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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or 가드’…DAL 1순위 플래그 기용법은…“곧 해결책 찾을 거”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지션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령탑은 “곧 해결책을 찾을 거”라며 평가를 미뤘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팀의 마지막 2경기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플래그의 활약을 칭찬했지만, 개막전에서도 그를 그 자리에 기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듀크대 출신의 플래그는 지난 6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포워드. 차세대 백인 슈퍼스타로 꼽히는 그에게는 일찌감치 ‘제2의 래리 버드’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는 2024~25시즌 대학 리그서 평균 30.6분을 소화하며 19.2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NBA는 그를 두고 ‘컴플리트 플레이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관심사는 플래그의 포지션이다. 현재 댈러스의 백코트와 프런트코트에는 올-NBA 출신인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다. 다만 어빙은 십자인대파열 부상으로 인해 차기 시즌 중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플래그가 최근 연속으로 백코트서 활약한 배경이다. 플래그는 프리시즌 첫 2경기선 포워드로 나섰고, 나머지 경기에선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클레이 탐슨, P.J. 워싱턴, 데이비스, 데릭 라이블리 2세와 합을 맞췄다.키드 감독은 플래그의 활약을 두고 “경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누가 마지막으로 슛을 했는지, 누가 기회를 받지 못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반복된 경험을 통해 좋아질 거”라고 짚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플래그는 “편안해지는 게 중요하다. 경기 중 시간과 점수 상황 판단에서 실수가 있었다. 수비에선 더 밀착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프리시즌 경기서 13점 3어시스트를 올려 팀의 121-94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에는 게이브 빈센트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7:43
국가대표

‘KIM도 흔들’ 속절없이 무너진 홍명보호 백3…“개인 실수?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등 개인의 실수 장면을 두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감쌌다.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6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근 실험 중인 백3 전형을 고스란히 내세웠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강호와 맞서기 위해선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이어가고자 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수비수들의 능력, 그리고 백3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는 전혀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 4명을 배치한 브라질에 맞서,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렸다. 전반 몇 차례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만든 장면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브라질의 전개에 무너졌다. 높은 위치까지 압박을 하더라도, 패스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 13분 스루 패스에 수비진이 뚫리며 이스테방(첼시)에게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박스 안에서 깔끔한 패턴 플레이를 뽐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대표팀이 0-2로 밀린 채 맞이한 후반전엔 4분 만에 악몽과 마주했다. 후반 2분 ‘철기둥’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균형을 잃고 쓰러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는 이스테방의 멀티 골로 이어졌다. 2분 뒤엔 중원 싸움에서 졌고, 호드리구의 4번째 터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 등을 조기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를 고수했으나,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 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단, 코치진 모두 많은 걸 배웠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화두는 자연스럽게 백3로 향했다. 취재진은 ‘경기 중 백4로 전환할 생각은 없었는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 공격진은 정통 공격수라기 보단 처진 자원이었다. 중원에서부터 밀고 오니, 우리 수비진이 맨투맨을 하지 못하고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 상대의 온볼 상황에서 밀착 마크하고, 커버 플레이를 하도록 전반 뒤 지시했다”며 “백4 전환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 구성 문제도 있고, 오늘은 전형을 바꾸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의 개인 실수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라고 감쌌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가 잘한 부분, 우리가 실수한 것도 있었다”며 “모두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김민재 선수가 다음 경기에선 실수를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무엇보다 앞으로는 팀으로서 해야 할 압박 타이밍과 강도를 개선하는 방향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 개인 능력을 단기간에 올리는 건 어렵다. 우리가 강팀과 만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한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배움을 통해 간극을 메워야 한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아메리카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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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브라질에 ‘0-5’ 완패…홍명보 감독 “계속 보완해야, 아직 부족해”

“결과적으론 이런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한다.”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완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대표팀이 마주한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 대표팀은 23위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최근 화두는 단연 백3다. 한 수 아래 상대와 만나는 아시아 예선과 달리, 강호가 즐비한 월드컵에선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있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백3 전술을 실험 중이다. 수비 성공 뒤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는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 자원에 대한 기대가 컸다. 중원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라는 신형 엔진도 등장했다.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는 홍명보호의 강점이 전혀 보이지 않은 듯했다. 대표팀은 전반 동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슈팅 외엔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시도한 압박은 브라질의 개인 능력 앞에 무너졌다. 이에 대표팀은 수비진을 내렸으나, 전반 13분 단 한 번의 패스로 무너지며 이스테방에게 선제 실점했다. 