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54건
프로야구

러브콜 많을텐데...신중한 황재균 "야구 예능은 정중히 거절, 지도자도 내 길 아니야" [IS 피플]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황재균(39)이 예상과 다른 행보를 밟으려 한다. 황재균은 지난달 중순 은퇴를 발표했다. 2026시즌 원소속팀 KT 위즈로부터 계약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고심 끝에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행보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2025)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허경민이 KT로 이적해 주 포지션(3루수)을 내주긴 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선수 생활 내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만큼 자기 관리와 내구성도 뛰어난 선수였다. 황재균은 지난 7일 후배 이정후와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함께 주선한 고교 야구 선수 클리닉에 '멘토'로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이 2017년 뛰었던 팀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래리 베이 샌프란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황재균이 최근에 은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음을 나누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황재균은 영원한 가족"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휘문고·덕수고 내야수들을 지도하며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연실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고 파이팅을 불어 넣는 고함을 질렀다. 황재균은 "(이)정후가 연락이 와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흔쾌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한동안 함께 뛰었던 버스터 포지가 구단 사장이 돼 방한한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근황을 묻자 황재균은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가지 않아서 은퇴한 것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선수 시절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다. 야구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래서 그가 은퇴 뒤 방송 활동을 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부터 야구 예능이 붐이다. 황재균은 "감사하게도 찾아주는 있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쉬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야구 예능은 아니다. 연락은 왔는데 그가 정중히 거절했다고. 지도자도 현재 시점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황재균은 "20년 넘게 야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컸다. 내가 직접 할 때보다 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클 것 같다. 몇몇 선배들을 보면서 그런 걸 더 많이 느꼈다. '저 길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그라운드에서 떠나 있을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도 준비 중이다. 황재균은 2017년 스플릿 계약에도 MLB 무대에 도전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계약 규모 탓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도 MLB 개막 로스터에 탈락했지만, 결국 콜업돼 빅리그 무대를 밟아 꿈을 이뤘다. 비록 오래 버티지 못했지만 도전 정신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재균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스플릿 계약을 해도 되는 건지 고민하는 선수들에게도 나는 도전을 권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안 현역 선수 연속 경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을 만큼 프로 정신이 뛰어났던 선수. 황재균은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어떤 경기 어떤 포지션이든 타갈 수 있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8 18:05
메이저리그

레전드 버스터 포지가 전한 희망..."언어 장벽? 아시아 포수도 MLB에서 뛸 수 있다"

1994년 '선구자' 박찬호(은퇴)가 처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코리안 빅리거'가 나왔다. 최근 십여 년을 기준으로는 추신수(은퇴)와 류현진(한화 이글스)가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고, 현재는 '히어로즈의 유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교 졸업 뒤 바로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 KBO리그를 거쳐 포스팅이나 자유계약선수(FA)로 진출한 선수 대부분 투수·내야수·외야수였다. 포수로 MLB를 밟은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1999년 권윤민(은퇴)를 시작으로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신진호(은퇴) 김성민 등이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한 싱글A 팀에서 뛰고 있는 2002년생 엄형찬이 최초 기록을 노리고 있다.포수는 그라운드 위 사령관이다. 투·타 전력 분석 미팅에 모두 참석하는 유일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당연히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꼭 언변이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래서 언어 장벽이 있으면 자신뿐 아니라 호흡하는 동료의 역량을 온전히 끌어내기 어렵다. 영어를 잘하더라도, 미국 문화와 야구의 정서를 잘 이해해야 한다.통상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레전드 포수이자 현재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인 버스터 포지는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다른 주요 인사들과 방한해 소속 선수 이정후와 함께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포지 사장은 7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고교 선수 대상 야구 클리닉에서 구단 VIP로 참석, 취재진 앞에 섰다. '호스트' 역할을 잘해준 이정후를 치켜세우고, 환대한 한국 야구팬에 대하 감사 인사도 전했다. 프런트 리더이기도 한 포지 사장에게 아시아 리그 선수의 빅리그 진출과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포수에게 언어 능력이 얼마나 큰 역량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음을 구했다.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과 계약하며 빅리거가 된 일본 선수 조지마 겐지(은퇴)도 데뷔 시즌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성적을 냈지만, 갈수록 투수들과의 소통 문제가 커졌다고 한다.포지 사장은 아시아 포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빅리그가 아시아 출신 포수에게 넘지 못할 벽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술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피치컴도 언어 변경 기능이 있다. 장벽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아시아 포수들의 능력을 매우 좋게 봤다. 향후 아시아 포수들이 MLB에서 뛸 수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KBO리그에도 리더십과 공수 능력을 두루 겸비한 젊은 포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그들도 더 넓은 무대에서 뛰길 바란다. KBO리그에서 직행하는 선수도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8 10:54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넘치는 다저스, 밀워키 에이스 페랄타 영입전 가세...WS 3연패 의지

