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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영국 블루스토킹, 제103회 파리 개선문상 우승 차지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세계 최고 경주마들이 실력을 뽐내는 '개선문상(2400m)' 대회가 열렸다. 무려 500만 유로(74억원)에 달하는 총상금을 두고 질주하는 개선문상은 프랑스 경마를 총괄하는 프랑스 갤럽(France Galop)이 주최하며, 2008년부터 카타르 경마클럽이 후원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의 영향으로 쇠퇴한 프랑스 경마의 부흥을 위해 시작된 개선문상 대회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곤 매년 빠짐없이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에도 무관중 경주를 시행했다.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가 거의 그 해 '유럽 대표마'로 선정될 만큼 개선문상 대회는 명망이 높다. 명조교사 아이단 오브라이언이 관리하는 아일랜드의 로스앤젤레스, 개선문상 우승마를 다수 배출한 조교사 안드레 파브레가 보살피는 프랑스의 소시, 일본 레전드 기수 타케 유타카가 기승하는 알리파 등이 롱샹 경마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주로에 섰다.우승은 랄프 베케트 조교사와 호흡한 블루스토킹(Bluestocking)이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로스앤젤레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달린 블루스토킹은 결승전을 300m 남긴 지점에서 역전, 호쾌한 막판 스퍼트로 1착을 해냈다. 경주 기록은 2분31초59. 블루스토킹에 기승한 기수 로사 라이언은 초반 로스앤젤레스 뒤에 자리 잡은 뒤부터는 바로 리듬을 찾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베케트 조교사는 출발 번호 추첨부터 우승까지 계획대로 진행된 점에 감탄했고, 자신이 돌보는 블루스토킹을 향해 '비범한 괴물(extraordinary beast)'이라고 찬사했다. 개선문상 우승마는 올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블루스토킹이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미국의 잔디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처음으로 개선문상 우승마 배출을 노린 일본 경마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젊은 기업인이자 경마 마주 후지타 스스무가 210만 유로를 들여 구입하고 내세운 신엠페러가 12착에 머물렀다. 일본은 1969년 스피드심볼리가 최초로 출전한 뒤 총 네 차례 2위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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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종합격투기 KMMA, 역대 최대 130명 규모 대회 개최

대한민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KMMA가 10월5일 대구광역시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 23번째 대회를 개최한다.‘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는 스탠다드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대표이사 정용준)가 주최하며 KMMA(대표이사 김대환)가 주관한다. 모두 65경기로 구성되어 출전 선수만 130명, 코치진을 합하면 200여 격투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단일대회 60경기 이상은 KMMA 역대 최초다. 전국 많은 명문 체육관이 아마추어 간판선수들을 참가시켜 수준 높은 대결을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 모든 시합은 구독자 83.4만 유튜버 ‘차도르’ 채널로 생중계된다.KMMA는 2024년 하반기부터 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들에게 시즌 챔피언십 대회에서 체급 벨트를 건 타이틀전 경기를 제공한다. ‘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는 다음 달 가을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중학생파이터’ 김지후(MMA팩토리본관)는 지난 22회 대회에서 7승 무패를 자랑하던 KMMA 페더급 1위 한믿음(팀매드김해율하)을 꺾고 컨텐더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 세미프로 부문에서 1승을 추가하면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는다.KMMA24 & 2024 FALL CHAMPIONSHIP은 11월9일 뽀빠이아레나다. 김지후 등 타이틀매치 출전을 원하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 명승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만든 단체다.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을 제공하여 해외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쌓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김대환 KMMA 공동대표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예산과 공간의 한계로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참가 선수와 후원 규모가 더 커지면 관중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창립 2주년이 되는 KMMA 출신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RIZIN, K-1, 퀸텟, 간류지마(이상 일본),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이상 한국) 등 유명 대회에서 뛰고 있다.최근에는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남의철이 블랙컴뱃에 출전했다. 오는 11월에는 ‘피지컬100’ 시즌2로 이름을 더욱 알린 전 로드FC 여성부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가 일본 라이진 대회에 참가한다.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OPMT, FILA동성로점, 동성로만화카페골방, 세미앙대구점, 산더미미성돼지국밥, 주짓수코리아, 토끼밀, 애드바이드, 킹덤주짓수, 킹덤주짓수구미봉곡, 체육관보험 신재영 컨설턴트, 파이널플래쉬, 차도르가 후원한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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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를 믿자' 수영 신동 강정은의 세 번째 도전 [패럴림픽]

