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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경구, 온도차로 캐릭터 집도…‘하이퍼나이프’ 달궜다

설경구가 온도차 열연으로 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극강의 몰입을 가져다주고 있다.지난 26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3~4회에서는 최덕희(설경구)를 무너뜨리려는 정세옥(박은빈)과, 세옥의 비밀을 쥐고 압박하는 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해당 에피소드에서 덕희는 폐사찰 불법 수술을 향해 조여오는 경찰의 수사망 속 세옥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다른 이들에게는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는 덕희지만,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제자 세옥에게만은 여전히 남다른 감정의 진폭을 보여주며 애증을 드러냈다.무엇보다 4회 말미, 세옥의 진실을 알고 있는 형사 완일을 차에 태우고 유유히 가는 덕희의 엔딩 신은 점차 선명해지는 덕희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온하다 못해 소름이 돋는 열연이 돋보였다.설경구는 몸짓이나 눈짓,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인물의 심리 상태를 계속 짐작하고 상상하고 해석하게끔 유도하고, 인물의 감정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극에서 탁월한 강약 조절로 노련한 연기를 보여줬고,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으로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켰다.이처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완급조절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 설경구의 열연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2회차 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10:55
예능

원지, 결혼 이어 깜짝 발표…“놀라 자빠질 파트너 함께해” (지구마불3)

올초 결혼을 깜짝 발표한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가 ‘지구마불 세계여행3’로 돌아온다.오는 22일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 ‘롤러코스터급 지구 한 바퀴 여행, 지구마불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첫방송한다. 이 가운데 원지는 “시즌3 우승 내꼬야!”라는 귀여운 각오와 더불어, 시즌3의 더 강력해진 빅재미 관전 포인트도 전해왔다. 다음은 원지의 일문일답.Q1.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아 시즌3로 돌아오게 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또한, 이번 여행은 어땠나?A. 처음 주사위를 던지고 얼떨떨하게 출국했던 게 생생한데, 시즌3를 찍으며 문득 ‘이게 벌써 3년 전이라고?’라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시즌3에선 다시는 절대 안 가려고 했던 나라도, 정말 가보고 싶던 나라도,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나라도, 다양하게 가보게 됐다. 그러다 보니 각 나라를 대하는 온도차가 극명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다.Q2. 원지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바로 ‘메이크 오버’ 콘텐츠다. 이번 시즌에서도 기대해도 될까.A.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메이크 오버’ 콘텐츠는 물론이고, 먹방이나 호객에 강력(?)해진 상황 대처 능력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과연 성공했을지, 영상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Q3. 원지팀도 궁금하다. 친남매 같은 팀 관계성은 기대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다.A. 원지팀의 시그니처는 합숙이 아닐까 싶다. 시즌3에서는 쾌적한 합숙을 하는 꿀팁(?)을 찾기도 했다. 이제는 서로의 입맛도 취향도 잘 알게 돼 메뉴도 알아서 주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친남매美 뿜뿜’하는 원지팀의 가족력은 계속된다.Q4. 지난 시즌, 여행 파트너와의 힐링 케미도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새로운 여행 파트너에 대해 힌트를 준다면?A. 정말 상상도 못한 파트너가 나와서 ‘놀라 자빠질’ 정도였다. 이번 파트너들 모두 성격이나 성향이 너무 명확하게 달라서, 개인적으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Q5.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곽빠원’과의 호흡도 궁금하다. 또한, 시즌1 우승자로서 시즌3 각오도 궁금하다.A. 여전히 서로 무관심한듯 하면서도, 사이가 좋다. 각자 좋아하는 게 명확하고 개성이 강해서, 오히려 궁합이 잘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즌3에서도 무미건조 츤데레 남매 케미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에 없던 나의 새로운 모습 안에 ‘빅재미’가 있다. 놓치고 싶지 않다. ‘시즌3 우승 내꼬야!’Q6. 마지막으로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3배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준다면?A. 1)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주사위 던지고 나라가 결정되는 순간, 세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반응 2) 전 시즌보다 더 강력해진 트릭과 스케일 3) 더 예상하기 어려워진 파트너와의 케미를 꼽을 수 있겠다.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오는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07:42
연예일반

