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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도전하는 '무서운' 한화...열흘 푹 쉰 '대전 왕자'가 나선다

8연승만 두 번을 거둔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시즌 첫 9연승에 도전한다. 바통은 '광속구' 문동주(22)가 받았다.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삼성전만 이긴 게 아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6일 삼성전까지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처음도 아니다. 그에 앞서서는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도 8연승을 달렸다. 4월 9일 두산전부터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 최하위였던 순위도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선두 경쟁 중인 LG 트윈스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한화의 힘은 선발진이다. 최근 21경기로 범주를 좁히면 팀 평균자책점이 2.03에 불과하다. 선발로 좁혀도 평균자책점이 2.19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기간 선발 이닝도 127과 3분의 2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긴다.'축'이 되는 3명의 선발 투수가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현재 리그 굴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폰세는 6승(2위) 무패 평균자책점 1.70(3위) 66탈삼진(1위) 각 지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친다. 이어 류현진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라이언 와이스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 중이다.한화의 강점은 이들 외에도 하위 선발까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거다. 4년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다소 부진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서서히 실점을 줄여가고 있다. 현재 '원투스리' 펀치를 지탱하는 건 엄상백보다 문동주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겨울 동안 재활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제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도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32개를 기록, 이닝당 1개 이상을 뺏고 있다.올 시즌 문동주의 키 포인트는 포크볼이다. 2023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거뒀던 그는 지난해엔 다소 부진했다. 빠른 직구 구속에도 통타 당하는 날이 나오면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다. 하지만 손톱 부상으로 봉인했던 포크볼을 후반기부터 꺼냈고, 그해 후반기엔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뒀다. 달라진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면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양산 중이다. 선발의 힘으로 연승이 길어질 경우, 자연히 선발 투수들끼리도 연승의 부담을 이어받게 되는 법이다. 7일 경기에서 '연승 폭탄'의 바통을 받는 이가 바로 문동주다. 당초 3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한화는 문동주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열흘의 휴식을 보낸 그는 만전을 기하고 삼성과 마주하게 됐다.한편 문동주의 상대는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출격한다. 지난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앞서 5경기에서 4패만 당하면서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은 상태다. 삼성 역시 1승이 급하다. 2위까지 올라가던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앉은 상황.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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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7타점으로 끌고 코엔 윈 QS로 밀었다…LG, 홈에서 SSG 12-4 대파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연승에 성공했다.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2-4 승리로 장식했다.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3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시즌 22승(12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17패(15승 1무)째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1회 초 최정의 통산 497번째 홈런으로 1-0 앞섰다. 리드를 내준 LG는 1회 말 홈런 2방으로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문보경의 그랜드 슬램과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5-1로 앞선 5회 말이었다. 볼넷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했다.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고명준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는데 이를 역동작으로 포구한 2루수 정준재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LG는 대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회(5점)에 이어 5회(4점) 다시 한번 '빅이닝'에 성공했다.SSG는 1-9로 뒤진 6회 초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1사 2·3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8회 말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3-12로 뒤진 9회 초 맥브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코엔 윈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벤치의 기대를 충족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가 3볼넷 3득점, 4번 문보경이 3안타 2홈런 7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5피안타 8사사구 7실점 부진했다. 마운드에서 사사구 1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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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규의 패턴을 봐라" KBO 데뷔전 앞둔 코엔 윈을 향한 조언 [IS 잠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부상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베일을 벗는다.염경엽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발 코엔 윈의 투구 수로 80구를 예고했다. 코엔 윈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지난달 21일 영입됐다. 호주 국적의 오른손 투수로 내년 시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를 겨냥해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LG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호주리그(ABL)에서 잔뼈가 굵은 유형으로 팀 안팎의 기대가 높다.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인 패턴은 (전날 선발 등판했던) 찬규랑 비슷하게 갈 거다. 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갖고 있다"며 '어제 코엔 윈에게 '고민하지 말고 찬규의 패턴을 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LG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는 3일 SS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적재적소 주무기 커브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투구 레퍼토리와 공 배합이 코엔 윈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찬규가 어떻게 하는지 (공 배합 등을) 수첩에 메모하더라. '네가 갖고 있는 것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찬규의 패턴으로 가면 좀 더 적응이 쉬울 거'라고 해줬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코엔 윈이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3연투를 예고한 염 감독은 "연패 중에도 '몰방'을 안 했다. 내일 경기를 생각하면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불펜의) 과부하가 하나도 없다"라고 자신했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손용준(1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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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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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이터 원했는데' 엄상백 첫 경기, 5이닝 못 채웠다...'2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29)이 첫 데뷔전부터 패전 위기에 몰렸다.엄상백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직구는 최고 151㎞/h를 기록한 가운데 체인지업(27구) 직구(40구) 커브(10구) 커터(9구)를 구사했다.이날은 엄상백의 이적 후 첫 출전 경기였다. 2015년 KT 위즈에 입단한 엄상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한화로 이적했다. 선발 순서는 4선발이었지만, 사실상 2선발에 가까운 기대치를 안고 올 시즌에 돌입했다.하지만 첫 경기부터 패전 위기에 놓였다. 2회까진 실점이 없었다. 엄상백은 1회 1사 후 문성주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2회에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동원이 2루로 뛰다 태그아웃당했고, 후속 박해민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엔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엄상백은 3회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발빠른 신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홍창기의 진루타로 3루까지 밟았다.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엔 개막전 1호 홈런을 쳤던 문보경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 홈런(3호)을 터뜨렸다.엄상백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홍창기의 콘택트에 고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후 문성주와 오스틴은 잡았으나 투구 수가 86구까지 늘어났다. LG의 후속 타자는 홈런을 쳤던 문보경. 결국 한화 벤치는 문보경과 재대결시키지 않고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책임 주자가 남았지만 후속 오지환은 이태양의 투구와 황영묵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돼 이닝이 마무리됐다. 2025.03.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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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FA, LG는 안 두렵다...염경엽 감독 "우리 상대로 맞던 편...오늘 올해 첫 100% 주전 라인업" [IS 잠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엄상백(29)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잠실야구장에서 치른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LG 트윈스다.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LG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이다.개막 3연승의 비결은 선발 로테이션이다. LG는 개막전에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7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가 모두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까지 빅 이닝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폭발, 3경기 모두 일방적인 승리를 만들었다.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선발 싸움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 양 팀의 선발 싸움에서 우리 투수들이 버티고, 이기고 가준다"고 했다. 26일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에 대해서도 "한화 상대로 잘 던졌다"고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최근 3시즌 한화 상대로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한 바 있다. 반대로 LG는 한화 선발 상대로 자신이 있다. 한화는 이날 FA로 영입한 엄상백이 처음으로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던 엄상백은 FA로 4년 최대 78억원 조건에 계약해 올해 한화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고, 2023년(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2022년(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LG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한 바 있다.LG 타선이 최고조 상태로 출격하는 데 대한 기대도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허리 잔부상을 회복 중인 문성주 빈자리를 그동안 송찬의가 채웠지만, 이날은 문성주가 좌익수로 돌아왔다.염경엽 감독은 "엄상백이 우리 상대로는 (안타를) 조금 맞던 편이었다"며 "올 시즌 주전 멤버가 총 출동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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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15승 기대...김영우는 편안한 상황에서 첫 등판" [IS 잠실]

