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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소!(そうそうそう)" SSG 가고시마 캠프에 NPB 403홈런 '전설'이 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에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가 합류했다. 구단에 따르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지난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SSG는 이번 캠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장타자 육성을 내걸었다. 캠프에 앞서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공격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다 보니까 장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를 초빙, 고명준과 류효승, 박지환, 이율예, 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구단 관계자는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합류 전부터 구단 R&D팀과 데이터팀이 제공한 선수별 영상과 기록을 미리 분석하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1,2군 감독과 단장, 코칭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국 야구 스타일과 선수 개개인의 타격 특성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라고 전했다.첫날 오후 진행된 4시간가량의 타격 훈련에서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열정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타자들의 스윙을 유심히 관찰한 뒤 즉각적인 피드백을 건네며 선수들이 수정 동작을 보여줄 때마다 "소소소!(そうそうそう)"를 외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원준·최윤석 등 어린 선수들도 스스로 다가가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명준이 야마사키 인스트럭터에게 "홈런 타자가 되는 방법"을 묻자,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나도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제자리에서 회전만으로 스윙하는 느낌을 익히며 파울 타구가 홈런으로 바뀌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타격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3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덧붙였다.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프로그램, 루틴 등 일본과 다른 점들도 있어서 놀랐다. 훈련 시간이 일본보다 길고 프로그램에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하는 스타일이었다"며 "일본 같은 경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로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이 이렇게 오전부터 나와서 저녁까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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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인 입단식 여는 SSG, 그런데 참가 선수가 10명 아닌 14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오는 24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더 퍼스트 랜딩(The First Landing)' 2026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더 퍼스트 랜딩'은 신인 선수들이 프로 커리어의 첫 단계를 밟는 SSG만의 상징적 입단 프로그램. 행사에는 총 14명의 신인이 참가한다. SSG는 지난달 17일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총 10명의 선수(4라운드 지명권, NC 다이노스 양도)를 지명한 상황. 구단 관계자는 "10명 이외 육성 계약을 한 4명의 선수(김준모·김민범·이준기·이주형)가 추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 가족을 비롯해 김재섭 대표이사, 김재현 단장, 추신수 보좌역, 박정권 퓨처스(2군) 감독 등 구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인 선수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오전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SSG퓨처스필드 투어, 공식 입단식,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스포츠 사이언스 ▲비시즌 피지컬 관리와 목표 설정 ▲팬 서비스 및 미디어 대응 ▲윤리·품성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교육 종료 후에는 선수와 가족들이 SSG퓨처스필드 내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구단의 인프라와 육성 환경을 체험한다. 이어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공식 입단식에서는 선수 소개와 착모식, 축하 영상 상영, 유니폼 증정식, 기념 촬영이 진행되며 환영 만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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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장타 유망주 육성에 진심, 마무리 캠프에 NPB 통산 403홈런 거포 인스트럭터 초빙

가을 야구를 조기 마감한 SSG 랜더스가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를 개최한다.이번 캠프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위치한 종합운동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마무리 훈련'을 넘어, 미래 주축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육성 캠프로 기획됐다. SSG는 선수들의 성장 및 상황에 맞춰 체계적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2026시즌을 대비한 1군 뎁스 강화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청라돔 시대를 이끌 미래 전력의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프에는 투수 9명, 야수 18명 등 선수 총 27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24명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이숭용 1군 감독과 박정권 퓨처스팀(2군) 감독이 함께 참여해, 1·2군 간 일관된 육성 철학과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SSG는 이번 캠프의 핵심 과제를 '장타자 육성'으로 정했다. 고명준·류효승·박지환·이율예·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타격 훈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전설적 거포 야마사키 타케시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한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7년간 활약하며 홈런왕 2회(1996·2007) 타점왕 1회(2007)을 수상한 강타자 출신이다. 