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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때아닌 표절 시비? 지난 '가요대제전'도 표절 논란 휘말려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이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타이포 그래피를 이용한 CG로 대상 후보인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 유재석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후보자들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대표 키워드를 조합해 만들어낸 얼굴의 모습은 방송에 신선함을 더했다.하지만 이런 형태의 타이포 그래피는 지난 2009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을 앞두고 인터넷 등에 공개한 홍보물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그래미 어워즈는 2009년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수상자들의 모습을 타이포 그래피를 이용해 나타낸 적이 있다. 그래미 어워즈의 홍보물은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에게 의뢰해 제작된 것으로, 타이포 그래피의 대가로 불리는 네빌 브로디의 작품답게 독특한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이 당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이런 종류의 타이포 그래피는 사실 흔할 수도 있지만, MBC 방송연예대상의 타이포 그래피는 그래미 어워즈와 색감마저 유사해 표절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MBC의 표절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12월 31일 방송된 가요대제전 당시, 오프닝이 일본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2006년 7월부터 10월까지 열린 ‘018 팝 업(POP-UP) 스마프’ 투어의 오프닝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가요대제전의 오프닝 무대는 표절이 아닌 패러디"라고 해명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4.12.30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