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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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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주니어’ 유주상, 충격적인 UFC 데뷔전…맥그리거 떠올리게 한 ‘28초 KO 승’

여러모로 강렬했다. 유주상(31)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대회 UFC 데뷔전에서 화려하게 승리를 따냈다.유주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라운드 28초 KO 승리를 거뒀다.UFC에서 첫 승을 거둔 유주상은 MMA 전적 9승 무패를 이어갔다. 로드 투 UFC 시즌1 라이트급(70.3kg) 준우승자인 사라기는 2연패에 빠지며 퇴출 위기에 놓였다.이날 유주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등장곡인 아일랜드 밴드 크랜베리스의 ‘좀비’를 틀고 등장했다. UFC 간판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롤모델이지만, 유주상은 ‘좀비 주니어’라는 별명까지 달고 옥타곤에 올랐다. 정찬성의 도움을 받고 UFC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옥타곤을 밟은 유주상은 자신감이 넘쳤다. 화려한 뒤돌려차기로 1라운드 시작을 알린 유주상은 사라기의 펀치 세례를 백스텝으로 가볍게 피함과 동시에 레프트 체크훅으로 잠재웠다. 유주상의 카운터 펀치를 맞은 사라기는 얼굴부터 떨어졌다. 유주상은 데뷔전을 펀치 한 방으로 단 28초 만에 끝냈다.유주상의 KO 장면은 2015년 12월 맥그리거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3초 만에 조제 알도(브라질)를 눕힌 카운터 펀치를 연상케 했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온 강력한 펀치에 관중들은 환호했고, 유주상은 옥타곤에 뛰어 올라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UFC 전설’이자 해설가인 다니엘 코미어(미국)도 적잖이 놀란 모양이었다.경기 후 유주상은 KO 장면을 묻는 조 로건의 말에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보였다.UF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례적으로 신인 선수인 유주상의 KO 장면을 소개했다. 정찬성은 이 게시물에 “그(유주상)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정찬성이 운영하는 MMA 대회 ZFN에서 UFC 진출 기회를 얻었고, 화이트 회장의 눈에 띄어 옥타곤에 올랐다.감각적인 펀치가 돋보이는 유주상은 맥그리거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기로 3년 안에 타이틀전을 치른다는 포부를 안고 UFC에 입성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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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3관왕+3연패’ 눈앞에서 좌절…셀틱, 애버딘에 승부차기 끝 스코티시컵 패배

