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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폭우 와도 환불 불가...'배짱 영업' 하던 전국 111개 골프장 불공정 약관 적발...주말 4일 전까지 무료취소 시정하기로

전국 355개 대중형 골프장 가운데 31.3%인 111개 골프장이 취소 위약금 등과 관련해 표준약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111개 골프장은 모두 향후 표준약관을 지키겠다고 시정했다.한국소비자원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함께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표준약관 미준수 대중 골프장 111곳에 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골프장이 모두 수용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표준약관 미준수 대중 골프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주로 취소 위약금과 환급 거부 문제에 집중됐다.59개 골프장은 이용객 개인 사정으로 골프장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표준약관보다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43개 골프장은 라운딩이 강설이나 폭우, 안개 등으로 불가피하게 중단된 경우 표준약관보다 환급금을 적게 지급했다.표준약관에 따르면 예약일이 주말·공휴일인 경우 이용 나흘 전까지는 예약을 취소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2∼3일 전 취소할 경우 팀별 골프 코스 이용요금의 10%를, 하루 전에는 20%를, 당일에는 3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이용일이 평일이라면 사흘 전까지 위약금이 없고, 이틀 전에는 이용요금의 10%, 하루 전에는 20%, 당일에는 30%를 위약금으로 낸다.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이용 중단 시 두 번째 홀부터는 홀별로 정산해야 한다.소비자원은 골프장 이용객에게 "온라인 예약 플랫폼 이용 시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골프장 이용 관련 분쟁 발생에 대비해 증거자료를 확보하라"고 당부했다.소비자원과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자 교육과 사용 실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골프장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골프장 이용료 안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해 전국 355개 대중형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 준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중형 골프장은 체육시설법 시행령 제7조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매년 고시하는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코스 이용료를 책정하고,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받는다.이번 실태 조사에서는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35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표준약관 중 소비자들의 불만이 자주 발생하는 예약 취소 시 위약금 부과와 이용 중단 시 환급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등을 확인했다.전국 355개 대중형 골프장 중 31.3%에 해당하는 111곳이 표준약관보다 불리한 약관을 소비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곳이 16.6%(59개소)로 가장 많았다.이에 문체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1차 개선 권고를 통해 99개 골프장의 시정을 유도했고, 올해 2월 나머지 12곳에 대한 2차 권고를 통해 111개소 전체가 표준약관을 준수하도록 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1 11:21
산업

잘 나가던 한화그룹, 유증과 소송 '폭탄' 왜?

