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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자격 회복...최승탁·김동문·전경훈과 4파전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5일 김 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김 회장에 대한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김 회장은 다음날(9일) 법원에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배드민턴협회가 결정할 몫으로 남았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김 회장은 후보 지위를 확보해 재선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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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배드민턴회장,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 회복...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5일 김 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김 회장에 대한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김 회장은 다음날(9일) 법원에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배드민턴협회가 결정할 몫으로 남았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김 회장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오는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려 했다.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만 후보로 등록됐다.이형석 기자 2025.01.15 13:55
국가대표

촌극의 연속, 회장 선거조차 ‘공정성’ 논란…또 드러난 축구협회 행정 민낯 [IS 시선]

그야말로 촌극의 연속이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뽑는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8일 이미 차기 회장이 선출돼 새로운 4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지만 선거운영위원회 구성부터 누가, 언제 투표를 진행할지조차 정해진 게 없다. KFA의 처참한 행정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난 초유의 사태다.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탓이다.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불투명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규정보다 적은 선거인단 구성 등 불공정한 선거라는 게 허 후보 측 주장이었다.법원은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허정무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이후 KFA가 그동안 철저하게 감췄던 선거운영위원들의 일부 면면이 드러났다. 전문 분야가 건설·부동산이 변호사가 3명이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정몽규 후보가 수장인 HDC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선거의 불공정성을 꾸준하게 제기해 온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일관된 주장과 맞물려, 정 후보와의 연관성 의혹은 합리적이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 재선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허정무·신문선 후보는 동의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선거운영위원회는 재선거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 악의적인 비방 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이미 구성부터 논란의 여지가 큰 데다 법원으로부터 절차적 위법 등을 지적받은 이들이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한숨만 나오는 일련의 과정들을 돌아보면, 결국은 또 ‘공정성’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가뜩이나 KFA는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나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에서 거센 질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통해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회장 선거마저도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 파행을 겪고 있는 셈이다.KFA는 뒤늦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지역 소재 선관위에 위탁해 선거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이미 논란이 됐던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나 선거인 명부 작성 등은 결국 또 KFA의 몫이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절차를 거쳐 재선거 일정이 나오더라도, 이제는 문체부의 징계 요구를 받은 정몽규 후보의 출마 자격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KFA 행정 논란 속 촌극의 연속인 회장 선거까지.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실에 축구계와 팬들의 피로도도, 분노도 그만큼 쌓여만 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5.01.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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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기쁘기보다 책임감 느껴...체육인 자긍심 잊지 말길" [IS현장]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최종 승자는 유승민(43)이었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차기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두 차례 임기를 소화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세 번째 도전에서 379표를 받았다. 38표 차로 유승민 당선인에게 밀렸다. 이번 선거는 '이기흥 대 반 이기흥'의 구도가 될 것이며, 이기흥 외의 후보 진영에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기존 표밭을 갖고 있는 이기흥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체육인들은 변화를 택했다. 결과는 '젊은 피' 유승민의 짜릿한 이변이었다.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의 유효표가 나온 가운데 유승민, 이기흥 후보에 이어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 순으로 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유승민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담담한 표정으로 "기쁘기보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 "체육계 현안에 대해 하나씩 풀어가야 하는데, 체육인의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면서 "체육인의 자긍심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별도로 가진 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무겁고 부담이 된다. 지금 체육계에 여러 현안이 있다. 체육인 염원에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풀어갈지 정말 많이 고민해야 한다."-마지막까지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기흥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진정성을 믿었다. 오늘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마음이 편했다. 올림픽 준비할 때보다 더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체육계 변화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대한체육회장으로서 맞이하게 될 현안은 어떤 게 있나. "체육회 통합 과정(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에서 구조적인 부분이 정비가 안 됐다. 그것이 해결된다면 학교체육, 생활체육, 지방체육회 독립적 행정과 예산 집행 문제 등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방체육회의 경우 시간이 없다. 또한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학교체육 정상화에 힘쓰겠다."-IOC 선수위원으로서 8년 임기를 마쳤다. 대한체육회장으로서 IOC 위원직에 다시 도전해 볼 것인가."그것까진 고민 못 했다. 추후에 기회가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이번 선거의 승인은 뭐라고 보나. "체육인 여러분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부담된다. 화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는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던 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다. 매번 힘든 싸움을 할 때마다 다 이겨냈다."비결은 진정성이다.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이 진정성 보고 도와주셨다.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뛰었다. 아테네 때 동료들이 있었고, IOC 선수 위원 때도 마찬가지다. 책임감을 갖고 정진해야 한다."-체육회가 문체부,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데."아직 누구와 척을 져본 적이 없다. 부드럽게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당장 정부와 대화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현장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 또한 정부와 대화를 통해 풀린다면 (대화를) 하겠다."-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 "그동안 유승민을 믿고 함께해준 체육인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으니 몸이 부서져라 화답하겠다."올림픽홀=이은경 기자 2025.01.14 19:31
국가대표

