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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HL 경기장서 왜 홈런에 열광했나? WS서 다저스와 맞붙는 토론토, 캐나다 자존심 걸고 싸운다 [IS 포커스]

지난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알버타 주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3점 홈런 소식이 전해졌다. AP 통신은 "토론토에서 2000마일(3218.6㎞)이상 떨어진 이곳에서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다"라며 "캐나다 전역에서 (전체 인구 약 4000만명 중) 600만명이 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22일 전했다.토론토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4승 3패를 거둔 토론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1차전을 치른다.토론토가 WS에 진출한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1, 2차전을 연속 내준 토론토는 3, 4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을 내주면서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가 6차전을 잡았고, 7차전에선 1-3으로 뒤진 7회 말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WS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NHL 경기장에서 스프링어의 홈런에 많은 관중들이 환호한 건 냉각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보여준다. 두 나라는 지리적, 정치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두 나라 사이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압박했고, 특히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만들 것"이라고 자극했다. 캐나다에서는 미국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AP 통신은 "캐나다인이 미국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라며 "우호적인 동맹 관계는 깨졌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 MLB에 소속된 유일한 캐나다팀이다. 토론토 팬인 제프리 풀턴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캐나다인 누구도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미국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에서 그들을 이길 것이다. 우리가 우승하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미국 뉴저지 출신)은 "내 자신을 캐나다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코네티컷 출신으로 토론토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낸 스프링어는 "우리 팀, 팬, 도시, 국가를 위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캐나다가 야구를 통해 국가적 자부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2 14:14
메이저리그

'철벽' 무뇨스 아닌 '혹사' 바자르도? 현지 매체도 '의문스러운 교체'…ALCS 7차전 망친 시애틀 후폭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나온 시애틀의 '투수 교체'를 두고 여러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미국 USA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전날 열린 ALCS 7차전 7회 말 시애틀의 투수 교체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3-1로 앞서던 시애틀은 1사 2·3루에서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우를 빼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투입했다.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를 선택한 결과는 최악이었다. 바자르도는 조지 스프링어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USA투데이는 '최근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며 '불펜 문을 뛰어나온 건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였는데 그는 이미 전날 2이닝을 던진 투수였다'고 꼬집었다. 바자르도는 이미 시애틀이 소화한 포스트시즌(PS) 11경기 중 8경기에 등판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토론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은 "정말 많이 던졌다"며 "이번 PS 거의 모든 경기에 등판한 거 같다. 믿기 힘든 PS를 보내고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무뇨스는 3-4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ALCS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선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원정에서 치러진 시리즈 6·7차전을 내리 패했다. 결과론이지만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를 투입한 그 선택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무뇨스가 올해 가을야구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과감한 투입'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윌슨 감독은 "결정을 내리면 때로는 그 결과에 따라 살거나 죽어야 한다. 바자르도가 시즌 내내 보여준 투수 내용으로 볼 때 만족했다. 단지 결과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3:36
해외축구

‘베컴처럼 깜짝 복귀?’ SON, 유럽 무대 임대설…밀란·토트넘 언급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3·LAFC)이 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약 2~3개월간의 공백기가 생긴다. 다음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생기는 이 기간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휴식을 반기지만, 또 다른 선수들은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유럽 단기 임대를 선택한다”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과거 MLS를 누비다 비시즌 유럽 무대로 복귀한 사례도 많다.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등이 시즌 중 임대 이적으로 유럽 무대를 다시 누빈 바 있다.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LAFC서 활약 중이다. 에이징 커브 우려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그가 여전히 유럽의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매체가 꼽은 손흥민의 행선지는 AC 밀란(이탈리아), 토트넘 등이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이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짧은 기간이라면 토트넘 혹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해리 케인과 재회하는 ‘로맨틱한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고 짚었다.또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손흥민 측 관계자들도 겨울 임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22일에는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도 손흥민의 임대설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에게는 이런 ‘휴식기’가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특히 월드컵이 가까워지면서, 경기 감각 유지는 더 중요해졌다. 이번 대회는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그는 일명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계약에 포함되길 희망하는 거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20
메이저리그

