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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3' '결사곡2' 시청률 하락이 증명한 '인기↓ 작품성↓↓'

막장극이 다시 몰려왔다. 기대보다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와 TV조선 토일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 나란히 시즌제를 가동했다. 워낙 막장극에 있어서는 국내 1,2위를 다투는 김순옥·임성한 작가이며 첫 시즌의 성공이 눈에 띄어 후속 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김순옥 작가는 여전히 강렬하고 임성한 작가는 언제 휘몰아칠지 모르는 한 방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설정 등 이 모든 건 시청률 하락으로 연결됐다. 배우들도 헷갈릴 1인 2역의 남발 '펜트하우스'는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배우도 헷갈리지 않을까 싶다. 시즌2에서 이지아가 심수련과 나애교를 연기하며 혼란을 줬고 시즌3에서는 첫 회에서 죽은 박은석이 로건 리가 아닌 알렉스로 다시 나왔다. 낙서하듯 칠한 문신과 기과한 헤어스타일, 거친 말투로 로건 리와 차별점을 뒀지만 어쨌든 박은석의 재등장이다. 작가의 특성상 나중에 또 알고보면 '로건 리의 형이 아니라 로건 리였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1인 2역의 남발이다. 서울대 음대 입시 실기시험일에 진지희(유제니)의 정신을 흔들어놓겠다며 노래를 부르려는 진지희 앞에 한지현(주석경)이 나타나 '유제니 아빠는 살인자'라고 빨간 글씨로 적은 종이를 보여주는 모습은 투니버스에도 안 나올 법하게 유치하다. 간접광고도 참 못 살린다. 출소한 김소연(천서진)이 딸 최예빈(하은별)을 보기 위해 커피숍으로 갔고 그 곳에서 안연홍(진분홍)이 있었다. 김소연은 갑자기 "엄마도 여기 빙수 좋아하는데"라며 "이 빙수는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라며" 에스프레소를 빙수에 붓고 황홀한 표정을 맛있다고 말한다. PPL 설정을 잡은 작가도 그렇겠지만 뻔뻔하게 연기해야하는 배우도 고통스럽지 않을 수 없다. 시청률도 곧바로 하락했다. 첫 회 19.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17.5%로 떨어졌다. 노주현 귀신 등장… 유치함의 끝 과거 '신기생뎐'에서 임성한 작가는 레이저눈빛을 쏘는 설정으로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급사하거나 '암세포도 생명이다'고 말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설정을 남발했다. 시즌1은 생각보다 밋밋했지만 시즌2 시작부터 '어라?'스럽다. 죽은 노주현(신기림)이 귀신으로 등장, 고의적으로 자신을 살리지 않은 아내 김보연(김동미)을 해하려는 듯 결심에 가득찬 귀신으로 나타났다. 깨질 듯 불안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박주미(사피영)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이태곤(신유신)이 아닌 라디오국 엔지니어 문성호(서반)와 수영장에서 만났고 이후 꿈 속에서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깨어났다. 옆에는 이태곤이 자고 있었지만 박주미도 흠칫 놀랐고 더욱 더 꼬일 부부생활을 암시했다. 일명 '불륜녀 3인방' 중 이민영(송원)은 성훈(판사현)의 아이를 임신했다. 임혜영(남가빈) 송지인(아미)과 제주도에 놀러 가 입덧을 하면서 속사정을 밝혔다. 앞으로 이가령(부혜령)·성훈과 벌일 지긋한 사랑 싸움이 벌써 머리가 아프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도 시청률이 떨어졌다. 첫 시즌 시작이 6.9%, 마지막회가 8.8%이었다. 반면 시즌2 첫 회는 4.9%로 저조하게 출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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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맞아? '펜트하우3' 김소연 호화로운 수감생활

악녀들이 보다 강렬하게 컴백한다. 내달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오윤희(유진)와 천서진(김소연)의 모습을 공개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딸 배로나(김현수)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자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 역을 맡아 딸 배로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서던 중 나애교(이지아)로 돌아온 심수련(이지아)과 연대를 이루면서 주단태(엄기준)와 천서진(김소연)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심수련의 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속죄의 방법으로 자수를 선택, ‘민설아 살인사건’을 은폐했던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함께 수감됐다. 김소연은 청아재단 이사장 천서진 역으로 분해, 딸 하은별(최예빈)이 저지른 배로나 살인사건을 은폐하는 극악한 행보를 펼쳤다. 