명장 호시노 센이치와 노무라 가쓰야 감독 아래서 타격 철학과 이론을 체득했다. 은퇴 후에도 해설가·평론가로 활동하며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타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SSG는 이번 가고시마 캠프를 기점으로, 비시즌 전 기간에 걸친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026 신인 선수단은 SSG 퓨처스필드(강화) 훈련조에 합류해 기초 체력·몸 만들기 중심의 기초 강화 과정을 밟고, 기존 선수들은 인천SSG랜더스필드와 SSG퓨처스필드에서 개인별 맞춤 훈련 및 과제 중심형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SSG는 '선수 성장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과 함께, 구단 전체의 육성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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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0.923 신인 포수의 첫 가을, "삼진 먹더라도 내 스윙, 후회 없이 하는 게 1차 목표" [IS 인터뷰]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19)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이 하고 싶다"며 "삼진을 먹더라도 내 스윙 다 돌리면서 후회 없이 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이율예는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SSG 선수 중 유일한 신인이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그는 구단 역사상 PS 엔트리에 등록된 첫 번째 고졸 야수 신인이라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 앞서 본지와 만난 이율예는 "(엔트리 등록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대했다.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며 "코치님들도 항상 준비를 잘해놓고 있으라고 얘길 해주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경기에 안 뛰더라도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율예의 올해 타격 성적은 8경기 타율 0.231(13타수 3안타)이다.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닐 수 있지만 임팩트 하나만큼은 '압도적'이었다.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으로 장타율이 무려 0.923에 이른다. 특히 지난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선 전율을 일으키는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기간 타격 자세를 바꾼 게 주효했다. 거의 제자리에서 하던 '토탭 타격'에 변주를 줘 타격 시 왼쪽 다리를 당기는 미세 동작을 추가하면서 타구에 힘이 실렸다.박정권 SSG 2군 감독은 "이명기 타격 코치와 많이 수정했다. 가르쳐 주는 걸 빠르게 흡수한다. 센스도 있고 똑똑하다. 리더십도 있다"며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극찬했다. 이율예는 "강릉고는 스몰볼을 하는 야구였기 때문에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을 좀 했었다. 그런데 프로에 와서 확실히 정해진 거 같다. 강한 스윙을 하는 타자"라며 "그 방향으로 2군에서 준비를 많이 했고, 스윙도 많이 돌렸다.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면서 힘이 붙으니까 준비했던 게 조금씩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이율예는 조형우와 이지영에 이은 포수 세 번째 옵션이다. 언제 경기에 출전할지 모르지만, 벤치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다. 그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기려고 하는 거 같다"며 "후회 없이 하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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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제2보다는 '제1의 이율예'가 되고 싶다, 그 마음 변함없다" [IS 인터뷰]

"제2의 누구보다 제1의 이율예가 되고 싶다. 그 마음 변함없다."9월 확대 엔트리로 1군 무대를 밟은 포수 이율예(19·SSG 랜더스)의 당찬 각오이다.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율예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각오라기보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나씩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 이율예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다. 올해 1·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1군에서 소화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8월까지 1군에 머문 기간은 총 16일, 2경기 2타석이 전부였다. 이율예는 "(1군에서 활약하는 동기들이 있어서) 전반기 때는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해주는 얘길 듣고 하니까 사라지더라.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2군 성적은 52경기 타율 0.333(120타수 40안타) 8홈런 25타점이다. 출루율(0.494)과 장타율(0.592)을 합한 OPS가 1.086에 이른다. 거의 제자리에서 하던 '토탭 타격'에 변주를 줘 타격 시 왼쪽 다리를 당기는 미세 동작을 추가한 게 주효했다. 일종의 힘을 모으는 동작이 생기면서 장타력이 부쩍 향상했다.박정권 SSG 2군 감독은 "이명기 타격 코치와 많이 수정했다. 가르쳐 주는 걸 빠르게 흡수한다. 센스도 있고 똑똑하다. 리더십도 있다"며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극찬했다. 이율예는 "전반기에는 내가 생각한 타격 폼이 있었다. 2군에서 (성적이) 괜찮아 자신 있었는데 1군에 올라가니 구위가 더 좋은 투수의 공을 쳐야 하고 내 힘을 온전하게 쓸 수 있어야 하더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운동하면서 (이숭용) 감독님께서도 얘길 해주셨다"며 "1군에 2주 정도(7월 10~23일) 있을 때 계속 연습했고 2군에서 다듬어 좋아진 거 같다. 좀 더 많은 걸 받아들이려고 내 것을 많이 깼다"라고 말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7일 열린다. 이율예는 "(1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겨울 비시즌에 운동할 때는 잘 안 갔는데 시즌을 치르니 벌써 9월"이라며 "그동안 성장하지 않았다면 후회가 많았을 텐데 그건 아니다. 9월 한 달 남았는데 끝나보면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알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잔여 시즌 역할은 조형우와 이지영의 백업이다. 이숭용 감독은 "틀을 깨고 흡수하는 게 좋다. 좋은 그림이 그려진다. 재밌을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율예는 "언제 기회를 받게 될지 모르겠다.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를 잡으려고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며 "아직은 수비와 공격 모두 부족하다. 경험이라는 게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잘하고 싶은데 조급하지 않은 게 우선이다. 처음엔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내 역할에 맞는 걸 최우선으로 하자고 마인드가 바뀌었다"며 "어떤 선수보다 나다운,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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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내 이름 언제 나올까" 9라운드 출신 '야구 미생'의 역전 홈런 [IS 피플]

