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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귀궁’ 김지연 “육성재와 사귀냐고? 16년간 아무 일 없었다면…” [인터뷰③]

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16년 지기인 배우 육성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사실 연습생을 같이 보낸 친구이다 보니까 서로 일하는 걸 잘 안 봤다. 촬영 현장에서도 볼 일이 없었다”며 “이 작품을 위해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잘하더라. 확실히 ‘선배님’이더라.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그러지는 않았지만 눈을 오래 보는 게 어색하더라. 그렇게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 키스신에 대해선 “그때 촬영을 할 때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너무 편해서 좋았다.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저는 촬영하다가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연은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극중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으로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무녀 연기부터 진중한 멜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0:52
영화

이재욱, 물 올랐다…퍼스널컬러=사극 증명, ‘탄금’

“이 정도면 퍼스널컬러가 사극.” 무협 SF에서 미스터리 멜로까지, 이재욱과 한복이 ‘필승’ 조합으로 떠올랐다. 그가 ‘환혼’에 이어 선보이는 넷플릭스 새 사극 드라마 ‘탄금’을 통해서다.‘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이 비밀을 품은 주인공 홍랑을 맡았다. 극중 민상단을 이을 적자인 홍랑은 유년기 시절 행방불명돼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를 애끓게 한다. 이재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살아온 홍랑의 모습으로 민상단에 나타났다. 어머니인 민연의(엄지원)는 철석같이 아들이 돌아왔다고 믿지만, 재이는 그 정체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재욱은 그런 홍랑의 정체를 헷갈리도록 감정을 절제한 미묘한 톤으로 시청자 앞에 나섰다.극의 초반부에선 ‘찐 남매’라는 의혹을 벗지 않고 조보아와 ‘혐관’(혐오관계)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재이를 향해 “기억은 없어도 느낌이란 게 있는데 적어도 이런 건 아니었어”라며 싸늘한 조소를 짓는 등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하더니 회차가 거듭할수록 차곡차곡 다정함을 눈빛에 실어 설렘을 유발하며 애절한 멜로로 나아갔다. 이재욱은 ‘탄금’의 또 다른 축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와 그에 따른 액션에서도 힘 있게 이끌었다. 특히 그의 장신을 활용해 한복 자락을 휘날리는 검술 액션은 ‘탄금’의 백미다. 한옥의 좁은 복도부터 광활한 은행나무 숲까지, 한국적인 풍경 속에서 이재욱이 펼치는 액션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했다.이재욱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혼’을 찍고 나니 언젠가 시대적 배경이 있는 전통 사극도 찍고 싶었는데 ‘탄금’으로 그 꿈을 이뤘다. 또한 칼을 사용하는 액션에 호평받는 게 목표였는데 그것도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주제의식도 표현했다. 극의 후반부, 사랑하는 재이 앞에서 추악한 상흔이 드러나는 신에서 슬픔과 자괴감 등이 뒤섞인 감정표현과 타락한 권력자인 한평대군(김재욱) 앞에서 터트리는 분노는 몰입을 자아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탄금’은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구조적 문제 속 핍박받는 이들이 서로 기대는 ‘사람다움’을 다룬 작품으로 이재욱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이재욱은 사랑하는 이에게 달라지는 눈빛과 스스로 괴물같이 느낄 때 오는 공포를 적확히 포착했다. 전작보다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고 짚었다. 앞서 이재욱이 두 시즌 연속 주인공을 맡은 ‘환혼’은 가상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술법을 소재로 한 판타지 색 짙은 이야기다. 당시 그는 첫 사극부터 공중 액션 등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쳤으며 시즌별로 정소민, 고윤정과 각기 다른 로맨스도 소화했다. 두 시즌 모두 9%대 시청률을 끌어내며 주연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긴 호흡을 거쳐 그의 대표 캐릭터로 거듭난 ‘환혼’의 장욱 역을 비롯해, 데뷔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그가 거쳐온 인물들의 모습과 경험이 녹은 집합체가 홍랑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재욱은 ‘탄금’ 작가로부터 그의 데뷔 초부터 출연작들과 홍랑의 싱크로율을 담은 장문의 편지에 설득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김성수 평론가는 “‘탄금’은 연출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이 감탄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녹아있다. 이재욱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리얼 액션으로 소화한 액션 시퀀스도 확실한 매력 요소”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9 05:55
뮤직