이로 인해 강제 결혼을 하게 된 주단태가 배로나 살인사건 진범임을 알게 된 후 오윤희(유진)와 공조했지만 끝내 오윤희의 배신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유진과 김소연이 극과 극으로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180도 반전 현장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는 오윤희와 천서진이 각각 3년, 7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장면. 서울 구치소 조끼를 입고 붉은빛 조명 아래에 선 오윤희는 수감방을 향해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데 이어, 철창 사이로 뻗어 나온 누군가의 손을 덥석 잡으며 섬뜩한 기운을 내뿜는다. 반면 천서진은 죄수복을 입고 있지만 여느 구치소와는 전혀 다른, 촛불과 큰 식물, 편안한 소파가 마련된 호화스러운 방에 다리를 꼬고 앉은 채, 번뜩이는 눈빛을 드리운다. 과연 두 사람이 상반된 모습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유진과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즌 1, 2를 통해 대체불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펜트하우스3’ 현장에서는 그동안 선보였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이 아닌, 죄수복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도 오윤희와 천서진의 독기 서린 아우라를 그대로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진이 오윤희의 차갑고도 섬뜩한 면면들을 담아내며 모든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한 데 이어, 김소연은 작은 소품 하나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함과 천서진의 부활을 알리는 듯 악독한 눈빛을 드러내 현장의 극찬을 끌어냈다. 제작진은 “끊임없이 연대와 복수를 이뤘던 악녀들에게 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펜트하우스3’ 역시 예상을 빗나가는 인물들의 행보와 관계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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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3' 엄기준·이지아, 뒤바뀐 운명… '복수 리셋'

복수의 서막이 열린다.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이지아·엄기준이 순식간에 뒤바뀐 운명을 예고하는 '복수 리셋' 현장이 포착됐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시즌1·2에서 심수련과 나애교를 넘나드는 1인 2역을 선보였다. 시즌1에서 나애교가 엄기준(주단태)에 의해 목숨을 잃은 후 시즌2에서 심수련이 나애교인 척 헤라팰리스로 돌아와 모두를 속이고 엄기준을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만드는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2 최종회에서 믿고 의지했던 박은석(로건리)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잔혹한 운명에 처했다. 엄기준은 오랜 소망인 '주단태 빌리지'를 완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벌였다. 유진(오윤희) 김소연(천서진) 이지아의 공조를 통해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밝혀져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황. 그러나 구치소에서 '로건리 아웃 디데이 9'라고 표시돼있는 신문을 보면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지아와 엄기준이 전혀 다른 상황 속 극과 극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는 '복수 리셋' 첫 포스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지아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장면과 엄기준이 자신의 소지품을 들고 감방으로 향하는 장면. 먼저 이지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다 형사를 향해 날 서린 눈빛을 보낸다. 반면 개인물품을 들고 유유히 감방으로 향하는 엄기준은 반성의 기미는커녕, 고개를 빳빳이 들고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여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끝난 줄만 알았던 복수가 다시 리셋되면서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상황도 요동치게 될 것이다. 박은석의 죽음으로 운명이 반전된 상황에서 이지아와 엄기준은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복수를 가동하게 될지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첫방송은 6월 4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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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송중기 vs '주춤' 임성한 vs '역시' 김순옥

