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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고지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생애 첫 우승...언니 고지우와 한 시즌 동시 우승 자매 1호 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올시즌 조건부 출전권을 갖고 참가한 고지원(삼천리)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노승희(요진건설 19언더파 26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고지원은 올시즌 정규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 없고, 빈자리가 생기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자다. 그런 그는 지난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데뷔 시즌이던 2023시즌과 2024시즌 모두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 시드전을 세 차례나 치렀고, 지난해 시드전에서 42위에 그치면서 올해는 주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뛰면서 빈자리가 생길 때만 1부 대회에 참가하는 상황이었다. 고지원은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남은 시즌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2027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고지원은 '버디 폭격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투어 통산 3승 고지우(삼천리)의 동생이다. 자매가 모두 우승을 기록하면서 이들은 박희영-박주영 자매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자매 우승 진기록을 세웠다. 고지우는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한시즌에 자매가 모두 우승한 건 고지우-고지원 자매가 처음이다. 고지원은 전날 3라운드에서 기상 악화 탓에 14번 홀까지만 치러 이날 잔여 경기 4개 홀을 포함해 22개 홀 강행군을 펼쳤다.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덕에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원은 5번 홀(파5),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4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다.그러나 고지원은 7번 홀부터 버디 퍼트가 홀에 좀체 떨어지지 않아 더는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지원이 제자리를 걷은 사이 2타 차 2위로 시작한 노승희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 때 4타 차로 벌어졌던 노승희는 14번 홀까지 2타를 줄여 2타 차로 다시 좁혔다.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추격의 동력을 잃는 듯했던 노승희는 17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또 2타 차로 좁혔다.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노승희가 이글이 될 뻔한 버디를 잡아냈지만, 고지원도 1m 버디로 응수,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은 "기분이 너무 좋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언니 고지우는 18번 홀에서 마지막 조의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고지원의 우승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고지원은 언니에 대해 "언니와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전혀 없다. 언니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언니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에서 열린 대회라서 부모님을 비롯해 친척들, 사촌들이 모두 응원 와주셨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기쁘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10 16:50
골프일반

시즌 반환점 앞둔 KLPGA투어, 이예원 10주 연속 1위 독주... 홍정민, 유현조 맹추격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이예원이 독보적인 성적으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5월에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반기에만 3승을 기록했다. 현재 10주 연속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2,631.84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344점), 상금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의 상승세도 매섭다. 유현조는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이 중 10개 대회에서 TOP10에 들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312점), 위믹스 포인트 3위(2,458.47점)에 올라있으며,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69.9149타)를 기록 중다. 특히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 이예원과의 격차가 32점 차이에 불과해, 하반기 맹추격이 예상된다. 고지우도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시즌을 시작한 고지우는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TOP10 밖으로 밀려난 적 없는 유일한 선수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15개 대회에 출전하여 14번 컷 통과, 8번의 TOP10을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고지우는 위믹스 포인트 랭킹 6위(2,129.05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임희정의 반등도 인상적이다. 임희정은 시즌 개막전과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7차례나 TOP10을 기록하는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9위(1,635.94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위믹스 포인트 랭킹 41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딛고, 올해는 위믹스 챔피언십에 최초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임희정은 2023시즌 위믹스 포인트 랭킹 20위로 위믹스 챔피언십 초대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였으나, 당시 친언니의 결혼식 일정과 겹쳐 불참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노승희와 박지영, 상반기에만 시즌 2승을 달성한 방신실, 위믹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정규투어 첫 승을 달성한 김민선7 등 다수의 경쟁자들이 후반기 판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현재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예원이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홍정민(2,555.03점), 유현조(2,458.47점), 방신실(2,399.10점), 이동은(2,165.27점)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은경 기자 2025.07.28 11:18
해외축구