‘보물섬’ 홍화연, 끊을 수 없는 ♥박형식…父 복수 포기하나

‘보물섬’ 홍화연이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 섰다.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는 끊을 수 없는 사랑 때문에 흔들리는 여은남(홍화연)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여은남은 서동주(박형식)에게 자신이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그와 연인이 됐다. 하지만 서동주가 여은남에게 청혼하려던 날, 그를 비선실세 염장선(허준호)의 조카 염희철(권수현)과 정략결혼을 했다. 차강천 회장에게 많은 주식을 받고 한 선택이자 친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한 첫걸음이었다.여은남은 친아버지의 죽음에 어머니 차덕희(김정난)와 새아버지 허일도(이해영)이 관련 있다고 믿고 있는 상황. 그는 나중에 허일도에게 복수하고 대산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주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략결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서동주가 사라졌다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고, 자신의 눈앞에서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며 다시 한번 복수와 사랑 사이에 기로에 서게 됐다.이 가운데 15일 공개된 스틸에는 서동주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무언가 큰 결심을 한 듯한 여은남의 모습이 담겼다. 슬픔을 애써 감춘 듯 무미건조한 여은남의 표정은 서동주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해하던 과거의 얼굴과 상반된다. ‘보물섬’ 제작진은 “오늘(15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여은남이 서동주를 향한 사랑, 아주 오랫동안 품어왔던 복수 사이 기로에 선다. 여은남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그녀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하며 “홍화연은 현장에서도 계속 대본을 보고 또 보며 집중했다. 그 결과 몰입도 높은 연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보물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16:25
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섹시 매력 터졌다 [RE스타]

배우 유연석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딱 떨어지는 슈트룩, 날카로움 속 언뜻 비치는 다정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방송사 앵커 출신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치계 엘리트 백사언을 연기했다.백사언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외동아들로,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이며 함묵증을 앓는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 했다. 애초 사랑 없이 맺어진 관계이기에 두 사람은 한 집에 같이 살 뿐 소통 없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는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은 분위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 언제나 베스트까지 갖춘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 클래식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기에 앵커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는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대사, 웃음기 없는 표정, 날카로운 눈빛 처리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유연석의 활약은 백사언과,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음성 변조 기능이 있는 폰으로 협박 전화를 걸기 시작한 홍희주(사람들 앞에서 함묵증을 앓는 척 하지만 사실은 말을 한다)의 통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귀에 꽂히는 대사로 “내가 희주를 내줄 것 같냐”, “난 그 애를 내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어” 등의 대사를 할 땐 전화기 넘어의 홍희주를 압도하면서, 시청자에게도 스릴러적 긴장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동시에 부여한다.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직업이 냉철하게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인 감정은 감추고 차가움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희주에 대한 마음이 언뜻언뜻 드러나고 점점 본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 표현이 깊어지고 진해지길 바랐다”고 연기의 중점을 밝혔다.백사언은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거침없는데 이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셀렘 포인트다. 백사언은 처음으로 한 침대에 눕게 됐을 때 머쓱해진 홍희주가 등을 돌리자, “돌리지 마. 옆 사람한테 무슨 매너야”라며 박력을 보여준다. 스킨십도 주저함이나 부끄러움이 없다. 홍희주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려 테이블에 앉히거나, 홍희주에게 면박을 준 자신의 부모님 앞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장면 등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킨다. 특히 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준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서툰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이해’의 하상수 등 로맨스 장르에서 그간 유연석이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으로 의외의 모습이란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친근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유연석의 조금 더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화제성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물론 유연석이 그동안 선역만을 맡아온 건 아니다. 영화, OTT 작품을 통해서는 빌런 캐릭터도 다수 연기했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동안 선역, 악역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쌓은 유연석의 면면을 조화롭게 보여준 작품이란 평이다. 극중 홍희주가 백사언에 대해 “따뜻했다 차가웠다 야박했다 친절했다”라고 묘사하는 것처럼, 백사언은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인데 유연석은 이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방송 2주 만에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 유연석은 1위를 차지했다. 김 평론가는 “유연석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면 더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각인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5:45
스타