세 가지 색깔의 주말극 대전이 펼쳐졌다. tvN '빈센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SBS '펜트하우스2'가 동시에 맞붙었다. 세 드라마가 겹치는건 토요일 하루지만 '빈센조'는 '결사곡'과 일요일도 동시간대 경쟁한다. 소재와 내용, 타깃도 너무 다른 세 작품이다. '펜트하우스2'는 시간대를 옮겼지만 '역시'라는 말을 이끌었고 '빈센조'도 조금은 유치한 듯 보였지만 송중기의 일당백이 돋보였다. 반면 '결사곡'은 불륜녀들이 드러나며 흥미를 끌었지만 두 드라만의 첫방송에 살짝 힘을 잃어 시청률이 하락했다. 송중기·임성한·김순옥으로 대표되는 주말극 전쟁, 시청자들은 뭘 봐야할지 고민이다. ◇ tvN '빈센조' 시청률 : 7.65%(1회)→9.29%(2회, 닐슨코리아 기준) 내용 :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볼거리 : 송중기의 연기가 볼 이유 중 하나다. 무거우면서 위트를 얹은 연기와 때깔좋은 비주얼도 한 몫한다. 함께 호흡하는 전여빈·김여진 등의 캐릭터도 따로 노는 듯 했지만 2회만에 극에 물들며 자연스러워졌다. 웃을 일 많지 않은 시국에 소재가 좋고 머리 비우고 쉽게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당초 이탈리아 촬영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그럼에도 1회에 현지와 흡사한 연출과 편집이 훌륭했다. 뺄거리 : 박재범 작가의 전작인 '열혈사제'가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다. 나쁜 놈에게 더 나쁜 행동으로 응징한다는 취지도 어딘가 비슷하다. 나름의 변화를 줬지만 오버랩되는건 사실이다. 극중 금가프라자가 배경이라지만 너무 많은 출연진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표방했는지 극의 잦은 유머 코드를 넣으며 음악도 삽입했지만 웃음포인트가 같은 사람이나 웃지, 아닌 사람들에겐 당황스럽다.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청률 : 7.67(9회)→8.66%(10회) 내용 : 잘 나가는 30·40·50대 매력적인 세 명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볼거리 : '막장 드라마'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작가다. 몸에 안 좋은 줄 알고 먹는 불량식품처럼 불륜극인줄 알고 보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타깃 공감대가 엄청나다. 미혼이며 남자인 사람들보다 기혼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들의 실제 결혼 생활에 빗대 옆에 있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 등 그만큼 현실에서 벌어지는 흔한 일로 공감하고 있다. 고정 시청자로 인해 시청률 폭락이 크지도 않다. 뺄거리 : 옛 사람이 쓰는 대본이다보니 드라마 톤이 옛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본과 연출, 연기까지 뭐 하나 감각적이진 않다. 불륜 상대가 누구인지 찾아내는 방식도 진부하다. 화면 전환이 많지도 않다. 전환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한 신을 30여분 이끄는 등 게으름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시즌2 제작을 염두해서인지 전개가 너무 느리다. 절반이 지났지만 어떻게 시즌을 마칠 지 감도 안 잡힌다. ◇ SBS '펜트하우스2' 시청률 : 19.1%(1회)→20.4%(2회) 내용 :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극. 볼거리 : 이미 시즌1에서 휘몰아쳤기에 더 강력한 내용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다. 윤종훈(하윤철)과 유진(오윤희)가 복수를 위해 손을 잡았고 김소연(천서진) 엄기준(주단태)도 약혼했다. 더이상의 커플 크로스는 없을 줄 알았지만 봉태규(이규진) 신은경(강마리)가 입을 맞추는 등 어디까지 부부 세계관이 확장될지 궁금하다. 또한 곧 돌아올 이지아와 그의 복수, 1회 오프닝에 등장한 어떤 여자의 죽음 등 그야말로 '떡밥'이 차고 넘친다. 뺄거리 : 임성한 작가가 '막장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이를 널리 알린 건 김순옥 작가다. 너무 꼬여버린 부부간의 관계는 비상식적이라 불릴 정도다. 어차피 모든 게 지어낸 것이라곤 하지만 너무 선을 넘는다. 시즌3까지 계획이 돼 있다. 아직 보여줘야할 내용이 많고 벌써 등장한 새로운 인물도 있다. 또 누군가의 죽음과 등장, 식상할 수 있다. 그러니 계속 '센'것만 쫓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agng.co.kr 2021.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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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ㆍ임성한 맞대결 어땠나…'펜트하우스' 웃었다