‘공격 포인트 괴물’ 음바페 vs 야말…통계 매체도 주목한 엘클라시코 10번 경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10번’ 경쟁이 치열하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26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에 주목했다.알려진 대로, 새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10번은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의 몫이다. 이미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음바페는 2024~25시즌 레알에 입단하며 9번을 달았다. 당시 선수단에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드리치가 이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그의 등번호는 공석이 됐다. 스페인 현지에선 자연스럽게 음바페를 차기 10번 후보라고 꼽았다. 음바페가 이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뛰기 때문이다. 아르다 귈러 역시 새로운 10번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음바페가 10번을 차지한 거로 알려졌다.바르셀로나에선 ‘초신성’ 야말이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10번을 물려받은 안수 파티(AS 모나코)가 차기 시즌 임대되면서, 야말이 그 번호를 넘겨받게 됐다.음바페와 야말 모두 10번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음바페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59경기서 44골 5도움을 올렸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만 통산 106경기 25골 34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매체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고 뛴 선수들의 경기당 승점 기록을 조명했다. 이들보다 앞선 10번 선수들의 영향력을 조명한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까지 레알의 10번을 달았던 모드리치(2.17점) 하메스 로드리게스(2.39점) 메수트 외질(2.29점) 라스 디아라(2.36점)는 음바페의 데뷔 시즌 기록(2.12점)보다 높은 수치를 남겼다. 반면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았던 파티(2.02점) 메시(2.27점) 호나우지뉴(2.09점) 후안 로만 리켈메(1.67점)는 엇갈린 성적을 남겼다. 오히려 야말의 경기당 승점은 2.25점으로, 이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게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8:05
뮤직

역시 잘난 제니…‘라이크 제니’, 상반기 전세계서 가장 많이 들은 K팝

올해 상반기 전 세계가 가장 많이 들은 K팝 노래는 블랙핑크 제니의 ‘라이크 제니’였다. 21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국내 제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30곡 중 제니의 ‘라이크 제니’가 1위를 차지했다. 제니는 이 리스트에 총 9곡을 올리며 솔로 앨범 수록곡도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입증했다. ‘엑스트라L’이 3위, ‘러브 행오버’가 5위, ‘핸들바스’가 7위를 각각 기록하며 10위권에만 4곡을 올렸다. 2위는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로 나타났다.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의 ‘모나리자’는 4위, ‘스위트 드림스’는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 지수의 ‘어스퀘이크’는 8위, 로제가 참여한 영화 ‘F1 더 무비’의 OST ‘메시’는 14위에 오르며 블랙피크 파워도 보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1 19:36
메이저리그

최근 2승 10패, 다저스 레전드도 글러브와 모자 내던졌다..."할 말이 없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커쇼는 5회 강판당하는 순간 분노 속에 고함을 질렀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글러브와 모자를 쾅 내리쳤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5-6으로 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밀워키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로 밀렸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로 부진하다.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커쇼도 다저스의 연패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다저스는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초 2사 2루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커쇼는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결국 커쇼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구 수 81개(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커쇼는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분풀이했다. 커쇼는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내 자신에게 화가 났던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부상에서 회복해 5월 중순 돌아온 커쇼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7:12
메이저리그

'WBC 출전 관심' MLB 통산 28승 한국계 빅리거, 텍사스 떠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31)이 애틀랜타로 향한다.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간) 더닝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오른손 투수 호세 루이스(31)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더닝은 올 시즌 빅리그 5경기 불펜으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는데 트레이드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한국계 2세 빅리거'이다.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국가대표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WBC는 선수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전에 공을 들였지만, 당시 고관절 수술을 받아 최종 불발됐다. 202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더닝의 통산 성적은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34이다. 2023년에는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따내기도 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애틀랜타는 올해 전반기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4.08로 리그 30개 팀 중 19위(텍사스 2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2:15
해외축구

‘대박’ 18세 야말, 메시 뒤잇는다…바르셀로나의 새로운 ‘No.10’ [AI 스포츠]

‘축구 신동’ 라민 야말(18)이 FC바르셀로나의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비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발표했다. 야말은 이날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등번호 10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야말과 계약을 2031년 6월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야말은 지난 13일 만 18세가 되었으며, 이날 새 계약서에 서명했다. 장기 계약과 동시에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야말을 상징적인 선수로 키우고,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등이 이 번호를 달았으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현재 인터 마이애미) 역시 10번을 착용했다. 2021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을 때, ‘제2의 메시’로 불리던 안수 파티가 10번을 물려받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 AS모나코로 임대 이적했다. 진정한 메시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야말은 지난 시즌 19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야말은 7세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웠으며, 2023년 4월에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290일)을 경신했다. 2023~24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득점(16세 87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3:10
해외축구