'선발' 야구를 앞세워 2025 메이저리그(MLB)를 제패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특급 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 다저스 이슈를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밀워키 1선발 프레디 페랄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2025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내셔널리그(NL) 전체 승률 1위로 이끈 주역이다. 등판한 33경기에서 17승(6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NL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였다. 무엇보다 페랄타는 최근 3시즌 연속 160이닝 이상 소화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만큼 기복 없는 시즌을 보냈다. 페랄타의 2026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다. MLB 연봉 상위 125명 평균에 해당하는 퀄리파잉 오퍼 액수보다 크게 낮다. 페랄타는 2026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밀워키는 잔류 가능성이 낮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유망주 보강을 노린다. 페랄타를 영입하는 팀 역시 1년이라는 짧은 동행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보상 장치로 마련된 드래프트 지명권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미 여러 팀이 페랄타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표적이다. 여가에 다저스까지 가세했다. 다저스는 반드시 더 많은 선발 투수가 필요판 건 아닌다. 하지만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실제로 2025시즌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그 공백은 크지 않았다. 2025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에밋 시한, 사사키 로키, 개빈 스톤, 저스틴 로브레스키 등 선발 자원이 많다. 특급 유망주 잭슨 페리스도 있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다저스 선발진은 풍부하지만 모든 투수가 건강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입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한 명의 최상위급 투수를 영입한다면 어려운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7 08:15
프로야구

'WBC행 청신호?' 김혜성-고우석, 사이판에서 대표팀과 같이 훈련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사이판으로 출국, 3월에 열리는 WBC을 대비한 전지훈련에 나선다.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 노경은(42·SSG 랜더스) 등 베테랑 선수들부터 문동주(23·한화) 김도영(23·KIA) 등 젊은 선수들까지 29명의 국내파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거 김혜성과 미국 무대 재도전을 선언한 고우석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빅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현재 한국에서 개인 운동을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합류 전까지 사이판에서 대표팀과 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도 사이판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사이판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WBC 대표팀 합류 여부도 구단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WBC 대표팀은 21일까지 사이판 1차 캠프를 마친 뒤 각자의 구단으로 돌아가 소속팀 캠프를 소화한다. 2월 초 최종 엔트리가 결정이 되면, 다음달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합류해 WBC 대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1.06 18:06
프로야구