‘너는 내 첫 사랑…’ 가수 미리, 확 달라진 분위기

가수 미리가 고독한 가을 감성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미리의 데뷔 싱글 앨범 ‘너는 내 첫사랑이었다’ 두 번째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이미지 속 미리는 노을이 비치는 한강을 배경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애절한 눈빛부터 꽃을 들고 무미건조한 표정을 짓는 미리, 혼자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차례로 공개되며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드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미리는 이날 정반대의 감성을 표현, 사랑의 양면적인 모습을 두 가지의 콘셉트로 표현했다. 미리가 데뷔곡 ‘너는 내 첫사랑이었다’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리스너들의 기대가 모인다.미리는 데뷔 싱글 ‘너는 내 첫사랑이었다’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자신만의 색깔로 다양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를 표방하고 있는 미리는 이번 곡에서 작사, 작곡을 맡았다.한편 미리의 데뷔 싱글 ‘너는 내 첫사랑이었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09:47
예능

장수원, ‘최강희 닮은꼴’ 아내 최초 공개… “출산 전 매일 친구들이랑 술 먹어” 폭로→갈등 폭발 (‘동상이몽’)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장수원♥지상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된다.이날 데뷔 ‘28년 차’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막내 장수원은 배우 ‘최강희’ 닮은꼴 아내를 최초 공개 하며 이목을 끈다. 아내 지상은은 ‘24년 차’ 스타일리스트로 과거 샵, 베이비복스, 박진영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것은 물론, 현재는 배우 정경호부터 박희순, 김재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임을 밝힌다. 이지혜 역시 지상은을 알아보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낸다. 뒤이어 아이돌X스타일리스트 부부인 장수원♥지상은의 맥시멀 하우스가 공개된다.이어 ‘결혼 4년 차’ 장수원은 “아내는 나보다 1살 연상인 46세, 시험관 9번 만에 임신 성공했다”며 연예계 부부 중 최고령 예비 엄마인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낸다. 뒤이어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아내와 뱃속의 ‘따랑이’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장수원을 본 은지원은 “직접 요리하는 거 맞냐”며 의심하는 등 찐친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장수원은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따랑이’를 위한 특급 태교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한다.한편, 장수원♥지상은에게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결혼 4년 만의 혼인 신고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아내 지상은의 눈물이 폭발한다. 이에 장수원은 ‘로봇 모드’로 “휴지 없으니까 울면 안 된다”며 다소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장수원은 ‘로봇 남편’에 이어 출산을 7일 앞두고 매일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가는 ‘철부지 남편’ 면모로 모두를 경악케 한다. 이에 장수원은 “육아 선배들이 출산 전에 바짝 놀아야 된다더라”, “출산하면 아기와 가정에만 충실할 거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아내 지상은을 화나게 만든다.출산을 7일 앞둔 장수원♥지상은 부부의 ‘예비 엄빠’ 일상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10:20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지옥에서 온 판사’의 대본리딩 현장이 12일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이수 작가, 박진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 이규한, 김재화, 김혜화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제작진에 따르면 대본리딩에서 강빛나 역을 맡은 박신혜는 무미건조한 인간 강빛나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마 강빛나까지 폭넓은 표현력으로 담아냈다. 이미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마친 듯 눈빛, 표정, 말투까지 달라지는 박신혜의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박신혜는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로 변신을 예고했다.신 매력남 탄생을 예고한 한다온 역 김재영의 존재감도 인상적이었다. 극중 한다온은 악마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는 형사다. 김재영은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한다온 캐릭터의 여심 저격 매력을 완성했다. 또 한다온의 남모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박신혜와도 치명적이면서도 러블리한 케미를 발산하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그런가 하면 뚜렷한 색깔과 막강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지옥에서 온 판사’에 탄탄함을 더했다. 극 중 박신혜의 조력자 역할을 할 김인권과 김아영은 환상적인 코믹 연기로 재미를 줬다. 이외에도 극을 단단하게 세워줄 명품배우 김홍파와 김영옥, 개성 넘치는 열연의 이규한, 김재화, 김혜화,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법원 식구들 김광규, 이규회, 이미도 등 ‘지옥에서 온 판사’를 위해 뭉친 배우들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배우들은 대본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진표 감독, 조이수 작가는 배우들과 상의하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본리딩부터 완벽하고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지옥에서 온 판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2 09:45
영화