‘대박’ 18세 야말, 메시 뒤잇는다…바르셀로나의 새로운 ‘No.10’→어떤 의미 있나

‘축구 신동’ 라민 야말(18)이 FC바르셀로나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발표했다.야말은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연장 계약에 서명한 이날,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등번호 10이 새겨진 유니폼도 받았다.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야말과 계약을 2031년 6월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부로 야말이 만 18세가 됐고, 이날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장기 계약과 동시에 등번호 10번을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야말을 상징적인 선수로 키우고, 지금까지의 활약을 인정해 대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독 바르셀로나 10번은 가치가 크다. 앞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가 바르셀로나에서 이 번호를 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역시 10번을 달았다.2021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을 당시에는 ‘제2의 메시’로 불리던 안수 파티가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파티는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최근 AS모나코(프랑스)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진정한 메시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야말은 지난 시즌 19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5도움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7세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운 야말은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290일)을 경신했다. 2023~24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득점(16세 87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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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롤라팔루자’ 혼자서 찢었다… “호비팔루자” 별명까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피날래 무대에 참석했다.제이홉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오전 3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메인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그는 약 90분간 공연을 펼쳤으며, 6만여 명의 관객이 제이홉을 보며 환호했다.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이홉은 리프트를 타고 등장해 ‘왓 이프’와 ‘판도라스 박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 이후 3년 만에 롤라팔루자에 출연한 제이홉은 “오늘 밤 미쳐 볼 준비 됐나? 그럼 가보자!”라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제이홉은 ‘온 더 스트리트’, ‘모나리자’, ‘스위트 드림스’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드럼 사운드로 편곡, 총 21곡을 선보였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은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공연 말미 제이홉은 “올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 세계에서 투어를 돌면서 감사한 점이 많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정말 완벽한 마무리 같다. 잊을 수 없는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관람한 외신들은 “음악 역사책에서 눈에 띄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공연”(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역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앞날을 위한 준비가 됐음을 증명했다”(시카고 선타임스) 등 찬사를 보냈다. 제이홉은 ‘호비팔루자’(제이홉+롤라팔루자의 합성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이번 공연은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를 야외형 공연으로 재구성한 무대로, 리프트 장치와 큐브형 밴드단,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감과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5 08:57
스포츠일반

‘7연속 우승’에도 파리 아픔 잊지 않은 우상혁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

‘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29·용인시청)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뒤 귀국 인터뷰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결과(7위·2m27)를 낸 뒤에 더 열심히 훈련했다.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열심히 한 만큼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은 전날(12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끝난 2025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의 기록이었다. 앞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실내경기에서 2m34를 넘어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었는데, 우상혁이 실외경기서 가장 먼저 해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우상혁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사무국은 우상혁을 두고 ‘중력을 거스르는 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올 시즌 실내 대회 3개, 실외 대회 4개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7연승이라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열심히 훈련한 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연승이 끊기더라도 훈련에 지치지 않고, 더 좋은 기록과 순위를 노릴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 뒤 지난해 이 시기 열렸던 파리 올림픽을 떠올리기도 했다. 강도 높은 유럽 전지훈련을 하며 “여러 번 올림픽을 떠올렸다”라고 설명했다.이유가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서 2m28을 넘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넘어 우승했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뒤를 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커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매큐언은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우상혁은 2m27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국 인터뷰서 파리 올림픽을 돌아본 그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에 남아 훈련할 때 몸이 무거웠다. 마침 다음 대회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였다. 지난해 모나코 대회부터 파리 올림픽까지의 기억이 떠올랐고,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파리 올림픽의 아픈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를 더 의식했다.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 한 단계 성숙해졌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의 목표는 한국 육상 선수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러기 위해선 절친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커를 넘어야 한다. 올해 4차례 맞대결에선 우상혁이 이겼다. 그는 “올해 내가 더 좋은 기록을 냈다고 해도, 커에게 배울 점이 많다. 노력해서 올림픽 챔피언의 타이틀을 얻은 커처럼, 나도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올림픽 챔피언이 될 때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우상혁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8월에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치를 예정이다. 남자 높이뛰기가 편성된 8월 폴란드 실레지아, 벨기에 브뤼셀 대회 중 1개만 출전해도 무난히 파이널 출전권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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