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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홈팬 앞 첫선 ‘안정’ 택했다…베스트11에 전·현 울산 선수 ‘5명’ [IS 상암]

10년 만에 국가대표 지휘봉을 쥐고 첫 경기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안정’을 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대부분 이전부터 대표팀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이번에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비행을 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삼인방도 선발로 나선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첫 훈련을 앞두고 “(엄지성·양민혁 등) 선수들의 경쟁력이 있으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이 10시간 넘게 비행한 뒤 경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야 하는 유럽파를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베스트11을 꺼냈다. 다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앞선다면, 주축 선수들을 일찍 빼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잘 아는 전·현직 울산 HD 선수들이 5명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김영권(울산)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자리를 지키고, 정우영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옆에서 뛴다.올 시즌 다소 부진한 주민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손흥민, 이강인 등과 팔레스타인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기보다 대한민국에 중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한 경기, 한 경기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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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데뷔전 앞둔 홍명보 감독, 박건하 코치와 함께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하루 앞둔 4일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박건하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04/ 2024.09.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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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박건하·김동진·김진규, 홍명보 감독 돕는다…국내 코치진 선임 완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박건하(51)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 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치로 홍명보 감독을 보좌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 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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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코치진 ‘박건하·김동진·김진규’…인선 작업 마무리 단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축구계에 따르면, 박건하 수석코치와 김동진 코치에 이어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이 코치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진규 서울 전력강화실장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축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서울 코치, 수석 코치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감독 대행으로 서울을 이끌기도 했다.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김진규 실장은 대표팀 코치로서 친화력과 리더십 등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코치를 맡을 박건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2011~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코치였다. 2013년부터 3년간 축구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박 위원은 홍 감독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박건하 위원은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김동진 코치는 2018년부터 7년 동안 홍콩 킷치에서 코치, 수석코치를 지냈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왼쪽 풀백으로 A매치 62경기를 소화했다.2명의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투갈 출신 코치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코치 둘은 각각 전술과 피지컬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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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5월 선임 약속→허망하게 ‘원점’…손흥민은 “시간 걸릴 수밖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감독 선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연락하고 있는지, 어떤 감독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그는 “(감독 선임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내 일은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초중순 내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을 뽑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우선순위로 둔 제시 마쉬(미국) 캐나다 대표팀 감독과 협상이 결렬, 사령탑 인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한국은 6월에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 지휘봉을 김도훈 감독에게 맡겼다.손흥민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결정은 없지만, 올바른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한국인과 외국인 중 누가 한국 지휘봉을 잡는 게 낫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 한국 문화를 잘 아는 한국인 감독을 데려오면 장점도 있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결정은 KFA가 내릴 것이며 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집중하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6월 2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도훈호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 전 수원 삼성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의 A대표팀 명단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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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 축구대표팀, 박건하 전 수원 감독 등 코치진 합류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박건하(52) 전 수원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48) 전 수원삼성 코치와 조용형(40)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양영민(49) 골키퍼 코치,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코치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코치를 역임하는 등 대표팀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맡은 적이 있어 이번에 상대할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1998, 2002 월드컵에 선수로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3년에는 수원삼성의 감독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박건하 코치와 함께 중국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조용형 코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3월 황선홍 임시감독 때도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성남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현재 대한축구협회 골키퍼 전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소속으로 3월 A매치 기간에도 황선홍 임시 감독을 도운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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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도균 감독, 수원FC 떠난다…차기 행선지 서울 이랜드 유력

수원FC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난 2019년 11월 부임 이후 4년 만이다.수원FC 구단은 12일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만든 김도균 감독이 2023시즌을 끝으로 수원FC와의 지난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김 감독은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직후 구단에 직접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안해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고 전했다.김도균 감독은 지난 2019년 당시 K리그2였던 수원FC 감독에 부임하면서 프로팀 감독에 데뷔한 뒤, 부임 1년 만에 팀의 K리그1 승격과 올해까지 수원FC의 K리그1 잔류를 각각 이끌었다.또한 감독 부임 1년 차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21시즌 파이널 A에 올려놓는 등 K리그2에 있던 수원FC를 K리그1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구단 평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김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조속히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김도균 감독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아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했고, 큰 변수가 없는 이번 주 중으로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서울 이랜드는 올해까지 9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며 승격 도전에 번번이 실패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승격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서도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자 서울 이랜드 구단은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한 뒤,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 감독을 새 후보로 낙점한 뒤 합의점을 찾았다.만약 김도균 감독이 예정대로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의 선임 사례로 남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3.12.12 17:44
프로축구

