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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타이틀 향해 달리는 박해민 "수비보다 도루가 더 어렵다" [IS 피플]

리그 최고 수비와 도루 실력을 자랑하는 LG 트윈스 박해민(35)이 "도루가 좀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도루 44개를 기록, 부문 2위 김주원(38개·NC 다이노스)에 6개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잔여일정을 고려하면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 등극이 유력하다. 2015∼2018년, 4시즌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던 박해민은 "김일권 선배가 보유한 최다 도루왕 달성(5회)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박해민이 7년 만에 도루왕을 차지하면 LG 선수로는 이대형(2007~1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그는 "이대형 해설위원이 LG에서 또 다른 도루왕이 나왔으면 하더라"고 소개했다. 박해민에게 '도루와 수비 중 어느 게 더 어렵나'라고 묻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도루가 정말 어렵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둘 다 성공하면 쾌감이 비슷한데, 또 다르다"라며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도루 때 훨씬 높다. 도루는 투수와 포수의 능력을 고려해야 하고 볼카운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피치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포수의 변화구 사인을 간파하는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박해민은 "2015~18 도루왕 시절에는 코치님이 투수의 버릇을 알려줘 도루를 시도하면 거의 다 성공했다. 요즘엔 투구와 견제폼이 비슷해서 버릇 있는 선수들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회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한 뒤 상대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7연속 견제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전보다 투수와 포수가 확실히 주자를 많이 신경 쓴다. 퀵모션이 빨라졌고 견제구도 늘어났다"라며 "타구는 내게 언제 올 지 모르지만 도루는 견제사를 당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니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베이스가 커졌지만 도루 환경은 확실히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6월 중순 본격적으로 그린라이트를 부여받고 도루 시도와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도루왕 청신호를 켰다. 또한 6월 이후 타율 0.301, 출루율 0.399를 기록해 뛸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는 "쳐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타율이 오르면 출루율도 더 높아질 테고, 도루 기회도 더 자주 올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그는 "부지런하게 뛰어야 통산 최다 도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며 "경기, 훈련 시간 외에는 잘 쉬고 있다. 선수 생활 오래 하고, 도루도 꾸준히 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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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안경 에이스 호투...'타선 침묵' 롯데, LG전 2-3 석패...다시 5위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5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 60패(6무 62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3위 SSG 랜더스는 홈(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했다.롯데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형이 사구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다. 2사 뒤 유동희가 우전 2루타를 쳤지만,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낫다. 2회도 2사 뒤 노진혁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 한태양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4회도 2사 뒤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강남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5회도 삼자범퇴. 선발 투수 박세웅은 3회 말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 1사 뒤 신민재에게 적시 중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문성준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놓인 박세웅은 오스틴 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이후 박세웅은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해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정현수로 교체했고, 바뀐 투수가 3회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LG. 결국 롯데는 근소한 점수 차를 지우지 못했다. 8회 말 정현수가 선두 타자 문성준에게 좌전 안타, 바뀐 투수 박진이 후속 오스틴에게 볼넷, 문보경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놓인 2·3루에서 다시 바뀐 투수 송재영이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9회 초 공격에선 기세를 보여줬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안타,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노진혁과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고, 지난주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리그 4위를 지켰다. 하지만 3~5위가 모두 승패 차이 플러스 3승으로 촘촘하게 붙어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 금주 첫 경기에서 패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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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쾌투+유영찬 20SV' LG, 롯데 꺾고 1위 굳히기 [IS 잠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말 공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2점을 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 2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올 시즌 77승(3무 46패)째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정까지 치르며 정규시즌 1위 확정까지 '매직 넘버' 15를 기록했는데, 이날 1을 지웠다. LG는 3회 말 선두 타자 천성호가 박세웅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번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신민재가 중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LG는 후속 타자 문성주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오스틴 딘이 친 장타성 타구가 중견수 윤동희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치리노스는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막아냈다. 등 뒤에 주자를 두고 투구한 1회와 7회도 2사 뒤 상대한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LG는 8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오스틴이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볼넷, 문보경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1점 더 추가한 LG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유영찬은 고전했다. 선두 타자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에서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대타 김민성에게는 2타점 적시타까지 맞고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하지만 이 상황에서 노진혁을 삼진 처리했고,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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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6⅔이닝 2실점 호투...타선 득점 지원은 0점→5연패 위기 [IS 잠실]