조선·방산 산업의 호재로 승승장구하던 한화그룹이 유상증자 ‘폭탄’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 한화그룹 내 동일 계열사 간 소송 사건도 터졌다. ㈜한화를 포함한 모든 그룹의 계열사가 들썩였던 상황에서 쏟아진 ‘찬물’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 논란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원 유상증자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한화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처럼 상승 곡선을 그렸던 계열사 주가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의 48억원 주식 매입 소식을 알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약 30억(4900주) 규모로 매수하고,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9억원(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한 뒤 나온 경영진의 움직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증시 사상 최대액 ‘기습 유상증자’는 증권사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바 있다. 유상증자 폭탄에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나 급락했다. 또 ㈜한화가 –12.53%, 한화시스템 –6.19%, 한화솔루션 –5.78%, 한화오션 –2.27% 등 한화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초대형 유증 결정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주주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방산 호황기를 맞아 2024년 1조7000억원대의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향후 2년 간 추가로 6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기습 유증 카드라 의문을 낳았다. 노무라 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R 행사에서 “방산 회사로 좋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데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이어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설비투자는 2025년 연결 영업이익 3조5000억원과 이후 꾸준한 이익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투자 당위성은 공감하지만 자금 조달 방식은 아쉽다”고 밝혔다. 유증 예정 발행가는 유증 발표 전 주가 대비 낮은 60만5000원으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률은 13%에 달한다. 80만원을 향해 순항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6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유증을 통한 주식가치 희석으로 주주들은 뿔이 났다. 이로 인해 25일 예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총회는 유증과 관련한 성토의 장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 시장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유증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자금 확보를 하는 수단은 내부 보유 현금 활용부터 금융권 차입, 회사채 발행, 증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한화는 주식 시장에서 ‘악재’로 여겨지는 유증 카드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증 3조6000억원 중 1조6000억원을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설립에 9000억원,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무인기 엔진 및 체계 양산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경쟁들과 수주전에서 주요 평가 요소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입이나 채권발행이 아닌 유증 카드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손재일 대표는 “투자 시점을 실기하면 반짝 호황으로 끝나고 도태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계열사 간 두 번째 소송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사 간 손해배상 소송전도 벌어지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7억7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등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화학소재) 생산 공장 가동 지연을 문제 삼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공장에 스팀 열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공장 가동이 계속 지연되자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 공장은 당초 2023년 6월 가동 목표였으나 생산 안정성 문제로 가동이 연기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화학 업계 침체로 인해 고순도 크레졸 공장과 같은 신사업 진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간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의 24억5002만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한화에너지는 2013년 1월 1일부터 10년 동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에 필요한 열을 생산·공급하기로 했지만,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재판부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2월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및 공장 폐업 결정했기 때문에 계약을 이행할 수 없었다며 한화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일각에서는 같은 그룹의 계열사 간 소송은 승자 없는 소모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너지는 계열사일수록 준법경영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더 투명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열 공급 계약에 의거, 관계사 여부를 떠나 계약 미준수에 따른 손해가 발생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준법경영 차원에서 적절한 절차”라고 설명했다.최대 수혜자는 한화 오너가 한화그룹 오너 일가의 안일한 대응도 논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논란이 일자 책임경영과 주주들의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경영진의 48억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주들은 “향후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3조6000억원 유증에 겨우 48억원 매수로 퉁 치려 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한화 대상 민사소송을 위해 주주들을 모으고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유증이 그룹 차원에서 총수 일가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한화오션 지분 7.3%(한화에너지 2.3%, 한화임팩트파트너스 5.0%)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이 42%로 증가했고, 결국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부문 지배력 강화로 연결됐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진행된 일련의 지분 매입과 유증 결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족해진 투자 재원 마련 부담을 주주들에게 넘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25 06:30
자동차

KGM "전기차 화재 시 최대 5억원 보상"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보상하겠다고 12일 밝혔다.KGM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최근 일부 브랜드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화재에 안전한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KGM 관계자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인천 화재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객 피해 금액(최대 5억원)의 보상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토레스 EVX는 2023년 10월, 코란도 EV는 2024년 5월 출고 고객부터 소급적용한다.그러나 배터리 임의 개조 및 변경으로 인한 화재,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차량 충돌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대 5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배터리 화재 보증 기간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배터리 보증기간과 같은 업계에서 시도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15:46
e스포츠(게임)

GSOK, 8년여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모니터링 중단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미공개 게임물 모니터링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총 13종(온라인 2종, 모바일 11종)의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22일 공개했다.자율기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발표해왔다. 개정 강령은 기존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던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와 같은 ‘캡슐형 콘텐츠’의 결과물 개별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포함, ‘장비 강화’ ‘캐릭터 강화’ 등 ‘강화형 콘텐츠’와 ‘장비 합성’, ‘펫 합성’ 등 ‘합성형 콘텐츠’에도 성공 확률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자율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형 콘텐츠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에서 미준수 사항을 발견할 시 1차적으로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에 대한 준수 권고를 한다. 만약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가 2회 연속으로 미준수 사항을 수정하지 않는 경우 경고 조치를 취하고, 3회 연속일 경우 미준수 사항의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의 조치를 취했다. 자율기구는 이같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미준수 게임물 모니터링을 올해 1월 1일부터 중단했다. 이는 올해 3월 22일부터 시행될 법적규제에 따른 것이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 시스템은 지난 8년 6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모범적인 사례로 작동해왔다”며 “이용자의 알 권리 보호를 위해 끝까지 자율규제를 수행하려 노력하였으나, 법적규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자율규제 모니터링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율기구는 향후 확률형 아이템 법적 규제 준수 지원, 게임 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율규제 마련, 게임정책 관련 연구 사업 등을 통해 게임계의 자율규제를 이어갈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2 15:32
스포츠일반