이후 대표팀은 전반 41분 호드리구에게 추가 골을 실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전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킥오프 2분 만에 수비수 김민재가 빌드업 중 균형을 잃고 쓰러지며 이스테방에게 공을 헌납했다. 이스테방은 이를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바로 2분 뒤에도 중원 싸움에서 패한 대표팀은 호드리구에게 또 실점하며 단숨에 0-4로 밀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도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을 빼며 사실상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던 중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쏟기도 했다. 브라질은 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 골에 힘입어 더 달아났다.대표팀은 남은 시간 반전하지 못했고, 브라질전 6연패에 빠졌다.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8패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팬이 오셨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 선수, 코치진도 느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는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날 대표팀의 수비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다양한 패턴으로 필드골만 5개를 허용했다. 그간 보여준 압박은 이날 볼 수 없었고, 공격 완성도는 더 부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빌드업 상황에선 2가지를 준비했다. 상대 공격 수에 따른 빌드업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되도록 빌드업을 통해, 볼을 앞으로 전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경기 중 백4로의 전환을 고려했다던 홍명보 감독은 “상대 공격진이 중원부터 공격을 전개하면서, 우리 수비진이 밀려오는 상황이 있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전반전 뒤 밀착 마크와 커버링을 짚었다”며 “이 경기는 백3로 마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 변화 없이 갔다”라고 설명했다.대표팀 입장에선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실점 장면을 돌아보면 우리의 실수도 있고, 상대의 잘한 점도 있었다. 어쨌든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개인적 실수는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본다.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선수단에 얘기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오늘 배운 걸 토대로 조금씩 채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아메리카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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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시즌에 ‘커리어 하이’…만족 없는 광주의 벽 “나는 아직 우물 안, 우승 트로피 목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어요.”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수비수 변준수(24)에게 올 시즌 커리어하이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변준수는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광주는 리그 6위(승점 42)를 지키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6위는 파이널 A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경기 전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양 최전방 공격수 모따는 K리그1 득점 공동 5위(11골)에 오른 실력자. 그를 받치는 마테우스 역시 득점 부문 공동 7위(9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광주의 최후방 수비수 변준수가 이들을 잘 제어했다. 전반 초반 안양의 공세에 흔들린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했다. 변준수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따를 밀착 마크하며 팀의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정작 변준수는 자신의 활약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여전히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득점까지 이어가는 과정에 대해선 더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개선점을 먼저 짚었다. 이어 “안양의 모따, 토마스 선수와는 팀 K리그에서 합을 맞춘 기억이 있어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 수비 성공 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변준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이 치른 리그 31경기 중 27경기에 나섰고, 4개의 공격 포인트(2골 2도움)까지 올렸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빌드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크게 성장했다는 평이다. 30라운드까지 무려 6차례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 범위를 좁히면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7회)에 이어 이 부문 최다 선정 2위다. 하지만 변준수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떠올리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 원정길에 동행했으나,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솔직히 뛰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는 그는 이 아쉬움을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변준수는 “해외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세상이 넓다는 걸 느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더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변준수는 올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시점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과제를 해결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또 입대 전 팀의 파이널 A 진출, 그리고 12월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입대 전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면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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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등장한 ‘K-야잔’ 이한도 “아직 부족하지만, 무실점한다면 이길 수 있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수비수 이한도(31)가 뒤늦게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기나긴 부상에서 복귀해 연속 출전한 그는 더 많은 무실점 경기를 약속했다.이한도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최근 서울의 화두는 단연 ‘중앙 수비수’다. 시즌 중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이적하자, 단단했던 후방이 흔들렸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야잔(요르단)이 직전 경기 중 내전근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대형 악재까지 터졌다. 치열한 파이널 A 경쟁,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일정까지 병행하는 서울에 비상 신호가 울렸다.김기동 감독의 선택은 ‘이적생’ 이한도였다. 시즌 직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서울에 합류한 그는 지난 5월 피로골절 부상 뒤 4개월이나 자리를 비웠다가, 이달 공식전 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며 뒤늦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1차례뿐이지만, 경기 중 활약은 김주성과 야잔을 떠오르게 만들 법한 존재감이다. 