'나는 강정은, 괜찮아 나를 믿자.'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강정은(24·대구달서구청)은 10년 전 한국 장애인 체육계에 큰 획을 그었다.만 14세의 어린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서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2016 리우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섰고, 2020 도쿄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세계 최고의 장애인 수영 선수들과 경쟁했다.2024 파리 패럴림픽은 강정은에게 또 다른 도전의 장이었다. 배영이 주 종목인 강정은은 접영 종목에서도 패럴림픽 출전권을 땄고,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접영 100m 스포츠 등급 S14 예선에 출전했다. 그는 1분11초60의 성적으로 총 16명의 출전 선수 중 12위를 기록,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하진 못했다.그러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정은은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그는 "접영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선 건 처음"이라며 "매우 뜻깊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쿄 패럴림픽 때는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는데, 오늘 경기에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러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강정은은 "며칠 전 감기에 걸려 제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주 종목인 배영에서 꼭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훈련할 때마다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고 독려해주셨다"며 "지도자분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패럴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긴장감을 이겨내기가 가장 어렵다던 강정은은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멘털 관리를 위해 전달한 두 장의 카드를 보여줬다. 카드엔 '나는 강정은!', '괜찮아, 나를 믿자'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강정은은 경기 때마다 이 글귀를 되뇌며 긴장을 푼다.강정은은 지적장애인으로 어머니와 언니 강주은 역시 지적장애 3급이다. 아버지는 경제 활동으로 늦게 퇴근해 고모인 강말순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강정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모를 따라 자택 인근 수영센터에서 수영을 배웠고, 이후 한국 최고의 장애인 수영선수로 성장했다. 언니인 강주은도 대구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에서 활약하는 전문 선수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강정은은 "시차가 많이 나서 따로 연락하지는 못했다"며 "일단 주 종목 배영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8.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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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실패에도 씩씩하게 웃은 서채현 “도쿄 때보다 2계단 올랐다, 다음 올림픽 땐 꼭 메달을” [2024 파리]

“다음 올림픽에는 꼭 메달을 따보고 싶어요.”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사상 첫 메달 획득 도전에 실패한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제 등반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본 거 같아서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두 계단 오른 성적표에 더 의미를 뒀다.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에서 총점 105.0점(볼더링 28.9점+리드 76.1점)으로 8명 중 6위에 오른 뒤 취재진과 만나 “물론 아쉽긴 하지만 후련한 마음이 조금 더 큰 거 같고 재밌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준결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타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서채현은 이날 볼더링에선 28.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주종목인 리드에선 4위에 해당하는 76.1점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8위였던 최종 순위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6위로 두 계단 올랐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제가 잘하는 부분을 놓친 거 같아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무대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다”며 “(볼더링) 4번 문제처럼 제가 잘 못하는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 리드에서도 100점을 맞았다면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뒤집겠다는 생각보다는 제 등반을 한번 마음껏 해보고 싶었는데 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 좋았다”고 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쉬움보다는 3년 전보다 두 계단 오른 올림픽 성적에 더 의미를 뒀다. 서채현은 “사실 볼더링이 끝나고 이번에도 8위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리드에서 순위를 뒤집었다는 점에 리드 선수로서 뿌듯했다. 이번에는 두 계단 올랐으니, 다음 올림픽은 더 끌어올려서 꼭 메달을 따보고 싶다”고 말했다.18살에 출전했던 지난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서는 “그때보다 멘털도, 피지컬도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서채현은 “무엇보다 대회 분위기 자체가 그때는 무관중이었다면, 이번엔 진짜 엄청 많은 관중이 왔다. 홀더 하나하나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으로 더 집중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이어 서채현은 “한계를 느꼈다기보다는, (스스로) 많이 발전했구나라는 걸 느꼈다. 4분이라는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져서 급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을 더 연습한다면 다른 볼더 선수들처럼 좋은 성적을 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올림픽부터는 볼더링과 리드가 구분될 수도 있다는 점은 서채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엔 볼더링과 리드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합쳐 진행됐는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스피드가 별개의 종목으로 빠졌다. 다음 올림픽에선 볼더링과 리드도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 리드가 주종목인 서채현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서채현은 “들리는 걸로는 세 종목(리드·볼더링·스피드)으로 각각 분리된다고 하는 거 같다. 그러면 아무래도 리드 종목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메달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음 올림픽까지 4년이 되게 길어 보일 수 있지만, 매년 대회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온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리드가 분리된다면 꼭 리드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집에 가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이날 서채현이 볼더링+리드 합계 105.0점으로 6위에 오른 가운데 금메달은 슬로베니아의 얀야 간브렛이 차지했다. 간브렛은 볼더링에서 84.4점, 리드에서 84.1점을 각각 기록하며 총점 168.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미국의 브루크 라부투(볼더링 84.0점+리드 72.0점=합계 156.0점), 동메달은 오스트리아의 제시카 필츠(볼더링 59.3점+리드 88.1점=합계 147.4점)였다. 리드에서 96.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던 일본의 모리 아이는 볼더링(39.0점·7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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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MA, 21회 대회 성료…페더급·미들급·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 탄생