전도연, 당기고 임지연, 밀었다…‘리볼버’의 워맨스 [무비로그] ②

“난 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윤선 역 임지연)그 ‘요만큼’이 상당한 끌림을 만들었다. 최근 드라마에서 주목받는 ‘워맨스’ 코드가 스크린까지 이어진다. 그 주인공은 ‘리볼버’의 전도연과 임지연. 거친 남성들의 세계로 여겨지는 누아르 속에서 신선한 여성 캐릭터와 케미를 선보였다.오는 7일 개봉하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다. 9년 전 ‘무뢰한’으로 전도연과 함께한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도연으로부터 출발한 영화답게 오 감독은 전도연의 수영을 오롯이 살렸다. ‘무뢰한’에서 “이 바닥 10년 만에 빚이 5억이고 희망이 없는” 마담 혜경을 전도연의 해석으로 빚어냈듯, 이번에도 전도연을 믿었다. 오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전도연이 가진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듯, 수영은 교도소에서 잃은 세월만큼 무미건조해 보여도 근본은 타인과 공명할 수 있는 인물이다.그런 티를 어쩌다 한번 툭 던지는 수영은 일반적인 뒷세계 속 여성 캐릭터들과는 달리 선량한 피해자가 아니고 악하지만도 않다. 과거 비리 경찰이긴 했지만, 상사이자 애인 임석용(이정재)대신 기꺼이 홀로 죄를 뒤집어쓰길 각오할 정도로 사랑도 넘쳤다. 그 애정은 점점 투옥 중 닳아가지만, 그만큼 내면은 단단해진다. 이를 두고 오 감독은 “수영에게 어느 정도 품격도 있으면 했다. 출소했을 때 차분해지고 인간으로서 격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수영은 정작 출소 후 까마득하게 잊혀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다. 믿을 구석 없는 세계에 홀연히 나타난 ‘정마담’ 윤선(임지연)만이 전혀 다른 색을 내뿜으며 수영의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윤선을 표현하는 임지연은 그의 전작을 연상시키면서도 전혀 다르다. ‘더 글로리’로 보여준 특유의 깔보는 듯한 표정을 유감없이 사용하면서 애정이 묻어나고, ‘마당이 있는 집’ 추상은처럼 밑바닥을 사는 듯하면서 전혀 다른 처세로 생기가 넘친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한예종 전도연’을 자칭했다는 임지연은 당사자 옆에서 자신만의 연기를 펼쳤다. 전도연류는 아니지만, 신기하게 ‘오승욱 월드 속 전도연들’과는 닮아있다. 남자들이 장악한 세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표출하는 윤선은 ‘무뢰한’의 혜경은 물론 이번 수영의 과거 모습과도 닮았다. 처음엔 윤선 또한 다른 목적으로 수영에게 접근했으나, 점점 그를 연민하며 따른다. 수영은 윤선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곁을 내준다. 전 애인 임석용을 공통 분모로 가진 이 여성들은 현재에서 만난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처럼 느슨한 연대를 형성한다. 수영과 윤선을 두고 오 감독은 다크히어로 배트맨과 그의 사이드킥 로빈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다.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긴 해도, 약속이 덧없는 수영의 세상에서 흔쾌히 지키는 것도 윤선뿐이다. 자꾸 수영을 돕게되는 윤선에게 조 사장(정만식)은 “하수영이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묻기까지 한다. 이처럼 “전작의 혜경과는 다르게 무표정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전도연과 “느껴지는 대로 움직이고 (상대에) 반응하며 연기했다”는 임지연의 상반된 에너지는 묘하게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긴장감을 형성해 영화의 말미까지 이어갔다. 임지연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도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그동안 작품에선 상대 여배우를 제가 괴롭히거나 전혀 다른 결의 케미였다면 수영과 윤선은 ‘환상의 파트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둘의 투 샷이 재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부했다. 매력적인 두 여성의 서사를 따라가면서 수영이 도달할 결말에 윤선이 어떤 형태로 함께하게 될지 지켜보면 ‘리볼버’를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2 05:40
연예일반

시험대 오른 ‘횹사마’ 채종협, 日 신드롬 이을까 [RE스타]