양현준(셀틱)이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셀틱은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애버딘과 연장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42회) 팀인 셀틱은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아울러 앞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셀틱은 스코티시컵까지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노렸지만, 눈앞에서 놓쳤다.애버딘은 1989~90시즌 이후 35년 만에 스코티시컵 정상에 올랐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애덤 아이다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양현준은 연장 120분까지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셀틱은 후반 38분 골키퍼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다. 볼 점유 시간은 애버딘보다 압도적으로 길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향한 셀틱은 첫 주자였던 캘럼 맥그리거와 다섯 번째 키커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실축하며 3-4로 고개를 떨궜다.김희웅 기자 2025.05.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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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UFC 레전드…‘정찬성과 타이틀전’ 폭군 알도, 2번째 은퇴 선언 “더는 못 하겠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레전드 조제 알도(39·브라질)가 은퇴를 선언했다. 2022년 9월 이후 두 번째 은퇴다.미국 뉴욕 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알도가 논란의 패배 후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다수 유력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알도는 전날인 11일 열린 UFC 315에서 에이만 자하비(캐나다)와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심판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 파이터인 헤나토 모이카노는 “스포츠 최악의 판정 중 하나”라며 “강도 같은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봤을 땐 알도가 이겼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알도는 이 경기 뒤 “더 이상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이번 주에는 내게 힘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힘든 한 주였다”며 “팔 근육이 파열됐고, 배에는 이름을 잊어버린 무언가(병명)가 있었다.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계속 전쟁터에 나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싶지 않다. 더 이상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다”며 “이번이 나를 보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더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폭군’으로 불리는 알도는 명실상부 UFC 레전드다.2009년 7월 WEC 41에서 컵 스완슨(미국)을 8초 만에 플라잉니로 잠재운 알도는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해 11월에는 마이크 브라운(미국)을 TKO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2010년 WEC가 UFC에 흡수되면서 알도가 페더급 챔피언으로 서열 정리에 들어갔다. 체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이상 미국), 정찬성(한국) 등 쟁쟁한 도전자들을 물리치며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그러나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13초 만에 KO패하며 9년 무패를 마감하고 정상에서 내려왔다.결국 알도는 밴텀급(61.2kg)으로 체급을 낮췄지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결국 2022년 9월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옥타곤에 돌아온 알도는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꺾었으나 이후 자하비전까지 2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끝’을 이야기했다. 알도는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그는 “(11일 경기가) 옥타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한 주 동안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전투를 경험했는데,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바쳤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는 동안 내 안의 무언가가 ‘더 이상 이런 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이어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살기 위해서다. 피와 땀, 믿음으로 승리한 모든 전쟁과 벨트를 통해 내가 써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알도는 그간 열렬한 지지와 믿음을 보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긴 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5.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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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넘어 30골’ 日 호들갑 떨게 한 공격수 미쳤다…득점왕+도움왕+올해의 선수상까지 도전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3관왕에 도전한다.셀틱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셀틱 올해의 선수상 투표가 17일 시작되며 5개 상이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셀틱은 구단 올해의 남자 선수, 올해의 여자 선수, 올 시즌 남자 선수 최고의 골, 올 시즌 여자 선수 최고의 골, 올해의 남자 영플레이어 등 5개 부문 팬 투표를 진행한다.세간의 관심은 올해의 남자 선수상에 쏠린다. 올 시즌 셀틱 공격을 이끈 마에다가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팀 동료인 알리스테어 존스턴이 공개 지지했다.같은 날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스타에 따르면, 존스턴은 “마에다를 간과하기는 어렵다. 골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그가 깬 기록들이 몇 개인지, 그와 비교되는 이름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라. 그는 정말 수상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존스턴은 사견을 담은 셀틱 올해의 선수 순위를 매겼는데, 1위에 마에다를 놨다. 2위는 캘럼 맥그리거, 3위로는 본인을 선택했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지난달 하츠와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단일 시즌 ‘30골’이란 대업을 이뤘다.스코틀랜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빅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지지만, 유럽 내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넣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EPL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토트넘)도 단일 시즌 30골 벽은 넘지 못했다.올 시즌 마에다는 리그 1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 리그컵 6골, FA컵 5골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지난 12일 열린 프리미어십 33라운드 킬마녹전에서 1골을 더 추가해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31골’로 늘렸다.마에다의 30골 기록 달성을 지켜본 일본 팬들은 “다이젠은 GOAT(Greatest Of All Time)”, “엄청난 스피드의 닌자”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업을 쓴 마에다는 구단 올해의 선수를 넘어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셀틱 올해의 선수상은 아직 투표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마에다에게 돌아갈 분위기다.여기에 득점왕, 도움왕 동시 석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리그 16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마에다는 프리미어십 득점 선두, 도움 2위를 질주 중이다. 팀 동료인 존스턴과 니콜라스 쿤이 어시스트 8개로 마에다보다 1개 많다. 도움왕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다만 마에다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 넘게 어시스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도움왕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득점 부문에서는 15골을 넣은 사이먼 머리(던디FC)가 마에다를 바투 추격 중이다.소속팀 셀틱은 리그 33경기에서 26승(3무 4패)을 챙기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인저스(승점 66)보다 15점이나 앞서 있다. 사실상 셀틱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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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도 못 했는데’ 일본인 유럽파 ‘득점왕+도움왕’ 탄생 임박…시즌 30골 대기록까지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마에다는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츠와의 2024~25 프리미어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마에다는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칼럼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니콜라스 퀸이 밀어준 볼을 쇄도하면서 왼발로 차 넣었다.2골을 추가한 마에다는 단일 시즌 ‘30골’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 리그컵 6골, FA컵 5골을 기록했다. 더 큰 리그에서 뛰지만, 손흥민(토트넘)도 지금껏 갖지 못한 기록이다. 아울러 리그에서 15골 7도움을 수확한 마에다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수도 있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프리미어십 득점 선두인 마에다는 공동 2위인 사이먼 머리(던디FC), 샘 달비(던디 유나이티드)보다 2골 앞서 있다.도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는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퀸(8개)을 1개 차로 추격 중이다. 마에다는 지난 2월 초 어시스트를 적립한 뒤 두 달 가까이 골만 넣었다. 도움 적립이 잠시 멈췄지만, 두 부문 석권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최다 도움상을 동시에 받은 적이 있다. 올 시즌 EPL에서 27골 17도움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두 부문 석권이 유력하다.1997년생인 마에다는 2022년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윙어와 중앙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진출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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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빙의골’ 양현준 미쳤다! 벤치→인생골 폭발…셀틱은 애버딘 5-1 대파

