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2건
프로농구

[IS 청주] 김완수 감독 “중요한 경기, 상대 우승 내주기 싫어” 위성우 감독 “우린 아직 이룬 것 없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막바지 혈전을 예고했다. 홈팀은 4위 수성을, 원정팀은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KB와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KB는 공동 4위(11승 17패), 우리은행은 1위(20승 8패)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뒀다. 목표는 뚜렷하다. 홈팀 KB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공동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지만, 득실률에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한다면 ‘매직넘버 1’을 지울 수 있다. 지난 14일 경쟁팀 2위 부산 BNK(18승 10패)가 용인 삼성생명에 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으로는 15번째 우승이 눈앞이다. 특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부임 후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완수 감독은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또 우리가 홈이지 않나. 홈에서 상대에게 우승을 내준다면 분위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더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B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 5번 만나 1승 4패로 밀렸지만, 대부분 6점 이내의 접전이었다. 김완수 감독 역시 “결국 우리가 승부를 뒤집어서 승리까지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다. 상대에는 김단비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우리도 강이슬, 허예은 등 좋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충분히 대등한 경기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완수 감독이 짚은 중요 포인트는 초반 수비다. 김완수 감독은 “수비에서 김단비를 제어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감동적인 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가서, 이런 노력을 보상받게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위성우 감독은 “우리는 그 정도급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KB가 더 간절할 것 같다. 우리도 아직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 지금의 순위는 운이 따른 결과”라고 몸을 낮췄다.위 감독의 말대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 예측한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라는 특급 선수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리그 최고급 수비력은 여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아직 성에 차진 않는다. 사실 우리 선수단은 부족하다. 그런데 감독을 믿고 따라와 준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또 “사실 올 시즌에는 팀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프로라는 건 성장도 좋지만, 성적이랑 같이 가야 하지 않나.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자기 역할을 해주더라.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5:57
배구

현대건설, 이틀 만에 2위 탈환...KB손보는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이틀 만에 정관장에게 2위 자리를 되찾았다.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또 페퍼주축은행과 맞대결도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56(18승 10패)을 쌓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승점 53·19승 8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2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정관장이 2위를 빼앗은 건 지난 12일 경기였는데, 이틀 만에 순위가 원상복귀됐다. 하지만 15일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수확하면 2위 자리를 또 빼앗을 수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부진했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8점·등록명 모마),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양효진(11점)이 모처럼 살아나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15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 5-8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가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임주은의 세트 범실로 9-8 역전까지 이었다.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10-10에서는 정지윤의 퀵 오픈, 모마의 강한 서브 후 세터 김다인의 다이렉트 킬이 나왔다. 이어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13-10으로 달아나 1세트 승기를 굳혔다.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7-5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랠리 끝에 양효진의 예리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양효진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1-5로 도망가 2세트 승기도 가져왔다.현대건설은 3세트도 그대로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6-5 상황일 때 모마의 후위 공격이 성공했다. 반면 테일러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빗나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고예읾이 박사랑의 2단 공격을 막아냈고, 양효진의 속공 득점이 터지면서 10-5로 격차를 벌리고 3세트마저 승리로 연결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격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KB손해보험은 시즌 초 1, 2라운드만 해도 대한항공에 모두 패했따. 하지만 3~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상대전적 3승 2패 우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시즌 승점도 50점(18승 10패) 고지에 올라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았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73-25승 3패)의 1위 확정 시점도 영향을 받았다. 1위 확정 매직넘버가 4로 줄어든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이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승점 2(새트스코어 3-2 승리)만 따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KB손해보험은 이날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버스 라인을 흔들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나경복(13점)과 모하메드 야쿱(10점·등록명 야쿱)이 측면에서 화력을 뿜었다. 서브 에이스에서 8-0으로 완벽히 앞섰다.비예나가 활약한 KB손해보험과 달리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점·등록명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출전했고, 단 2점만 기록하며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팽팽했던 1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 전체를 주도했다. 1세트 19-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추격을 만들었다. 이어 랠리 끝에 비예나가 퀵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끌어온 KB 손해보험은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 범실,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덕분에 두 점을 달아났고, 정한용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석 점 리드를 잡았다. KB 손해보험은 이후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 범실 덕에 25-22로 1세트를 따냈다.1세트를 승리한 KB손해보험은 2, 3세트는 일방적으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9-7 상황에서 야쿱의 퀵 오픈, 상대 정한용의 백어택 범실, 정지석의 퀵 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12-7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때도 7-6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조재영의 네트 터치 범실로 달아났다. 이어 박상하가 정지식의 퀵 오픈을 블로킹, 11-6으로 도망갔가며 그대로 세 번째 세트를 챙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0:50
프로농구