[IS 현장] ‘기습 기자회견’ 신문선 후보 “정몽규, 명예롭게 떠나는 모습 기대”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후보의 자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신청한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무기한 연기됐다. 더구나 기존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선거 일자를 23일로 결정했으나, 허 후보와 신 후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뒤 “정상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10일 전원 사퇴했다.신문선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마주해 “정몽규 후보는 애초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정몽규 후보가 협회 정관 제29조 제2항 7호의 후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 협회나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및 그 회원단체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유사 행위 등 그밖에 적당하지 않은 사유가 있는 사람’은 협회의 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신문선 후보는 정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협회 특정감사에서 중징계 문책 요구를 받았다는 사실을 짚으며, “정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이상 회장 선거가 파행되지 않도록 결단 내려 달라 요구한다. 협회는 중앙선관위 위탁이 되지 않는다면,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되도록 축구계가 인정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선관위를 재구성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외쳤다.한편 취재진 사이에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도 사회적 물의로 인해 후보 결격자 판정을 받았다. 정몽규 회장에게도 같은 판정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신문선 후보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누가 더 사회적 물의를 빚었나’라는 여론조사를 해보자. 여론조사를 한다면 아마 정몽규 후보가 2~3배 정도 높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또 신문선 후보는 “만약 정몽규 회장이 당선된다면, 문체부가 승인할까”라고 되물으며 “결국 검찰 수사 과정까지도 치닫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다. 지난 12년 동안 협회를 이끌면서 작은 흠결이 있지만 명예스럽게 떠나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신문선 후보는 허정무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운영회에서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 신 후보는 “만약 중앙선거위에서 진행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위탁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공정한 선거위를 새롭게 꾸밀지 검토 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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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정몽규 회장 향한 신문선 후보의 고언 “자격 없음을 인정하고 결단 내리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정몽규(63) 회장에게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결단 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신문선 후보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선거운영위원회 해체와 정몽규 후보의 자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를 앞두고 법원이 허정부 후보 측이 낸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전면 중지됐다. 이후 허 후보와 신 후보는 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윈회에 위탁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협회 선관위는 회장 선거를 23일로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허 후보와 신 후보의 거센 반발과 충돌했다. 결국 지난 10일 협회 선관위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원 사퇴 소식을 전한 상황이다.신문선 후보는 이번 사태를 두고 “새로운 선거위는 공정하게 선임돼야 한다. 선관위가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으로 후보 심사를 했다면 정 후보의 등록을 유효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정몽규 후보가 협회 정관 제29조 제2항 7호의 후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 협회나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및 그 회원단체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유사 행위 등 그밖에 적당하지 않은 사유가 있는 사람’은 협회의 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신 후보는 “정몽규 회장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정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협회 특정감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부적정 ▶2023년 축구인 사면 업무 처리 부적정 ▶천안축구센터 국고 보조금 허위 신청 및 사업서 작성으로 인한 56억원 교부 등 사실이 드러났다. 특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중징계 문책 요구를 받은 사람이 정몽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후 협회는 문체부에 재심의 신청했으나, 지난 2일 모두 기각된 바 있다.신문선 후보는 이어 “이전 선관위는 협회 정관에 따라 정몽규 후보의 자격 여부를 심사해야 했다”라고 꼬집으며 “문체부의 특정감사가 밝혀져 선관위가 모를 수 없음에도, 정몽규 후보가 적절한 후보인지 심사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선관위가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으로 심사를 했다면 후보 등록 무효를 결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이상 회장 선거가 파행되지 않도록 결단 내려 달라 요구한다. 협회는 중앙선관위 위탁이 되지 않는다면,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되도록 축구계가 인정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선관위를 재구성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협회는 사기업이 아니다. 예산을 개인 돈 쓰듯이 마음대로 쓰는 게 아니다.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고,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줬는데 거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며 “축구인의 재산을 축을 내고, 큰 손실을 입힌 사건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형사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본다”라며 정 후보를 비난했다.한편 무기한으로 미뤄진 선거 일정에 대해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만 축구 경기를 하는 데 11대11이 아니라면 공정한 경기가 되겠는가? 애초 정몽규 후보는 당초에 후보로 등록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또 기존 선관위에 대해선 “만약에 정당했다면 전원 사퇴할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도 기존 선관위의 위원장이 누군지 모른다. 뭐가 그렇게 숨기는 게 많고 정당하지 못해서 숨은 것이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신문선 후보는 “협회의 브랜드가 전 국민으로부터 불량품을 만드는 공장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정몽규 회장은 불량 축구 상품을 만드는 공장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며 축구에 대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시급히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오늘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라고 말했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3 11:59
스포츠일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릴레이...체육단체장 선거 일정 대혼란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까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협회장 자격 및 행정을 두고 가장 논란이 컸던 3개의 단체가 단체장 선거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 순)가 나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파행의 연속이다. 당초 선거는 지난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가 냈던 회장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재추첨, 개인정보 동의, 선거인 명부 확정 등 절차를 거친 뒤 23일 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일방 통보라며 불복했다. 신문선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체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도 문제 삼았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던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중 일부가 건설 전문 변호사라는 게 밝혀졌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전원 사퇴하면서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의 공정성 의혹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 여부를 문의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를 14일 치를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이기흥·김용주·유승민·강태선·오주영·강신욱)가 나왔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중지 가처분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이 낸 가처분 신청이 14일 선거 전에 극적으로 인용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축구협회와 달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해서 치러진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인단 구성의 절차적 문제, 선거 시간이 150분으로 지나치게 제한적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법원은 가처분 심문 기일을 크게 앞당겨 지난 10일 심문을 진행했고, 13일까지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일정도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위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게 그 이유였는데, 이 회장은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 회장은 항고에서도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 하겠다고 밝혔으며, 행정법원에 이미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은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유승민 후보가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부정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유력 후보 간 신경전도 뜨겁다. 한편 16일로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도 계획대로 치러지지 않을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김택규 회장이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하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했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9일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택규 회장은 파리 올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이른바 ‘페이백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김 회장은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건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택·전경훈·김동문 후보가 등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1.12 13:59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불복' 집행정지 항소심도 기각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정지 처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이 고등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10일, 이기흥 후보가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체육회장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 문체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점검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이 회장 등 8명에 대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기흥 회장 측은 불복했다. 이 회장은 이튿날인 11월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행정소송에서 내는 집행정지 신청은 민사소송에서 내는 가처분 신청과 유사한 개념이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회장은 항고에 나섰으나 고등법원에서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항고심에 불복해 재항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법원이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 정부와 후보자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고려에 따라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거가 끝난 이후 행정법원에 이미 제기한 본안 소송에서 실체적 진실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이어 "서울고법의 항고 기각과 상관없이 오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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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야권 후보들, "23일 선거 불가, 법적 조치하겠다" 이구동성

