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사진=KPGA 제공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참가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하버 쇼어스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리처드 그린(호주), 리처드 블렌드(잉글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경주를 비롯해 마이크 와이어(캐나다), 스티브 스트리커, 제프리 슈미트, 스콧 던랩(이상 미국)까지 5이 5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지난 19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끝난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과 연장을 치르고 우승했다. 우승 후 휴식도 없이 미국으로 향한 최경주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이 나서는 PGA투어의 시니어투어 격인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왔고,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몰아쳤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참가 첫해였던 2000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아직까지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