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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행 확정 앞둔 홍명보 감독 고민 “GK 경쟁 매우 심하다…선수들 계속 지켜본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에 (명단) 발표이니 계속 체크하고 있다. (특정 선수가) 눈에 띈다기보다 꾸준히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이번 주까지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둔 홍명보호는 6월 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B조 1위를 질주 중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얻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중대한 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태극전사 선발에 여념이 없다. “(명단 구성을 위해) 계속 생각 중”이라는 홍명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이 고민이며 요즘 골키퍼들이 너무 잘해서 그것도 고민이다. 골키퍼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고 털어놨다. 다른 느낌의 고민이다. 축구대표팀의 3선과 양쪽 풀백은 오랜 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할 미드필더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여전히 무주공산인 풀백도 마찬가지다.골키퍼는 결이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다.조현우(울산 HD)가 홍명보호에서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대표팀에 승선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동헌(김천 상무)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북 현대의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에 힘을 보탠 송범근 역시 홍명보호 발탁 후보로 꼽힌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모처럼 여유롭게 코스를 돌았다. 홍 감독은 뒤 조에 속한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도훈 감독을 가리키며 “여기가 챔피언 조”라며 김기동 감독에게는 “골프 잘 치는 사람들은 카고바지 입나 봐”라며 웃었다.축구인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골프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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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리그 최종전 68분…다음 시즌 UCL 예선 확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최종전에서는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페예노르트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아베 렌스트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34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헤이렌베인에 0-2로 졌다.황인범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우사마 타르갈린과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32회 패스를 시도해 26회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해 성공률 81%를 기록했다. 태클 3회 등 수비에서 힘을 보탰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황인범은 시즌 초반 세르비아 리그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했다.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엔 종아리를 다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다.하지만 부상 복귀 뒤엔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와 페예노르트 두 팀에서 총 37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올렸다.한편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 4분 흐리스티얀 페트로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29분엔 밀로스 루코비치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페예노르트는 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시즌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다.페예노르트는 리그 3위(승점 68)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가오는 2025~26시즌 UCL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1위 에인트호번(승점 79)과 2위 아약스(승점 78)가 UCL 본선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5.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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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최악의 하루’…페예노르트, 에인트호번에 ‘2-0→2-3’ 역전패→UCL 직행 좌절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팀의 역전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직행이 좌절됐고, 그 역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2-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리그 7연승과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이 끊겼다. 3위인 페예노르트(승점 65)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UCL 리그 페이즈 출전권이 돌아가는 2위 에인트호번(승점 73)을 따라잡을 수 없다.다만 시즌 종료까지 3위를 지키면 UCL 예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4위 위트레흐트(승점 62)보다 3점 앞서 있다. 지난 4일 헤라클레스 알멜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4-1 승)에서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은 이날 페예노르트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풀타임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중요성이 큰 경기였지만, 황인범은 돋보이지 않았다. 90분 내내 21개의 패스 시도 중 15개만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횟수 자체가 적었다. 상대와 여섯 차례 지상 경합 중 단 1회 승리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인범에게 양 팀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9를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황인범에게 6.3점을 부여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5분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가 전방으로 길게 찬 볼을 이고르 파이샹이 가슴으로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페예노르트는 불과 5분 뒤 지바이로 리드가 에인트호번 골문을 열며 2-0 리드를 쥐었다.그러나 후반 들어 기세가 급격히 에인트호번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5분 이반 페리시치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에인트호번은 후반 28분 페레시치의 도움을 받은 노아 랑이 페예노르트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5분 랑에게 볼을 빼앗긴 리드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남은 시간마저 버티지 못했다. 후반 54분 랑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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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6개월 만에 ‘골’ 터졌다…페예노르트는 리그 7연승→3위 도약→UCL 진출 보인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황인범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의 아시토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2024~25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1월 10일 알메러와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던 황인범은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두 정규리그에서 쌓은 공격포인트다.4-1 완승을 거둔 페예노르트는 리그 7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황인범은 전반 초반부터 번뜩였다. 전반 10분 터진 아니스 하지 무사의 득점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황인범이 중앙에서 전방으로 내준 패스가 팀 동료를 거쳐 오른쪽 측면으로 뛰던 무사에게 연결됐고, 무사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다.무사가 멀티골을 작성해 페예노르트가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보냈다.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미즈 제루키와 교체돼 벤치로 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지바이로 리드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5.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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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믿지만…‘실수→실점’ 박용우 활용 골머리, 韓 축구 중원 조합 고민 커졌다