"70% 정도죠."'우승 감독'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개막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엄경엽 감독은 개막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 70% 수준이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장현식 등 불펜 주축 투수 중 빠진 선수가 있고, 테이블세터 한 축으로 기대받는 문성주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예년 개막 시점과 비교했을 때 더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모든 팀이 완벽한 상태로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1선발로 내세운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75경기에 등판한 투수다. 지난 시즌 케이시 켈리가 기복을 보여 주춤했던 LG에 키플레이어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15승을 기대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30승을 채워주길 바란다. 선발진에서 5승을 더하고, 불펜이 이전보다 좋은 전력을 보여주면 (시즌 시즌 승수였던 76승보다) 플러스 10승이 가능할 것이다. 올 시즌 86승이면 충분히 1위를 노려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령탑로서 운영 역량을 발휘할 지점은 역시 불펜 운영이다. FA 영입 투수 김강률은 하루 등판 뒤 하루 휴식을 주는 원칙을 4월 내내 고수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김강률의 풀타임 시즌을 이끌어볼 것"이라고 했다.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장현식은 빠르면 다음주 1군에 콜업할 생각이다. 이정용, 유영찬 등 가세 전력이 올 때까지 현재 불펜 투수들로 잘 버티면 '완전체'가 됐을 때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한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순수 신인' 파이어볼러 김영우의 첫 등판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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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이 비상(飛上)한 엘롯라시코가 개막전부터 펼쳐진다