충청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규정 미준수 논란

대한체육회가 최근 출범한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인사에 대해 ‘규정 준수’를 요청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이기흥 회장 명의의 공문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냈다. 공문에는 "개최 시도는 정부, 체육회와 조직위원회 구성을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관련 법령 및 규약, 사전 협약을 따라야 한다"면서 "성공적 대회 준비를 위해 이를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썼다.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지난해 11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에서 유치가 결정됐다. 대회 조직위는 3월 24일 세종시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조직위원장은 대전, 세종, 충남북 등 4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또 이창섭 상임 부위원장(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윤강로 사무총장(국민체육진흥공단 고문)이 실무진으로 선임됐다.그러나 체육회는 이에 대해 '2027년 제34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협약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4개 시도 지자체장은 △체육회 제반 규정 및 FISU 현장 준수 △대회 유치협조 마케팅 및 수익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개최도시 확정 후 체육회와 협의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는 항목의 협약서에 사인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조직위 주요 임원 과정에서 체육회에 사전 통보가 없었다. 이창섭 부위원장과 윤강로 사무총장은 체육계 전문인력이지만 국제종합대회를 개최했던 실무총괄 경험이 없다는 점도 체육회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조직위의 인적 구성은 FISU와도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FISU와 충청권이 맺은 협약서에는 '개최 파트너(Host partner)는 조직위 구성 및 구성원 등에 대해 FISU의 자문과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FISU는 조직위 인사 명단을 살핀 뒤 체육회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흥 회장은 "정부와 체육회, FISU와 맺은 협약을 지키지 않고 발족한 조직위 구성은 원천 무효"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은경 기자 2023.04.05 16:25
부동산

'광주 학동 붕괴참사' 하청 등 3명만 실형....HDC현산 직원은 집유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이 징역형과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현수 부장판사)는 7일 302호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건축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시공사(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하청·재하청 업체(한솔·다원이앤씨·백솔) 관계자와 감리 등 7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현대산업개발 학동 재개발 4구역 현장소장 서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벌금 500만 원을, 현산 학동 4구역 공무부장 노모씨·안전부장 김모씨에게 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청업체 한솔 현장소장 강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재하청업체 백솔 대표 조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감리 차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김모씨에게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현산·한솔·백솔 법인에는 각 벌금 2000만~3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소홀로 지난해 6월 9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인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시내버스 탑승자 9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건물 해체 방법을 지키지 않은 점, 성토체 건물 전체와 하부에 대한 안전성 검토 의무를 저버린 점, 공사 부지 상황에 따른 조치를 미흡하게 한 점(버스 승강장 옮기지 않음)을 인정했다. 이들의 책임 소홀로 건물 내부 바닥 절반이 철거된 뒤 12m가량 쌓은 흙더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층 바닥 판이 파괴됐고, 토사가 지하층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건물이 도로 쪽으로 한꺼번에 무너졌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건물 해체계획서 미준수, 부실한 하부 보강, 과다한 살수, 버스 승강장 미이동 등 조치 미흡 등을 주장했다. 현산 현장소장 등이 한솔 등과 건물 해체 계획을 논의하고 매일 현장을 점검해 부실 해체를 몰랐을 리 없고 비산먼지 민원이 제기되자 살수차를 추가 투입하도록 한솔에 지시했다며 원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산 측은 "건축물 관리법상 해체 주체는 철거업체, 현장 감리, 해당 관청"이라며 현산은 철거 공사의 시공자가 아닌 도급자이므로 안전조치 의무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건축법상 원청인 현산이 시공자에 해당한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로만 범위를 좁혀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도급자인 현대산업개발은 구체적으로 해체 작업 시 구조물과 부지 등에 대한 사전조사, 사전조사 결과를 고려한 작업계획서 작성 및 준수와 안전성 평가 등 의무가 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조항을 들어 현대산업개발 측에는 해체 작업 시 사전 조사, 작업계획서 작성·준수, 붕괴 위험 시 안전 진단 의무만 있다고 봤다. 즉,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도급인)로서 해체 공사의 중간에서 관리·감독 역할을 하는 구체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의 의무 위반 정도와 해체 공사 관여도, 피해자들과의 합의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07 16:57
연예