경쟁력 있는 중원 구성이 한국 축구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한국의 3선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레 교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용우(알아인)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용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소유권을 내준 뒤에도 박용우는 빠르게 커버하지 않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안정감’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3선에 선 박용우라 한 번의 큰 실수가 도드라졌다. 그가 지난해 2월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실책을 범했던 터라 더 그랬다. 적어도 실수가 나온 장면에서 상대 압박에 둘러싸이거나 볼 처리가 그리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기에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3선 미드필더는 수비 라인 앞에서 상대 공격 1차 저지선 구실을 한다. 볼 소유 시에는 경기 흐름을 읽고, 팀의 공격 방향을 설정해 볼을 뿌리는 역할을 맡는다. 홍명보호에서는 주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조금 더 앞에서 공격적으로 활약하고, 박용우가 그보다 반 칸 밑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조금 더 수비 라인과 가깝게 플레이하는 박용우가 볼을 빼앗기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장면이 거듭 나와서 골머리를 앓는 형세다. 무엇보다 그간 만난 상대가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팀이어서 더 그렇다. 월드컵에서 만날 팀들과의 대결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황인범과 박용우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전체적인 밸런스나 콤비네이션 등 둘 조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와 유럽 현장을 돌지만, 아직 눈에 차는 선수가 없다는 뜻이다.실제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이달까지 치른 8경기 중 6경기에서 박용우-황인범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데뷔전인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1차전에서 황인범의 짝으로 정우영(울산 HD)을 활용했고, 지난 20일 오만전에서는 황인범의 부상 여파로 백승호(버밍엄 시티)-박용우 조합을 꺼냈다.그만큼 황인범-박용우 라인이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볼 배급도 썩 좋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이 대개 3차 예선에서 상대를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는데, 이때 전방으로 나갈 타이밍과 방향 설정을 3선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하지 못해 공격 작업에도 애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개선 여지는 홍명보 감독에게 달렸다. 새로운 중원 구성을 고민해 보거나 이 조합을 보완할 멤버를 스쿼드에 추가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베스트11 뼈대를 수정하는 것도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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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 “분위기 처질 필요 없어, 6월에 웃겠다” [IS 수원]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시선은 오는 6월로 향해 있다. 그는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무(4승)째를 올리며 1위(승점 16)를 지켰다. 다만 이날 결과로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3위 이라크(승점 12)도 8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1-2로 지며, 기존 순위가 모두 유지됐다.어쨌든 한국 입장에선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시나리오가 모두 무산된 게 아쉽다. 만약 요르단을 잡았다면, 오는 6월 열리는 조별리그 9·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유일한 위안은 ‘사령관’ 황인범의 복귀다. 그는 이날 박용우와 함께 중원을 맡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제 몫을 했다. 여러 차례 침투 패스를 건네며 한국의 갈증을 풀어줬다는 시선이다. 다만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35분 다리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황인범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승점 6(2승)을 원했지만, 2점을 가지고 온 것에 대해선 아쉬운 것 같다”며 “경기만 놓고 봤을 땐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고, 긍정적인 점도 많았다. 아쉽게 실점했고, 우리가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남은 2경기가 있기에, 분위기가 처질 필요가 없다. 분명히 6월에 잘 치러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선수들과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부상 상태에 대해 묻자,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불편함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그런 상황이다.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첫 경기 쉬며 관리했고, 오늘도 생각보다 더 많이 뛰고도 괜찮았다. 종아리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보니 교체를 요청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경기를 계속 소화하면, 몸 상태도, 경기력도 올라올 거라 믿고 있다. 이를 토대로 6월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 무승부로 3차 예선 홈 4경기 1승 3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부진의 원인은) 잘 모르겠다. 경기 끝나고 홈 승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형들과 나눴다. 반면 원정에선 3승 1무다. 어쨌든 선수들이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 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예선에서도 7승 2무 1패를 하며 모두가 웃었던 것처럼, 남은 2경기 어떻게 치러내느냐에 따라 팬들에게 다른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특히 “많은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 기분은 축구 선수라면 느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마음과 간절함을 가지고, 6월에 잘 준비해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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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치명적 실수’ 박용우 감싼 홍명보…“대체 선수 못 찾아, 황인범과 조합 최고” [IS 수원]

박용우(알아인)의 치명적인 실수에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신뢰를 보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재성(마인츠)의 득점으로 리드를 쥔 홍명보호는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1년 전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실수를 연발한 박용우의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3선 미드필더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중앙선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볼을 빼앗겼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용우는 지난해 2월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실수를 연발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제자를 감쌌다.그는 “(황인범과 박용우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박용우는 오늘 실수 하나를 갖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전체적인 밸런스나 둘(황인범-박용우)의 콤비네이션 등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지만, 오늘 박용우가 실수했으나 본인이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조합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두둔했다.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한 한국은 부담스러운 9·10차전(이라크·쿠웨이트)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승점 16)은 B조 1위를 지켰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과 여전히 3점 차다. 3위 이라크의 추격도 맹렬한 실정이다.경기 후 박용우는 “오늘 선수들이 전반부터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내 실수로 흐름을 잃은 것 같아서 팀에 죄송하다”면서 “실수 하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실수에 대해 반성하면서 복기하고 있다. 또 그런 실수가 안 나오도록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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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괜히 “지단”이라 부른 게 아니다…공수 ‘미친 활약’ 황인범의 화려한 복귀 [IS 수원]

