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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고생 끝 낙 온다"…'비스' 김민교가 보여준 노력의 결실
배우 김민교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전성기를 맛봤다. 얼마나 갖은 노력을 해왔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배꼽을 쳐라, 예능 풀스윙'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조연우, 임형준, 김민교, 민우혁,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김민교는 tvN 'SNL 코리아'에 합류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연극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주변에서 인정을 못 받는 느낌이었다. 경찰에 딱지를 떼일 때 직업을 물어 '배우'라고 답하면 '무직이시네요'라는 말이 돌아왔다는 것. 그만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동엽의 두터운 신뢰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민교는 '배우를 하다가 여기 와서 아무것도 안 따지고 다 하잖아. 얘한테 고마워해야 해. 네가 고생했던 게 다 보인다. 그 고생 헛수고 아니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던 신동엽의 따스한 말을 기억하며 울컥했다. 자신의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문재니' '문재수'가 되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김민교는 "5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준비했다. 근데 막상 실제로 뵈니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민교는 반전 매력으로 수놓았다. 상남자처럼 보였지만, 집에선 아내에게 애정 넘치고 남편이었다. 밖에서 보여주는 개인기를 아내 앞에서 늘 한다는 김민교는 아내가 조금 살이 찐 것 같다고 말하면 "계속 쪄봐. 그래도 사랑 하나 안 하나"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낸다고 밝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지금도 여전히 아내와 손을 잡고 야구장에 다닌다는 김민교는 2세를 낳지 않기로 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 낳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 중에 아이를 위해 낳으라고 하는 사람은 없더라. 다 부모의 입장이었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신 있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15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