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5건
프로야구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금 보상만 최소 8억…'장벽 높은' A급 조상우의 현실 [IS 이슈]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미계약자는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뿐이다. 현장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조상우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부담이다. A급 FA는 이적 시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조상우의 2025시즌 연봉은 4억원으로 최소 현금 보상만 8억원이 필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기록과 구위가 모두 애매한 상황에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조상우의 하향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21번째 선수보다 낫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일찌감치 4년 최대 52억원에 계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영하는 FA 등급이 B여서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로 인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조상우는 보상 장벽 탓에 시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선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2026년 신인 지명권(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됐다.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어떤 요소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지난달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며, 혹시 모를 조상우의 이탈에 대비했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FA A 등급의 보상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가 거론된다. 이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해 이적에 따른 보상 규정을 없앤 뒤 곧바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I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51
배구

'레오 7000득점 돌파'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2전3기 설욕 성공 '2위 수성'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세 번째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29(9승 6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B손해보험(승점 25)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7000득점(7008점)을 돌파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치르는 레오는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레오에 이어 허수봉이 16점, 신호진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신호진은 트레이드 상대인 전광인(9득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총 4득점, 공격성공률 28.57%에 그치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만 두 자릿수 득점(10점)에 성공했고, 박창성과 정광인이 각각 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6:13
메이저리그

'유령 포크볼' 센가 코다이, 뉴욕 잔류 의사 밝혀...메츠는 다른 일본인 투수 원해

센가 코다이(32)가 2026시즌에도 뉴욕에서 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센가의 거취에 대해 전망했다.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 일본 프로야구 시절 보여준 '유령 포크볼'을 앞세워 12승을 거둔 센가는 2024시즌에는 부상 탓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5시즌도 기복을 보이며 부진했다. '재활 등판'이 아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강등되기도 했다. 이후 메츠는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쓰려고 했다. MLB닷컴은 디 애슬레틱 보도를 빌려 "센가가 최근 메츠에 잔류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센가는 10개 구단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메츠는 다른 19개 구단과의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가는 2025 정규시즌 전반기 7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후반기 35와 3분의 2이닝 동안에는 6.5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일본인 투수 대체로 빅리그 입성 첫 시즌은 호투하지만, 이내 약점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다. 센가의 포크볼은 매우 높은 구종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그도 '롱런'할 선수로 인정받진 못했다. MLB닷컴은 "메츠는 더 안정적인 선발 투수를 원할 수 있다. 이미 올겨울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팀이기도 하다. 반면 일부 구단은 저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센가를 매력적인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놀란 맥클린, 클레이 홈스, 션 마네아, 데이비드 피터슨을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요나 통, 브랜든 스트롯, 크리티안 스콧도 경쟁에 가세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1 07:58
프로야구

"삼성이 먼제 제안, 9월부터 논의" NC 왜 FA 박세혁을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포수 박세혁(35)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NC는 지난 25일 "포수 박세혁을 내주는 대신 삼성으로부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의 제안으로 지난 9월부터 논의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최초에는 선수 간 맞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졌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지명권을 받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의 이적에 대비하는 동시에 강민호와 재계약하더라도 '2번 포수'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박세혁 영입을 추진했다. 박세혁은 삼성과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기에 NC의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35명) 명단에도 포함됐다. NC는 2022년 종료 후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떠나자 '우승 포수' 박세혁을 4년 총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영입했다. 박세혁은 NC 이적 후 3시즌 동안 218경기에서 타율 0.218 9홈런 52타점 OPS 0.632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도루 저지율은 0.198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형준이 2024년부터 주전 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17홈런, 올해 18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356으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단연 가장 높았다. 특히 박세혁은 이호준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더 감소했다. 후반기에는 백업 포수로 안중열이 더 중용됐다. 지난해 35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던 박세혁은 올해 185와 3분의 1이닝 수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군 통산 8경기 출장에 그친 김정호에게 밀려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에 NC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박세혁을 내보내기로 했다. 박세혁은 2026년 잔여 연봉은 4억원이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유망주를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으며,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현재를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지명권을 활용하여 팀의 뎁스를 보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반면 삼성은 "박세혁이 전력을 강화하고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고,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환영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6 10:03
NBA

