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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양지호,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 선두

양지호가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양지호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양지호는 단타이 분마(태국)와 동타를 이루면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양지호는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JGTO, 아시안투어 3개 단체 공동 주관이다.양지호는 경기를 마친 뒤 "2∼3주 전부터 샷 교정을 시작해 오늘 '되든, 안 되든 과감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며 "첫 홀 티샷이 잘 맞아 자신감을 얻었고,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끝날 때까지 좋은 샷으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샷 교정은 아직 20% 정도밖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대회를 뛰는 것도 부담이 있을 정도였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덧붙였다.양지호는 "욕심이 들어가면 스윙이 망가지고, 과감한 플레이를 못 하게 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욕심을 빼고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공동 3위에는 송영한, 왕정훈, 이형준, 김민규와 오쓰키 도모하루(일본), 이태훈(캐나다) 등 8명이 4언더파 68타로 이름을 올리면서 선두 그룹을 위협했다. 공동 1위와는 1타 차다.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는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다"며 "DP 월드투어는 장거리 이동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나 시차 적응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4위에 오른 김민규는 "DP 월드투어 선수들이 냉정하게 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아직 어리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제가 마치 아이처럼 제 고집대로 친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을 때가 있었다"고 자평했다.시즌 3승을 노리는 문도엽이 박상현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11 17:48
골프일반

KPGA 파운더스컵 4일 개막...고군택, 타이틀 방어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68년 KPGA를 창설한 창립회원에 대한 예우와 그 업적을 기리고자 2024년 창설했다. 올해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투어 시드 2년이 지급된다.대회 초대 챔피언 고군택(26·대보건설)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군택은 2024년 ‘KPGA 파운더스컵’에서 이승택(경희)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2023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과 지난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쌓고 있다. 아직까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은 없다.고군택은 “먼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시즌 3개 대회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는데 모두 성공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KPGA 파운더스컵’에서는 꼭 대회 2연패에 성공하고 싶다”며 “휴식기동안 스윙 궤도를 교정했다. 상반기를 치르면서 티샷에서 종종 실수가 나와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많았다. 일본투어에서 경기를 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많이 올라왔다. 효과가 있다. 최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출사표를 밝혔다.이어 “대회 코스가 바뀌었다. 2024년 한맥CC에서 열린 대회 때는 기회마다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연장전까지 집중력도 잘 유지했던 것 같다”며 “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다. 바람을 잘 이용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사실 샷의 탄도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바람 부는 코스에서는 거리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올 시즌 샷을 낮게 구사하고 스핀량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군택은 올 시즌 KPGA 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서는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공동 10위다. 일본투어는 9개 대회에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MAEZAWA CUP’의 공동 9위다.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상현은 ‘KPGA 파운더스컵’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우승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 싶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를 우승으로 시작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유독 영암에서 우승을 많이 거둬서 ‘영암 사나이’로 불리는 김찬우(26)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찬우는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코스모스 링스, ‘KPGA 클래식’은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렸다. 2승 모두 영암에서 달성한 것이다. 또한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의 코스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김찬우는 2022년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의 카일필립스코스에서 진행된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64타(8언더파)를 작성했다.김찬우는 “우승을 이뤄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웃은 뒤 “올 시즌 성적이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서는 매 홀 집중해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영암에서 KPGA 투어 3승을 이뤄내 또 한 번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3 15:55
골프일반

42세 박상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KPGA 통산 13승째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이태훈(캐나다)을 2타 차로 제쳤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이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원으로 늘렸다.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도 바라보게 됐다.박상현이 적어낸 259타는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장이근이 세운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0타)을 1타 넘어섰지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3라운드까지 버디 22개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마지막 날 샷이 흔들렸다. 2번 홀(파4), 4번 홀(파4) 버디로 순항한 박상현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언덕 아래로 보낸 탓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내고도 6타차 선두를 달렸다.하지만 박상현은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또 왼쪽 언덕으로 날렸고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쳤다.그러나 박상현은 이 홀에서 11m 파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상현은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한숨을 돌렸으나 10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던 1∼3라운드와 달리 박상현이 흔들리는 틈에 이태훈이 맹추격에 나섰다.특히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태훈은 9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혀왔다.박상현은 또 한 번 퍼터로 해결했다.12번 홀(파3)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집어넣고 또 한 번 포효했다.이태훈은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상현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고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5언더파 65타를 친 최승빈과 3타를 줄인 송민혁이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31 17:42
골프일반

