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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KIM 떠나는 레전드…구단의 찬사 “전형적인 뮌헨 스타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이콘’ 토마스 뮐러(36)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뮐러는 올 시즌 뒤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뮌헨은 1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뮐러를 수백 명 찾는 건 애써 노력할 필요도 없다. 독일 최다 우승 구단인 뮌헨의 약 40만 명 회원 중 무려 90명이 ‘토마스 뮐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지난 25년 동안 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열광시켜 온 그 토마스 뮐러”라며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동시에 늘 ‘토마스 뮐러’로 남아 있었던 인물.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구단은 뮐러에 대해 “그는 독특한 존재이고, 하나의 아이콘이며, 클럽의 전설이다. 그의 움직임은 어떤 축구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다. 때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골을 만들어낸다. 뮐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신동이었던 것도 아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처럼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그는 극도의 효율성으로 특별한 존재가 됐다. 그는 트레블을 두 차례나 달성했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분데스리가 13회 우승을 이뤘다. 그 이유는 그가 공을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어떤 신체 부위를 쓰든 간에. 억제할 수 없는 열망과 절대적인 승리 의지에 이끌려서. 이 의지는 어떤 동료도 피해 갈 수 없으며, 결국 팀 전체를 이끌고 나아가게 만든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뮐러는 현대 축구에서 거의 사라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진정성’이다. 뮐러는 자신을 연기하지 않는다. 소탈하고, 직설적이며, 유쾌하고, 때때로 반대 의견도 주고, 항상 진짜다. 따뜻함, 약삭빠름, 그리고 매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바이에른 스타일”이라며 “진심으로 축구하는 선수이며, 바이에른 외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인물이다”라고 호평했다.뮐러는 프로 데뷔 후 뮌헨에서만 공식전 749경기 248골 274도움을 올렸다. 구단의 언급대로 뛰어난 피지컬이나 기술을 갖춘 건 아니었지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뮐러가 뮌헨에서 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8회 우승에 성공했다.과거 뮐러를 지도한 요하임 뢰프 감독은 뮐러에 대해 “메시가 마법사라면, 뮐러는 마술 모자다. 어떤 놀라움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뮐러는 세계 축구에서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했다.끝으로 구단은 “뮐러는 인간적인 면을 잃지 않고도 엄청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래서 전설이 됐다. 위대한 꿈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성격, 노력, 꼼꼼함, 그리고 의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25년 동안 FC 바이에른과 함께해 준 토마스 뮐러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0:10
배구