[송성문 스토리] 독하지 않았던 '노망주'...지난 2년 무슨 일이 있었나

"입단이 아닌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지난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송성문(29)이 "몇 년 전까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상상할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밝힌 답변이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그는 KBO리그에서 뛴 최근 2년(2024~2025) 크게 발전한 덕분에 '꿈의 무대(MLB)'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송성문은 최근 두 시즌 특별한 성장 과정을 보여줬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철저한 식단 관리로 좋은 몸을 만들었고, 훈련을 통해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자가 됐다"고 그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9위)에 넥센(키움 전신) 히어로즈 지명을 받은 송성문은 2023년까지 통산 타율 0.256에 그친 평범한 선수였다. 2022·2023시즌 주전 3루수를 맡았지만, 스타라고 보기 어려웠다. 뎁스(선수층)가 얇은 소속팀에서 어렵지 않게 주전이 된 것처럼 보였다.송성문은 입단 10년 차였던 2024시즌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타율(0.340) 안타(179개)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2025시즌엔 홈런(26개) 득점(103개) 도루(25개)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MLB 구단들은 이제 막 기량이 만개한 송성문을 주목했고, 2025시즌 전반기부터 그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키움 경기를 찾았다. 송성문도 8월 김하성이 MLB에 진출하며 손을 잡았던 글로벌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빅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점까지도 송성문이 정말 MLB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야구팬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23일 마침내 계약 소식을 전했다. 손아섭·황재균·나성범 등 수년 동안 꾸준히 리그 정상급 성적을 냈던 선수들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계약을 노린 바 있다. 이들은 '무응찰'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했다. 고작 2년만 잘한 송성문이 그 벽을 허물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KBO리그에서의 커리어나 이름값보다는 현재 기량과 성장 잠재력을 더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9년(2015~2023) 동안 '노망주(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라는 오명을 썼던 송성문은 어떻게 2년 만에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로 도약했을까. 송성문이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던 지난해 6월, 홍원기 전 키움 감독은 그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올 시즌(2024)을 앞두고 결혼을 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 같다. 팀 주장을 맡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몸(기술)보다 생각(멘털)이 더 많이 바뀐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2023년까지 자신을 돌아보며 "야구는 잘하고 싶은데, 사실 독하게 노력하지 않았던 선수였다. 남들 쉴 때 같이 쉬었고, 기량 향상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도 없었다"라고 했다. 당시 그의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었다고. 2023시즌을 마친 뒤 송성문은 위기감이 커졌다. 키움은 김동헌·김휘집·이주형 등 젊은 야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며 '리빌딩'을 시도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자신이 2024시즌에도 1군에서 뛸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이후 송성문은 휴식 중심이었던 오프시즌에 변화를 줬다. 오전에는 홈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고, 오후에는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운영 중인 레슨 시설에서 함께 훈련했다. 허 감독은 송성문이 신인이었던 2015년 퓨처스(2군)팀 타격 총괄을 맡고 있었다. 송성문은 신혼 생활을 하면서도 훈련 루틴을 철저하게 지켰다. 더불어 탄수화물을 줄이고, 탄산 음료를 먹지 않는 등 치밀하게 식단을 관리했다. 그렇게 맞이한 2024시즌, 송성문은 이전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특히 좌타자 기준으로 밀어 쳐 만드는 왼쪽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 허문회 감독과의 '특훈'이 바로 왼쪽 타구에 힘을 싣는 것이었다. 실제로 2022~2023시즌 57개였던 송성문의 좌전 안타 수는 2024~2025시즌 76개로 늘었다. 송성문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프리미어12)에 출전했고, 연말 야구 시상식에도 초대받았다. 야구 선수로 인정받아 느낀 성취감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행복감을 주는지 알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내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다. 그렇게 도전 의식이 생겼다. MLB 진출을 준비하게 된 것도 키움에서 함께 뛴 선배이자 평소 롤 모델로 여겼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애써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와 선택지를 외면할 필요가 없다. 포스팅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조언에 귀기울인 결과였다.송성문은 이제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평균 구속 151.6㎞/h(2025시즌 기준)에 이르는 MLB 투수들의 빠른 공을 공략해야 샌디에이고의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 역대 29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될 수 있다.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송성문은 "빠른 공 공략에 자신이 없다면 포스팅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야수상을 받은 뒤에는 "내년에는 특별상 수상을 노려볼 것"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특별상은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주로 메이저리거가 받았다.송성문은 자신처럼 오랜 시간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들을 향해 "포기하지 않았더니 이런 날이 왔다. 나를 보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5 07:52
메이저리그

'1조 1062억 사나이' 몸값하나? 오타니 제치고 NL MVP 수상 전망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2026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2026시즌 양대 리그 주요 부문 수상자를 예측해 발표했다.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소토의 NL MVP 수상 예상이었다. 소토는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 1062억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스타 플레이어다. 오타니가 2023년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총 7억 달러(1조 122억원)를 돌파하며 MLB 역대 최고액 계약을 1년 만에 경신했다. MLB는 물론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으로 기록됐다. 소토는 지난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으로 이적 첫해를 마감했다. MLB닷컴은 "소토는 40홈런, 100타점, 100볼넷, 100득점, 30도루를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이자 21세기에 들어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라며 "수비는 여전히 걸림돌이 되겠지만, 27세의 이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과 파워를 모두 갖춘 만큼 MVP를 수상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소토의 MVP 수상 도전에 가장 큰 경쟁자로는 단연 오타니가 꼽힌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을, 투수로는 6월 중순 복귀해 14차례(평균자책점 2.87) 선발 등판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만장일치 MVP(통산 4회)를 수상했다. 한편 이 매체는 2025년 MLB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많이 던져 위험 요소를 지녔지만,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이 두꺼워 야마모토의 부하 관리 전략을 잘 펼칠 것"이라고 짚었다.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AL 사이영상 후보로는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를 점쳤다. 이형석 기자 2026.01.05 00:05
일본야구

日 73승 투수, MLB 3개 구단 제의에도 계약 포기...세이부와 계약 왜?