황중곤 SK텔레콤오픈 첫날 단독 선두..디펜딩 챔프 최경주는 1R 고전

황중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 KPGA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중곤은 17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 KPGA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15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15일 경기는 순연됐고, 16일에 1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일부 선수만 라운드를 시작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그리고 17일에 1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2라운드의 일부가 추가로 치러졌다. 대회는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됐고, 선수들은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황중곤은 1라운드 종료 기준 9언더파 62타로 2위 양지호(8언더파 63타)에 1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쾌조의 샷감을 보여준 황중곤은 "2일간 기다리는 동안 쉬면서 연습을 틈틈이 했던 것이 샷 감에 도움이 됐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왔고 보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황중곤은 "처음부터 이글을 노리고 2온을 한 것은 아니었고 홀 앞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욕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쳤더니 오히려 더 잘 맞았다. 2m 정도 거리로 붙은 후 마무리까지 잘 됐다"고 돌아봤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5번 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샷 난조를 겪었다. 5번 홀에서 최경주의 티샷이 두 번 연속 그린 앞 호수에 빠졌고, 다섯 번째 샷 만에 온 그린을 기록한 뒤 두 번의 퍼트로 홀 아웃했다.1라운드 최경주의 성적은 1오버파 72타였다. 최경주는 "내 골프 인생에서 이틀 연속 대기만 하다가 이렇게 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몸이 덜 풀린 탓에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리듬을 찾으면서 후반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이날 5번 홀에서 애를 먹은 선수는 최경주뿐이 아니었다. 이상희는 그린 앞 호수에 세 번이나 공을 빠뜨려 기준 타수보다 6타를 더 치는 섹스튜플 보기를 범했다.김상현은 5번 홀 쿼드러플 보기, 김남훈과 박상현, 맹동섭은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7 19:10
PGA

임성재, 스코틀랜드 오픈 둘째 날 공동 3위…안병훈 등은 '컷 탈락'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12언더파 128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7언더파 63타로 선두와 1타 차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임성재는 파 5홀인 10번과 16번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파4)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1번 홀(파4)에서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진 못한 채 2라운드를 마쳤다.임성재의 상승세 속 김주형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번 홀(파5)에서는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이정환도 김주형과 함께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시우도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63위로 컷을 통과했다.반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컷 기준 3언더파 137타를 넘지 못한 채 컷 탈락했다. 함정우, 박상현도 컷 통과에 실패했고, 이경훈은 기권했다.김명석 기자 2024.07.13 08:02
PGA

'3연속 버디만 3번' 임성재 스코틀랜드오픈 1R 2위, 안병훈 공동 8위

임성재가 스코틀랜드오픈 1라운드를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총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2번~4번 홀, 8~10번 홀, 14~16번 홀까지 세 차례나 3연속 버디를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버디 9개를 올렸다. 17번 홀(파3)에서 3m에 조금 모자랐던 파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앞서 두 차례 출전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그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선 '이번에도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며 "(2번 홀) 칩샷 버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날씨가 도왔다"고 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로 박상현과 함께 공동 77위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코틀랜드) 리하이퉁(중국) 막시밀리안 키퍼(독일)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저스틴 로워(미국) 등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US오픈 준우승 후 한 달 가까이 필드를 떠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형석 기자 2024.07.12 08:39
골프일반