양현석, YG 대주주라 특별대우?…콘서트 ‘NO 마스크’ 관람 논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노 마스크로 공연을 관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룹 트레저는 지난 9일과 10일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를 진행했다. 그 중 10일 공연에는 양현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SNS에는 양현석이 콘솔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하지만 사진 속 양현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했다. 또한 기립, 합창 등의 행위는 금지되며 이를 어길 시 퇴장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방역 수칙 미준수에 대한 비난은 물론 양현석을 향한 YG엔터테인먼트의 특별대우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2019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자 연습생 한 씨를 회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YG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대주주로 남았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1 16:01
연예

허니제이 "갈수록 열풍 된 '스우파', 부담감과 책임감 컸다"

허니제이가 '스우파' 종영 소감을 전했다. 29일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종영 기념 기자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작진을 대표해서 권영찬 CP와 최정남 PD가 참석했으며, 각 크루의 리더인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이(코카N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가 참석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처음에 PD님이 팬덤 얘기를 했었다. 근데 그 때는 '그게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었다. 그냥 우리가 재밌게 하고, 즐겁게 추억 쌓자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열풍이 되가는 걸 보고 책임감이 생기더라. 대한민국에 멋있는 댄서가 정말 많은데, 그런 관심을 우리가 받는다는 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부담감이 커졌다. 그래서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 마지막에는 예민해질 정도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다. 잔혹한 스트릿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 댄서들의 자존심을 건 생존 경쟁이 펼쳐졌다. 지난 26일 결승 무대를 끝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최종 우승은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이 차지했다. 다사다난했던 '스우파'는 무대 뒤에 있던 댄서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그들의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의 취향을 저격,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과거 논란부터 '악마의 편집', 방역 수칙 미준수 논란, 저작권 무단 사용 논란 등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스우파'는 오는 11월 전국 투어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연말에는 또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29 15:28
경제

'신규 출점' 롯데 동탄점, 확진자 속출…출점 앞둔 대전신세계 '초긴장'

최근 개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27일 대전 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도 긴장에 휩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점 이후 4일 만에 직원 5명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첫 확진자는 개점 첫날인 지난 22일 발생했다. 1층 출입구에서 근무하던 보안 요원 1명이 확진됐고, 이 보안 요원과 퇴근길에 동승한 또 다른 보안 요원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24일 동탄점 지하 1층의 폴바셋 매장 직원 2명, 2층 까사알렉시스 직원 1명 등 확진자들이 추가로 발생, 동탄점에서만 직원 5명이 감염됐다. 동탄점은 역대 최대 규모 매장 크기로 개장부터 인기를 끌었다. 오픈 첫날 방문객 수 2만명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열 감지 체크 등 방역지침 준수 노력에도 당시 몰린 인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실태들이 확인되면서 백화점발 연쇄감염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개점을 밀어붙인 롯데백화점에 대한 '방역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아트 앤 사이언스)' 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칫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예정대로 오픈은 진행하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전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보안업체 직원까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전부 진행한 상태"라며 "마케팅은 줄이고 방역에 초점을 맞춰 조용히 개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출입구와 승강기, 방역 패트롤 등에는 전담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출입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외부 버튼, 화장실 수전대 등 주요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시공도 마친 상태다. 또 주요 매장에서는 '카카오톡 방문예약시스템'을 운영해 입장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방역 당국이 백화점에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07:01
야구

두산, 김재호 방역수칙 위반 엄중 경고

김재호와 워커 로켓, 그리고 소속 구단 두산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엄중 경고를 받았다. KBO는 19일 "잠실 팀 훈련(18일)에서 동선 분리 미준수, 선수단 관리 소홀,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된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역당국의 사적모임 집함 금지 지침 준수 위반 의심 사례로 적발된 김재호와 로켓에 대해서도 워커 로켓에 대해서도 각각 엄중 경고를 통보했다"라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화된 방역수칙 매뉴얼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김재호와 로켓은 팀 훈련에 앞서 가족을 그라운드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는 등 한 곳에 모여있었다. 이에 논란이 일자 두산 구단은 사과했고, KBO는 경고 조치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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