잘 던진 등판 경기는 타선 지원이 저조하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경기 만에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달 전이었던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뒤 5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연패 위기다. 박세웅은 1·2회 실점 없이 넘겼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후속 오스틴 딘에게 진루타를 내줬지만 4번 타자 문보경을 땅볼 처리했다. 2회는 오지환, 구본혁, 박동원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3회는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박해민의 희생번트 시도를 막아낸 뒤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신민재에게 중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박세웅은 이어진 공격에서 문성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고, 이어 상대한 오스틴에게 희생플라이(중견수 뜬공)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박세웅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동원과 천성호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도 2사 뒤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삼진으로 속아냈다. 6회도 삼자범퇴. 그사이 롯데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박해민을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정현수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가 후속 타자 신민재를 땅볼 처리하며 박세우으이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은 지난달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과 3분의 2이닝 6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야수진 실책 탓에 실점이 늘어났다. 다음 등판이었던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박세웅은 8월 1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하지만 이날 LG전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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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 뛰어 잡은 담장 캐치부터 '슬쩍' 피한 홈 슬라이딩까지, 8월의 CGV 씬스틸러 후보 발표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 후보로 박해민(LG 트윈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안재석(두산 베어스) 박영현(KT 위즈) 등 총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LG 박해민은 8월 5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야 중앙 펜스에 올라타 홈런성 타구를 훔쳐내는 특유의 ‘슈퍼 캐치’로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에 올랐다. 수비의 달인다운 플레이와 함께 펜스 광고판에 노출된 스폰서사로부터 피자를 선물로 받은 후일담으로 화제를 모았다.한화 손아섭은 지난달 10일 잠실 LG전에서 태그를 피해 홈으로 파고드는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베테랑다운 노련미가 돋보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후보에 올랐다.두산 안재석은 전역 후 첫 선발 출전한 15일 잠실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년 가까운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극적인 장면으로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후보에 선정됐다.KT 박영현은 3일 창원 NC전 경기 중 더그아웃으로 날아온 파울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내며 중계 카메라를 지켜내는 또 다른 ‘세이브’를 시연했다. 마운드를 넘어 카메라와 중계진을 지켜내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하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9월 4일(목) 자정까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 100%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 4인의 영상은 CGV 홈페이지, 모바일 앱 및 KBO, CGV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명에게 수여한다. 지난 7월 수상자로는 불펜 위 파울 타구를 펜스에 올라타 건져내며 끝내기 ‘슈퍼캐치’를 보여준 LG 구본혁이 선정된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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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 풀리네' LG 13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 실패, 키움에 막혔다...한화와 5.5경기 차 유지 [IS 잠실]

LG 트윈스의 1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이 가로막혔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6이닝 2실점)의 호투에 막혀 5-6으로 졌다.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과의 3연전(7월 8~10일)을 시작으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8월 26~28일)까지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2연속 우세 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쳐 대기록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LG는 올 시즌 승률 0.325를 기록 중인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6패(승률 0.400)로 부진하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말한 우려 대로였다.선두 LG는 이날 패배에도 8월 18승 6패 1무, 승률 0.750로 마쳤다. 2위 한화 이글스가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져 여전히 5.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은 1회 초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임지열이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잡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주성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 초 1사 후 어준서가 안타,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에 송성문의 1타점 결승 2루타와 임지열의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혀있던 LG는 7회 말 반격했다. 선두 오스틴 딘을 시작으로 문보경-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5로 추격해 알칸타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좌완 윤석원의 투구에 막혀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8회 말 선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신민재의 기습 번트 안타, 이어 문성주의 2타점 2루타에 힙입어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가 이어졌고 문보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키움 선두 타자 송성문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임지열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4번 대타 김태진이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 땅볼에 그쳤는데, 송성문의 주루에 시야가 가렸던 오지환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송성문이 6-5로 앞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0개 팀 중 가장 늦게 시즌 40승(83패 4무)을 달성했다.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고, 임지열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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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서운 신인' 박관우 24일 만에 선발, 8번 좌익수...손주영 5번째 10승 도전 [IS 잠실]