대한민국 넘버원 아마추어 격투기 전문 단체 KMMA가 21회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 토요일 대구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KMMA21’ 대회는 타이틀전 3개 경기를 포함한 46개 경기로 진행됐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구독자 81.1만 유튜버 차도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선봉장’ 최순태(김대환MMA)는 도전자 ‘골리앗’ 심우람(왕호MMA)를 상대로 타격전을 펼치다 그라운드로 심우람을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심우람의 하체 관절기 시도를 무리하게 피하다 무릎에 부상을 입고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심우람이 상대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KMMA 제2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미들급 타이틀전에서 KMMA 넘버원 컨텐더 서현욱(부산대팀매드)은 도전자 제임스 로즈(성서쎈짐)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로즈의 암바 공격에 탭을 치며 경기 시작 후 2분도 채 되지 않아 패했다. 로즈는 이번 승리로 KMMA 초대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감았다.페더급 챔피언 김채현(쎈짐대천)은 도전자 이동아(팀매드본관)를 상대로 장기인 레슬링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동아의 레슬링과 주짓수 기술에 고전하며 판정패했다.김대환 KMMA 대표는 “이제 KMMA 창립 후 2년이 다 되어간다”며 “앞으로도 매월 아마추어 대회를 열어 많은 대한민국 파이터들이 국내 외 메이저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KMMA 출신 선수들과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선수들은 일본 RIZIN과 블랙컴뱃, 로드FC 등 국내외 메이저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며 앞으로 활동 영역을 너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로드FC, 스파이더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하여 국내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격투기 전적을 제공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춰주기 위해 만든 단체다.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금강로스구이, OPMT, 세미앙대구점, 동성로만화카페 골방, FILA동성로점, 주짓수코리아, 토끼밀, 킹덤주짓수, 도장보험컨설턴트 신재영팀장, 파이널플래쉬, 라이브온미디어,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김희웅 기자 2024.07.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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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대회에 로드FC 챔피언 첫 등장…소방관 파이터와 메인 장식

로드FC와 SOOP이 함께 개최하는 ARC 009(Afreeca TV ROAD Championship)에 처음으로 로드FC 챔피언이 출격한다.로드FC와 SOOP은 오는 7월 1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한다.ARC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가 열리지 못했을 당시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SOOP이 합작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만든 대회다. 넘버시리즈보다 규모는 작지만, 좀 더 빠른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목표로 만들어 수많은 명경기들이 나왔다.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넘버시리즈에 집중하던 로드FC는 다시 SOOP과 함께 ARC 009로 오랜만에 대회를 열게 됐다.오랜만에 여는 대회인 만큼 대진도 풍성하다. 넘버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던 로드FC 챔피언이 등장, 메인 이벤트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3, 로드FC 충주)과 대결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이자 주짓수 블랙벨트인 박해진(32, 킹덤MMA)이다.박해진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의 경력이 보여주듯 주특기로 한 파이터로 그라운드 기술이 일품이다. 로드FC 2021년에 ‘아시아 최강’ 김수철, 2022년에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를 상대로 승리한 페더급 챔피언이다. 그동안 로드FC 넘버시리즈에만 출전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ARC 무대에서 뛰게 됐다.상대인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그라운드 기술은 다소 약하지만, 뛰어난 힘과 운동능력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타격가다. 저돌적으로 상대에 돌진해 압박하는 스타일로 지든 이기든 경기가 재밌다고 평가받는다.두 파이터의 대결은 서로 다른 주특기가 맞붙기에 자신의 강점을 얼마나 살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메인 이벤트 외에도 볼거리는 풍성하다. 코메인 이벤트인 ‘비운의 사나이’ 한상권(28, 김대환MMA)과 ‘김태인 제자’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의 대결, ‘입식 챔피언’ 김진국(37, JK짐)과 밴텀급 기대주 김현우(22, 팀피니쉬)의 경기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수케남’ 박재성(29, 로드FC 영주)과 ‘배동현의 제자’ 한윤수(20, 세종 팀피니쉬)의 경기도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다.ARC 009는 7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리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06.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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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000 파이팅’ 경기장 울려 퍼진 응원전, 선수들도 치열한 레이스로 화답