괜히 손흥민(토트넘)이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소환한 게 아니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축구대표팀 내에서 왜 필요한 자원인지 기량으로 증명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이번 경기 화두는 황인범의 복귀였다. 앞선 오만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비록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황인범의 존재감은 눈부셨다.오만전에서 명단 제외된 황인범은 요르단전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황인범은 자신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특히 강점 중 하나인 공격적인 패스를 이날 과감하게 뿌렸다. 지난 오만전에서 30분 넘게 슈팅을 때리지 못한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골문을 열진 못했지만, 이른 시간 슈팅으로 분위기를 쥔 한국은 불과 2분 뒤 이재성(마인츠)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공격, 수비 가담 모두 활발했다. 황인범은 피치 곳곳을 누비며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측면 공격수들이 뒷공간 침투를 할 때, 과감한 롱패스로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21분에는 중앙선에서 롱볼을 뿌리고 앞으로 직접 달려가 세컨드 볼을 따내는 집념도 돋보였다.수치에서도 드러났다. 80분을 소화한 황인범은 패스 74회를 시도해 6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특히 롱패스를 11번 뿌려서 여섯 차례 동료에게 건넸다. 히트맵을 보면, 사실상 그라운드 전 지역에 발도장을 찍었다. 볼이 가는 곳에 황인범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황인범은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을 마친 뒤 손흥민의 극찬을 끌어냈다. 당시 손흥민은 2도움을 올린 황인범을 향해 “와, 진짜 오늘 지단, 지단 진짜”라며 감탄했다. 이어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엄지를 세웠다.그간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불린 황인범은 지난 16일 소속팀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할 실정이지만, 요르단전에서 가장 빛난 태극전사 중 하나였다. 그야말로 화려한 대표팀 복귀전이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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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실수 연발’ 1년 전 악몽이 또또…치명적 턴오버→승점 2 ‘증발’ [IS 수원]

박용우(알아인)가 또 한 번 요르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이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3선 미드필더로 배치된 박용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상대 선수에게 볼을 빼앗겼다. 이 실수가 한국의 실점으로 이어졌다.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쥔 박용우는 볼을 치고 나가려다 상대 선수에게 소유권을 헌납했다. 이후 상대 선수에게 볼을 빼앗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볼을 빠르게 치고 나가는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빠르게 따라붙지도 않았다. 결국 알나이마트의 발을 떠난 볼은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에게 연결됐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박용우의 안일한 볼 처리가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요르단은 득점 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득점 후 분위기를 탔고,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악몽’이 재현됐다. 박용우는 지난해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당시 실수를 연발했고, 후반 11분 조규성과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꿈꾼 한국의 아시안컵 여정은 4강에서 끝났다.그때를 떠올리게 한 실수였다. 결국 중요했던 요르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오는 6월 열리는 이라크·쿠웨이트와 9~10차전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B조 1위인 한국(승점 16)은 2위 요르단(승점 13)보다 3점 앞선 상황이라 여전히 북중미행이 유력하다. 다만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이라크(승점 12) 역시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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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서 한국 울렸던 요르단 알타마리, 홍명보호는 어떻게 막아낼까 [IS수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만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경기다. 요르단은 최근 한국 축구에 가장 아픈 일격을 가했던 팀이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패배와 더불어 탈락을 안겨준 상대가 바로 요르단이다. 한국 축구는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아시안컵 도중 일어났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 내분이 폭로돼 홍역을 앓았다. 이후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퇴진 목소리까지 2024년 한국 축구가 겪었던 '대혼돈'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요르단전 참패였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하필 그 요르단과 한조에서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치른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가 요르단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요르단 원정에서는 요르단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빠졌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골·1도움을 올려 한국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그런 알타마리는 지난해 한국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번 한국-요르단전에는 알타마리의 출전이 예상된다. 알타마리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요르단의 마지막 훈련에서 경미한 허벅지 타박상으로 개인 훈련만 하면서 몸을 풀었다. 홍명보와 격돌하는 요르단 축구대표팀의 특급 골잡이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경미한 부상으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요르단의 훈련은 시작 후 15분만 공개됐기 때문에 이후 알타마리가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알타마리는 한국전에 정상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로 B조 1위다. 2위 요르단은 3승3무1패(승점 12)로 2위다. 한국이 13골 6실점, 요르단이 12골 6실점으로 득실 차도 적기 때문에 25일 한국-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1~2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현재 B조 3위 이라크 역시 요르단과 승점이 같은 승점 12(7골 5실점)라 경우의 수에 따라 이라크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요르단전에는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풀어가는 결정적인 패스를 돌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지난 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번 요르단전에서 뛴다 해도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알타마리 수비에 대해 "좋은 선수고, 위협적인 선수인 걸 잘 안다. 얼만큼 잘 마크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알타마리에 대해 "너무 좋은 선수고, 우리에게 아픔을 줬던 선수다. 누구 한 명이 막기보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막을 것이다. 위협적인 찬스 주지 않도록 잘 막아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5.03.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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