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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넷플릭스 4위 기록… ‘마이턴’ 오늘(25일) 최종회 방송

SBS 목요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이 오늘(25일) 종영한다.‘마이턴’은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B급 감성 리얼리티쇼의 진수를 보여주며 SBS 예능 최초, 최장기간 ‘7주 연속’ 넷플릭스 톱 10을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는 4위까지 폭등하며 명실상부 화제성의 정점을 찍었다.25일 방송에서는 한탕을 꿈꾸는 ‘뽕탄소년단’의 욕망 폭주극이 펼쳐지며 상상 초월의 치명적 사건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이경규와 매니저 김원훈은 뽕탄소년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들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부캐의 신’ 이수지였는데 이번에는 ‘중국계 큰손’으로 대변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이어 더 큰 반전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서장훈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탕웨이 닮은 재력가’ 여친인 이수지를 깜짝 소개했고 두 사람은 눈꼴 시린 애정 퍼레이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던 와중, 재력가 여친은 이경규를 곤혹에 빠뜨릴 특급 투자 조건을 내걸었다는데 “탁재훈 탈퇴시키고 서장훈을 멤버로 투입 시 100억 투자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경규는 깊게 고민하는가 싶더니 욕망에 눈이 돌아 그녀가 원하는 대로 탁재훈을 버렸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화난 표정의 투자자가 돌연 투자를 무산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모은다.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이경규의 ‘한탕 욕망’은 더 증폭했다. 거액의 행사비만 생각하고 멤버들을 데리고 향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현장과 마주하게 됐다. 행사의 정체는 조폭 조직 ‘식구파’ 큰 형님의 생일파티였다. 수십 명의 조폭 사이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믿고 보는 배우’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이 등장하자,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은근슬쩍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박지환은 “그냥은 못 가지! 발이라도 잘라서 발도장 찍고 가라”는 살벌한 발언으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추성훈은 분위기를 풀어주겠다며 이규형에게 ‘말근육 로우킥’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건 ‘육두문자’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큰 형님 조우진은 오히려 추성훈에게 반해 “야쿠자 대신 우리 조직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하지만 잠시 후,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경찰 사이렌이 울리더니 식구파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알고 보니 잠입경찰이었던 이규형과 뽕탄소년단은 협업해 조우진, 박지환을 검거하는 데에 대활약을 펼치는 등 반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야산에게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욕망 스토리가 파국으로 치닫았음을 예고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건 ‘뽕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사건 당일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2025 SBS 연예대상’ 후보에 자신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들뜬 이경규는 멤버들과 첫 MT를 떠났지만, 그곳에서 이경규가 실종된 것인데 MT를 간 멤버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이경규를 데리고 간 진범은 누구였을지 그 사건의 전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주 이수지와 남윤수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던 박지현은 ‘직진남’으로 돌변했다. 이수지에게 “너 윤수 좋아하냐?”, “그럼 나는 너한테 뭐냐?” 강렬한 ‘러브 시그널’을 투척하는 등 한층 고조된 삼각 로맨스에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뽕탄소년단’의 마지막 이야기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마이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14:45
영화

[플레이 K]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넘어 ‘K-연극’ 리더 “제 오랜 꿈은…” [창간56]