7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실내빙상장에선 서늘한 기온에도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열렸다. 선수들은 1차 선발대회부터 치열한 레이스로 화답했다.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가 7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1500m·500m·1000m 레이스를 펼치며 매 순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면, 큰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맞이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미 경기장 내 복도에는 선수들의 응원 걸개로 뒤덮여 있었다.대한빙상연맹 관계자도 많은 무료 관중 입장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그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진천선수촌서 열린 대회에선 관중석이 협소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아 팬들 앞에서 레이스를 펼칠 환경이 아니었다. 이밖에 국내대회들도 무료로 운영됐지만, 과거 코로나19 시기 이후엔 무관중으로 이어진 대회가 많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날은 오전부터 팬들이 관중석 2층과 3층을 넓게 쓰며 선수들의 레이스에 주목했다.특히 이날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것도 박지원(서울시청)이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더니, 경기장을 돌며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다. 결승전에서도 1분24초865로 1위를 차지한 뒤 두 손을 들며 자축했다. 이어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환호에 응답하기도 했다.박지원은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앞서 2위(1500m) 준결승(500m)이라는 성적을 더해, 1차 선발대회에서만 랭킹 포인트 55점을 쌓아 전체 1위에 올랐다. 김건우(스포츠토토)와는 점수가 같다. 하지만 종목별 순위의 합이 더 낮아 박지원이 1위를 차지했다. ‘악연’으로 꼽힌 황대헌은 1000m 예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지난 2023~24시즌, 그리고 이번 선발대회에서 박지원과 4차례나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선수다. 예비예선에서 작은 야유를 들은 그는 이어진 예선에서 김건우에 이어 7조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심판진은 박노원(화성시청)과의 경합 과정에 대해 페널티 코드 S9(직선의 끝에서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아 페널티 처리)을 주며 황대헌을 실격 처리했다. 이 소식을 접한 관중석에선 박수가 잠깐 나오기도 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최민정이 복귀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674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훈련과 휴식을 이유로 건너뛰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5위(1500m) 3위(500m) 1위(1000m)라는 성적표를 받아 랭킹 포인트 52점을 쌓았다. 그는 심석희(71점·서울시청)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선수들의 치열한 레이스와 팬들의 응원전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2차 선발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선발대회는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ISU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다.1·2차 대회서 6차례 레이스의 총점을 합산, 남녀부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1차 대회 상위 24인이 2차 대회에서 마지막 접전을 벌이는 구조다. 이중 개인전 출전권은 전체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논란의 중심이 된 황대헌은 1차 선발대회서 랭킹 포인트 5를 쌓아 전체 9위를 기록했다. 2차 대회로 향하는 그는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태극마크 유무가 결정될 전망이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07 17:04
스포츠일반