양현준(셀틱)이 인생골을 넣었다.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버딘을 5-1로 크게 이겼다.리그 선두인 셀틱(승점 72)은 2위 레인저스(승점 56)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양현준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안쪽으로 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시 볼을 건네받은 양현준은 볼을 한 번 친 뒤 아크 부근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한 뒤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동료의 원터치 패스가 수비수를 뚫고 발밑으로 들어왔고, 양현준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득점했다. 득점 후 양현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셀틱은 SNS(소셜미디어)에 “양현준의 멋진골”이라고 소개했고,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양현준은 최근 나선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도 공개적으로 양현준에게 믿음을 보내며 조커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지난달 로저스 감독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셀틱은 마에다 다이젠의 멀티골에 더해 조타, 캘럼 맥그리거의 득점에 힘입어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셀틱은 내달 2일 오전 2시 30분 세인트미렌과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08:33
해외축구

양현준, 3G 연속 공격포인트…던디전 결승골 AS→시즌 1골 5도움

양현준(셀틱)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양현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셀틱은 던디를 3-0으로 제압했다.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격한 양현준은 전반 23분 측면에서 캘럼 맥그리거에게 패스를 넣었다. 중앙에서 볼을 쥔 맥그리거는 따라붙는 수비수를 떨쳐내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양현준의 리그 2호 도움이자 공식전 6호 공격포인트. 올 시즌 양현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 9일 레이스 로버스전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리그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로 뛴 양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니콜라스 퀸과 교채돼 벤치로 돌아갔다.이날 셀틱은 전반 35분 조타, 후반 39분 애덤 이다의 추가 득점으로 완승했다. 리그에서 시즌 22승(3무 1패)을 거둔 셀틱(승점 69)은 2위 레인저스(승점 53)에 16점 앞선 압도적인 선두다. 김희웅 기자 2025.02.16 08:13
스포츠일반

‘코리안 맥그리거’ 꿈꾸는 유주상 “3년 안에 타이틀전→사고 치고 싶다” [IS 인터뷰]