“우리 문화 콘텐츠, 드라마와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과 인정을 받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부터 한국 창작자들이 쌓아온 노력과 깊은 고민의 시간이 이제 시기를 만나 꽃피운 결과라 생각합니다.”K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시대, 데뷔 18주년을 맞은 배우 박해수는 최전방에서 ‘K플레이어’로서 이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함께 돌아본 그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잘 지키며 전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지난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박해수의 무대는 최근에 이르러서는 글로벌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와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야차’ 등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듬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주인공 성기훈과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 조상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OT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시기 기성 매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지금은 가장 매력적이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됐다. 그러나 그가 초기작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엔 한국 대중에게 그저 새롭고 낯선 콘텐츠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을 터다. 박해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다양한 역할과 진폭을 가진 작품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해외 관객과 시청자들이 한국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요.”‘오징어 게임’을 통해 크게 도약한 그는 이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시리즈에 차례로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올해도 파격적이고 얼얼한 반전을 안긴 목격남 역으로 ‘악연’에 출연했고, 오는 12월 공개가 확정된 SF 재난 영화 ‘대홍수’와 하반기 기대작인 범죄 스릴러 ‘자백의 대가’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글로벌 OTT 작품 작업에 대해 박해수는 “전 세계의 시선을 경험하고, 다양한 관객 앞에서 작품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그 안에서 정체성과 독창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힘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부연했다.TV 동시 방영이나 VOD 공개 등 오늘날 K콘텐츠는 글로벌이 공개 표준이 됐다. 박해수는 “해외 반응을 의식하고 연기하진 않더라도 어떤 역할이든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은 늘 한다”며 “인간이 가진 공통된 감정과 사회적 태도는 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믿기에, 그 부분에 집중해 노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플레이’ 핵심으로 ‘과정에 대한 애정’과 ‘창작진을 향한 믿음’을 꼽았다.“한국은 특히 ‘우리’라는 개념이 큰 나라잖아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갈 때 생겨나는 시너지를 믿습니다. 그래서 연습 과정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쌓여 결국 사람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관록으로 무장한 박해수는 새로운 도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공개된 미국 아마존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선 본격 할리우드 협업도 이뤘다. 미국계 한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해 한국을 주요 배경으로 박해수는 물론, 김태희 등 한국 배우와 호흡을 맞춰 주목받은 작품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제작 환경의 세계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이 같은 작품이 더욱 많아질 거라 내다본 박해수는 “해외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를 나누며 상생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언젠가는 무대에서 해외 배우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문화 정체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고백했다.그 소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토니상을 수상한 것에 더해 박해수가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도 올해 ‘K연극’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개연한 ‘벚꽃동산’은 국내에서만 4만 관객을 동원한 후 지난 19일 홍콩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다.인터뷰 당시 공연을 앞둔 시점이었던 박해수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무대 배우로서 연기를 해오며 한국 팀으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다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깊은 감동이다. 인생에 있어 귀한 순간,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초연을 이끈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벚꽃동산’은 오는 11월 싱가포르를 비롯해 내년 2월 호주와 9월 미국 뉴욕에서도 순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연극 무대를 고향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열의를 갖고 연기하고 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현장에서 실감한 K연극만의 경쟁력을 묻자 박해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 만드는 창작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야기 자체의 힘도 있고, 배우들이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 또한 큰 장점이라 본다. 장르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인간다운 작품, 인간다운 역할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도 박해수는 ‘전달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각오다. 그는 “꾸준히 연기하며 관객과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제가 전달할 이야기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런 그와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일간스포츠에겐 “항상 작품마다, 공연 때마다 일간스포츠 기자님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제 역할과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오랜 시간 한국 문화와 배우들에게 애정을 담아 질문해주시는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축하를 건넸다.“일간스포츠의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작품과 배우들을 지켜봐 주시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05:43
연예일반

[플레이 K] “예술에 정답은 없다”… 비투비 서은광, 보컬로 ‘K를 플레이하다’ [창간56]

