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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명수, ‘부코페’ 개막공연 메인 MC 출격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화려한 개막공연이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다.오는 29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공연에는 박명수가 메인 MC로 나서 유쾌한 오프닝을 책임진다. 그는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과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미디 축제의 서막을 성대하게 알릴 예정이다.제13회 ‘부코페’ 개막공연은 장소를 야외에서 실내로 옮겨, 더욱 쾌적하고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제공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개막공연은 스케일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의 위상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축하 무대에는 개그우먼이자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 ‘58년생 건물주 이명화’가 출격해 흥겨운 트로트 음악과 관객 호응을 이끄는 폭발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코미디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팀의 특별 개막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또한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도 빼놓을 수 없다. 본격적인 개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블루카펫 행사는 관객들과 스타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대한민국 최정상급 개그맨들을 비롯해 9개국의 해외 코미디언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총 100여 명의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블루카펫 사회는 개그맨 김동하가 맡아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이끈다.갈라쇼에서는 페스티벌의 재미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해외 공연팀 ‘벙크 퍼펫’, 미디어 퍼포먼스팀 ‘생동감 크루’ 등이 참여해 개막공연을 찾은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가수 윤수일도 합세해 세계적인 퍼포먼스와 국내 코미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제13회 ‘부코페’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며, 공연 티켓은 현재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08:35
스포츠일반

대통령배 전초전, 어차피 우승은 글로벌히트?…독주 체제 누가 막을까

오는 8월 3일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더할 '제40회 KRA컵 클래식(G2, 3세 이상, 2000m, 총 상금 7억원)'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에서 열린다.'KRA컵 클래식'은 대한민국 최정상급 경주마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1985년 '한국마사회장배'로 창설돼 2007년부터 'KRA컵 클래식'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이 경주는 성별과 산지에 상관없이 3세 이상 장거리 경주 최강마를 가리는 대회다. 오는 10월 대통령배(G1, 2000m) 경주의 유력한 우승마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위너스맨', 2024년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과 대통령배를 연이어 제패하며 그 위상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마가 대통령배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주요 출전마 4두를 알아본다.글로벌히트(19전 12/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한국경마 최강마'로 자리매김한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 경주마로 우뚝 선 '글로벌히트'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2000m는 '글로벌히트'가 가장 자신 있는 무대다. 해당 거리에서 7전 6승, 준우승 1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며, 2분 6초 대의 평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실력과 경험 모두 단연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스피드영(24전 6/5/6,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유독 대상경주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스피드영'이 이번 경주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최근 1년간 이렇다 할 트로피 없이 '만년 2위'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력만큼은 입증해 왔다. 올해는 직전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로 들어오며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같은 방동석 조교사에게 관리를 받는 '글로벌히트'와 맞대결에서는 아직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원더풀슬루(전 6/5/5,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뛰어난 추입력을 자랑하는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의 유일한 암말이다. 데뷔 때부터 단거리와 장거리 경주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경매가 2000만원 대비 현재 80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는 명품 경주마로 자리 잡았다. 2000m 기록은 6전 2승이며 연승률은 50%로 준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직전 2000m에서는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작전을 펼쳤으나 4개월 만의 출전이라 경주 감각이 떨어져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경주에서는 주로 상태에 상관없이 체력 안배에 성공하며 3위 안에 들었다. 디스파이트윈(10전 5/3/1, 레이팅 90, 미국, 수, 4세, 부마: MUNNINGS, 모마: ATHEHSA, 마주: 김중길, 조교사: 임금만)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는 '디스파이트윈'이 첫 원정 경주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서울 출전 소식을 알렸다.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서 실력을 입증한 '디스파이트윈'은 올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가며 경주력을 쌓아왔다. 올해 여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빠르게 승급했다. 지난 5월 2000m 1등급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추입력은 경마 팬들에게 큰 인상을 줬다. 이날 기록은 '글로벌히트'의 평균 기록(2분 6초 9)과 불과 0.1초 차이였다.김희웅 기자 2025.07.31 19:00
생활문화