최경주, KPGA 우승 후 곧바로 참가한 미국 챔피언십 투어 대회서 첫날 공동 3위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참가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하버 쇼어스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리처드 그린(호주), 리처드 블렌드(잉글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경주를 비롯해 마이크 와이어(캐나다), 스티브 스트리커, 제프리 슈미트, 스콧 던랩(이상 미국)까지 5이 5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지난 19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끝난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과 연장을 치르고 우승했다. 우승 후 휴식도 없이 미국으로 향한 최경주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이 나서는 PGA투어의 시니어투어 격인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왔고,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몰아쳤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참가 첫해였던 2000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아직까지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양용은은 첫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08:44
PGA

"공이 완도에 있다" 이런 드라마 또 없습니다, '탱크' 최경주의 생일 자축 우승 "하늘이 도왔다"

"공이 완도에 있다."최경주(54)는 샷 순간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샷이 연못을 향했고, '물에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 때 갤러리의 외침이 낙담한 최경주를 깨웠다. 기적적으로 공이 살아 있었던 것. 연못 가운데 아주 작게 솟은 러프 위에 안착해 있었다. 소리 친 갤러리는 최경주의 고향 '완도'를 외치며 그의 기사회생을 축하했다. 그렇게 최경주는 작은 섬 위에서 친 '아일랜드 샷'을 파 세이브로 연결, 연장전을 2차까지 끌고 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3라운드를 5타 차로 앞서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3개로 고전하며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가야 했다. 17번 홀 첫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18번 홀에서도 세컨 샷이 그린 옆 벙커로 향하며 위기가 계속됐다. 당시 허리 통증이 있었다고 돌아본 최경주는 결국 1차 연장전에서도 샷이 빗나가며 해저드에 빠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기적적으로 섬 위에 공이 떨어지며 살아난 최경주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아 2차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회 후 최경주는 '아일랜드 샷'을 두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있던 것이 안 믿어진다. 하늘이 도왔다"라며 "'K J CHOI 아일랜드'로 (그 섬에 이름을) 붙이고 싶다"라며 웃었다. 최경주는 "정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몸에 계속 부담이 오고 그래서 더 간절해진 것 같다. 그래서 이 아일랜드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렇게 우승해서 기쁘다. 이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상황도 드라마틱했지만, 54세 생일,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시킨 소재가 됐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54세 생일에 우승,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 4개월 25일 우승을 넘어 투어 최고령 신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네 번째 우승(2003, 2005, 2008, 2024년)을 차지한 그는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거뒀다. "국내에서 우승했을 때 오늘처럼 이렇게 감정이 벅찬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한 그는 "사실 대회 개막 전 프로암에서 주최사 대표님께서 ‘이러다가 우승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어봤다. 그때 나는 ‘제가 우승하면 안 된다. 여기 얼마나 좋은 후배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컷통과만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대표님 말씀대로 우승을 하게 됐다. 이번 우승이 정말 기쁘고 앞으로 내 자신의 발전과 함께 삶을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는 우승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54세의 나이에도 최경주는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주에도 최경주는 '시니어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PGA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을 치르고 귀국했다. 최경주는 이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TOP10 진입을 위해 "앞으로 격주로 규모가 큰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쉽지 않은 무대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4.05.20 06:04
골프일반

