 두고 멈칫하는가 하면 귀찮다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녀는 “난 몰라. 이건 이따가”라면서 커튼 달기를 미루며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인생 모토가 작심삼일이라는 한지은은 “포기만 안 하면 된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한지은은 ‘메모광’답게 수많은 공책과 다이어리들로 이목을 끌었다. 연기 공부에 관련된 내용부터 영화 명대사까지 빼곡하게 적혀있는 노트는 그녀의 연기 열정을 여실히 보여줬다.이어 책상에 앉은 한지은은 사자성어와 영어 문장을 암기 종이에 작성하고 집안 곳곳에 붙였다. 매일 사자성어와 영어 문장을 외운다는 그녀의 꾸준함은 스튜디오를 감탄케 했다. 그러나 양세형이 사자성어를 질문하자 한지은은 “까먹었어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며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한편 한지은은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무대인사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주며 팬 사랑 면모를 드러냈다.솔직하고 반전 있는 모습으로 활약한 한지은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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