블랙컴뱃14 성료… 최준서·방성혁 챔피언 등극, 단일 대회 관중 신기록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이 5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14: END GAME’이 역대 최고의 흥행과 완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총 8천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으며 목표 관중 수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격투기 단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세웠고, 유튜브 멤버십 생중계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블랙컴뱃14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하며 단체 역사상 최고 흑자 대회로 남게 됐다.특히 제니·DAY6·르세라핌 등 K-POP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격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매진됐다는 점은 대회의 상징성을 더했다.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블랙컴뱃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순간이다.메인이벤트에서는 ‘야차’ 최준서가 ‘코리안갱스터’ 박원식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타격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그의 승리는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또한 페더급에서는 기존 챔피언이자 최연소 타이틀 보유자인 ‘손오찬’ 손유찬이 6승 무패의 초신성 ‘시라소니’ 방성혁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방성혁은 페더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손유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방성혁은 타고난 타격 감각으로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일본의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가 ‘김관장’ 김성재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그래플링과 냉정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경기는 페더급의 전 챔피언 ‘광남’ 신승민과 체급을 내려온 ‘야인’ 이도겸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센 타격공방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타격전 끝에 이도겸이 3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승부는 갈렸다. 이 경기는 박평화 대표로부터 ‘명경기 보너스’ 수여를 약속받았다.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으로 뜨거웠다. 특히 기존 대회장과는 비교 불가능한 쾌적하고 편안해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시설과 경기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은 20~30대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격투기도 이젠 직관 문화로 즐길 때 가장 재밌다”는 SNS 반응도 이어졌다. 깔끔한 경기 운영과 빠른 진행에 초행 팬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또한 국내 유명 치어리더들의 블랙컴뱃 무대 참여는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야구장에서나 보던 화려한 응원 문화가 격투기 대회장에 접목되며, 블랙컴뱃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국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일 대회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 1위 단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블랙컴뱃14는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격투기 강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격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흥행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달성한 이번 대회는 블랙컴뱃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05.08 13:52
뮤직

2NE1, 10년만 ‘가요대전’ 출격…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 완성 [공식]

‘2024 SBS 가요대전’의 3차 라인업이 공개됐다.오는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SBS 가요대전’이 개최된다. ‘가요대전’ 3차 라인업에서는 ‘K팝 레전드 걸그룹’ 2NE1이 출격을 알려 화제를 모은다. 2NE1의 ‘가요대전’ 출연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 ‘가요대전’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으로 역대급 무대들을 탄생시켰던 2NE1의 출격에 전 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NE1 외에도 이번 3차 라인업에는 (여자)아이들, 웨이션브이, 이영지, 크래비티,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넥스지, 이즈나까지 총 9팀이 이름을 올렸다.앞서 공개된 1, 2차 라인업에서는 키(KEY), NCT 127, NCT 드림,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NCT 위시, 아일릿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확정지으며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K팝 축제를 예고했다. 함께 공개된 MC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 여름 ‘가요대전 Summer’의 MC로 호흡을 맞춰 ‘완벽한 MC 조합’이라 호평 받은 NCT 도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아이브 안유진이 이번엔 크리스마스에 개최되는 ‘가요대전’의 MC로 재출격한다. 올해 두 번째 3MC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세 사람은 한층 더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끈끈해진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SBS 가요대전’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어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즐기는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번 ‘가요대전’에서 어떤 레전드 무대들이 추가로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2024 SBS 가요대전’은 오는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14:10
스포츠일반