"실패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홈런왕도 망연자실, 1977년 창단 후 역대 가장 가슴 아픈 시즌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진출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시애틀 매리너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2일(한국시간) '창단 49년 차 시즌은 역대 가장 가슴 아픈 시즌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시애틀은 지난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을 3-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탈락했다.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 1977년 창단 후 첫 W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6·7차전을 내리 내주며 짐을 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왕을 차지한 시애틀 간판 칼 롤리는 "실패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이는 실패"라고 곱씹었다. 주전 중견수 훌리로 로드리게스는 "물론 아프다. 하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ESPN은 '3승 2패로 시리즈 우위를 안고 토론토에 도착했다. (WS 진출까지 1승이 필요했지만) MLB 역사상 단 한 번도 WS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결국 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조명했다.시애틀로선 3-1로 앞선 7회 말 조지 스프링어에게 내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시애틀 벤치는 1사 2·3루 위기에서 두 번째 브라이언 우를 빼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패착이었다. 바자르도는 첫 타자인 스프링어를 상대로 던진 2구째 싱커가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 대신 바자르도를 기용한 걸 두고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윌슨 감독은 "결정을 내리면 때로는 그 결과에 따라 살거나 죽어야 한다. 바자르도가 시즌 내내 보여준 투수 내용으로 볼 때 만족했다. 단지 결과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7:08
메이저리그

승리 확률 15.3%를 건져냈다, 2141억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

단 한 번의 스윙으로 '몸값'을 해냈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토론토가 WS 무대를 밟는 건 1993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반면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던 시애틀은 충격의 연패로 WS 문턱에서 좌절했다.이날 토론토는 6회까지 1-3으로 뒤졌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7회 초 한때 토론토의 승리 확률이 15.3%(시애틀 84.7%)로 집계되기도 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홈런 한 방이었다. 7회 말 볼넷과 안타, 희생 번트로 연결한 1사 2·3루 찬스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볼카운트 1볼에서 오른손 불펜 에두아르도 바자르도의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81피트(116m) 장타로 연결한 것. 타격 직후 토론토의 승리 확률은 41.2%포인트(p) 오른 77.6%까지 치솟았고 이후 불펜을 총동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스프링어는 "너무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토론토가 스프링어와 6년, 1억5000만 달러(2141억원)에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스프링어는 2021년 1월 대형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재편했는데 스프링어도 핵심 자원 중 하나.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의 배트 플립은 토론토와 캐나다에서 한 세대의 야구를 상징했는데 스프링어의 (홈런) 순간은 또 다른 세대를 정의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5:01
메이저리그

괴물 VS 괴물...블·게·주 상대 피홈런 있는 오타니, 월드시리즈서 설욕 겨냥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이 정해졌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 7차전에서 전체 승률 1위 토론토가 시애틀 매리너스 4-3으로 꺾고 최종 승리 팀이 됐다. 토론토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1사 1·2루에서 주축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투수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상대로 좌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려내며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냈다.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ALC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25일부터 NL 챔피언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반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CS에 올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 시애틀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뒤 내리 2연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월드시리즈는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와 괴수의 아들에서 5억 달러 사나이로 진화한 게레로 주니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1번 타자·투수로 선발 등판, 그야말로 '쇼타임'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더니, 4회와 7회도 아치를 그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홈런 3개를 친 건 당연히 역대 PS 최초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2018년 MLB 데뷔 뒤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시절을 포함해 토론토전에 타자로 33경기, 투수로 3경기에 나섰다. 타자로는 타율 0.314(121타수 38안타) 11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32, 피안타율 0.164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 강했다. 선발 투수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역시 게레로 주니어다.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 이적 뒤엔 토론토전에서 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와 토론토 맞대결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오타니는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뒤 올해 6월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로 게레로를 상대한 건 2021·2022시즌 8번이다. 2021시즌에는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고, 2022시즌에는 6번 중 안타 2개를 맞았다. 피안타 모두 장타(2루타·홈런)이었다. 오타니는 21일 CS 7차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스프링어에게도 피홈런 1개가 있다. 2021시즌은 3번 모두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2021시즌에는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복귀 뒤 키킹을 더 높이하고, 팔이 각도에도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잡고 더 호쾌한 투구를 하고 있다. 160㎞/h가 넘는 빠른 공뿐 아니라 삼진을 잡는 공인 스위퍼, 그리고 좌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더 날카로워졌다. 2022년 오타니와 2025년 오타니는 다르다. 오타니가 상대해야 할 토론토 선발 투수도 쟁쟁하다. 특히 CS 4차전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관록을 보여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와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MLB PS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오타니가 다시 한번 최고의 별로 빛날 수 있을지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13:08
메이저리그