[단독] 수원FC 잔류 이끈 김도균, 서울 이랜드 지휘봉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김도균(46) 감독이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는다.12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균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계약에 합의했다. 향후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일 내로 김 감독의 서울 이랜드 감독 부임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14년 창단해 2015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매 시즌 승격에 도전하고 있지만, 9시즌째 K리그1 무대로는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번이 승격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선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결국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절치부심한 서울 이랜드 구단은 일찌감치 새 시즌에 대비한 준비에 나섰고, K리그1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도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2020년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서울 이랜드 구단 역사상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균 감독과 수원FC 간 남은 1년의 계약만 잘 정리되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이랜드 신임 감독으로 유력한 김도균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서남대·울산 현대중(U-15팀)·울산 현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팀을 K리그2 2위로 이끌며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속 K리그1 잔류까지 이끌어냈다.특히 승격 첫해 K리그1 5위로 승격팀 돌풍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7위에 올라 승격 이후 K리그1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실점이 많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로 수원FC와 K리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엔 K리그1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 대역전승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끌어냈다.수원FC 잔류를 이끈 뒤 그라운드 위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도균 감독은 “(부임 후) 3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됐다. 사실 ‘수원FC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시즌 내내 들었다. 선수들의 연령도 높고 기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좋지 않았던 점들을 되살펴보고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수원FC가 사실 많은 돈을 써서 선수를 영입할 상황은 아니다. 최순호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어쨌든 (성장과) 병행하면서 1부에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 1부에 계속 잔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수원FC와 결별을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 수원FC를 1부로 이끈 뒤 김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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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도 인정한 '전력 차이', 남은 건 ‘꼴등' 조롱

시간은 흐르고, 사람이 바뀌어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사령탑의 인터뷰 패턴은 변하지 않는다. 감독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팬들은 '구단 프런트'에 분노한다. 수원 선수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경기장에서 위축된다.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경기. 수원이 1-3 패배하자 최성용 감독 대행의 입에선 익숙한 멘트가 나왔다. 그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최근 몇 년간 수원 사령탑들에게서 들었던 내용과 유사하다. 앞서 이임생·박건하·이병근 감독 모두 성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프런트에 분노한다. 22일 열린 슈퍼매치에서 원정 팬 좌석에는 '삼성아. 잘하든가 잘 팔든가' '팀도 팬도 죽이는 건 제일' '지지자는 소통을 원한다'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꼴찌 경영' 등 공격적인 배너가 걸렸다. 구단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서포터즈 배너는 거꾸로 달려 있기도 했다.실제로 수원은 구단 명성에 걸맞은 '빅 사이닝'이 없었다. 희망을 안겼던 '매탄소년단' 정상빈(당시 울버햄프턴)·오현규(셀틱FC)의 이적료가 큰 보강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결국 기다린 건 올 시즌 리그 무승·최하위라는 초라한 결과였다.심지어 최성용 감독 대행 입에선 '전력 차이'를 인정하는 발언도 나왔다. 최성용 감독 대행은 22일 슈퍼매치 뒤 인터뷰에서 '강팀과 약팀 간 경기 같았다'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대표급 선수와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현재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은 이런 자원밖에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K리그1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팀 수원의 현주소라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극적인 변화도 없을 전망이다. 이날 최성용 감독 대행은 '구단과 따로 나눈 대화가 있느냐'란 질문에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경기장에 남은 건 고개 숙인 수원 선수단과 '실력으로 이뤄낸 꼴등' 등 라이벌팀이 내건 도발적 걸개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04.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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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정신’은 누가 알고 있는걸까

지난 2020년 9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리그 11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의 승부수였다. 동시에 2010년대 윤성효·서정원·이임생 선임에 이어 '구단 출신' 인물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수원의 인사 방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당시 박건하 감독은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라는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수원 구단 창단 멤버이자, 원클럽맨인 박건하 감독의 메시지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일단 ‘수원의 정신’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리그 네 번째 경기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수원은 '슈퍼 매치' 상대인 FC서울에 3-1 완승을 했다. 18경기 연속 슈퍼매치 무승(8무 10패)을 끊는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박 감독은 경기 후 “과거에도 수원에는 위기가 많았다. 위기에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뭉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하며 “수원 정신을 찾자고, 어려울 때 뭉쳐서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박건하 감독이 되찾은 ‘수원의 정신’은 오래가지 않았다. 처음 두 시즌 동안 구단 유소년(매탄고) 선수들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올랐다. 하지만 2022년 4월에는 2년 전과 같이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박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소방수로 나선 건 이번에도 ‘구단 레전드’ 이병근 감독이었다. 역시 수원 창단 멤버이자, 구단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리얼 블루’였다. 이 감독의 취임식 메시지도 유사했다. 그는 “수원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한 팀이다” “지고는 못 배기는 수원의 축구를 만들어 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 부임 첫 해 결과는 리그 10위였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수원은 우여곡절 끝에 FC안양을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뒤 “내년에는 위에서 놀고 싶다”던 이병근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2무 5패에 그치며 경질됐다.‘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한’ 수원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일단 최성용 수석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구단은 18일 "구단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수원삼성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리그 0승, 최하위라는 우울한 상황. 과연 누가 ‘수원의 정신’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성용 감독 대행의 첫 경기는 오는 22일 서울 상암에서 열리는 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다.김우중 기자 2023.04.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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