[경마] K-경마 글로벌 축제 겨냥,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3주 앞으로

'글로벌 축제' 도약을 노리는 제7회 코리아컵(1800m·순위상금 16억원), 코리아스프린트(1200m·14억원) 국제 초청경주가 내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총 30억 원, 한국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세계 명마들이 과천벌에 모여 승부를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이벤트다. 한국마사회는 해외 명마들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경주마들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열고 있다. 지난 여섯 차례 대회에 미국·영국·아일랜드·일본·홍콩 등 여덟 개 나라 총 54두의 경주마들이 '하늘길'을 거쳐 과천벌에 모인 뒤 전력으로 뛰었다. 경주 성적은 일본이 코리아컵 4회, 코리아스프린트 3회 우승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였다. 한국은 2019년과 2022년, 두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는 일본 경주마들이 두 경주 정상에 올랐다. 한국 경주마들은 세계 수준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올해 이전보다 더 뛰어난 해외 명마들의 출전할 전망이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부터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 예선전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두 경주 우승마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딸 수 있다. 과천이 세계 최정상급 명마 탄생의 길목이 된 것이다.한국마사회는 지난 12년 동안 K-경마의 실황 영상과 중계, 경마 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경주 실황 수출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왔다. 올해는 남미와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장하며 세계 24개국 경마팬이 매주 주말마다 실시간으로 한국경마를 즐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명마들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공개된 '원정 출전마' 명단이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세계적인 명마들의 뜨거운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모바일 앱(더비온), 경마 방송 유튜브 채널 중계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8.16 13:09
프로축구

‘K리그서 안 통한다’ 이승우, 의심 지우고 전북 강등 탈출 해결사로

이승우(26·수원FC)가 전북 현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을 마치고 수원 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직접 전북 이적을 발표했다. 이례적인 ‘셀프 오피셜’이었다.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2년 7개월 동안 수원FC 팬분들이 항상 응원만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잘할 수 있었던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직접)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12월 유럽 생활을 마친 이승우는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수원에서 두 시즌 반 활약한 그는 K리그에서도 통하지 않으리란 의심을 완벽히 지웠다. 특유의 과감하면서도 번뜩이는 플레이로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다. 지난 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후반 교체 자원으로 나서면서 기어이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고별전이 된 인천전에서도 후반 막판 투입돼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국내 정상급 기량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이승우는 올여름 다수 팀의 관심을 받았다. 뜨거웠던 이승우 영입전 최종 승자는 전북이었다. 전북은 이승우에게 K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와 긴 계약 기간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별의 아쉬움이 크다”는 이승우의 이적은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이끌었다. 이승우는 “(박)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 전북이라는 팀의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도 하다”고 이적 결심 배경을 전했다.명실상부 K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전북은 이번 시즌 강등권을 헤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한 전북은 리그 14경기를 남겨둔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다. 올여름 다양한 포지션에 새 얼굴을 수혈한 전북에서도 이승우가 강등권 탈출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원에서 힘겨운 잔류 싸움을 경험한 이승우는 “작년에도 강등권 싸움을 해 봐서 (다른 전북 선수보다) 내가 경험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우승만 하는 선수들이 지금 강등권 싸움을 하는데, 내가 작년에 강등권 싸움한 경험을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전북 선수단에 합류하는 이승우는 오는 26일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7.22 11:47
메이저리그

'유망주 1위-홈런왕'하던 실력, 드디어 돌아왔다...게레로 주니어, AL 이주의 선수 수상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으나 한 차례 홈런왕 수상을 끝으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모처럼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를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로서는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다. 2019년 데뷔 시즌에 두 번 수상했던 그는 2021년과 2022년에도 한 번씩 수상자가 됐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4홈런 17타점 6득점 OPS 1.673을 기록했다. 화룡점정을 찍은 게 지난달 30일 만났던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경기였다. 당시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1개를 추가하는 것과 함께 6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한 주 활약으로 오를 기미가 없던 시즌 성적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4일 기준 타율 0.279 출루율 0.363 장타율 0.411로 거포답지 못한 성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 주간 활약 덕에 시즌 타율은 0.297로 3할에 근접해졌고, 장타율은 0.471로 0.5가 눈앞까지 왔다. 투고타저인 리그 환경과 구장 상황을 보정한 wRC+(조정득점 생산력)는 143으로 리그 평균의 143%까지 올랐다. 명실상부히 정상급 타자로 돌아온 셈이다. 서서히 이름값에 맞는 성적표가 되고 있다. 아버지가 명예의 전당 외야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인 게레로 주니어는 유망주 때부터 전미 최고 타자로 손꼽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제치고 유망주 랭킹 1위를 독점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기대를 채운 적은 많지 않다. 2019년 데뷔한 그는 3년 차인 2021년 당시 4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OPS 1.002로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 했지만, 이듬해 OPS 0.818, 지난해엔 OPS 0.788에 그치며 홈런 타자가 아닌 다소 평범한 중장거리 타자에 그쳤다.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끝내고 우승을 노렸던 토론토의 전략도 크게 흔들렸다. 토론토는 2019년 이후에도 지구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고, 와일드카드로만 세 차례 가을야구에 나섰으나 모두 첫 단계에서 패하고 좌절했다. 올해도 아직 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2021년 신인왕 조나단 인디아가 모처럼 수상자가 됐다. 인디아 개인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2021년엔 7월 이달의 신인에 올라봤을 뿐이다.인디아는 주간 7경기를 나서 타율 0.539(26타수 14안타) 5타점 8득점 OPS 1.536을 남겼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10개를 때려내 신시내티 타선을 이끌었다. 신인왕 수상 후 2022년 OPS 0.705 2023년 OPS 0.746에 그치며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시 기량을 회복 중이다. 그는 wRC+ 기준 2021년 122 이후 2022년(96) 2023년(99) 모두 리그 평균을 찍지 못했지만, 올해는 124로 신인왕 시즌에 근접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2 09:11
메이저리그