54세 탱크는 위기에서 더 빛났다...2차 연장 끝 SK텔레콤 우승, 투어 최고령 신기록

검은색 선캡 사이로 보이는 최경주(54)의 머리카락은 절반이 회색빛이었다. 투어의 빅 이벤트에서 흰 머리 가득한 54세 레전드가 정상에 섰다. 드라마 같은 2차 연장 승부까지 모두 이겨낸 우승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9일 최종 라운드 내내 다소 샷이 흔들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은 그는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마지막 날도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에 박상현이 매섭게 추격했다. 박상현은 전반 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최경주와 1타 차 2위로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이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홀에 다다른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최경주의 54세 생일이었다. 그와 우승을 겨룬 박상현 역시 41세의 베테랑이다. 베테랑과 그 베테랑을 넘어서는 레전드가 맞붙은 연장전. 18번 홀에서 계속된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드 샷이 옆으로 빠지는 순간 승부는 끝난 듯했다.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워터 해저드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최경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통증 탓에 허리가 불편했고, 샷을 하는 순간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때 연못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공이 살아있는 듯한 반응이었다. 최경주가 친 공은 하필이면 연못 가운데 아주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있었다. 갤러리 중 누군가 “공이 완도에 있다!”고 외쳤다. 완도는 최경주의 고향이다. 작은 섬 완도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위대한 한국인 개척자가 나왔듯 위기의 순간 완도가 떠오른 건 최경주에게 행운의 상징 같기도 했다. 최경주가 조심스럽게 친 샷은 기가 막히게 그린 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나란히 1차 연장을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최경주는 이 순간을 승부처로 회상했다. 그는 “손으로 갖다놔도 놓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거다. 그때 잘 만들어서 연장에 다시 갔던 게 나에겐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박상현보다 더 핀 가까이에 붙였다. 최경주가 파를 잡아낸 반면 박상현이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에 우승하면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신기록이 걸려 있다는 부담감, 54세의 몸이 감내해야 했던 허리 통증, 무섭게 추격해오는 젊은 후배들의 냉정한 샷에도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모두 공을 벙커에 보내고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벙커 샷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며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상현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뻘인 젊은 후배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한 후에 고개를 90도 숙여 존경을 표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 확정 직후 이어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좀전까지는 괜찮았는데…”까지 말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K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최경주의 박상현에 이어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9 17:00
PGA

'54세 생일'에 쓴 최경주의 우승 드라마, 강풍도 해저드도 '탱크'를 막을 수 없었다

노익장을 과시한 '탱크' 최경주(54)가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4세 생일에 자신에게 값진 트로피를 선물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2개를 적어내며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참가한 연장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박상현을 누르고 우승했다. 최경주의 SK텔레콤 오픈 네 번째 우승(2003, 2005, 2008, 2024년)이자,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이었다. 최경주의 마지막 KPGA 투어 우승은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최경주는 12년 만에 KPGA 투어 왕좌에 올랐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자신의 54세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 4개월 25일 우승을 넘어 투어 최고령 신기록도 세웠다. 최경주는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뒤 통산 8승을 거두며 선구자 역할을 한 골프계 대선배다. 50세를 훌쩍 넘긴 현재까지 필드를 누비고 있는 그는 아들뻘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시차적응도 강풍도 노련한 최경주를 막을 수 없었다. 최경주는 지난주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열린 PGA 시니어투어 메이저 대회 'PGA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을 치르고 귀국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시니어투어였지만 최경주는 치열한 접전 끝에 공동 6위의 호성적을 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경주는 시차적응도 제대로 할 틈도 없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했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왕좌까지 올랐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린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에선 첫 라운드부터 초속 1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었다. 김진성이 1언더파로 이날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최경주가 이븐파로 선전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에 등극했다. 이는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저 타수다. 이전 최경주의 이 대회 최저 타수는 2022년 대회 마지막 날 나온 6언더파 65타였다.3라운드에선 1타를 잃었지만, 후배들과의 격차는 5타차나 벌어져 있었다. 노련함과 정교함을 앞세워 숱한 시련을 이겨내고 우승권에 안착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보기 5개로 다소 고전했다. 4번 홀(파5)에선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고, 7번 홀(파4)에선 약 2.7m(3야드)의 파 퍼트가 홀컵을 외면해 보기로 이어졌다. 9번 홀(파5)와 11번 홀(파4)에서 버디 2개로 이븐파 균형을 이뤘지만, 12번과 13번 홀(이상 파4)의 파 퍼트가 연달아 빗나가며 다시 2오버파를 작성했다. 2위 박상현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을 떨어뜨리며 결국 연장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연장에서 드라마를 썼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 쪽으로 향하는 불운을 맞았다. 다행히 공은 해저드 위 러프에 떨어졌고, 최경주는 러프 좁은 공간에서 어프로치 샷을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파 세이브했다. 경기는 2차 연장까지 흘러갔다. 박상현이 파 퍼트를 실패한 가운데 최경주가 파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대회 후 최경주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대회 4승을 이뤘다. 후배들과 열심히 잘 싸웠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분 좋다”라며 울컥해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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