이게 진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나선다

프로배구 은퇴 후 프로배구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한번 더 남았다. 김연경은 오는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출전한다.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이 해외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벤트는 김연경이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7일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8일 끝난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시즌 중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던 그는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맛보며 최고의 은퇴 경기를 치렀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는 이벤트 경기인 만큼 김연경이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팬들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 바우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치아카 오그보구(미국), 일본 SV.리그 베스트 미들 블로커 출신인 미노와 사치(일본)를 비롯해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등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경과 해외 선수들은 17일 한국 여자 대표팀과 이벤트 경기를 치르고 18일엔 두 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한국팀 멤버로는 김다인,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박사랑, 한다혜(이상 페퍼저축은행), 김다은, 김세빈, 강소휘(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수진, 이주아(이상 GS칼텍스), 문지윤, 이다현,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이선우, 정호영(이상 정관장), 이주아, 육서영(이상 IBK기업은행) 등이 나선다.김식 기자 2025.05.07 19:01
스포츠일반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025년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제전이 오는 25일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초등부 U09(1~2학년) 9개 팀, U11(3~4학년) 14개 팀, U13(5~6학년) 8개 팀, 중등부 U15(1~2학년) 2개 팀, 성인아마추어부 3개 팀 등 총 39개 팀이 나선다. 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HL안양 아이스하키단 및 바우어코리아가 후원하는 경기도 관내 7개 시협회의 모든 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는 '매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모든 대회를 'Div1 & 2 방식'으로 패자부활전을 도입, 유소년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과 출전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레벨의 선수와 팀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대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IV1 & 2 토너먼트'는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DIV1 토너먼트에서 경기하고 패자팀은 다시 Div2 토너먼트에서 경기하는 시스템으로 1팀당 최소 2경기를 보장한다. 여기에 2년씩 그룹(나이)을 나눠 선수들의 출전 폭을 넓혔다.한편 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는 매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하는 '벨 캐피탈 컵(BELL CAPITAL CUP) 국제 아이스하키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24회 대회에서는 초등부 U13 A디비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부터 AA로 승격됐는데 5월 말 경기도에 등록된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0:43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개막전 국내 선발과 리그 경쟁력 강화 대책 필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선발 맞대결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만큼 일본 야구팬들이 느낄 자부심은 상당했다.지난 22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은 5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통산 다섯 번을 뛴 김광현(SSG 랜더스)은 "국내 투수로서 창피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도 조금 상하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국내 선발 투수 없는 개막전을 맞이한 건 올해가 처음. 2017년 김광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 치료 중이었다. NPB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막하는 NPB 12개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두 일본인이다.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전에 MLB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아닌 아즈마 카츠키를 내세운다. 주니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지난해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가 아닌 아리하라 코헤이를 예고했다. NPB 일부 구단은 시즌 뒤 열리는 팬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듬해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하는데 이는 국내 선발 투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 비중이 높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0년 이후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자리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는데, 결국 올 시즌 상황까지 확대된 것이다. 한국야구로선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때는 선발 투수가 최소 3~4이닝은 기본적으로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국제대회를 보면 선발 투수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선발이 약하니 불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대표팀과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게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닐까 싶다. NPB 개막전을 국내 자원이 독식하는 일본 야구의 강력함은 국제대회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 시즌 개막 2차전 선발 투수를 보면 국내 투수가 적지 않다. 외국인 투수 1명이 부상으로 빠진 구단을 제외하더라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마운드를 밟는다.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이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개막전은 중압감이 큰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국제 대회 경쟁력과 리그 콘텐츠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개막전 선발을 국내 선발이 맡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25 08:58
메이저리그

양키스 기만, NPB 기만, 야구 기만...여전히 몰상식한 트레버 바우어

'몰상식의 아이콘' 트레버 바우어(34)가 불필요한 소셜미디어(SNS) 활동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큰 악재를 맞이했다. 에이스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 것. 앞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자 루이스 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댄 클라크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 상황에서 바우어는 "사이영상 수상 선발 투수를 0달러에 구하는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가지 의미에서 경솔했다. 일단 바우어는 대학(UCLA) 시절부터 콜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을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바우어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 그 소속팀을 조롱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개인사를 떠나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미국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가 "불명예스러운 전 MLB 투수가 양키스에게 아이러니한 구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기만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2021년 성폭력 정책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고, 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사실상 퇴출됐다. 이후 그는 2023시즌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했고,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바우어는 멕시코리그로 향한 뒤 MLB 재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어떤 팀의 제안도 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 다시 요코하마행을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9억엔(600만 달러·87억원)이다. 요코하마, NPB는 바우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한 팀이다. 하지만 그의 SNS 활동은 그런 배경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일본 스포츠 매체 기자는 "바우어의 요코하마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많지만, 그의 연봉은 9억엔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MLB라면 공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야구장에서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꼬집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 실형을 받은 미국인이 본국에서 가석방되자, SNS에 환영 메시지를 올려 일본인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보크 판정을 내린 심판에 격렬하게 항의하며 5분이나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바우어는 MLB 통산 222경기에 등판,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으로 열린 2020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에 재입단하며 NPB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런 선수가 정규시즌이 개막도 하기 전에 MLB에 돌아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문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9:20
일본야구