일본 프로야구 투수 다카하시 코나(29)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원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4일(한국시간) "세이부 구단이 다카하시와 2026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이번 스토브리그 세이부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5일 오전 7시다. 다카하시는 마감 하루 전에 빅리그 도전을 전격 포기한 것은 MLB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확인해서다. 미국 현지에 따르면 다카하시가 3개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최종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은 건 계약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카하시는 NPB 통산 157경기에 등판해 73승 77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린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15경기에선 승리 없이 11패, ERA 3.87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24경기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시속 150㎞대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나 최근 공의 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카하시는 세이부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다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지며 올 시즌 종료 후 MLB에 재도전할 전망이다.한편 올겨울 NPB에선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년 3400만 달러(491억원)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규모에 계약했다. 투수 이마이 타츠야는 3년 최대 5400만 달러(780억원)에, 4일에는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최대 6000만 달러(867억원)에 계약했다.이형석 기자 2026.01.04 16:00
프로야구

"말처럼 뛰어다니겠다"'...1990 황금 세대와 2002 라이징 스타의 '말띠 파워'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202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KBO리그 '말띠 스타'들이 많다.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들이 1990년생이다. '에드먼턴 키즈'로 불리는 허경민과 김상수(이상 KT 위즈) 오지환(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등이다. 30대 중반 나이에도 이들은 각 팀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프로 입단 후 17시즌을 뛰며 높은 몸값과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베테랑들의 공통 목표는 우승이다. 오지환은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삼성과 KT, 두산은 이번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도 우승을 노리기는 마찬가지. 박건우가 속한 NC는 지난해 극적으로 5강에 합류, 올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LG에선 1990년생 박해민과 박동원이 오지환과 함께 센터 라인을 형성한다. 박해민은 올겨울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했다. 박동원은 최근 LG로부터 다년계약을 제안받기도 했다. 이들과 띠동갑인 NC 김주원, LG 송승기, SSG 랜더스 조병현 등은 지난해 '말띠 파워'를 선보였다. 특히 김주원은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내야수로 급성장했다. 2025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빠른 발과 장타력까지 갖춘 스위치 히터 김주원은 "수비도 더 보완해야 한다. 공격력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송승기는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50을 기록, LG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ERA가 국내 투수 중 6위(전체 14위)에 오를 만큼 좋았다. 송승기는 "2026년에도 지난해처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속구 투수 조병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ERA 1.60을 기록했다. 30세이브 이상 달성한 4명의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 0점대의 이닝당 출루허용(WHIP·0.89)을 기록했다. 그는 "오승환 선배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주원·송승기·조병현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2026년엔 말처럼 미친 듯이 뛰어다니겠다"고 입을 모았다.이형석 기자 2026.01.02 09:20
프로야구