27일 전북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콤파뇨(이탈리아)를 밀착 마크하며 슈팅 1개로 묶었다. 신장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김기동 감독 역시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이한도와 박성훈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다.이한도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팀이 너무 잘하고 있었는데, 비겨서 아쉽다”며 “결과는 팀 전체의 몫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낸 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복귀 후 연일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힘든지도 모르고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오른눈에 결막염까지 앓고 있는 이한도는 이날 콤파뇨에게 귀를 잡히는 등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고군분투했다. 경기를 돌아본 그는 “콤파뇨 선수가 워낙 키(1m95㎝)가 크다. 내가 자세를 낮추다 보니 자주 맞게 되더라. 상대 공격수로부터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얻어맞기만 한 거 같다”라고 농담하며 “걱정이 많았지만, 박성훈 선수와 함께 잘 소통하며 상대를 제어하려 했다. 코너킥에서 실점한 건 아쉽다”라고 짚었다.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5위(승점 44)를 지켰다. 사령탑인 김기동 감독은 여전히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한도는 “감독님이 날 불러줬는데, 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당연히 더 높은 위치로 가는 게 목표다. 내가 아직 부족하지만,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선수들끼리도 지금 팀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특별한 이야기보다, 훈련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한도는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실점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다른 걸 떠나, 최대한 실점하지 않게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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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아직 승격할 방법 많아” 부산 부주장 조위제의 각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조위제(24)가 치열한 승격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조위제는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선발 출전, 백3의 중앙 수비수를 맡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기록을 이어가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리그 10호 득점을 터뜨린 페신, 직전 장면에서 페널티킥(PK)을 유도한 공격수 윤민호였다. 하지만 후방에선 조위제가 ‘K리그2 최다 득점 1위(54골)’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수원 공격수 일류첸코를 밀착 마크한 그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이른 퇴장을 당한 수원이 만회 득점을 위해 역습과 크로스 공격을 병행했는데, 그때마다 조위제를 비롯한 부산 수비진의 벽에 걸렸다. 결국 부산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부산의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9819명)까지 쓰이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조위제는 수원전 승리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4개월 전 패배를 떠올렸다. 그는 “앞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그때 팬들의 표정을 보며 눈물이 났는데, 오늘 이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우리가 준비한 게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수비수로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거”라며 “베테랑인 장호익, 오반석 선수로부터 조언을 구했고,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를 100% 막았다고 할 순 없지만, 주변 동료들 덕분에 상대를 저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 간신히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첫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8라운드 종료 기준 여전히 5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 6위 서울이랜드(승점 43) 7위 성남FC(승점 41) 등과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위치다.어린 나이에 팀의 부주장을 맡은 조위제는 “아직 승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K리그1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한 승격을 하기 위한 방법이 많다. PO만 간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의 좋은 분위기로 결과까지 가지고 올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그는 “직전 경기에선 경고 누적으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지금 부산 날씨는 뛰는 것보다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들더라”라며 “팬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지 않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다. 지금처럼 관심을 가져주시고 경기장에 온다면, 우리가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3:00
프로농구

1승 남겨두고 방심한 송골매, 살아난 SK MVP 듀오 [IS 창원]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듀오 포워드 안영준(30·1m95㎝)과 센터 자밀 워니(31·1m98㎝)가 동반 폭발했다. 창원 LG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73-48로 크게 이겼다. 막강한 수비를 뽐내 상대를 챔프전 최소 득점(종전 54점)으로 묶었다. 1~3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던 SK는 마침내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 SK 입장에선 벼랑 끝 승부였다. 앞선 경기에선 장기인 속공이 빛을 잃으며 고전했다. 특히 국내 MVP 안영준과 외국 MVP 워니의 침묵이 문제였다.하지만 벼랑 끝에서 두 MVP가 부활했다. 안영준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 워니는 14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상대의 턴오버를 응징하는 SK의 공격 농구가 되살아났다. 수비에선 강력한 압박으로 젊은 LG를 흔들었다. 베테랑 김선형(15점) 오세근(11점)도 제 몫을 했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 성공률은 32%(8/25)로 상대(22%)보다 높았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LG는 축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에 창단했으나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고, ‘2001년생 트리오’ 유기상(7점)-양준석(4점)-칼 타마요(7점)를 앞세워 SK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세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가 1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이날 턴오버 12개(SK 8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벼랑 끝에 몰린 SK의 출발은 좋았다. 안영준과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났다. 워니도 골밑 득점에 가담하자, SK가 먼저 10점 리드를 잡았다. LG가 쿼터 중반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LG 마레이의 공격 시도는 워니의 밀착 마크에 저지당했다. 