아이유, 리메이크 신곡 MV ‘8월의 크리스마스’ 오마주…기대포인트 넷

가수 아이유(IU)가 약 8년 만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으로 돌아온다.아이유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꽃갈피’ 시리즈의 귀환이자 2024년 2월 미니 6집 ‘더 위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신보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총 6곡 수록… 아이유 감성으로 재해석한 명곡들‘꽃갈피 셋’에는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포함해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라스트 신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바밍 타이거)’, ‘네모의 꿈’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도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새롭게 해석해냈다. 앞선 시리즈에서 ‘가을 아침’, ‘너의 의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다양한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 부활 명곡에 아이유의 서정성 더해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밴드 부활이 2002년 발표한 대표곡으로, 김태원이 작사·작곡하고 이승철이 가창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아온 2000년대 명곡이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을 함께 만든 서동환 작곡가가 편곡을 맡아 피아노와 스트링 기반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재해석했다.원슈타인·바밍타이거 등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라스트 신’에는 독특한 음색을 지닌 뮤지션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편곡에는 수민과 슬롬이 참여해 ‘단정한 힙함’이 절묘하게 녹아든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원곡자인 롤러코스터의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미인’에는 얼터너티브 K팝 장르를 개척한 뮤지션 그룹 바밍타이거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멤버 소금은 아웃트로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의 ‘미인’을 아이유와 바밍타이거가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 외에도 이진아, 구름, 구영준, 제휘, 플렉신도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신보 작업에 힘을 보탰다.‘8월의 크리스마스’ 오마주한 뮤직비디오같은 시각 공개되는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해 제작됐다. 26일 티저 공개 후 마치 한 편의 감성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본편에 대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화의 배급사 ㈜싸이더스와 허진호 감독의 정식 오마주 허가를 받아 제작됐으며 ‘팔레트’, ‘밤편지’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온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서정적인 멜로디와 아이유의 목소리, 그리고 배우 허남준과 함께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져 마치 감성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여운을 전한다.한편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7 09:02
영화

‘안목’ 챙긴 소지섭, ‘광장’으로 ‘소간지’ 업그레이드 [줌인]