‘17경기 4승’ SAC, 벌써 ‘파이어 세일’ 루머…“2명 빼고 모두”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일찌감치 대규모 트레이드를 구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새크라멘토가 모든 거래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부진한 시즌 출발 뒤, 단 2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새크라멘토는 시즌 첫 17경기서 단 4승(13패)에 그쳤다. 전날(23일)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서 128-123 역전극을 펼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부진한 출발로 인해 일찌감치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단 개편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새크라멘토가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대대적인 ‘파이어 세일’을 할 것이란 징우하 이미 명확했고, 이미 그런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조명했다.이어 “소식통들은 새크라멘토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들을 의사가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현재 새크라멘토에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잭 라빈, 더마 드로잔으로 이뤄진 빅3가 있다. 지난 2024~25시즌 중 합을 맞춘 이들은 수비력 문제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에는 디애런 팍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니스 슈뢰더,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오며 가드진을 보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10경기서 7패를 안으며 일찌감치 ‘파이어 세일’ 루머가 잇따랐고, 이번에는 구체적인 트레이드 대상자가 꼽히며 눈길을 끈다. 사보니스와 라빈이 대형 계약으로 묶인 건 변수다. 드로잔의 경우 향후 트레이드 가치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반면 새크라멘토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분류한 건 키건 머레이(25)와 니크 클리포드(23) 단 2명뿐이다.매체는 “이들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스타 잠재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지만, 모든 팀이 모으고자하는 윙 플레이어들”이라며 “구단은 급하게 팀을 조합하려 하는 대신, 수년에 걸쳐 재건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짚었다.만약 매체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팬들의 사랑을 받는 키온 엘리스는 물론 러셀 웨스트브룩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21시즌 중 단 1차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하는 등 암흑기를 겪고 있다.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건 지난 2001~02시즌이 마지막이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4:50
메이저리그

메츠 프랜차이즈 니모, 텍사스행 유력...몸값 1억 달러 선수 맞트레이드 추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의 보도를 인용, 메츠가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로 보내고,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양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름값 높은 두 선수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니모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준수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2011년 메츠 1라운드 지명자로 15년 동안 뉴욕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세미엔은 MLB 대표 공격력 내야수다.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던 2016년 홈런 27개, 2019년 33개를 쳤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치른 2021년에는 45홈런을 때려냈다. 니모는 2022년 12월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21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세미엔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따로 넣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조쉬 스미스, 에제키엘 듀란 등 젊은 내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팀을 떠나며 외야 한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메츠는 MLB 최고 몸값(7억 6500만 달러) 선수 후안 소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주전 제프 맥네일은 니모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08:03
프로야구

오판독, '전광인·신호진 더비' 치열했던 신경전...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4월 말 주축 선수 전광인과 신호진을 일대일 트레이드 했다. 전광인(34)은 역대 남자부 득점 4위에 오른 베테랑이고, 신호진(24)은 2022~23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신예다. 양 팀은 두 주축 선수를 맞바뀐 후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가졌다. '전광인·신호진 더비'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의 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1(24-26, 25-19, 25-22, 25-16)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탈출하고 4위(승점 6)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승점 8)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신영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OK저축은행은 상대 주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에게 강력한 서브를 집중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세터 황승빈마저 어깨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이 낮아졌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와 차지환이 각각 25득점, 21득점씩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광인이 13점 공격성공률 52.00%을 기록했고, 신호진은 11점 공격성공률 58.82%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에서 부상까지 겹쳐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전광인은 OK저축은행 이적 후 44점을 올려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신호진은 허리 담 증세 탓에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4세트였다. 양 팀의 신경전도 가장 뜨거웠다.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가 4-5에서 시도한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범실로 선언됐다. 그러자 신영철 감독이 "상대 블로커를 맞고 나갔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이례적으로 감독관이 재판독을 통해 '터치 아웃'으로 최초 판정을 뒤집었다. 이번에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판독 번복'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현대캐피탈은 5-5에서 8-6으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갖고 가는 듯 보였지만 이후 범실을 쏟아냈다. OK저축은행이 11점을 뽑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겨우 2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득점 후 상대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를 향해 연이어 불쾌함을 내비쳤다. 블랑 감독의 항의 때 디미트로프가 주심에게 다가가 '카드를 줘야 한다'는 손동작을 취한 것에 대해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11.02 16:48
NBA