첫 경기부터 엘롯라시코다. 잠실이 달아오른다. 봄과 함께 프로야구가 돌아왔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공식 개막전(광주)를 포함 5개 구장에서 축제의 축포를 쏜다. 지난 시즌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예고 하고 있다. 개막 2연전 가장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다. 야구팬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의 맞대결을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 라이벌전(엘클라시코)을 인용, '엘롯라시코'로 부르기도 한다. 절친한 사이인 염경엽 LG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흥밋거리다. LG는 새 얼굴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새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100만 달러)을 채워 영입한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75경기에 등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투구를 확인한 염경엽 감독이 모든 구종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선수다. 치리노스는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각각 3과 3분의 1이닝 3실점(8일 KT 위즈전), 4와 3분의 2이닝(15일 SSG 랜더스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찰리 반즈가 등판한다.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장수 외인' 반열에 든 선수이지만, 통산 LG전에서는 약했다. 9경기 평균자책점 4.94, 피안타율 0.280을 기록했다. 상대한 9개 팀 중 평균자책점은 가장 높았고, 피안타율은 키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시즌 리그 안타왕(202개) 빅터 레이예스, 타점왕(132개) 오스틴 딘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된다. LG 전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 '현' 안방마님 박동원의 투수 리드도 주목할 만하다. 리그 넘버원 '출루 머신' 홍창기, 롯데 간판타자로 성장한 윤동희의 타격은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1승 5패로 LG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잠실을 무대로 치러진 경기는 항상 치열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4~16일 3연전 2·3차전은 각각 9회와 10회 나온 1득점으로 승부가 갈려 1승씩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다. 롯데는 9연패 기로였던 4월 18일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연패를 탈출했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2안타와 폭발적인 주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경기였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2~2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과 프로농구가 개최되는 만큼 이곳을 찾는 시민을 향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야구가 돌아왔다. 잠실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08:01
프로야구

'149km+5K→4회 3볼넷 3실점' 친정팀 LG 만난 최원태, 천당과 지옥 오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친정팀을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이날 최원태의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투심 패스트볼은 147km까지 나왔다. 최원태는 이날 포심 28개와 투심 17개, 컷 패스트볼 5개에 체인지업 15개, 커브 7개를 각각 던졌다. 새 팀에서 친정팀을 만났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LG에서 2년간 뛴 최원태는 올 시즌 4년 최대 7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특유의 땅볼 유도 투구를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하던 차, 이날 친정팀 LG와 홈에서 맞붙었다.초반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최원태는 이후 오스틴 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을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투심이 공략 당하며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스틴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문보경과 김현수에게 볼 8개를 던지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오지환과 승부에서 이중도루를 허용한 그는 오지환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동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후 송찬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송찬의는 문정빈에게도 적시타 동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최원태는 여기까지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익은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최원태의 추가 자책점을 막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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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KT' 수원이 낯설었나…KT 오원석, 시범경기 첫 경기서 3이닝 4실점+피치클록 위반까지 [IS 수원]

올해 KT 위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오원석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부진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했다. 피치클록 위반도 한 차례 있었다. 최고 147km 공을 던졌으나 제구가 아쉬웠다. 초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1회에만 타자일순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 카운트 하나를 허무하게 내줬다. '주자가 있을 시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위반했다. 결국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오원석은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김현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올린 뒤 오지환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정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이후 오원석은 신민재를 초구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1회에만 9타자를 모두 상대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에 던진 공만 피치클록 위반 제외 40개였다. 1회를 4실점으로 마친 오원석은 2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2사 3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선두타자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허용했으나, 박동원과 문정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원석은 이후 최동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원석은 지난겨울 SSG 랜더스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KT가 영입한 좌완 유망주다. 2020년 신인인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KT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오원석을 5선발로 낙점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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