배우 소지섭이 3년 만에 주연작으로 대중을 만난다. 외화 수입 성과로 증명한 그의 안목이 닿은 곳은 누아르 ‘광장’이다. 소지섭은 멜로기를 뺀 진한 남성성으로, ‘소간지’의 정점을 새롭게 찍을 전망이다.‘광장’은 오는 6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조직 세계에 돌아온 한 남자의 고독한 복수기를 그린다.극중 소지섭은 ‘한 남자’ 기준을 연기했다. 기준은 사업체로 위장한 조직의 깡패로, 동생 기석(이준혁)이 경쟁 조직으로 들어가자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조직을 탈퇴하는 인물이다. 원작에서는 “(기준이) 다리 한 짝을 내놓으면서 한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폭력배라는 직업 특성상 기준의 영향력은 ‘주먹’에서 나온다. 그는 십여년 전 ‘광장 전투’(각 조직에서 선수들을 내보내 전체 서열을 가리는 전투)에서 봉산을 살려낸, 어둠의 세계 ‘군계일학’이다.무엇보다 기준은 소지섭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실상 특별출연에 가까웠던 영화 ‘외계+인’ 2부를 제외하면 소지섭의 신작 공개는 2022년작 드라마 ‘닥터로이어’와 영화 ‘자백’ 이후 처음이다.소지섭은 여타 배우들처럼 이 기간 ‘광장’을 비롯한 차기작 촬영을 진행했다. 동시에 지난 2012년 시작한 외화 수입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카메라 뒤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투자자로서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소지섭은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마와의 토크쇼’ 등 작품성 있는 외화들을 가져와 국내 영화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정점을 찍은 건 연말 개봉한 ‘서브스턴스’였다. ‘서브스턴스’는 수입 당시에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 등 연이은 수상 낭보에 실관람객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브스턴스’는 올 초 역주행을 시작했고, 소지섭은 좋은 작품을 골라내는 ‘안목 있는 배우’란 타이틀을 따냈다. 소지섭의 차기작에 더욱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물론 소지섭의 안목을 논하지 않더라도 ‘광장’을 향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소지섭 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원작 웹툰은 수많은 남성 팬의 판타지를 충족한, 이른바 ‘상남자 누아르’로 각광받았다. 서사가 약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추동시키는 힘 자체가 액션에서 나온다.소지섭 또한 ‘광장’을 선택한 이유로 장르적 매력을 가장 먼저 꼽았다. 소지섭은 “거친 매력의 누아르 액션 장르에 출연하고 싶던 차에 이 작품을 제안받았다”며 “기존에 해왔던 작품들보다 액션의 분량이 많아 걱정도 많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매력에 강하게 끌렸다”고 밝혔다.소지섭은 자세를 낮췄지만, 이미 그는 액션 배우로서 가치를 증명해왔다. 소지섭은 그간 다수의 멜로물로 대중의 수요를 꾸준히 충족시키는 한편, 영화 ‘영화는 영화다’ ‘회사원’ 등을 통해 장르적 도전을 이어왔다. 움직임 자체로 태가 나는 긴 팔다리와 ‘소간지’라 일컬어지는 본연의 분위기가 좋은 무기가 됐다. 소지섭의 이러한 장기는 이번 ‘광장’에서도 유효하다. 소지섭은 타고난 능력으로 드라마를 압도하는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연륜과 경험치를 덧대 액션에 깊이를 더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할 전망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지섭은 최근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작품을 쉬어갔다. 여기엔 여러 의미가 있다”며 “아마 소지섭의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재활용하려는 프로젝트가 계속 들어왔을 것이다. 그걸 끊는 시간을 가진 셈이다. 특별출연 등으로 합류한 작품, 캐릭터만 보더라도 중후하고 남성적 면모가 강했다. 그건 배우로서 더 긴 호흡으로 활동하고 싶은 일종의 전략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소지섭의 이번 선택은 기존 이미지를 털고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는 노력의 일환이다. 소지섭은 그 나이, 현 시장에서 배우가 해야 할 방향의 정석을 밟고 있다”며 “소지섭이란 배우가 가진 특별한 영역, 연기의 성격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면 자신만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3 06:00
드라마

고윤정 “김선호와 로맨스가 ‘오구커플’ 넘을 수 있을 것 같냐고요? 그건...” [IS인터뷰]