수비에 성공한 SK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LG의 침묵은 베테랑 허일영이 깼다. 하지만 SK가 16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LG는 상대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범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후 두 팀은 진흙탕 경기를 벌였다. 야투 시도가 적었고, 속공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건 SK였다. 워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김형빈이 외곽포로 그를 지원했다. LG 타마요가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42-23으로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많은 몸싸움과 파울을 주고받으며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SK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LG가 많은 파울을 유도한 뒤,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조금씩 추격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퇴장 위기에 놓였다. 어수선한 상황, 이번에는 SK 베테랑 김선형이 빛났다. 그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공격에선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3점 플레이,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23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끝내 외곽슛 침묵을 깨지 못했다. LG는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도 곧이어 주전을 빼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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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챔프전 앞에서 좌절한 이우석, 아쉬운 시즌 마무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PO) 좌절을 맛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졌다.이우석은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74-7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이우석의 챔피언결정전 도전은 5차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데뷔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11.6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 국가대표로도 차출되기도 했다.남은 숙제는 PO에서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앞선 4차례 PO를 모두 밟았으나,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된 승부처 실책을 만회해야 했다.이번 PO에선 다른 듯했다.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5전 3승제)에선 평균 13.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책임졌다. 공격에서의 정교함도 빛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하며 ‘에이스 스토퍼’도 수행했다. 과거 함지훈과 양동근이 선보인 공수 양면 활약이었다.하지만 LG와의 4강 PO에선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수비에선 상대의 빠른 가드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정인덕의 마크에 흔들리며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경기 동안 36분·35분·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는 4강 PO 평균 9.0점에 그쳤다.아쉬움 끝에 시즌을 마친 이우석은 잠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그는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오는 5월 19일 입대한다. 이우석은 시즌 중 본지를 통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쉼표를 찍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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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자밀 워니, 밀착 수비를 뚫고

27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 SK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 자밀 워니가 KT 수비를 뚫고 슛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27. 2025.04.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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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00점짜리 경기’ 찬사에도 냉정함 유지한 이우석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질주했음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농구의 기본인 수비를 거듭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현대모비스의 2승 0패가 됐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6위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베테랑 함지훈의 승부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2차전은 달랐다. 깔끔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일찌감치 경기 균형을 무너뜨렸다.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이 공수에서 빛났다. 이우석은 공격에선 속공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했다. 그는 최종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혈질로 유명한 외국인 선수 숀 롱(19점), 게이지 프림(21점)을 계속 독려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도 뽐냈다.조동현 감독은 승리 뒤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100점짜리 경기”라 호평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수비력이 좋았다”라고 짧게 말하며 “격차가 벌어졌을 때, 스무스하게 경기를 끝내려는 능력을 키우면 100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에 격차가 좁혀진 걸 마음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은 넘친다. 이우석은 “선수단 모두 1차전과 같은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상대가 지쳐 보였고, 우리 압박이 잘 통했다. 선수단이 합작한 승리”라고 공을 돌린 뒤 “이렇게 큰 격차로 앞설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리가 워낙 따라잡히는 걸 잘한다. 선수들한테 계속 집중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수비부터 강조했다”고 했다.또 “버튼을 충분히 제어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 동료들과 버튼의 돌파를 잘 저지했다. 상대가 3차전에 더 거세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수비에 달리지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이우석은 대승에도 시종일관 침착하게 말했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칭찬 메시지를 전하자, 이우석은 “더욱 냉정해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PO는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이우석은 5시즌 연속 PO 무대를 밟았는데, 지난 4차례 연속 시리즈에서 졌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그가 앞장서서 팀의 냉정함을 이끌고 있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6강 PO 3차전은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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