"왜 이게 보크야" NPB로 돌아온 사이영상 출신 악동의 격렬한 항의

일본 프로야구(NPB)로 돌아온 트레버 바우어(3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보크 판정에 항의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5분 동안 중단됐다. 바우어는 9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리 오릭스 버팔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2사 3루에서 니시노 마사히로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후 보크 판정을 받았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바우어가 심판 판정에 수긍하지 못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양손을 내밀며 '이게 왜 보크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우어는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통역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심판진과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강한 어조로 답답함을 내비쳤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까지 요코하마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심판진이 바우어에게 보크 판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우어가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이었다. 경기는 약 5분 동안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도 "바우어가 심판의 설명에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바우어의 (왼쪽 다리가)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 자세로 바뀌었다"며 보크를 선언한 이유를 들었다. '악동' 바우어는 1월 말 요코하마와 계약,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우어의 1년 몸값은 10억엔(98억원) 수준. 2020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그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바우어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던 2021년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2년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지만, MLB 사무국은 19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저스는 2023년 1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는 2023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 구단이 재계약 제안했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위해 거절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멕시칸 리그에선 10승 0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최우수 투수상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바우어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지난 27일 일본에 입국, 다음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입단식에 참가한 그는 "MLB 사이영상과 NPB 사와무라상을 모두 수상한 선수가 없다. 올 시즌에 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 시즌 시작부터 전력으로 달릴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우어는 이날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5.03.09 17:16
일본야구

'바우어가 아니네? NPB 요코하마, 11일 11시 11분 개막전 선발 공개…1m70㎝ 토종 에이스 출격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깜짝이벤트'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11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코하마는 이날 오전 11시 11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아즈마 카츠키(30)가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요코하마의 개막전은 3월 28일 홈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전. 아즈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2년 연속이자 2022년 포함 개인 세 번째다.요코하마가 개막전 선발 발표를 '11일 11시 11분'에 발표한 건 아즈마의 등 번호(11번)를 고려한 결정이다. 아즈마는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긴다는 연락을 받았다.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즈마의 지난 시즌 성적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6.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15승)에 이어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닝 소화(183이닝)는 NPB 전체 1위였다. 요코하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에이스 트레버 바우어가 2년 만에 복귀, 개막전 선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아즈마를 향한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의 신뢰는 굳건했다. 2018년 센트럴리그 신인왕 출신 아즈마의 통산 성적은 46승 22패 평균자책점 2.49. 2023시즌(16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점으로 리그 대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작은 체격(키 1m70㎝·몸무게 80㎏)에서 나오는 150㎞/h 강속구가 전매특허.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투구 레퍼토리도 다양하다.닛칸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사이영상 출신 바우어의 복귀가 확정돼 안드레 잭슨(이하 2024시즌 성적, 8승 7패 평균자책점 2.90) 앤서니 케이(6승 9패 평균자책점 3.42) 등과 함께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성, 27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3:38
일본야구

'악동' 바우어 결국 MLB 복귀 포기, 日 요코하마로 돌아온다...92억원 계약

'악동' 트레버 바우어(34)가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NPB)로 돌아온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바우어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한 것으로 정해진다. 조만간 정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가 바워에게 제시한 연봉은 10억엔(약 92억원) 수준이다. 2023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뛴 바우어는 두 시즌 만에 NPB로 돌아오게 됐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그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기량을 떠나 개인사 탓이다. 바우어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2021년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2년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MLB 사무국은 324경기 무급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출장 정지 기간이 194경기로 줄었지만, 다저스는 2023년 1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2023년 NPB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한 그는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MLB 진출을 계속 도전했다. 지난 시즌 멕시칸 리그에선 10승 0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악동 이미지가 강한 바우어를 원하는 MLB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가 역대 가장 낮은 승률로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르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인연을 이어갔다. 바우어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요코하마가 내민 손을 다시 맞잡았다. 이마나사 쇼타(시카고 컵스)가 빠져나간 요코하마는 바우어의 영입으로 마운드를 보강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1.27 09:38
일본야구

"최고 멋진 일" 악동 바우어가 '26년 만의 우승' 요코하마에 남긴 축하

'악동' 트레버 바우어(33)가 역대 가장 낮은 승률로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전 소속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과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요코하마는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1960년과 199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우승. 역대 일본시리즈 진출 팀 중 정규시즌 최저 승률(0.507)을 극복한 값진 우승이었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지난해 1년간 요코하마에 몸담았다. 성폭행 의혹 등으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쫓겨난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건재함을 보여줬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 올랐지만, 2위 히로시마에 져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NPB 구단이 그의 영입을 노렸지만, 바우어는 오직 MLB 복귀에만 초점을 뒀다. 하지만 MLB 30개 어느 구단도 악동 바우어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은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뛰었다. 14경기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우수 투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을 비롯해 구성원이 큰 성공을 거둬 나도 기쁘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진심으로 즐겼으면 한다. 그들의 성공은 노력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저스 시절 인연을 맺은 안드레 잭슨(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2.90)과 이야기를 나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일본의 초밥이 그립다. 요코하마 동료들을 만날 수 없어 마음이 허전하다"라며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올려 정말 흥분된다. 최고로 멋진 일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이형석 기자 2024.11.04 19:11
프로야구

