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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시대, 왜 ‘디즈니’가 아니라 ‘지브리’일까 [정시우 SEEN]

이것은 지브리 마법인가. 지브리 필터만 거치면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선한 사람 이미지로 환골탈태하고, 훈녀훈남으로 환생한다. 그래서일까. 근 며칠 사이 지인 중 상당수의 모바일 메신저와 SNS 프로필이 지브리 풍으로 바뀌었다. 오픈AI가 지난달 25일 챗GPT에 사진을 리터치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면서부터다. 그림 변환 시도 폭주로 챗GPT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아내릴 지경이라는 오픈AI 측의 엄살(?)은 이 현상이 열풍을 넘어 광풍에 가까움을 증명한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대에,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지구인 ‘(프사) 대동단결’을 챗GPT가 해내고 있는 셈이다.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 인기가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의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에픽(EPIK)’을 통해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느낌으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놀이가 붐을 일으킨 바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명 연예인들이 SNS에 본인의 변환 사진을 앞다퉈 올리면서 ‘인싸들의 놀이터’로 입소문을 탔다. 이번 ‘지브리 스타일’ 밈 열풍도 유명인들을 통해 촉발됐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얼굴을 지브리 화풍으로 모사한 그림을 X(옛 트위터) 프로필에 올리고, 미국 백악관 공식 X 계정이 가세하면서 ‘핫’해졌다. 이를 두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AI 대중화’의 새로운 변곡점으로 될 사건이라고 진단하는 목소리도 크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궁금한 건, 그 많은 그림체 중에 왜 지브리가 유독 인기인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디즈니도 아니고, 심슨도 아니고, 왜 지브리인가다. ‘아날로그’ 꿈의 공장으로 통하는 지브리가 ‘디지털’ 기술 최전선에 선 AI 시장에서 이토록 주목받는 게 아이러니로 다가오기 때문이다.지브리의 상징적인 인물 미야자키 하야오는 작가성과 대중성의 접점을 천채적으로 조율하는 창작자다.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 속에서 보편성을 길러낸다. 국경을 초월해 모두가 소구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게, 또 그의 저력이다. 존재 자체를 국가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존재 자체가 희귀템으로 통한다. 그런 그의 특징 중 하나는 한 땀 한 땀 수작업을 거쳐 작업물을 내놓는 방식이다. 아날로그에 대한 집착은 미야자키가 데뷔 후 보여 온 철학과도 연결된다. 데뷔작 ‘미래소년 코난’(1978)을 시작으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등에서 그는 가족과 사랑, 자연과 반전 등을 이야기해 왔다. 기계문명을 향한 비판 역시 그의 세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디지털 사회에서 아날로그 적인 감성을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이번 붐에 적잖이 들어서 있다. 유해한 사회 분위기의 반작용으로 무해함이 각광받는 분위기도 있을 테다. 문제는 이러한 붐이 정치로 넘어가면 미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트럼프 정권은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을 홍보하는데 ‘굳이’ 지브리 풍 이미지를 사용했다. 지브리 화풍 안에서는 연일 관세를 때리며 지구촌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는 트럼트도 푸근한 리더 같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세상 좋은 옆집 삼촌 같다. 이것이 정치가들의 전략적 속셈이라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정말이지 뒷목 잡을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엄청난 광풍을 모두 설명하긴 힘들다. 그렇다면?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쇼셜 미디어는 ‘내 진짜 삶’을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추구하는 삶’을 보여주는 쇼윈도에 가깝다. 누가 더 행복해 보이는가를 두고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매일 치러지는 전쟁터다. 그랬을 때, 행복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지브리 화풍은 자신의 인생을 뽀송뽀송하게 보이도록 해 주는 데 더 없이 안성맞춤이다. 특히나 프로필 사진은 ‘나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여기엔 욕망이 들어간다. 미남미녀들이 넘쳐나는 통에 ‘이번 생은 망했다’며 프로필 사진과 담쌓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지브리 풍이 업데이트 용기를 심어줬다고 해석하면 오판일까.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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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손동표 “멤버들과 예능? ‘런닝맨’ 원해…불러만 달라”