“예술에 정답은 없습니다.”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빅스 등 3세대 남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비투비는 달랐다. 2012년 ‘비밀’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이들은 초창기부터 보컬 하모니를 전면에 내세우며 ‘감성 보컬’ 아이돌의 길을 개척했다. 무대 밖에서는 ‘비글돌’로 불리며 유쾌한 매력으로 호감을 쌓았고, 자체 콘텐츠는 팬이 아니어도 챙겨볼 만큼 화제를 모았다.그 중심에서 리더 서은광은 팀을 13년간 이끌어오며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자신만의 색을 지켜내고, 팬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삶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발라드만 하는 팀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무대에서 풀어내며 우리만의 방식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비투비의 궤적은 단선적이지 않았다. ‘괜찮아요’(2015)는 발매 직후 멜론, Mnet, 네이버뮤직 등 6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정규 1집 ‘컴플리트’는 한터 일간 차트 1위를 이틀 연속 기록하며 음원과 음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이돌 그룹이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흔치 않았기에, 이는 ‘아이돌=댄스’라는 공식을 흔든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서은광은 “사실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겠다는 건 큰 모험이었다. 아이돌은 댄스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노래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두 번째 정점은 2017년 ‘그리워하다’였다. 임현식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고, 음악방송 7관왕을 기록하며 팀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믿고 듣는 비투비’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한 계기였다. 당시 비투비는 노래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확장하는 무대 연출로도 주목받았다. 후렴 가사의 일부를 수어 동작으로 풀어낸 안무는 청각장애 팬들에게도 감정을 전달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이후 딩고의 어쿠스틱 & 수어 버전 무대는 팬들 사이에서 ‘서사 있는 무대’의 대표 사례로 회자됐다. 하지만 비투비는 발라드만 한 팀은 아니었다. 데뷔 초 ‘와우’ 같은 곡에서 청량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줬고, ‘뛰뛰빵빵’에서는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발라드의 진중함과 퍼포먼스의 유쾌함을 오가며, 비투비는 단순히 발라드 그룹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색’을 탐험했다. 서은광은 “우리는 늘 무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것이 곧 우리만의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데뷔 13년 차를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는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후회되는 일 등 정말 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지금의 비투비와 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고백은 곧 팀워크의 힘으로 이어졌다.지난해 2월, 비투비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합의를 통해 ‘비투비’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이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은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시작했고,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와 손을 잡으며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흩어져 있는 듯 보여도 음악과 팬덤 ‘멜로디’가 존재하는 한, 비투비는 여전히 하나였다. 서은광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음악이고, 그 안에는 멜로디가 있다. 멜로디는 제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팬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리더라는 위치만큼이나 그의 보컬은 비투비의 정체성을 지탱한 축이었다. 데뷔 초부터 안정적인 고음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팀의 색을 세웠고, 시간이 흐르며 표현력은 오히려 깊어졌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그 안에 감정을 어떻게 담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커버였다. 그는 “이 곡을 부를 때 1, 2, 3절 전부 다르게 표현하려고 수많은 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 차이를 알아주는 댓글들을 볼 때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커버 영상은 삽시간에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집 나간 멜로디들 다 불러옴”, “서은광 성대가 ‘골든’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농익은 감성과 디테일한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는 ‘보컬리스트 서은광’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무대 밖에서도 그는 변함없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예능에서 ‘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스스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은 같다. 무대든 예능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구분 짓지 않았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영역을 넓혔다. “‘삼총사’, ‘광화문연가’ 등에서 무대를 통해 발성과 딕션, 감정 표현을 다듬었다. 언젠가 매체 연기에도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현재 그는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목소리를 온전히 담은 작업이라고 강조하며, 영혼을 불태우듯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그는 후배들을 향해 “지금 세대의 후배들이 K팝을 만들어가고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마지막으로 그는 “일간스포츠가 없다면 대한민국 대중문화도 없다. 56년을 넘어 56억 년까지 함께하길 기원한다. 사랑한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발라드와 퍼포먼스, 웃음과 감성, 그리고 팬들과의 동행까지. 서은광과 비투비의 13년은 곧 ‘K를 플레이한다’는 말의 또 다른 증명이었고, 그 ‘플레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05:40
예능

이준영, 아이유 때문에 전 국민에게 뭇매… “연애 안 해봤는데” (‘미우새’)