다시 펼쳐진 '펜트하우스'의 세계는 여전했다. 19일 시즌2로 돌아온 '펜트하우스'는 특유의 빠르고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수위 높은 장면들로 꽉 채웠다. 시청률은 첫주만에 20%대를 넘어섰다. 시즌2의 출발은 시즌 1과 흡사했다.시즌 2로부터 2년 뒤. 제28회 청아예술제의 막이 오르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려는 순간, 비명과 함께 한 여학생이 돌계단에서 추락하면서 시작된다. 곧이어 '5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헤라팰리스에 사는 주요 인물들의 삶이 비쳐진다.천서진과 주단태는 결혼을 추진하고 이규진은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오윤희는 심수련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채 도주생활을 벌이고 오윤희의 딸 배로나는 학교에서 '살인자의 딸'이라며 왕따를 당하는 신세다. 하지만 곧 오윤희는 로건리의 도움으로 사건에서 벗어나게 되고, 미국에서 바이오사업가로 성공한 하윤철과 결혼해 헤라팰리스에 다시 입주하면서 파란을 예고한다. 과거 이웃 사이에 꼬여버린 결혼관계, 피가 난무하는 폭력과 음독자살, 개연성을 찾기 어려운 흐름 등 '흠'도 분명히 보였지만 시청률은 환호로 답했다. 1회와 2회 시청률은 각각 19.1%와 20.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동시대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가장 큰 흥행작으로 꼽히는 '태양의 후예'(KBS·첫주 시청률 14.3%, 15.5%)나 '별에서 온 그대'(SBS·15.6%, 18.3%)보다도 높은 수치다. '펜트하우스'의 복귀는 소위 '막장드라마'의 대표격인 김순옥, 임성한 작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시즌 1에서 월화드라마였던 '펜트하우스'가 금토로 자리를 옮기면서 TV조선의 '결혼작사 이혼작곡'(토일)과 비교가 불가피해진 것.임성한 작가는 '인어 아가씨'(MBC·2002~2003)·'아현동 마님'(MBC·2007~2008), '신기생뎐'(SBS·2011) 등을 통해 출생의 비밀, 불치병, 불륜, 복수 등의 코드를 버무리는 '막장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컸지만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기도 했다. 임 작가보다 늦게 출발한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SBS·2008~2009)으로 본격 출발했으며, 이후 '왔다 장보리'(MBC·2014), '내딸 금사월'(MBC·2015~2016), '황후의 품격'(SBS·2018~2019)로 '막장'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 등으로 채워진 두 작가의 작품은 비슷한 전개 같지만 차이도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순옥 작가는 원래 자극적 요소를 치밀하지 않은 구성에 담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를 극복해나간다. 또 강력한 서사를 앞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첫 회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에 대해선 "일단 인물이나 배경 설정을 단단히 해두고 이를 전복하는 구성이다. 완벽해 보이는 가정을 보여준 뒤 이것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식이다. 그래서 의외로 초반엔 막장이라고 부를만한 자극성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두 작가가 같은 기간에 작품으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가 한창 주가를 올리던 2010년대 들어 임 작가가 6년여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고, 같은 해에 작품을 올려도 주말드라마와 일일드라마로 편성되는 등 미묘하게 엇갈렸다. 이번 맞대결이 비록 시간대는 오후 9시('결혼작사 이혼작곡')와 오후 10시('펜트하우스')로 다르지만 같은 날 저녁 시간대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이유다. 20일 만난 두 드라마의 시청률은 '펜트하우스'의 승리였다. '펜트하우스'(2회)가 20.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결혼작사 이혼작곡'(9회)은 7.7%에 머물렀다. 2월 들어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화제성의 한 지표인 포털사이트 검색량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검색 횟수를 비교해 보여주는 네이버트렌드에 따르면 20일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검색량은 '펜트하우스'의 52.3%에 그쳤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펜트하우스'의 팬층이 워낙 단단하다 보니 시즌 2 시작과 동시에 주말 드라마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며 "비록 시간대가 똑같은 건 아니지만, 포털 검색어를 비롯한 화제성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02.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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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안연홍, 김소연 집 과외교사로 합류..어떤 키 쥐고 있을까