'100마일' 역대급 유망주 공 통타...오타니, 7일 만에 '15호포' 폭발

메이저리그(MLB) 역대급 유망주로 꼽히는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진검승부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00마일(161㎞)이 넘는 공이었으나 오타니가 한 수 위였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와 맞대결에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3회 말 2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스킨스의 공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올해 15번째 홈런포다.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명실상부한 당대 최고의 스타다. 최근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수상을 이뤘고 나머지 한 차례도 2위에 올랐다. 베이브 루스 이후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투타겸업을 성공했을 뿐 아니라 타자와 투수로 모두 정상급 활약을 남겼다. 지난해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홈런왕(44개)까지 수상했다.오타니가 현재 최고라면 스킨스는 가장 주목받는 리그의 '미래'다. 대학 시절 이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스킨스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이후 최고의 투수 유망주라는 찬사를 받고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졸업한 그는 올해 MLB에 승격,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로 순항했다. 22이닝 동안 탈삼진 30개로 빅리그 선배들마저 압도했다.기대를 모은 만큼 맞대결마다 타석에서 명승부가 벌어졌다. 첫 타석은 스킨스가 이겼다. 100마일이 넘는 직구를 3구 연속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결과는 삼구 삼진. 스킨스의 완승이었다. 몸쪽 보더라인에 꽂히는 광속구 2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오타니는 바깥쪽 존으로 들어오는 세 번째 광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오타니가 두 번째 대결에선 갚았다. 피츠버그가 일찌감치 달아나며 일곱 점 차를 만든 3회 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답장을 넘겼다. 6구까지 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타니는 딱 하나 가운데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고, 비거리 126.5m 중월 투런 홈런으로 이를 연결했다.5월 중순 이후 부진했던 방망이가 이를 계기로 살아날지 관심사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6월 맹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MVP 수상까지 이뤄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08:50
프로야구

[IS 잠실] MLB 만나는 곽빈 "만나고 싶은 팀? 다 다저스라고 할 걸요"