‘MVP’ SGA, 듀란트와 클러치 대결서 웃었다…OKC, 2차 연장 끝에 휴스턴 제압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와의 개막전 연장 혈투 끝에 판정승했다.오클라호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2차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5-124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오클라호마가 마주한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 비시즌에는 ‘지구 1옵션’ 듀란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본 경기에서도 듀란트를 앞세운 휴스턴이 전반까지 57-51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오클라호마의 알렉산더(5점) 제일린 윌리엄스(2점) 등은 침묵했다.3쿼터에도 휴스턴의 리드가 더 길어지는 듯했다. 오클라호마는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휴스턴 알페렌 센군이 홈팀의 골밑을 공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하지만 오클라호마는 3쿼터 막바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마침 휴스턴의 외곽은 여전히 침묵했다.4쿼터에선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는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오클라호마는 듀란트에게 자유투를 내줬는데, 듀란트가 2구 중 1개만 넣으며 분위기가 요동쳤다. 102-104로 뒤진 상황, 길저스-알렉산더는 다시 한번 점프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노린 휴스턴 센군의 슛은 림을 맞지 않았고,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가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여전히 휴스턴 센군의 높이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4.7초를 남겨두고 던진 길저스-알렉산더의 슛도 블록에 걸렸다.직후 논란의 판정도 있었다. 리바운드를 잡은 듀란트가 타임아웃을 외친 것. 휴스턴에 남은 타임아웃이 없는 터라, 테크니컬 파울과 자유투가 나와야 했으나 심판진이 그대로 휘슬을 불었다.어수선한 상황 속에 맞이한 2차 연장, 마지막에 웃은 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123-124로 뒤진 종료 2.3초 전 듀란트를 상대로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했고, 슈팅파울을 유도했다. 6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듀란트는 코트를 조기에 떠나야 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휴스턴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페이더웨이로 반전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47분13초를 뛰며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쳇 홈그렌(28점) 왈라스(14점) 등이 지원했다.휴스턴 데뷔전에서 47분을 소화한 듀란트는 23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3점슛을 4개 던져 모두 놓친 부분도 아쉬움이었다. 센군(39점 11리바운드) 스미스 주니어(16점) 아멘 탐슨(18점) 등이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45
프로농구

'슈퍼팀' KCC의 '슈퍼 베테랑' 장재석

부산 KCC의 주전 부상 공백을 34세 베테랑 센터 장재석(2m3㎝)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KCC는 지난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창원 LG, 원주 DB와 함께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날 KCC의 장재석은 31분간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SK 공격 핵심인 자밀 워니를 전반 8득점으로 꽁꽁 묶어버리는 수비가 빛났다. 이상민 KCC 감독은 13일 SK전 승리 후 장재석의 이름을 따로 거론하면서 “재석이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KCC는 ‘슈퍼팀’이라는 별명이 있다. 시즌 개막 때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나 올 시즌에는 리그 최고 가드 허훈까지 영입했다.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라인업은 국가대표팀 주전급이다. 여기에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숀 롱이 있다. 그러나 KCC는 시즌 초 주전이 두 명이나 빠졌다. 주장 최준용은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 2경기를 소화한 뒤 전력에서 제외됐다. 기대를 모았던 새 얼굴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KCC에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재석이 최준용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았고, 골밑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공격적인 최준용과 달리 수비 위주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장재석이지만, 숀 롱과 호흡이 좋아서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석과 숀 롱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다. 장재석은 시즌을 앞두고 KCC가 이승현을 현대모비스로 보내면서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KCC는 주전 선수들이 화려한 반면, 이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뛰는 백업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지난 시즌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9위에 그쳤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이런 약점을 올해 장재석이 훌륭하게 보완해내고 있다. 장재석은 그동안 KCC에 가장 부족했던 팀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운동 능력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는 SK전에서 34세의 나이가 무색한 파워 덩크를 꽂아 넣었다. 장재석은 SK전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마다 개인 훈련을 많이 한다.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해 줘서 따르고 있다”면서 이날 덩크슛과 블록슛 비결에 대해 묻자 “이상하게 나이 들수록 점프가 더 잘되더라”며 웃었다. SK전에서 23득점을 몰아친 허웅은 경기 후 장재석에 대해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신체 능력을 가졌다. 키는 큰데 빠르고 무게중심도 낮아서 웬만한 외국인 선수도 1대 1 수비가 가능하다. 재석이 형이 하던 걸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준용,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안 질 것 같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은경 기자 2025.10.14 11:23
프로야구

'한화 끝내기 승' LG 오늘도 우승 놓쳤다, '곰표 고춧가루'에 당했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시즌 143번째 경기에서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0-6으로 졌다. 같은 시각 2위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 말 롯데 자이언츠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LG는 9월의 마지막 날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1.5경기다. LG는 이날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렸다. LG는 지난 27일 한화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지만, 전날(29일) 한화전(3-7 패)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끈 두산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잠실 라이벌' LG를 물리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콜어빈을 선발 투수로 투입하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잭로그를 불펜 대기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2회 1사 2루, 3회 2사 1·3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4회 초 양석환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양석환은 1사 1루에서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4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비거리 125.2m, 발사각 27도, 타구 속도는 169.8㎞/h였다. 2014년 LG 입단 후 2021년 3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LG는 4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 6회 1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의 두 차례 병살타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7회 초 이유찬의 내야 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지훈이 LG 좌익수 문성주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뜨렸다.두산은 9회 초 1사 1, 3루에서 박지훈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투수 콜어빈은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월 19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8승(12패)을 따냈다. 7회 등판한 잭로그는 1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날 경기 전에 "매 경기 피를 말린다. 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LG는 10월 1일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30 21: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