SBS 새 금토극 ‘펜트하우스2’ 안연홍이 시즌2 새로운 인물 진분홍 역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오는 2월 19일 첫 방송을 앞둔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안연홍은 ‘펜트하우스2’에 김소연(천서진) 집의 입주 과외교사 진분홍 역을 맡아 합류한다. 극중 진분홍은 김소연 딸 최예빈(하은별)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인물이다. 김소연은 부모로부터 받은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딸 최예빈에게 그대로 대물림, 오로지 1등과 최고 실력을 강요하는 어긋난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던 터. 최예빈이 극도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안연홍이 김소연-최예빈 모녀와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연홍이 진분홍 역으로 변신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진분홍이 블랙 원피스와 하나로 묶어내린 머리 스타일로 단아함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를 응시하며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장면. 반면 무표정한 모습에서는 비밀스럽고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 ‘펜트하우스2’에 유일하게 합류한 새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안연홍은 ‘펜트하우스2’ 출연 소감에 대해 “‘펜트하우스’ 시즌1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본방사수하던 팬으로서 ‘펜트하우스2’에 합류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이미 ‘펜트하우스’ 시즌1은 선후배님들께서 너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셨고, 그렇기에 최고의 결과를 낳은 작품인데 제가 합류하게 되니, 솔직히 적잖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서 ‘펜트하우스’팀들에게 폐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2021년도 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제가 맡은 진분홍 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진분홍 잘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첫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사실 중간 투입이나 마찬가지인데, 스태프분들께서 어색하지 않도록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다행히 저번에 같이 작품을 했던 스태프분들도 계셔서 마음 편하게 첫 촬영을 마친 것 같다”라며 “오윤희 역 유진이나 천서진 역 김소연은 저와 같이 작품을 했던 후배들이었고, 쑥스러웠던 첫 대본리딩과 촬영 때도 반갑게 두 팔 벌려 환영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런 배려 때문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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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위기의 유진, 헤라팰리스서 방 빼나

이지아·유진·신은경·봉태규·윤주희가 강제퇴거 찬반 투표에 나선 폭풍전야 입주민 회의 현장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는 김소연(천서진) 신은경(강마리) 윤주희(고상아)를 중심으로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이 45층으로 이사 온 유진(오윤희)을 내쫓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유진은 자신을 헤라팰리스에서 쫓아내기 위해 자신의 시어머니까지 이용한 김소연에 분노, 윤종훈(하윤철)이 김소연과 엄기준(주단태) 외도를 목격하게 만들면서 극강의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지아·유진·신은경·봉태규·윤주희가 싸늘한 분위기에 휩싸인 채 회의를 벌이는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이 유진에 관한 강제퇴거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장면. 보드 앞에서 흰 봉투를 들고 있는 봉태규(이규진)가 회의를 주도하고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은 각자 투표용지 한 장씩을 들고 있다. 반면 고개를 숙인 유진은 주먹을 꽉 쥐고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켜보고 있는 이지아(심수련) 역시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과연 유진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헤라팰리스에 남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들의 열정과 남다른 몰입도로 인해 앞으로 극의 중요한 의미가 될 장면이 완벽하게 담겼다"며 "유진이 과연 김소연의 바람대로 헤라팰리스에서 나가게 될지, 강제퇴거 찬반투표 결과를 11회(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방송은 1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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