"다른 팀에선 2군" 오승환 돌직구가 기폭제→고등학생에게도 질문하는 원태인, '운명의' 2026년 얼마나 더 성장할까

2024년 다승왕(15승), 2025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 5년 연속 3점대 ERA에 국가대표 단골까지. '푸른 피 에이스'는 원태인을 수식하는 단어가 됐다.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다. 2019년에 데뷔해 불펜으로 시작한 원태인은 곧 선발진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4점대 후반의 ERA에 승보다 패가 많았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마찬가지. 원태인은 2021년 환골탈태했다. 26경기에 나와 14승 7패 ERA 3.0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원태인은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 두각을 드러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12월 31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원태인은 당시 오승환과 뷰캐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삼성과 원태인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했고, 뷰캐넌이 팀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것. 성적은 물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들의 자기 관리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훌륭한 기폭제가 됐다.원태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를 돌아본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가 저한테 '네가 여기 삼성에 있어서 선발투수지, 다른 팀에 가면 2군에 있을 투수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신인 때부터 (구단에서) 밀어주고 못 던져도 선발투수를 시켜주니, 당연한 내 자리인 줄 알았다"던 그는 오승환의 말을 듣고, "안일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뷰캐넌의 존재가 원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뷰캐넌 역시 자기 관리와 루틴이 뛰어났던 선수. 오승환의 말에 깨달음을 얻은 원태인은 "그다음부터 뷰캐넌의 모든 루틴을 다 따라 해봤다"고. 뷰캐넌은 2020년 팀에 합류하자마자 15승(7패)을 거두며 1998년 스콧 베이커가 달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 승수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성공을 눈앞에서 지켜본 원태인은 2021년 캠프 때부터 뷰캐넌을 따라다니며 모든 루틴을 체내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원태인은 진정한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났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질문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는 물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도 다가가 조언을 구하기도. 윤석민 유튜브에선 "재능기부로 찾아간 고등학교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을 보면 물어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삼성의 에이스가 된 원태인은 2026년 새 전환점을 맞는다. 삼성은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강민호 등 '집토끼'를 모두 잡고 최형우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모두가 새 시즌 '우승'을 다짐하고 자신하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태인은 겨울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는 2026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하지만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오기 전, 이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이 된 '비FA 자유계약'에 먼저 도전한다. 해외 진출 역시 그의 오랜 꿈이다.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원태인은 해외 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고자 한다. 2026년 원태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 규모나 해외 진출 여부도 가려질 전망.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연구하고 성장하는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생겼다. 2026년의 원태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9:50
스포츠일반

[2025 스포츠 10대 뉴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김연경 '라스트 댄스'

2025년 대한민국 스포츠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는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아마추어 종목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낸 스타들이 탄생했다. 반면 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스포츠계가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스포츠 소식을 되짚어 봤다. ①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흥행 폭발KBO리그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관중(1088만7705명) 기록을 넘었다. 10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홈 관중 164만174명을 기록해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치른 한화 이글스도 좌석점유율 99.3%에 홈 73경기 중 62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②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야구장 안전 도마 위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도중 무게 60㎏짜리 구조물이 구장 벽에서 아래로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쳤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치료 중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창원 NC파크는 긴급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 다른 구장 역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수영장 물 누수와 설치물 탈락 문제가 발생했고, 최다 관중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파울 폴대가 경기 전 관중석 쪽으로 쓰러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하는 등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③ '투수 4관왕' 폰세, 19년 만의 한화 출신 프로야구 MVP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이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2025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후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했다. ④ 프로야구 LG, 2년 만에 통합우승 샴페인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규시즌을 85승56패3무(승률 0.603)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 2위 한화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요니 치리노스(13승)와 손주영, 송승기, 임찬규(이상 11승)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10승 이상을 거뒀고, 오스틴 딘(31개)과 문보경(24개) 박동원(22개)이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⑤ 손흥민 첫 우승 트로피, 미국 MLS 이적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에서 15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그동안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⑥ 프로축구 '포옛 매직' 전북 4년 만에 정상탈환K리그1 전북현대가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3승10무5패 승점 79를 기록,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며 4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리그 최초의 10번째 우승.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렸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선임 후 한 시즌 만에 환골탈태했다.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판곤-신태용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부진했고,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⑦ 배구여제 김연경,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2024~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김연경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올라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까지 독식하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⑧ 프로농구 LG·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우승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34승 20패)에 오른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연달아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조상현 감독은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3번째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2위(19승 11패)로 마친 BNK는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박정은 감독은 WKBL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WKBL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⑨ 새 역사 쓴 '최강' 안세영'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세계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며, 여자 단식 선수로선 최초의 기록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치른 77경기에서 74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작성, 단식 최다 승률 신기록을 세웠다. 또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다상금의 주인공이 됐다.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도 올 시즌 11승을 올렸다. 서승재는 시즌 초 진용과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까지 개인 12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⑩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이 만 42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8년 만에 수장이 바뀌었다. 당시 선거에선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도전을 막겠다며 여러 후보가 난립했다. 이 가운데서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한 유승민 후보가 당선됐다. 2월 말 공식 취임 후 유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체육계 변화에 열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2.31 18: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