그룹 미래소년 손동표가 멤버들과 예능프로그램 출연 의지를 드러냈다.미래소년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 발매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백주년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최근 손동표는 SBS ‘강심장 리그’, 유튜브 웹예능 ‘역같네’ 등에 출연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이날 손동표는 “감사하게도 많은 관계자가 불러주고 있어 예능프로그램에서 밝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이어 “오래전부터 롱런하고 있는 SBS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 ‘보이즈 윌 비 보이즈’의 스포티한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며 “사실 어디든 불러주면 열심히 할 자신 있다. 불러만 달라”고 눈을 반짝였다.‘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소년’ 시리즈의 두 번째 챕터로 소년 본연의 풋풋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에 집중한다.한편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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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진화된 코스믹 청량…‘보이즈 윌 비 보이즈’ 단체 티저 이미지

그룹 미래소년이 진화된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예고했다.미래소년은 지난 12일 공식 SNS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 ‘Curious’ 버전 단체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미래소년은 파란색 계열의 스포티룩을 입고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일곱 멤버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에서 당찬 패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앞서 공개된 ‘MVP’ 버전 티저 이미지가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강조했다면, ‘Curious’ 버전 티저 이미지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 속 미래소년의 진화한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전작 ‘아워턴’(Ourturn)을 잇는 ‘소년’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타이틀곡은 ‘점프!’(JUMP!)로 곡 제목처럼 ‘가요계 MVP’가 되기 위해 힘차게 뛰어오를 미래소년의 컴백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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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의 힙한 소년美…‘보이즈 윌 비 보이즈’ 단체 티저 이미지 공개

그룹 미래소년이 자유분방한 소년미를 발산했다.미래소년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 ‘MVP’ 버전 단체 및 유닛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미래소년은 스포티한 캐주얼룩을 소화하며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미래소년은 스케이트보드, 농구공, 킥보드 등을 활용해 힙한 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 시너지를 자랑하는 미래소년의 돈독한 팀워크도 눈길을 끈다.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전작 ‘아워턴’(Ourturn)을 잇는 ‘소년’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소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선보일 미래소년은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를 담은 타이틀곡 ‘점프!’(JUMP!)로 가요계를 향한 강렬한 ‘점프 슛’을 날릴 전망이다.한편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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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새 앨범 ‘아워턴’ 단체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미래소년의 단체 콘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미래소년은 17일 공개된 새 앨범의 단체 포토에서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는 미래소년의 상반되는 분위기가 담겨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시리즈 ‘소년’의 시작과 함께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내세운 미래소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푸른 색감의 콘셉트 포토에서는 청량감을 머금은 듯한 데님룩을 입은 미래소년이 다정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앨범명인 ‘우리의 차례’(Ourturn)를 잡기 위해 다가가려는 멤버들의 풋풋한 설렘과 떨림이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전달되고 있다. 또 다른 콘셉트 포토에서는 세련된 올블랙 룩으로 맞춰 입은 미래소년의 보다 진지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미래소년의 어둡고 정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해당 이미지를 통해 이들이 펼칠 새 시리즈 ‘소년’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암시함과 함께 ‘소년다움’ 안에 내재되어 있는 멤버들의 ‘나 다움’을 꺼내 보인다. 이번 앨범을 통해 미래소년은 자신들의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공고히 하며 가요계 ‘청량’ 콘셉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1년 데뷔한 미래소년은 ‘미래’ 3부작을 진행하며 미지의 신세계를 향한 동경과 은하계에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등을 강한 사운드로 표현해왔다. 새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생각하는 ‘소년다움’에 맞춰 트렌디하고 청량감을 더한 사운드에 시공간과 차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유영하는 미래 소년 표 ‘코스믹 감성’을 버무렸다. 타이틀곡 ‘드립 앤 드롭’(Drip N’ Drop)은 UK 개러지부터 트랩까지 트렌디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감각적인 댄스곡이다. 멤버 카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때론 터프하게 터져 나오는 미래소년의 목소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만나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소년의 새 앨범은 오는 28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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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아인·낸시, 플라이하이 K팝 콘서트 스페셜 MC