오는 2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배우 이준영이 출연한다.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는 이준영이 함께했다. 母벤져스는 “드라마 잘 봤다”, “세 번 봤다”, “애달팠다”라며 화제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첫사랑 영범 역으로 큰 인상을 남긴 이준영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극 중 상견례 장면에서 숭늉을 뜨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장면을 언급하며, 실제로 시민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준영의 아버지 역시 해당 장면을 보고 아들에게 뜻밖의 한 마디를 건넸다는데, 과연 아버지의 한마디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안긴다.또한 이준영은 지난 청룡 어워즈 시상식에서 이름을 잘못 듣고 무대에 올라갔던 해프닝을 언급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배우 이준혁을 향해 사과를 건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너무 민망한 나머지 집에 가고 싶기까지 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특히, 시상식 MC였던 신동엽의 멘트 때문에 더 창피해졌다며 신동엽을 향해 원망을 내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한편, 이준영은 연애를 너무 안 해본 나머지 연애 경험을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서장훈은 연애 경험은 적지만 연애 고수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이준영은 고백하지 않아도 상대가 먼저 다가오게 하는 특별한 플러팅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이준영 표 플러팅 기술의 정체를 알게 된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감탄이 쏟아졌다고 해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배우 이준영의 반전 매력은 2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2:39
예능

“해 질 때까지 노래”… 임영웅, 피날레 콘서트 펼쳐진다 (‘섬총각 영웅’)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늘(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과 찐친들이 펼쳐내는 ‘무계획 섬마을 라이프’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찐친들이 역대급 ‘은혜 갚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소모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역사상 최대 규모’ 마을잔치를 직접 기획부터 요리, 진행까지 도맡은 것. 하이라이트는 단연 임영웅의 라이브공연, “해 질 때까지 노래 불러야죠”라며 무한 앵콜을 약속한 임영웅 덕분에 어르신들이 제대로 귀 호강했다는 후문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부터 눈물샘 자극하는 사모곡까지, 희로애락 가득 담긴 콘서트 현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중식 스타셰프’ 임태훈도 마을잔치를 위해 필살기 요리를 대방출한다. 평소 섬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든 짜장면부터 셰프만의 ‘비밀 킥’이 더해진 고급 메뉴까지, 푸짐한 잔치 한 상이 차려질 예정. 여기에 ‘주방장’으로 특진한 임영웅의 폭풍 웍질과 칼질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탑셰프’의 중식 한 상에 어르신들은 “세상에 이런 날도 있네~”라며 감탄을 쏟아내기도 한다고. 과연 임태훈 셰프표 ‘비장의 한 수’는 무엇일지, 임영웅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는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더한다.한편, 지난 9일 방송에서 등장만으로 임영웅을 함박웃음 짓게 하며 ‘애착(인)형’으로 급부상한 허경환이 이번에도 웃음을 책임진다. 그는 임영웅에게 요리를 알려주고 신곡도 나란히 들으며 환상의 ‘찰떡케미’를 더 단단히 쌓아간다. 하지만 평화롭던 그의 섬 생활에 예측불허 사건이 터지며 분위기는 반전되는데, 급기야 허경환은 “내용증명서 보낼 거야”라며 ‘웃픈’ 분노까지 터뜨리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과연, 허경환을 뒤흔든 사건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임영웅과의 ‘폭발적 웃음 케미’는 어떨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섬총각 영웅’의 묘미인 ‘신곡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답장을 보낸지’의 작업 비화가 공개된다. 노래에 얽힌 임영웅의 실제 경험담은 물론, ‘과친자’ 궤도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가사의 ‘진짜 의미’까지 풀어내 재미를 더한다. 또, 촬영장에서 의문의 여성과 깜짝 전화 연결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데. 과연 현장을 뒤집어 놓은 통화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팬심을 저격할 앨범 후일담까지 공개된다.임영웅의 진솔한 고백과 섬총각들이 준비한 대망의 콘서트까지,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회는 16일 오후 9시 SBS ‘섬총각 영웅’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19:25
드라마

고현정, ‘사마귀’로 보여준 서늘한 연쇄살인마 母의 얼굴 [IS포커스]