외야수 한유섬(36·SSG 랜더스)은 2011년 8월 25일을 잊을 수 없다. 경성대 졸업반이었던 그는 '한동민'이라는 이름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8라운드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경남고 졸업 후 겪었던 미지명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호명돼 극적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당시 주목받지 못한 '야구 미생' 한유섬은 지난 5월 28일 프로 통산 200홈런(리그 역대 36호) 대업을 달성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들이 내로라하는 레전드급이라는 걸 고려하면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한유섬은 "프로 입단했을 때 '문학 전광판에 내 이름이 언제 나올까'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프로 첫 목표가 200홈런이었다"며 "지명 순번이 높지 않았는데 기회를 빨리 잡았다. 200홈런을 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섬을 1군에 중용한 건 이만수 전 SK 감독이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13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중고 신인' 한유섬을 중심 타자로 테스트하며 기회를 줬다. 박정권(현 SSG 2군 감독)을 대신해 4번 타순에 기용, 부진하더라도 "타구의 질이 좋다"며 경험을 계속 쌓게 했다. 서서히 1군에 자리 잡은 한유섬은 감독이 바뀌고 구단이 매각되는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최정과 함께 중심 타선을 지켰다. 어느새 그의 이름 앞에는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SSG는 올 시즌 선수단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야수는 1군 엔트리 기준 정준재(22) 고명준(23) 조형우(23) 박지환(20)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유섬은 "선수들이 잘한 게 있으면 엉덩이도 한 번 두들겨 주면서 격려해 주고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 (따끔하게) 이야기도 해줘야 한다. 시야적으로 넓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나름대로 하려고 하는데 MZ(밀레니얼+Z세대) 선수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한유섬을 향한 이숭용 SSG 감독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경기력과 상관없이 4번 타순에 넣는다"라고 말할 정도. 한유섬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맡겨주신다. 책임을 져야 하는 무서운 메시지이기도 하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한유섬의 성장을 지켜본 류선규 전 SSG 단장은 "한유섬은 생각이 많은 선수다. 타석에서 생각을 줄이면 얼마든지 30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200홈런을 축하하고 300홈런(역대 15명)을 향한 도전에도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한유섬은 "홈런 300개를 치면 더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다만 나이가 적었을 때는 '무조건 쳐야지'라는 생각에 내가 할 것만 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며 "경기 흐름을 많이 읽어야 하는 위치에 왔다. 막연하게 내 스윙만 할 수 없다.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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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감독도 이명기 코치도 MLB 전설들에게 질문 공세, '소중한 시간' 코치들 열정도 대단했다 [IS 강화]

살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에게 지도 받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더 있을까.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트를 향한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선수들 뿐만이 아니었다. 박정권 퓨처스팀 감독을 비롯해 이명기 타격코치 등 코치진까지 앞다퉈 질문 공세에 나섰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첫날 벨트레의 강연회는 Q&A 시간만 한 시간 가까이 이뤄질 정도로 퓨처스 선수단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추신수 육성 총괄의 질문을 시작으로, 박정권 감독과 베테랑 투수 박종훈, 이명기 타격코치가 질문하자 어린 선수들도 용기를 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마지막엔 트레이닝 코치들까지 나서 질문에 나섰다. 강연회 이후 열린 벨트레와 해멀스의 일대일 지도 때도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전 훈련 도중 열린 멘토링이라 시간을 짧았지만, 많은 선수가 차례로 MLB 전설들 앞으로 다가가 일대일 지도를 받았다. 벨트레의 지도를 받은 이승민은 "MLB 레전드에게 코칭을 받는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다. 오늘 배운 느낌대로 연습을 계속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뿐만이 아니었다. 박정권 감독도 벨트레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구했다. 다른 코치들도 마찬가지였다.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칭 스태프들도 선수들이 멘토링을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벨트레, 해멀스에게 다가가 궁금한 점들을 질문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멘토링은 추신수 육성 총괄의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MLB 전설들을 만나 지도 받는 쉽지 않은 기회를, SSG 퓨처스 선수들은 추신수 총괄 덕분에 잡을 수 있었다. 벨트레는 "추신수가 정말 좋은 자리를 마련해줬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해멀스 역시 "추신수가 한국 방문을 요청했을 때 '언제든 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야구를 직접 봤다. 선수들과도 좋은 시간을 가져 선수들의 배우려는 의지도 확인했다"라며 기뻐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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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한 플레이, 탄탄한 수비" SSG 2군 일본 캠프 마무리, MVP 김현재·김규민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밤 귀국한다.SSG 퓨처스팀은 유망주 발굴 및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SSG 구단은 "구단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특히 수비 강화에 중점을 뒀는데 연습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를 뽐내는 등 훈련 성과를 냈다"라고 자평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각각 투수 김현재와 야수 김규민이 뽑혔다.