"물어보면 다 LA 다저스라고 하지 않을까요?"곽빈(25·두산 베어스)이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치러 간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다 있지만, 역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였다.곽빈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단 27구.선발 투수인 그가 불과 27구를 던진 건 어디가 아파서도,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한다. 14일 선발 등판에서 정상 투구 수를 소화할 경우 친선 경기 등판에 지장이 갈 수 있어 적은 투구 수만 기록하고 내려가게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원래 오늘(14일) 등판은 1이닝만 소화하기로 했는데, 투구 수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좀 더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싶어 벤치에 15구만 더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며 이날 27구를 소화한 배경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오늘 볼넷이 있긴 했지만, (포수인) 양의지 선배가 '공 회전이 스프링캠프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해주셔서 만족한다"고 전했다.구위파 투수인 곽빈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은 보더라인 투구가 어려운 만큼 크게 손해보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투구에서도 바뀐 변화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곽빈은 "피치 클록은 아예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 한 번 걸리긴 했는데, 투구 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ABS도 잘 모르겠다. 전에 말한 것처럼 오늘도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서 스트라이크에 들어간 게 없다"고 웃었다.컨디션은 확인했고 다음은 팀 코리아 친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직 정확한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가고 싶은 경기는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누구를 상대해보고 싶냐고 물으면 다들 다저스를 선택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이유는 하나. 오타니의 존재다. 투타겸업을 이어가며 MLB 진출을 이룬 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명실상부한 야구계 최고 스타다. 올 겨울엔 다저스와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 계약도 맺었다. 같은 빅리그 선수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인 그가 한국을 찾으니 어린 선수들로서는 설렐 수밖에 없다.곽빈은 이미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오타니와 마주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으로 나선 그를 상대해 결과는 2루타 허용. 맞아본 만큼 오타니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곽빈은 "선수들 모두 오타니를 한 번쯤은 상대해보고 싶을 거 같다. 워낙 대형 선수고, 야구 선수라면 다 꿈꿔보는 상대"라고 했다. 1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는 "그때 이후 없을 줄 알았다"고 웃더니 "이번 친선 경기가 잡힌 후에 계속 뽑히길 바랐다"고 떠올렸다.지난해 WBC 출전 후 하체 활용 등에서 일본 투수들에게 자극을 받았던 곽빈은 이번 친선경기도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큰 도움이 될 거로 본다.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더라도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한다는 데에서 자신감도 얻을 것 같다"고 전했다.오타니를 상대하게 된다면 투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 곽빈에게 긴장해서 힘이 들어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MLB 선수들을 못 이긴다. 전력으로 해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타니 상대로는 홈이라 편한 것도 없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부담이다. 맞아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6:22
프로야구

[IS 피플] MVP도, 해외 진출도…노시환은 서두르지 않는다

"일단 한국에서 최고가 된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올해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함께 돌파한 타자가 됐다. 그는 또 세대교체를 표방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두 대회 타율 0.412를 기록하며 대표팀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다음 달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3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명실상부한 리그 간판타자로 성장한 해였다. 최고 타자가 된 그는 지난 27일 KBO 시상식에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 밀려 MVP(최우수선수) 수상에 실패했다. 투수 3관왕(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에 오른 페디는 1986년 선동열 이후 첫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3관왕 투수였다. '역사적인' 투수를 이길 수 없었다.노시환은 담담했다. 아직 젊은 자신에게 얼마든 다음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쉬움 대신 앞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시환은 "나도 올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됐지만, 페디가 너무 잘했다. 그가 상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 "내년 시즌에는 가장 큰 영광인 MVP까지 노릴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지만, '진화'를 다짐했다. 노시환은 "솔직히 내년 시즌 홈런 개수를 장담할 수 없다. 홈런이 언제 나올지, 언제 또 몰아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올해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겠다. (투수에게) 더 무서운 타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 돌아오겠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다짐했다.떡잎부터 다르다는 걸 보여줬다. 노시환 이전까지 KBO리그 역사상 23세 이하 30홈런 타자는 장종훈(1991년) 박재홍(1996년) 이승엽(1997~1999년) 김태균(2003년)뿐이었다. 네 선수 모두 KBO리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넘겼고, 이승엽과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노시환으로서도 해외 진출이라는 큰 꿈을 꿀 수 있는 시기다. 그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또는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정상급 기량을 먼저 보여줬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올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고 있다. MVP 후보로 성장한 노시환의 재능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마이너리그 지도자 출신인 카를로스 수베로 전 한화 감독은 올해 초 노시환을 두고 "팬들의 기대치,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며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메이저리그)을 보길 바란다"고 응원한 바 있다. 이어 APBC에서 적장으로 만났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한국 4번 타자 노시환은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 와도 톱 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그러나 노시환은 먼저 KBO리그 최고가 되겠다고 했다. 더 성장하고 고민할 시간이 충분하기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 감독님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면서도 "일단 한국에서 최고가 된 다음에 해외 진출을 생각해 보고 싶다. 솔직히 아직은 (해외 진출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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