‘횹사마’ 채종협이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로 여심 흔들기에 나선다.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며 ‘욘사마’ 배용준의 뒤를 잇는다는 뜻으로 ‘횹사마’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가 한국에서도 인기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우연일까?’는 지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채종협은 극중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 설계사 강후영 역을 맡아 배우 김소현과 로맨스를 펼친다.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 레드카펫 위를 걷던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하는 인물로, 채종협은 첫사랑의 기억에 흔들리다가 점차 사랑을 깨달아 가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채종협은 “후영이라는 캐릭터가 무미건조하고 까칠하게 보일 수도 있다. 사실 후영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의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는 후영의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채종협은 지난 2016년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후, 2019년 첫 TV 드라마인 ‘스토브리그’에서 유민호 역을 통해 얼굴을 차츰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알고 있지만’, ‘무인도의 디바’ 등에 출연하며 점차 인지도를 높였는데, 올해 초 일본 TBS에서 방영한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통해 차세대 한류 스타로 확 떠올랐다.채종협은 ‘아이 러브 유’에서 일본인 여성 모토미아 유리(니카이도 후미)와 사랑에 빠지는 한국인 윤태오를 연기했다. 극중 윤태오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수시로 안부를 묻고 사랑 표현에도 적극적인 인물로, 한국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특징을 두루 갖춘 캐릭터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방영 당시 평균 6%대로 그닥 높지 않았으나, 화제성은 폭발적이었다. 첫 방송부터 X(구 트위터) 검색 트렌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종 현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또 일본 넷플릭스 톱10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 일본 숏폼 플랫폼 틱톡의 트렌드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채종협은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과 맞물려, 일본 여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인기는 채종협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최근 팬미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와 8~9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열린 팬미팅에는 총 3만여 명의 팬이 참여했다. 지바 총 2만여 석과 고베 총 1만여 석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사실 채종협의 인기는 일본과 비교해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다. ‘스토브리그’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나 대부분 상대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갔고, 채종협은 주로 이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우연일까?’는 채종협이 국내 인기를 지피고 주연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이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채종협은 일본에서 인기를 먼저 끌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 일본에서 인기가 먼저 높아진 배우들에 대해 ‘국위선양’을 한 듯 여기며, 특히 더 관심을 갖는다”며 “다만 배우로서 연기력, 매력 등이 아직 한국에서는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한 평가가 채종엽에겐 배우로서 향후 출연작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연일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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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떨림의 연기들” 전도연X임지연X지창욱 ‘리볼버’ 제작기 영상 공개

전도연 주연 새 영화 ‘리볼버’ 제작기 영상을 9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배우들과 촬영 현장 속 배우들을 따스하게 리드해준 오승욱 감독의 모습을 담아 냈다. 오승욱 감독은 “이번에 굉장한 배우들과 일을 했다”며 압도적인 열연을 펼칠 주역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그동안 관객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배우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모든 것을 잃고 리볼버를 쥐게 된 하수영 역의 전도연은 “욕망도 있고 꿈이 있는 인물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일들을 하기도 하지만, 내 몫은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오승욱 감독은 “상처를 받았고 자기가 죄인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무표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고 전도연을 설명해, 가장 무미건조하고 냉한 얼굴을 예고했다. 전도연은 “여태까지 이런 모습, 이런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어’ 그 말이 굉장히 통쾌했다”고 배역에 애정을 드러냈다.하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앤디 역의 지창욱은 “앤디라는 캐릭터가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승욱 감독은 “앤디의 전모가 드러날 때의 그 웃음들이나 이런 걸 보면서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6월 공개된 공식 1차 예고편만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지창욱이 영화에서 보여줄 파격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수영을 찾아온 조력자 혹은 배신자 정윤선을 연기한 임지연은 “고요한 이 영화 속에 비타민같이 툭툭 등장하는 정윤선이 굉장히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극과 극 의 텐션으로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는 수영과 윤선을 두고 오승욱 감독은 마치 ‘배트맨과 로빈’ 같다고 표현해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였다. 전도연과 임지연은 “둘이 어떤 순간에 어떤 모습에 동의가 돼서 같은 길을 가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을 거다”(전도연), “현장에서 전도연 선배의 눈을 보고 하수영이라는 인물을 눈앞에서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들이 나왔다”(임지연)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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