모모랜드 아인·낸시가 플라이하이 케이팝 콘서트 스페셜 MC로 낙점됐다. 아인·낸시는 24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2 플라이하이 케이팝 콘서트(2022 Fly high K-POP Concert)' MC로 출격한다.두 사람은 유창한 영어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의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2022 플라이하이 케이팝 콘서트는 신예 K팝 그룹들과 팬들의 만남을 위한 축제로 다크비·MCND·woo!ah!·위클리·드리핀·트라이비·킹덤·싸이퍼·퍼플키스·미래소년·라잇썸·빌리까지 총 12팀의 신인 그룹들이 출연한다. 아리랑 K팝 유튜브 채널과 시즌(Seezn) 어플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된다. 14일 발매된 모모랜드의 신곡 '야미 야미 럽(Yummy Yummy Love)'을 통해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한 아인·낸시가 어떤 케미스트리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지 관심이 더해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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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day' 미래소년, '스플래시' 발매 "글로벌 팬들과 소통"

미래소년이 2021년의 '슈퍼루키'에 도전한다. 25일 미래소년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Splash - MIRAE 2nd Mini Album'(이하 '스플래쉬')를 발매하고 글로벌 팬덤 '나우'와 소통을 시작한다. 앞선 데뷔 앨범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미래소년이 '스플래쉬'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플래쉬'는 힙합, 트랩 그리고 R&B가 섞인 하이브리드 장르의 넘버다. 처음 만난 바다에 대한 설렘과 파도치는 물결 속에서 겁먹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미래소년의 의지를 담았다. 특히 이준혁과 카엘 그리고 KARD BM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지고 있다. 앨범과 동시에 공개되는 '스플래쉬' 뮤직비디오에는 화려한 그래피티는 물론, 마치 바다 속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무드가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길 전망이다. 미래소년 멤버들의 빛나는 비주얼을 비롯해 카리스마 넘치는 폭발적 퍼포먼스도 뮤직비디오를 즐기는 감상 포인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개성이 돋보이는 여섯 트랙이 알차게 담겼다. 쏟아지는 신스 사운드와 에너제틱한 비트의 퓨처 EDM 'Bang-Up', 그리고 카엘이 랩메이킹에 참여, 미래소년 일곱 소년과 팬들이 그려 나가고 싶은 새로운 내일을 노래한 'New Days'는 미래소년만의 특별한 감성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록 기타 리프에 소년의 열정과 포부를 녹여낸 'Don't Stop', 비밀스런 행성에서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담은 '비밀 (#Secret)', 펑키한 여름 분위기 속 에너지 넘치는 러브송 'SUGAR' 등이 수록됐다. 미래소년의 컴백과 함께 CGV와의 컬래버레이션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CGV왕십리 로비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플래쉬'의 다양한 콘텐트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미래소년 이미지로 래핑된 브랜드관도 운영을 개시했다. 음원은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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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써드아이vs'청량' NTXvs'멋쁨' 스테이씨 (음악중심)

'음악중심' 써드아이, NTX, 스테이씨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17일 방송에서 공개된 MBC '쇼! 음악중심' 라인업은 샤이니, 휘인, 웬디, 강다니엘, 윤지성, 강승윤, 이진혁, 아스트로, 우주소녀, 김세정, 김재환, 써드아이, 온리원오브, 루나솔라, 스테이씨, T1419, 미래소년, NTX다. 이날 써드아이는 도도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댄서들과의 호흡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시선을 모았다. 써드아이의 '스토커'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팝 장르다. 욕망에 대한 솔직함과 당당함을 담았다. 러블리하면서도 파워풀한 ‘KISS THE WORLD (키스 더 월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NTX도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의 청량한 매력을 돋보일 수 있도록 편안한 캐주얼 룩을 입었다. 스테이씨는 '틴 크러쉬'의 매력을 드러냈다. 마냥 예쁜 소녀 이미지가 아닌, 당당한 멋진 매력을 더해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들은 두 번째 싱글 'STAYDOM(스테이덤)' 타이틀곡 'ASAP(에이셉)'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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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마의 7년' 에이프릴, DSP 집안싸움 되버린 왕따설