김현재는 "다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MVP를 주신 거로 생각한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전고를 졸업한 김현재는 2025년 7라운드 전체 68번으로 입단한 신인 투수다.김규민은 "캠프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MVP라는 좋은 결과도 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야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규민은 공주고-여주대 출신으로 2024년 10라운드 전체 100번으로 입단한 포수. 이번 캠프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박정권 SSG 2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도 대범한 플레이를 해줬다. 또 선수들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며 "이번 캠프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선수들이 한국에 가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한편, SSG 퓨처스팀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연세대, 12일 인하대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14일에 열릴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 대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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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해외로 캠프 떠나는 SSG 2군, 박정권 감독 "수비 강화 집중"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이 오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28일간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구단은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유망주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2년 연속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가고시마는 훈련 시설과 제반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도 선수단의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 SSG는 이번 캠프에서 선수 개개인의 루틴을 확립하고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연습경기(일본 구단과 8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속 140㎞/h 중반 이상의 빠른 공과 제구력이 우수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정권 SSG 2군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갔을 때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특히 선수들의 수비력 강화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2군 훈련장이 있는) 강화에서 훈련할 때부터 수비 훈련을 많이 해왔다. 캠프 기간에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다. 그리고 1군 투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기량 향상에 대한 지원도 디테일 하게 챙기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한편 신헌민, 박기호, 정현승, 이승민 등 4명은 상무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 오는 12일 이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9 14:31
프로야구

박정태 논란 빠르게 진화한 SSG, 처방전은 '내부 결속' [IS 포커스]

퓨처스(2군) 감독 선임을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앓은 SSG 랜더스의 처방은 '내부 결속'이었다.SSG는 박정태 2군 감독의 자진 사퇴를 지난 2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SSG 2군 사령탑에 선임된 박 감독은 과거 음주 운전 이력(3회)이 조명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코칭스태프로 정식 등록되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구단 내부의 고심이 깊었다. 과거 문제를 소급 적용해 징계할 수 있느냐를 두고 해석의 여지가 분분했지만 불필요한 잡음을 경계한 구단은 자진 사퇴로 거취를 정리했다.후임자를 물색한 SSG는 지난 27일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정태 감독이 물러난 지 사흘 만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상황이라 다른 팀에 소속된 코치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았다. 박정태 감독을 선임할 때 활용한 코치 풀을 최대한 재검토해 상황을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내부 승격도 고려했으나 외부 영입으로 최종 결정, 1년 전 팀을 떠난 박 위원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박정권 위원은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대표한 레전드. 2004년 데뷔부터 2019년 은퇴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강력한 포스트시즌(PS) 임팩트로 팀의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 2020년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23년 9월엔 1군 코치로 승격되기도 했다. 선수와 코치 경력을 모두 한 구단에서 쌓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2023시즌을 마친 뒤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러 경력을 고려했을 때 SSG 2군 선수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됐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카드이기도 했다. 여러 면에서 상징성인 큰 인사라는 평가다.박정권 신임 2군 감독은 취임 직후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는 2월 10일 시작하는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 앞서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훈련을 지도한다. 그는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해설하면서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며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다.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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