“제가 환자였다면 이영이 같은 의사 안 만나고 싶었을 거예요.”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인기를 견인한 배우 고윤정이 자신이 연기한 레지던트 오이영에 대해서는 이 같이 냉정한(?) 평가를 했다.고윤정은 최근 ‘언슬전’ 종영에 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 이영이처럼 무뚝뚝하고 의욕이 없는 의사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런 극중 오이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슬기롭게 성장을 하는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잘 전달한 때문이었다. 이는 고윤정의 몫이었다. 고윤정은 “캐릭터뿐 아니라 배우로서 나 또한 성장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진짜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 1년차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드라마는 지난달 12일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18일 8.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화제성 지수에서는 4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2주차 기준)를 차지했는데, 고윤정 또한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주목 받았다. 극중 오이영은 의사가 되기 싫어 병원을 떠났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캐릭터다. 고윤정은 드라마 초반 만사에 무관심한 오이영을 특유의 무표정으로 연기하다,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려나갔다.고윤정은 “오이영은 계기가 중요하다”며 “목표가 명확하지 않고 서툴고 부족해 보이지만, 어떤 계기가 있다면 돌직구로 달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이는 씩씩한 척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사라는 직업에 입덕부정기를 겪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환자에게 정을 점점 붙이면서 변해가죠. 이런 모습은 실제 제 성격과 닮아 있어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어요. 한번 꽂히면 올인하고, 정이 많은 것 등 너무 비슷했죠. 다른 점은, 아무래도 이영이보다 제가 사회 생활을 잘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언슬전’은 오이영을 포함해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등 4인방의 성장사 뿐 아니라 오이영과 구도원(정준원)의 로맨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가리키는 ‘오구 커플’이라는 애칭도 생겨 났다. 극중 선배 레지던트이자 사돈총각인 구도원을 향한 오이영의 돌직구 플러팅 등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오구 커플’ 인기에 대해 고윤정은 “진짜 아무도 예상 못했다. 이렇게 이영이와 도원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전혀 몰랐다”며 “4인방 동기인 배우들도 모두 당황했다. 얼떨떨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영이가 너무 적극적으로 도원이에게 다가가 부담스러움도 느껴질 거라 우려했는데 시청자들이 너무 응원을 해주고 설렌다는 반응이 계속 나와서 뿌듯했다”며 “또 준원 오빠 연기 덕도 크다. 오빠가 수더분하고 실없는 농담을 해서 멜로를 어떻게 할까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바른 생활 구도원 연기를 완벽하게 해서 걱정할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의료 대란으로 방영이 연기된 끝에 제작된 지 1년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윤정은 “아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저 또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시청자처럼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고윤정은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 이어 ‘언슬전’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인 고윤정은 ‘언슬전’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선배들, 특히 카메오로 출연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들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본 것이 큰 배움이었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저 또한 보고 자랐던 터라 ‘내 앞에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가 티격태격대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도 있었다”며 웃었다. ‘언슬전’의 높은 인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고윤정은 시즌2 출연 여부에 대해 “반반”이라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계관에 우리 드라마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좋지만 만약 ‘언슬전’ 후속작이 안 나오면 우리 캐릭터들은 멈춰 있는 느낌이라서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시즌2를 우리들이 그대로 출연한다면 여전히 슬기롭지 않다는 거니까(웃음), 어떤 작품에서든 최근 타임라인으로 우리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반가워 할 것 같아요. 만약 주인공들이 또 다른 레지던트 1년차로 바뀌어서 나온다면, 그들 사이에서 카메오라도 출연하고 싶어요.”고윤정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로 오는 하반기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김선호와 로맨스 연기 호흡을 펼친다. 김선호와의 로맨스가 ‘오구 커플’을 뛰어넘을 것 같냐는 질문에 고윤정은 “큰 산을 만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18:05
드라마

‘언슬전’ 정준원 “인생 캐릭터 만나…높아진 관심에 들뜨지 않으려 해” [IS인터뷰]