2015년 데뷔해 7년차를 맞이한 에이프릴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이돌 그룹에겐 치명적인 왕따설 구설에 오르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소속사는 전 에이프릴 멤버이자 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소송이란 칼을 빼들었다. 양보없는 입장차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현주 사이의 갈등은 분명 존재했다. 가장 처음 에이프릴 내 불화설을 제기한 이현주 동생을 비롯한 관련 직원들의 여러 글들과 소속사 입장문에서도 분열을 확인할 수 있다. 텀블러, 신발 등 갈등의 소재도 쌍방이 일치했다. 이현주가 팀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사실도 드러났다. DSP미디어는 "이현주는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고 했고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하지만 이현주가 왜 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선 말이 다르다. 이현주 측은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에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에 회사와 상의했으나, 회사가 설득해 에이프릴로 합류했다. 멤버들의 괴롭힘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와는 전혀 달리 오히려 심해졌고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 또한 없었다. 이 상황을 스스로 견디다보니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 호흡곤란 등 많은 아픔을 앓았고 활동을 위해 약을 먹으면 연습과 스케줄에 지장이 생긴다며 잘 챙겨먹지도 못했다"머 그 원인이 멤버들과 방관한 회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에서 죄송하다며 돈과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라면서 이 사안을 회사와 멤버들이 모를 수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면서 온라인에 제기된 왕따 주장 내용들을 사과가 끝난 일이거나 해프닝 혹은 사실무근의 주장이라 설명했다. 또 "이현주가 탈퇴하면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한다. 이 같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탈퇴 이후 이현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물러설 곳 없는 DSP 루머 유포 등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힌 DSP미디어지만 에이프릴을 둘러싼 왕따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계속 확산 중이다. 유튜브 등에는 짜깁기하거나 배속을 조정한 과거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며 멤버들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거란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3년 전 한 외국인 팬이 올린 '에이프릴 내 사이가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는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현주 동생은 2016년 5월 10일 오후 11시 38분 약물 중독(drug intoxication) 등으로 서울 소재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기록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4시간 이후인 11일 새벽에 기록된 문서로 보이며, DSP미디어는 다음날인 5월 12일 이현주의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문서 공개 이후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의 가족 및 지인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한지붕 싸움을 예고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불화 발생 당시엔 피해자와 가해자는 없었지만, 뒤늦은 폭로전에선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해졌다.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지금은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나은을 중심으로 주가를 올리던 에이프릴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이나은의 방송은 통편집되고 있고 광고주들은 이미지 훼손이 우려돼 영상을 닫아버렸다. 전 에이프릴 멤버이자 리더였던 소민도 불화설에 소환되면서, 지금 속한 그룹인 KARD(카드)로서의 활동도 조심스럽다. 17일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미래소년에 대한 보도자료는 지난 1일 이후 쉬고 있다. 자체 SNS 채널을 통해 팬과 소통하는 것으로 데뷔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중이다. 가요관계자는 "기획사가 물론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 모든 부분을 알고 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고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타격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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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 新보이그룹' 미래소년, 3월 17일 '킬라'로 전격 데뷔 [공식]

새 보이그룹 미래소년(MIRAE)이 데뷔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24일 0시 미래소년(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미니앨범 'KILLA(킬라)'의 발매 스케줄러를 오픈했다. 데뷔 스케줄러에 따르면 미래소년은 오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미래 버전과 소년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한다. 3월 6일에는 트랙리스트로 데뷔 앨범에 대한 힌트를 풀어놓고, 같은 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비주얼 프리뷰를 통해 매력을 뽐낸다. 3월 14일부터는 뮤직비디오 티저와 앨범 스포일러 등 'KILLA'의 본격적인 콘텐츠들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대망의 3월 17일에는 미래소년의 특별한 색깔을 품은 첫 미니앨범 'KILLA'가 정식 발매된다. 이들은 이번 데뷔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 '2021 슈퍼루키'의 등장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데뷔 스케줄러와 함께 앞서 공개된 커밍업 포스터에도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로 두 이미지가 함께 미래소년의 로고를 완성하는 것. DSP미디어의 디테일한 기획에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다. '미래소년'은 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 아울러 K-POP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함께 열어가는 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느낄 수 있다. 미래소년은 앞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담긴 프로필 필름으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미래소년의 공식 유튜브 및 V라이브 채널에 데뷔를 향한 여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위 아 퓨처'를 공개하면서 끈끈한 팀워크와 유쾌한 예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래소년은 오는 3월 17일 데뷔 미니앨범 'KILLA'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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