“톱날이 사람 목뼈를 좌우로 가르면서 들어갈 때 사람 몸통이 울리죠. 드르륵, 드르륵.”웃음기 없는 눈빛과, 살인을 설명하는 살벌한 대사의 향연. 배우 고현정이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에서 연쇄살인마라는 파격적 캐릭터를 맡아 서늘한 사이코패스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장르적으로 묵직한 색채인데 해외에서도 통했다. ‘사마귀’는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7위(넷플릭스 투둠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13일 방송된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7.5%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동시간대 편성된 tvN 화제작 ‘폭군의 셰프’와 맞붙으면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고현정은 극중 ‘사마귀’라는 별칭으로 악명을 떨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았다. 아들을 향한 그리움 끝에, 25년 만에 다시 벌어진 ‘사마귀’ 모방범죄를 두고, 형사가 된 아들 차수열(장동윤)과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되는 인물이다.정이신이 ‘사마귀’라는 별칭을 얻은 데는 이유가 있다.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사마귀의 습성처럼, 그는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아동을 괴롭히는 남성들의 혀를 뽑고 물에 익사시키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일각에서는 “죽일 만한 사람을 죽였으니 통쾌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하는 존재다.고현정이 극중 연쇄살인마로서 살인을 즐기는 태도로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진짜 살인을 해본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나와 똑같이 하려고 많이 노력했네”, “재미를 모르는 사람이야. 도끼면 힘이 좋으니까 남자고”라며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설명하는 대사의 말투에서 소름을 더했다. ‘사마귀’의 극중 긴장감은 끊임없는 대비에서 나온다. 겉으로는 따뜻해 ‘보이는’ 정이신의 모성애와 잔혹한 살인 사건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미묘한 괴리가 서늘함을 높인다. 정이신은 겉으로는 5명의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마로 기록됐지만, 실제 희생자는 6명에 달한다. 숨겨진 첫 희생자는 다름 아닌 그의 남편이자 차수열의 아버지. 이 반전된 진실이 드러날 때 모성애와 살인의 경계가 가장 서늘하게 대치되고 긴장감은 극한으로 치닫는다.술에 취해 폭행을 일삼고, 아내를 ‘아무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자’로 몰아세우며 의처증까지 보이는 남편이 아들을 폭행하려 하자, 정이신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그럼에도 정이신의 모성애는 섬뜩하다. 그 사연이 밝혀지는 순간만큼은 연민이 느껴질 법하지만, 이는 곧 사라지고 곧바로 사이코패스다운 냉정함이 드러난다. 그러나 연쇄살인마 정이신도 아들 앞에서는 미묘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25년 전 감옥에 수감되며 생이별했던 아들과 다시 함께하기 위해 공조 수사에 나서는 순간부터, 정이신만의 특이한 모성애가 드러난다. 이렇듯 살인마와 모성애의 경계를 고현정이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기에 드라마 전개가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현정이 아니었다면 ‘정이신’이라는 인물을 누가 해낼 수 있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 만큼, 그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마귀’ 속 정이신은 고현정이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캐릭터에 가깝다. 그러나 ‘마스크걸’에서 호평받았던 연기적 결들을 살리면서, 이번에는 그 캐릭터성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며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넘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연쇄살인마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고안해낼 정도로 수준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쇄살인마의 정체성을 통해 두려움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동시에 모성애라는 복잡한 결까지 표현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05:31
예능

‘크라임씬’ 센터는 역시 박지윤..‘크라임씬 제로’도 맹활약 예고 [줌인]