“제 인생 캐릭터를 만났죠.”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확신의 대세 남주’로 떠오른 배우 정준원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정준원은 ‘언슬전’에서 구도원 역을 맡아 듬직한 선배의 면모부터 현실 남친의 모습까지 매력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정준원이 이처럼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이다. 정준원은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언슬전’은 제가 연기 갈증이 너무 심했을 때 만난 작품”이라며 “시청자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6주가 됐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구도원처럼 매력 있는 캐릭터를 만나서 얼른 시청자들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언슬전’은 지난 18일 자체 최고인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언슬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에서도 4주 연속 1위(5월 2주차 기준)를 기록했으며, 정준원은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언슬전’에서 함께 로맨스 호흡을 펼친 배우 고윤정에 이어 4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정준원이 연기한 구도원은 극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다. 드라마 초반, 이름에서 암시하듯 구도원은 새내기 1년차들을 구원하는 선배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상하며 훈훈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도원이가 판타지 같은 인물처럼 보였어요. ‘이렇게까지 사람이 좋을 수 있나’ 싶었죠. 도원이를 연기할 때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드라마가 끝났을 때 시청자들에게 ‘내 주변에 도원이 같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만드는 거였죠. 시청자들이 도원이가 멋있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한 것 같아요.” 정준원은 극중 ‘사돈 처자’인 오이영(고윤정)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설렘 가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는 “로맨스가 정말 이렇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방송 내내 시청자들 반응에 저도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로맨스를 연기할 때는 최대한 설득력 있게 그리려고 했어요. 도원이는 이영이와의 관계에서 계속 신중하고 조심할 수밖에 없어요. ‘나를 정말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점점 확신이 쌓여가는 마음을 표현하려 했죠. 사실 외모적으로 노력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고윤정의 외모가) 신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제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웃음) 진심으로 고윤정과 함께 연기해서 이 정도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도원이의 연기는 이영이의 리액션으로 모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2013년 영화 ‘멜로영화’를 통해 배우에 길에 들어선 그는 드라마 ‘VIP’, ‘허쉬’ 등에 출연했으나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킬 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정준원은 12년간 버틴 힘에 대해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 듯이 자기 확신을 가지려 했다. 가족들 또한 저를 믿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가 ‘언슬전’으로 이른바 ‘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들뜨지 않으려 하죠. 그냥 좋은 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어떤 크기의 역할이든 그런 기회가 계속 왔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06:05
드라마

강하늘·고민시, ENA, 넷플릭스… 세 명 만난 ‘당신의 맛’ 너무 기쁘네

강하늘‧고민시와 ENA, 넷플릭스의 만남이 시너지를 냈다. 강하늘, 고민시가 주연을 맡은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이 넷플릭스를 만나 글로벌 성적을 휩쓸고 있다.지난 12일 첫 방송한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본방송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은 19일 방송한 3회가 2.5%에 그쳤지만 넷플릭스에서는 TV쇼 부문 글로벌 2위(플릭스 패트롤, 14일 기준)를 달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하늘과 고민시의 탄탄한 연기력과 연기 호흡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극중 한범우는 식품 기업 ‘한상’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쓰리스타를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한범우는 전주에서 모연주가 운영하는 식당 ‘정제’를 눈여겨 보게 된다. 돈으로 해결을 봤던 한범우가 천천히 흘러가는 정제에서 모연주와 함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식당을 운영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를 주는 것이 ‘당신의 맛’의 매력이다.‘당신의 맛’은 특히 K드라마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익숙한 ‘재벌’이라는 K클리셰 서사에 ‘요리’와 ‘상속’이라는 소재로 변주를 주며 새로움을 선사했다. 강하늘과 고민시의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서사가 재벌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배우들이 섬세하게 풀어나가면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 자체는 ‘엇나갔던 인물이 성장 과정을 통해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독특한 플롯은 아니다.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요리, 상속이라는 소재가 들어간 것”이라며 “‘당신의 맛’이 다루는 음식이라는 소재는 전 세계에 통할 만한 보편성이 있는 데다 강하늘과 고민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탁월한 연기 해석력을 통해 K드라마만의 멜로를 보여주며 호응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당신의 맛’의 흥행은 과거 ENA의 최대 히트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한 방식을 보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첫방송 당시 0.9%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접근성을 높였고 결국 17.5%로 ENA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ENA의 모회사인 KT그룹은 지난달 16일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자사 IPTV 플랫폼인 지니TV 독점 공개를 넘어 다양한 OTT와 협업하는 구조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인 ‘유어아너’, ‘나의 해리에게’ 등이 타 OTT에 편성되지 않고 지니TV에만 독점 공개됐는데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소속사 측은 당시 여러 차례 콘텐츠 접근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던 터였다. 콘텐츠가 다양한 OTT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대중의 접근성을 높여 시청률에서 유의미한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NA는 해당 전략을 통해 올해 콘텐츠의 상승세를 노려 방송사로서 입지를 견고히 쌓겠다는 전략이다. ENA 관계자는 “앞으로도 ENA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외 OTT를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콘텐츠도 다양한 OTT를 통해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당신의 맛’ 외에 올해 ENA에서 방송된 ‘라이딩 인생’과 ‘신병3’가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되기도 했다.정 평론가는 “원래 ENA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KT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전략을 내세웠으나, 현재 미디어 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방식이었다”며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를 고집하면서 좋은 작품들이 수치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양한 OTT를 통해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미디어 산업 구조 자체가 과거처럼 시청률로만 평가받는 상황이 아니다. 넷플릭스의 순위도 하나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05:45
드라마