"평생 꿈꿔온 장소" 오타니도, 다저스도 옳았다, 지난 겨울 '7억 달러'의 선택

결국 이 모든 건 단 하나의 꿈.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을 위해서였다. 그토록 우승을 갈망하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적하자마자 꿈의 무대에서 정상에 도전한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을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마침내 2020년 이후 4년 만의 WS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저스는 2020년 우승 후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2021년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사이영상 투수 맥스 슈어저와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 트레이드 영입을 이뤘으나 지구 우승에 실패했고 NLCS에서 탈락했다. 2022년 최우수선수(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을 FA로 영입하고 정규시즌 구단 최다승인 111승을 이뤘으나 디비전 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전력 이탈 속에 다시 100승을 채웠으나 역시 디비전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했다.우승급 전력에도 3년 연속 조기 탈락. 다저스 구단의 자존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 다저스의 WS 진출을 전하면서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디비전 시리즈에서 2연속 패배를 당하자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 브랜든 곰스 단장 그리고 나머지 프런트가 모여 오프시즌 계획을 결정했다"고 돌아봤다.최우선 목표는 간단했다.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그 겨울 FA 최대어였던 오타니와 계약하는 것이었다. 다저스는 목표를 이뤘고, 나머지 보강도 계속했다. 겨울 동안 오타니에게 준 10년 7억 달러(9620억원)를 포함해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썼다. 매체는 "다저스는 근래 최고의 로스터 중 하나를 구축했다. 2024년을 바라보는 기대는 간단했다. WS가 아니면 실패였다"고 전했다. 우승에 대한 갈망은 오타니도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닛폰햄 파이터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대표팀 주장으로 에이스 겸 마무리, 중심 타자로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MVP를 탔다. 언제나 승부욕의 화신이었으나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2018년 신인왕,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지만 팀은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문턱에도 서보지 못했으니 우승도 불가능했다.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도 결국 그 우승 가능성, 그리고 의지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단 경영진은 지난 10년을 실패로 여긴다고 했다. 다저스 관계자들에게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느꼈고, 이에 계약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경영진이 실패라고 말한 10년 동안 다저스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갔고, 월드시리즈도 세 번이나 올랐다. 하지만 우승은 단축시즌인 2020년 단 한 번뿐이었다. 누구보다 다저스는 목이 말랐고, 오타니 역시 그 갈증에 공감했다. 오타니의 갈증을, 다저스의 갈증을 풀 수 있는 무대까지 드디어 올랐다. 오타니는 WS 진출 확정 후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WS 무대에 대해 "평생을 꿈꿔왔던 장소다. 마침내 이 무대에 올라 플레이할 수 있다. 우승하는 걸 바라는 게 다음 목표"라고 다짐했다.비록 NLCS 시리즈 MVP는 놓쳤지만, 우승을 향한 오타니의 갈망은 기록에서 증명됐다. 앞서 디비전 시리즈 5경기 타율 0.200 OPS 0.623에 그쳤던 오타니는 NLCS에선 타율 0.364 OPS 1.184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2개와 6타점 9득점을 기록했는데, 눈에 띄는 게 출루율이다. 해결하겠다는 욕심 대신 1번 타자답게 매 타석 끈질기게 출루에 성공한 결과 시리즈 볼넷이 9개, 시리즈 출루율이 0.548에 이른다. 그가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7출루는 단일 시리즈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는 DS까지 합친 포스트시즌 성적도 타율 0.286 3홈런 10타점 OPS 0.934로 준수하다. 가을 데뷔인데도 클래스를 입증 중이다. 라이벌 저지가 가을에선 조연으로 밀려난 것과 달리 오타니의 타격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뜨거워진다.이제 남은 건 그 뜨거운 방망이로 스스로 첫 우승을 쟁취하는 일뿐이다. 지난 겨울 오타니가, 또 다저스 수뇌부가 꿈꿔왔던 바로 그 장면을 위해 오타니가 다시 진격을 준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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