연기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23일로 잡힌 데 대해 허정무와 신문선 등 야권 후보들이 추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조처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다.선거 후보로 나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3일을 선거 기일로 공지한 현 선거운영위의 판단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신 교수는 "가처분은 허정무 후보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거 중지를 위한 법적 조치에 더해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축구협회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내달 2일까지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축구협회 장관에 따르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후보 자격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정 회장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 신 후보의 주장이다. 신 후보는 "2월 2일이 문체부가 한 달로 정한 기일이고 이 기일내 '자격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지면 정 후보는 후보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 내몰린 정 후보와 축구협회는 이성을 상실한 듯 막무가내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후보는 "23일은 이미 정몽규 후보의 회장 임기가 이틀 지난 시점이다. 정 후보의 집행부에서 선임한 선거운영위가 만든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은 '선거운영위는 설치된 날부터 선거일 후 60일까지 존속하되, 필요시 이사회의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허정무 후보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3일 선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의 구성과 업무 범위는 회장선거관리규정 제4조에서 정하고 있는데, 규정 어디를 찾아봐도 선거운영위가 선거일을 결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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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 연기 후폭풍…한국축구 '대혼돈' 불가피

그야말로 대혼돈이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7일 허정무(70)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후보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이유다. 거센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정몽규(63) 현 회장과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기호 순)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당초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법원 결정에 따라 선거 전날 전격 연기됐다.8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선거 일정은 미정이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는 재선거의 경우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게 돼 있다. 다만 법원이 선거운영위원회나 선거인단 구성 등을 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지적한 데다, 불공정 논란 속 선거가 연기되는 파행을 겪은 터라 선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당장 선거인단부터 다시 구성해야 할 판이다. 법원은 이번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인단 추첨 과정을 두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규정보다 21명이나 적은 173명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된 건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 중 하나였다.법원으로부터 ‘중대한 절차적 위법’ 지적을 받은 현 선거운영위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 역시 불가피하다. 협회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인 1명으로 구성된 현 선거운영위 명단을 비공개했는데, 법원은 이 역시도 문제 삼았다. 신문선 후보는 현 선거운영위의 해산과 함께 모든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선거 구도 자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선 허정무 후보는 오는 13일 기준 만 70세가 된다. 협회 정관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 자만 후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이 미뤄진 책임이 협회에 있는 만큼 후보 자격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허 후보 측은 “나이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한 문제는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몽규 회장의 후보 자격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를 지난 2일 기각하면서다. 협회는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조치 요구를 한 달 내로 의결한 뒤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임원의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서약서’는 후보 등록 서류 중 하나고, 사실과 다르면 등록이나 당선이 취소된다. 징계 의결이 늦어져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현 선거운영위의 불공정 논란 속 정몽규 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온라인 투표 도입 여부나 토론회 일정 재조정 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회가 풀어야 할 다른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새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인데, 현실적으로 당분간 수장 없는 협회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협회 행정은 멈출 수밖에 없고, 이는 한국축구 전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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