'3삼진 1병살, 실책은 잊어라' 롤리 7차전 솔로포, 시애틀 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전날 부진했던 '홈런왕' 칼 롤리(28·시애틀 매리너스)가 소속팀의 첫 월드시리즈(WS)를 향한 귀중한 한방을 터뜨렸다. 롤리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롤리는 팀이 2-1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좌타석)로 나서 토론토 우완 루이스 바랜드의 시속 151㎞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홈런(비거리 116.1m)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5차전에 이어 두 경기만에 터진 이번 포스트시즌(PS) 5번째(12경기) 홈런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MLB 홈런왕(60개)에 오른 롤리는 올 시즌 MLB 홈런 역사를 다시 썼다.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 애런 저지에 이어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을 기록한 7번째 타자가 됐다. 미키 맨틀(1961년 54개)의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60홈런을 달성했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이런 기세를 몰아 가을 야구에서도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롤리는 전날 6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에선 팀에 2-5로 뒤진 7회 말 1사 1, 2루에서 폭투 때 3루 송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시리즈 승부는 최종 7차전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시애틀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노린다. 롤리는 전날의 부진을 털고 7차전에서 3-1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으로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꿈을 부풀렸다. 이형석 기자 2025.10.21 11:03
프로야구

이제 류현진의 시간...월드시리즈도 경험한 한화 마운드 기둥, KS 진출 명운 쥐고 출격 [PO3]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무너졌다. 류현진(38)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의 명운을 쥐고 출격한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PS 마운드 운영 전략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류현진의 3차전 등판은 미리 공개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입단 첫 시즌(2006)부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리빙 레전드'다. 이후 7시즌 동안(2006~2012) 98승을 올리며 KBO리그 최정상 투수로 활약했다. 2013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10시즌 동안 뛰며 78승(48패)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아시아 투수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기도 했다. 2024시즌 한국으로 복귀한 류현진은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10승(8패)을 거두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2025년엔 마운드의 리더로서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한화는 18일 치른 PO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3-7로 완패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폰세가 6이닝 6실점,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삼성 타선의 기세를 살려줬다. PO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은 53.5%(15번 중 8번)다. 유의미한 기록으로 보기 어렵지만, 이미 2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내준 한화 입장에선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류현진은 PS에서 삼성과 총 5번 만났다.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에는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4와 3분의 1이닝 3실점)가 됐다.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화가 역전패한 탓에 웃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도 전적 1승 1무 4패로 삼성에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듬해(2007) 삼성과의 준PO에서는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류현진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 대구 원정에서 고전했다. 2024·2025시즌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총 3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쳤다. 올해 4월 5일 등판에서는 현재 삼성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이재현·르윈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고 5이닝 4실점 했다. 류현진은 PO 1차전을 앞두고 18년 만에 KBO리그 PS를 치르는 소감을 밝히며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기도 한다. 2007년과 비교하면 (나도) 경험이 많이 쌓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2025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에 오른 투수다. 지난 14일 나선 SSG 랜더스와의 준PO 4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 류현진 선수 관련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21 00:10
메이저리그

누가 예상했겠나, '빅리그 3경기가 전부' 예새비지의 올가을 역투...위기의 토론토를 구하다

'괴물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22)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토론토는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도전을 이어간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시애틀 매리너스와 6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든 토론토는 ALCS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토론토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 1993년이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될 뻔했다. 6차전 승리의 주역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예새비지였다. 예새비지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해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거치면서 25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지난달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1을 올렸다. 이제 갓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가을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자랑했다. 앞서 시애틀과 ALCS 2차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6차전에서 호투로 벼랑 끝에 처한 팀을 구했다. 특히 정규시즌 최다 5이닝 투구가 최고였던 예새비지는 포스트시즌에서 5와 3분의 1이닝과 5와 3분의 2이닝으로 개인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예새비지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토론토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시애틀과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7차전을 벌인다. 내셔널리그에선 LA 다저스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에 4전 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ALCS 승자와 다저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16:55
메이저리그

다저스가 웃는다, WS 티켓 너무 간절한 토론토-시애틀 결국 7차전으로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CS 시애틀 매리너스와 6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었다.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4차전에서 끝낸 LA 다저스만 웃게 됐다. 토론토와 시애틀 모두 월드시리즈 진출이 간절하다. 토론토는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시애틀은 창단 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토론토는 2회 애디슨 바저의 선제 적시타와 이시어 키너 팔레파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바저는 3회 2사 3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갖고 왔다. 시애틀은 6회 조시 네일러의 1점 홈런과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토론토는 7회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뽑았다. 토론토의 '괴물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ALCS 승자와 다저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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