‘언슬전’ 정준원 “’인생 남주’ 반응 감사…시즌2 출연하고파” [인터뷰③]

‘언슬전’ 배우 정준원이 ‘인생 남주’라는 뜨거운 반응에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정준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정준원은 “실제 성격도 도원처럼 좀 다정한 편”이라며 “엄청 스윗한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정준원은 극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을 연기하며 자상하고 훈훈한 선배의 면모뿐 아니라 현실 남자친구 같은 섬세한 로맨스 연기를 그려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3년 영화 ‘멜로영화’를 통해 배우에 길에 들어선 그는 드라마 ‘VIP’, ‘허쉬’ 등에 출연했으나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킬 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사실상 첫 주연을 맡은 ‘언슬전’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준원은 12년간 버틴 힘에 대해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 듯이 자기 확신을 가지려 했다. 가족들 또한 저를 믿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언슬전’으로 이른바 ‘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들뜨지 않으려 한다”며 “그냥 좋은 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어떤 크기의 역할이든 그런 기회가 계속 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했다. 또 ‘언슬전’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하고 싶냐는 질문엔 “너무 하고 싶다. 당연히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언슬전’은 지난 18일 자체 최고인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언슬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에서도 4주 연속 1위(5월 2주차 기준)를 기록했으며, 정준원은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언슬전’에서 함께 로맨스 호흡을 펼친 배우 고윤정에 이어 4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0 08:00
뮤직

아이딧, 프리데뷔 음방 투어 성공적 눈도장…하반기 정식 데뷔

스타쉽 초대형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을 통해 데뷔를 확정한 8인조 뉴 보이 그룹 아이딧이 첫 음악 방송 신고식을 화려하게 마치며 프리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아이딧은 지난 1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16일 KBS2 ‘뮤직뱅크’, 17일 MBC ‘쇼! 음악중심’, 18일 SBS ‘SBS 인기가요’까지 4곳의 음악 방송에 등장해 노래 ‘꽃피울 크라운’의 8인 버전을 스페셜 스테이지 무대로 선보이며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꽃피울 크라운’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한 크라운을 꽃피우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꼭 꿈을 꽃피우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이 곡은 지난 4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EP.9 파이널 데뷔 LIVE’에서 공개돼 이사회와 트레이너 팀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재즈풍의 세련된 멜로디와 왕관을 꽃에 비유한 아름다운 동작과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를 담은, 에너지 넘치는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녹여낸 중독성이 있는 노래로, 음악 방송에서도 아이딧의 매력이 폭발했다.프리 데뷔한 음악 방송 무대에서 아이딧은 멤버 정세민이 도입부부터 중앙에서 활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세민은 무대마다 모자와 안경 등 다양한 스타일링 변화를 주며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데 이어 김민재, 장용훈, 백준혁, 박원빈, 추유찬, 박준환, 박성현 8인의 완벽한 호흡까지 더해져 완성형 아이돌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했다.‘꽃피울 크라운’은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형상을 표현한 감각적인 안무 등 고난도의 댄스가 매력적인 곡으로, 아이딧 멤버들은 칼 각 안무를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완성하며 시선을 압도하는가 하면, 엔딩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소품 활용으로 아이딧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분출했다. 의상도 올 화이트 수트의 멋스러움부터 블랙 재킷에 화이트 셔츠 매치로 댄디한 소년미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드러내며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음악 방송을 통해 프리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딧은 올해 하반기 스타쉽 뉴 보이 그룹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16:24
연예일반