아이돌 그룹에는 ‘센터’가 있다. 그룹의 이미지를 책임지고, 소속사에서도 가장 앞에 내세우는 멤버다. 말 그대로 팀의 얼굴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다. 추리 예능 ‘크라임씬’ 시리즈에도 그런 센터가 있다. 바로 방송인 박지윤이다.지금까지 공개된 ‘크라임씬’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다. 양옆에 인물이 배치된 디자인 속, 중심에 가장 크게 자리한 이는 늘 박지윤이다. 제작진이 ‘크라임씬’의 센터를 박지윤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크라임씬 제로’도 마찬가지다. 2014년 JTBC 예능으로 시작한 ‘크라임씬’은 시즌 1·2·3을 거쳐 티빙에서 ‘리턴즈’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무대를 넓힌다. 오는 23일 첫 공개되는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에서도 박지윤은 중심에 자리하며 큰 활약을 예고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오는 23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30일 5~8회, 10월 7일 9~10회까지 총 10회가 3주간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통상적으로 추리 예능은 기획력은 물론 스케일까지 갖춰야 하기에 제작도 쉽지 않을 뿐더러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크라임씬’ 시리즈는 독보적인 추리 예능으로 평가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쌓아왔다. 바로 그 중심에 박지윤이 있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특성상 회차마다 탐정도, 용의자도, 범인도 역할이 바뀐다. 출연자는 자신이 맡은 인물의 서사를 ‘철저히’ 이해하고 행동하는 동시에, 타인의 서사를 듣고 빠르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좋은’ 증거를 ‘잘’ 수집해야 한다. 자신이 배정받은 인물에 완전히 몰입해 리얼하게 연기하는 것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필수 요소다.범인일 경우에는 맡은 인물을 파악하고 행동하는데 그치지 않아야 한다. 교묘한 거짓말로 시선을 돌려 타인에게 의심이 쏠리게 하고, 자신은 의심의 바깥으로 벗어나야 한다. 다른 출연자들이 증거를 제대로 찾아내 범인으로 몰아갈 때조차도,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연기해낼 수 있는 뻔뻔함과 현란한 화술도 요구된다.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인물이 박지윤이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출연한 유일한 멤버이자, 시리즈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크라임씬’의 레전드로 꼽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시즌2의 3회 ‘미인대회 살인사건’이다. 해당 회차에서 장진 감독은 초반부터 박지윤이 범인임을 간파하고 “너가 범인이야”라고 외쳤지만 박지윤은 뻔뻔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끝까지 긴장감과 텐션을 유지했다. 결국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로부터 “레전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크라임씬 제로’의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는 직전 시즌인 ‘크라임씬 리턴즈’ 종영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크라임씬’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아나운서 출신이라 진행이 가능하면서도 추리할 때는 날카롭다. ‘크라임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박지윤일 정도다. 그런데 이건 결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네티즌들 역시 ‘크라임씬 제로’ 제작과 박지윤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추리의 여왕이자 ‘크라임씬’의 정체성”, “실력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센터 자리를 지켜온 인물”, “그가 없으면 프로그램이 성립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크라임씬’은 단순히 단서를 찾아 범인을 특정하는 데 그치는 추리 예능이 아니다. 범죄 상황에 완벽히 몰입하고, 단서를 조합해 지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물 간 관계 속에서 혼란을 주는 정치까지 해야 하는,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능력이 필요한 예능”이라며 “여러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 재미와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박지윤은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출연자”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06:00
드라마

이선빈·라미란·조아람·김영대, 4인 4색 캐릭터 티저 공개 (달까지 가자)