LG 트윈스 신인 좌익수 박관우가 선발 출전한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해 LG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박관우가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관우의 선발 출전은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박관우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24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라울 알칸타라이고, 좌타자 박관우가 최근 대타로 출전한 3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최근 다리 경련 증세를 보인 김현수가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5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손주영이 이날 시즌 두 자릿수 선발승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손주영은 올 시즌 키움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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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정우주 강속구 맞은 복덩이 악바리, 삼성 박승규 엄지 분쇄골절 소견

삼성 라이온즈의 '복덩이 악바리' 외야수 박승규가 몸에 맞는 볼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31일 "전날(30일) 투구에 손가락을 맞은 박승규가 병원 1차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분쇄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박승규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박승규는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정우주의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맞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홍현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손가락 분쇄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내달 1일 대구 병원에서 추가 진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를 기록한 '복덩이' 외야수다. 출루율 0.377, 장타율 0.420로 OPS도 0.797을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 리드오프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날카로운 공격력과 호수비로 주전 리드오프 외야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박승규는 타율 0.306(36타수 11안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9라운더 출신인 박승규는 공수주에서 좋은 잠재력을 선보이며 '제2의 박해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상무에서 입은 허리 부상으로 긴 재활 훈련 기간을 보냈지만, 지난 5월 말 정식 선수로 등록이 되면서 1군에 등록됐다. 돌아온 1군에서 맹활약하며 줄부상을 입은 야수진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예기치 못한 몸에 맞는 볼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윤승재 기자 2025.08.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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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률 3.2% 최소 1위...신민재 "홍창기 형과 저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IS 피플]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공격형 리드오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출신의 신민재는 대주자를 거쳐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115경기에서 타율 0.314 1홈런 46타점 76득점 14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신민재는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월 중순 홍창기가 왼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 부상로 수술대에 오르자, 박해민과 문성주를 1번 타자로 실험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세 번째 카드' 신민재가 1번 타자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그는 올 시즌 1번 타순에서 타율 0.335 출루율 0.415를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4~5월 헤맸지만, 모창민 타격코치와 훈련을 하고 6월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간 것이 유효했다"라며 "신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홍창기 공맥을 메워주니 타선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공수에서 리그 톱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홍창기는 최근 5시즌 가운데 세 차례 출루왕에 오른 KBO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다. 이 기간 최다 볼넷 1위도 3회. 그만큼 공을 잘 골라내고 침착하게 승부한다. 반면 신민재는 공격적인 스윙이 강점으로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른다. 콘택트와 정확도가 높기 때문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헛스윙률 3.2%(홍창기 2024년 5.0%)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웬만한 공은 어떻게든 배트에 맞힌다. 신민재는 "나는 창기 형이랑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창기 형을 따라 하려고 하면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게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지난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과 14구(파울 9개 포함)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LG는 1회 3점, 2회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민재는 "14구 승부를 의도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 1번 타자로 첫 타석에서 쉽게 아웃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출루율 2위(0.405)에 올라 있다. 리그 1번 타자 중 순위가 가장 높다. 그는 "나는 타율(8위)보다는 출루율에 신경 쓴다"고 했다. 특히 5월 중순 2군에 다녀온 뒤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다. 신민재는 "시즌 초보다 지금은 공 2개 정도 앞에서 타격한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까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이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홍창기는 부상에서 회복해,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남은 정규시즌 10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홍창기가 복귀하면 염경엽 감독은 1번 타자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8.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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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역사 썼다, 최초 12연속 위닝 시리즈+월간 최다승 타이...NC에 짜릿한 역전승 [IS 창원]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7-9 역전패를 당한 LG는 28~29일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번 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44패 3무)째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전진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6패 1무(승률 0.818)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김형준이 0-0이던 3회 말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연결했다.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올 시즌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NC는 김주원과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추격을 알렸다. NC는 4회 말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두 점 차(3-1)를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7회 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NC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이 2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LG는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리드오프 신민재가 5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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