BTS 진, 신세경과 연기 호흡? “처음이라 어색… 열연에 감사” [일문일답]

방탄소년단 진의 미니 2집 ‘에코’가 16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울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앨범이다. 그의 전작 ‘해피’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에코’는 보다 진솔하고 깊은 공감을 전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사랑과 우정,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까지. 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상황,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7개의 음악으로 표현했다.타이틀곡은 ‘돈스 테시 유 러브 미’다.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노래한 곡이다.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지만 멜로디와 진의 보컬은 담백하고 섬세하다. 바로 이 대비감이 곡의 울림을 더한다. 진은 이날 오후 5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딘 에코 컴백 라이브 : 플레이 타임’을 갖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그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6개월 만에 미니 2집 ‘에코’로 돌아온 소감은 최근 예능에서 얼굴을 많이 비췄는데 본업이 가수인 만큼 제 노래와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쉬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열심히 달린 이유죠. (웃음) 미니 2집 ‘에코’로 ‘노래하는 진’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Q. 앨범 구성 및 타이틀곡 ‘돈트 세시 유 러브 미’ 선택 이유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연하기 좋은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어요. 공연할 때 신나야 듣는 분들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타이틀곡은 무엇보다 듣기 편한 곡이길 바랐습니다.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다른 곡들에 비해 속도감이 낮지만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겠다고 확신했죠. Q. 수록곡 작사 비하인드가 있다면 저는 노래를 듣고 딱 떠오르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작사하는 편이에요. ‘구름과 떠나는 여행’을 작업할 땐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어요. ‘낫띵 위드아웃 유어 러브’를 작업할 때는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제 모습을 떠올렸고요. 그래서 그런지 ‘낫띵 위드아우 유어 러브’를 작업할 땐 자주 울컥했어요. 감정이 벅차올라 목이 먹먹해지는 바람에 한동안 노래를 못 부르기도 했죠. Q.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신세경 씨와의 호흡은 배우분과 함께한 연기는 처음이라 매우 어색하고 서툴렀어요. 긴장도가 높아지니까 상상한 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열연해 주신 신세경 씨에게 정말 감사했죠. 유심히 보면 어색해하는 저를 발견할지도 몰라요. (웃음) Q.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기억 주차장 장면을 찍었던 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거든요. 연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휘날렸죠. 결국 처음 기획과 달리,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촬영했어요.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만족했답니다. Q. 최근 ‘울림’으로 다가왔던 순간은 지난 4월 콜드플레이 형님들의 내한 콘서트에 게스트로 다녀왔는데, 그날 관객분들의 ‘떼창’이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제게도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Q. 콜드플레이와의 에피소드 형님들이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마음이 통했어요. 역시 우리 형님들이에요. (웃음) 전 세계 투어 중에도 제가 선물했던 캐릭터 인형 ‘우떠’를 들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동안 비도 맞고 많은 풍파를 겪었을 것 같아 새로운 우떠를 선물했어요. Q. 음악 활동 외 예능 출연에도 적극적인 이유 팬분들께 얼굴을 빨리, 자주 비추고 싶은 마음이죠. 매력을 숨기고 싶었지만 예능을 통해 다 들통났어요. (웃음) Q. 이번 앨범이 리스너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지 저는 저를 벅차오르게 만드는 음악을 좋아해요. 제가 그랬듯 저의 신보를 들으며 많은 분들이 그런 감정을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또 ‘공연장에서는 어떤 느낌일까?’라고 상상하며 들어주신다면 더 기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전 세계 아미(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아미 여러분, 제가 곧 찾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사랑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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