‘달까지 가자’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그리고 김영대의 캐릭터 티저가 공개됐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네 주인공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 함박사(김영대)의 캐릭터 티저 영상에는 각 인물의 사연을 응축했다. ‘코인 열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무난이들’ 3인방 다해, 은상, 지송의 이야기가 담겼다. 여기에 함박사가 돈보다 간절히 원하는 ‘꿈’의 정체까지 드러나며 벌써 극 중 서사에 몰입하게 만든다.다해의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살고 싶습니다”라는 소박한 바람이 마음을 울린다. 짠내 나는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몰두하지만, 돌아오는 건 “가지가지 한다”라는 상사의 은근한 비꼼뿐. 더는 물러설 수 없던 다해는 “나 한번 가보려고. 돈이 나를 데려갈 수 있는 데까지. 멈추지 않고 가볼 거야”라며 ‘비장의 한 방’ 코인 열차에 올라탄다. “인생, 모르는 거니까”를 외치는 그녀의 모습이 위트 섞인 희망을 던지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응원하게 만든다.은상의 캐릭터 티저 영상은 다해와 지송을 향한 각별한 우정이 묻어나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단돈 오백 원도 칼같이 받아내는 은상의 생활력에 다해와 지송은 “치사빤스! 왕똥빤스!”라고 투덜거리지만, 은상은 그런 동생들을 향해 거듭 코인 열차에 함께 타자고 권하기에 바쁘다. 이어 “내가 못 볼 거 같아, 니들 쓰러지는 거. 나는 너희하고 끝까지 같이 갈 거야”라는 은상의 진심이 드러난다. 툭 내뱉은 은상의 한마디가 ‘달까지 가자’ 속 무난이들만의 특별한 ‘워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신상 구두 하나만 있어도 마냥 행복한 ‘욜로의 대표주자’ 지송의 천진난만한 일상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상사의 구박에는 “죄송합니다”를 습관처럼 외치며, 애교 섞인 말투로 위기를 넘기기 일쑤. 그러던 지송은 은상의 꼬드김에 다해마저 코인 열차에 오르자, “거기가 여기보다 더 지옥이면 어쩌려고요?”라며 부쩍 위기의식을 느낀다. 바로 그때 “우리가 사는 현실보다 더한 지옥이 어딨다 그래?”라는 웃픈 다해의 한마디가 지송의 마음을 붙든다. 갈팡질팡 끝에 결국 코인 열차에 올라탄 지송, 오늘만 살던 그녀에게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던지는 아이디어마다 초대박을 터뜨렸다는 ‘마론제과의 전설’ 함박사. 하지만 그의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는 아무도 예상 못 한 반전 과거가 밝혀져 놀라움을 안긴다.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줄 알았던 함박사의 숨겨진 이력이 다름 아닌 가수였던 것. 자신이 만든 노래를 여전히 기억하고 좋아해 주는 다해와 마주한 그는 “그 정도면 상처받아도 뭐 한번 다시 해볼 만하지 않냐?”라며 조용히 무대를 다시 꿈꾸기 시작한다. 잊고 있던 꿈을 꺼내든 순간, 그 속에서 함박사와 다해의 서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설렘이 더해진다.한편 ‘달까지 가자’는 오는 9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13:52
스타

‘폭군의 셰프’ 속 미남 공길이 정체…이주안, 눈길 가네

배우 이주안이 미스터리한 등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30일과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이주안은 조선 최고의 미남 광대 공길로 완벽 변신하여 극에 재미를 더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주안은 극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첫 등장에서는 처용탈으로 정체를 감춘 채 연지영(임윤아)과 길금(윤서아)을 감옥에서 탈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후 그들을 연희군(이채민)이 마련한 자리에 데리고 와 궁중 광대 공길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그가 가진 재치와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왕에게 받은 밀지를 확인하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제공하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4회에서도 공길은 위기에 처한 길금을 구해주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험에 처한 연지영을 돕는 길금을 도와주며 공길은 확실한 연희군의 편이라 생각되었으나, 살곶이 숲에서 연희군을 습격한 자객에 대해 언급 중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는 공길의 모습이 교차되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혼란을 유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등장해 극의 흐름을 뒤흔들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공길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주안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며, 이주안은 그간 드라마 ‘구해줘2’, ‘여신강림’, ‘오월의 청춘’, ‘환상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근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1 18:57
영화

‘보스’ 이규형 “언더커버 경찰 연기…‘신세계’ 계보 이을 것”

배우 이규형이 언더커버 경찰로 돌아왔다.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성수에서는 영화 ‘보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참석했다.이날 이규형은 극중 연기한 태규에 대해 “‘본캐’는 경찰, ‘부캐’는 철가방”이라고 설명하며 “조직 속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등 언더커버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를 차례로 언급하며 “그 계보를 잇는다. 실제로 이들 작품처럼 무게감과 긴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집중력을 쏟았다”고 자신했다.이규형은 “그 긴장감이 있어야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나 반전이 일어날 때 재미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추석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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