“션 오말리와 코너 맥그리거를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을 추구해요.”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입성한 유주상(31)은 옥타곤 위 화려한 스타가 되길 꿈꾼다. 당연히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것도 그의 포부다.유주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UFC에서) 5~6월에 경기하고, 매 경기 임팩트 있게 해서 맥그리거처럼 5~6경기 하고 타이틀샷을 받고 싶다. 3년 안에 타이틀전을 해서 제대로 사고 치고 싶다. (5~6경기를) 다 이기는 건 당연하고, (상대를) 1~2라운드 안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어릴 적 엘리트 복싱 선수로 활약한 유주상은 2018년 11월 본격적으로 MMA에 뛰어들었다. 2021년 5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껏 8전 전승(3KO·1서브미션·4판정)을 거두고 UFC입성을 확정했다. 유주상은 지난달 열린 ZFN 02에서 카와나 마스토(일본)와 페더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송곳 같은 펀치로 경기를 끝내며 미국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마음을 샀다.그때를 떠올린 유주상은 “(화이트 회장에게) 웰컴 투 UFC라고 들은 뒤 기억이 없다. 바로 소리 지르고 울었다. 우는 선수들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간절했기 때문에 우는 거였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생겨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꿈의 무대’ UFC에 가고 싶은 유주상은 이날 경기 후 화이트 회장을 향해 “데이나, UFC 베이비(Dana, UFC Baby)”라며 어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영어로 “UFC에 가고 싶다”고 간청했다. 어느 정도 계획된 인터뷰였다. 유주상은 “맥그리거가 UFC 데뷔전을 한 뒤 데이나에게 보너스를 달라고 언급했는데, (얇은) 목소리를 따라 하려고 했다가 더 모깃소리가 나왔다. 머릿속에만 그려놓고 갔는데, 연습했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국내 UFC 팬들은 화이트 회장을 ‘백사장’이라고 칭한다. 화이트 회장의 눈에 든 선수를 두고는 ‘백사장의 양아들’이라고 하는데, 빠르게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맥그리거가 일례다. 유주상은 “전 경기로 데이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내 스타일을 살리는 경기를 해서 양아들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유주상이 UFC와 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ZFN 대회를 연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표가 있었다. 정 대표는 대회 전 미국으로 넘어가 화이트 회장과 미팅에서 UFC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몇몇 선수의 프로필을 넘겼다. 유주상도 정 대표의 ‘푸시’를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정찬성과 같은 체급인 페더급에서 뛰는 유주상은 “사실 정찬성 대표님을 ZFN에서 뛰게 되면서 알게 됐다. UFC랑 계약했을 때, 희한하게 대표님이 같이 지내던 동생들이 계약한 것처럼 기쁘다고 하셨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한데, 계속 서포트해 주시겠다고 하니 지금도 든든하다”며 “대표님 마음이 넓으셔서, 내가 자기를 넘어서서 한국 격투기를 발전시키길 원하실 것 같다”고 했다.유주상은 UFC에서 어떻게 싸울 거냐는 물음에 “나는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 타격과 스텝에 강점이 있다”며 “해외 훈련을 다녀오면서 서양은 스파링도 이기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서양 선수들이) 옥타곤 올라가는 걸 보면 전쟁이란 느낌으로 나가는 것 같다. 나도 상대를 압도하고 죽이겠다는 마인드로 UFC에서 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0 05:33
스포츠일반

새로운 UFC 주역 찾는다…TUF 33 원격 캐스팅 4일 오픈

UFC가 2일(현지시간) 장수 TV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가 2025년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으로 TUF는 20주년을 맞이한다. 디 얼티밋 파이터 33(TUF 33)에는 남성 플라이급(56.7kg), 웰터급(77.1kg) 선수들이 출연한다. 캐스팅은 11월 4일 시작해 12월 18일 마감된다. 참가신청서는 UFC 홈페이지 TUF 섹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TUF 33의 코치는 추후 공개된다. TUF는 하드코어 팬부터 신규 팬까지 다양한 팬들을 UFC로 끌어들인 상징적인 TV 프로그램이다. 또한 카마루 우스만, 토니 퍼거슨, TJ 딜러쇼, 로즈 나마유나스, 마이클 비스핑, 포레스트 그리핀, 라샤드 에반스와 같은 수많은 UFC 챔피언의 커리어 성장 발판 역할을 했다. 네이트 디아즈, 마이클 키에사, 유라이어 홀과 같은 컨텐더들도 TUF를 통해 UFC에 데뷔했고,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TUF 22와 TUF 31에서 코치를 맡았다. TUF는 라이언스 게이트 얼터너티브 TV 산하 필그림 미디어에서 제작한다. TUF 33 캐스팅은 현장 트라이아웃 없이 원격으로 진행된다. 최종 출연자는 2025년 1월에 선정된다.김희웅 기자 2024.11.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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