컬링인들 '꿈의 무대' 다시 펼쳐진다…3년 만에 컬링리그 재개 추진

컬링인들의 ‘꿈의 무대’ 컬링리그가 이르면 올 12월 다시 막을 올린다. 대한컬링연맹은 조만간 코리아컬링리그(KCL)가 아닌 새로운 리그 이름을 공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그 재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신임 회장은 11일 본지를 통해 “올해 안에 컬링리그가 재개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올해 안에 실현해야 하는 목표 중 하나”라며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하는 것으로 이미 중계(를 맡을) 방송사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컬링 종목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의 선전 등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세를 몰아 연맹은 이듬해 12월 KCL을 출범시켰다. 남자부와 여자부 4개 팀, 믹스더블 5개 팀이 참가해 리그 예선과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경기 의정부에서 3개월간 진행됐다.그동안 단기간에 끝나던 국내 대회가 전부라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에게 KCL은 꿈의 무대였다. 마침 KCL의 인기도 뜨거웠다. 경북체육회 소속이던 송유진과 전재익은 KCL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송유진이 파트너 전재익을 향해 “굿 샷 좀 해주면 안 돼요?”라는 코멘트로 중계진과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500만회를 넘겼을 정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KCL을 멈춰 세웠다. 당초 무관중으로라도 PO를 진행하려 했지만, 연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결국 PO를 무기한 연기했다. 첫 시즌도 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컬링연맹 내부에서 끊임없는 내홍이 이어지면서 KCL의 재개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졌다. 뛸 무대가 사라진 컬링인들의 설자리도 다시 크게 줄었다.지난 2월 한상호 회장 부임과 맞물려 새 출발을 선언한 연맹은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컬링리그 재개를 내걸었다. 한 회장은 “코로나19와 연맹 내홍이 KCL이 중단된 뒤 재개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였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제일 힘들었을 거다. 평생을 바쳐 하는 만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실업팀도 2개 더 생긴 만큼 올해는 컬링리그를 재개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연맹은 오는 21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집중한 뒤, 대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컬링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KCL 대신 새로운 리그 이름을 공모하는 걸 시작으로 컬링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연맹의 계획이다.한상호 회장은 “실업팀이 많아야 꿈나무 선수들이 갈 데가 생긴다. 그동안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실업팀을 유지하려면 경기 수도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한다. 그게 컬링리그를 재개하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04.12 06:31
자동차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스폰서 체결…8년 연속 

CJ대한통운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8년 연속 스폰서 계약을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슈퍼레이스와 처음 인연을 맺다. 이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이름으로 대회를 후원해왔다.코로나 기간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될 때도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서 왔고 2021년에는 매 라운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CJ대한통운 Fastest Lap Award'를 신설하기도 했다.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 지난해에는 개막전에만 2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팬데믹 이전의 열기를 회복했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내달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나이트레이스를 수도권 경기로 확대하고 람보르기니, 포르쉐 같은 슈퍼카와 바이크 레이스까지 펼쳐 재미를 더한다.허신열 CJ대한통운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최근 출시한 통합브랜드 '오네'와 슈퍼레이스 간 협업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강화 및 서비스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0 10:19
스포츠일반

경마 100주년 찬란했던 2022시즌 8대 키워드

오는 25일 성탄절을 마지막으로 2022년 한국경마 시즌이 대망의 막을 내린다. 지난 2년간 무관중경마로 침체기를 견뎌냈던 한국경마는 올해 전면 개방하며 경마 100년을 맞이했다. 2022년 한국경마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8대 키워드로 되돌아본다. 올해 가장 많은 관심과 화려한 성적을 보인 경주마는 단연 ‘위너스맨’이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고의 장거리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여기에 3년 만에 개최된 국제대회 코리아컵에 출전해 해외 명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총대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후 그랑프리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해 약 2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골든파워’는 최고의 3세 암말 여왕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최초로 석권하며 초대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이 3세 암수 통합 왕좌를 가리는 시리즈라면, ‘트리플티아라’는 3세 암말만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마의 적성을 뛰어넘어 다양한 경주거리(1600m, 1800m, 2000m)에서 퍼포먼스를 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골든파워는 4세에 접어들며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국제경마대회인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9월 4일 열렸다. 경주거리 1200m 승부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어마어마’가 일본의 경주마 ‘랩터스’를 반마신차로 제압했다. 이어 1800m 거리의 코리아컵에서도 위너스맨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일본의 3세 신예 ‘세키후’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는 한국경마가 100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5월 19일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비전 2037, 글로벌 톱5’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는 15년 내로 경마와 승마산업을 모두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올 한해 경주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라온’이었다. 경마 팬들 사이에서는 라온이 붙여진 경주마들은 곧 우승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는 인식조차 생길 정도다. 라온퍼스트와 파온더파이터는 총 8개 대상경주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100년을 맞은 한국경마는 올 한해 국제 경쟁력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코리아컵 당일에만 총 331억원의 해외 판매액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7개국 증가한 23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연말까지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복지의 인식 증가와 함께 말복지 분야에도 올 한해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복지의 날’을 선포하며 서울과 부경의 마주협회와 함께 5년간 총 100억원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경주마 복지를 위한 비전 선포식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밝힌 슬로건은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지난 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닉스고의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약 4000만원)로 북미 현지 상위 3%의 높은 수준이다. 올 한해 닉스고는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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