[포토]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우승 매직넘버 2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63대 51로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12/ 2025.02.12 21:02
프로야구

'3홈런+12안타' 10득점 폭발 두산...홈 최종전 승리, 2년 연속 PS 확정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홈경기를 타격전 끝에서 승리하고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합류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72승 2무 68패를 기록한 두산은 5위 KT 위즈와 승차 2경기를 유지하며 4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어 같은날 SSG 랜더스도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는 경우의 수를 모두 지우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전날 SSG에 홈런 2개로 8-4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도 타선 힘으로 연승을 달렸다. 1-1로 초반 팽팽하던 흐름에서 전날까지 장염으로 휴식하던 8번 타자 강승호가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는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바깥쪽 벨트 높이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개인 시즌 17호 포. 올 시즌 종전 커리어하이(10홈런)를 일찌감치 넘어선 강승호는 방망이에 불을 끄지 않고 다시 타석에 나섰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2사 주자 2루 상황 때 이재학이 던진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당겨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6월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18홈런 째를 기록했다.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으나 NC도 끈질겼다. NC는 서호철이 5회 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회 초에도 맷 데이비슨의 시즌 46호 투런포 등 3득점하며 두산을 쫓았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말 제러드 영이 투런포로 달아났고, 6회 말 역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한 점을 냈고, 김재호가 적시타로 차이를 넉 점까지 벌렸다. 전날 불펜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이날도 불펜진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최승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 지난해(34경기 평균자책점 3.97) 못지 않은 기량을 이어간 뒤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연투한 홍건희가 3분의 2이닝 3실점 흔들리긴 했으나 최종인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박치국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덕에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했다.타선에서는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쉬어갔으나 강승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러드가 1홈런 2타점, 김재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이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조수행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남은 2경기 동안 4위 확보에 도전한다. 25일 휴식 후 26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고, 28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4위로 마칠 경우 내달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 및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소화할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1:27
프로야구

'PO까지 약 2주' 삼성의 선결 과제, 오승환과 백정현의 부활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이제 마음 놓고 잔여 시즌을 보내기만 하면 되는 걸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불펜진의 휴식과 정리가 필요하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9-2에서 9-8까지 쫓겼다. 다소 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던 오승환이 ⅔이닝 동안 3점 홈런 포함 무려 6실점하며 충격을 안겼다. 오승환은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놓고도 대량 실점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시작이었지만, 오승환의 투구가 키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 게 더 컸다.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었다. 하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휴식을 취하면 투수들의 체력과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이날 오승환의 공을 봤을 때 휴식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줬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누수가 많은 삼성으로선 이날 오승환의 부진이 달갑지만은 않다. 베테랑 백정현의 활용 방안도 고민이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백정현은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선 불펜 투입됐다. 1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강판됐다. 당시 백정현이 던진 공은 40구로 많지는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백정현의 불펜 한계 투구수를 시험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잔여 시즌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불펜 투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했다. 포스트시즌 대비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백정현에 대해선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선발투수는 4명을 활용하는데, 백정현은 선발 구상안에 없다. 더 나아가 박 감독은 엔트리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상대 팀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지금 엔트리가 확대가 돼있는 상태고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베스트 멤버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선수들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결국 백정현과 오승환을 제외하는 대신, 이들의 부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어린 선수단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 본인도 반등이 절실하다.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약 2주일의 시간을 벌었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부상 선수들의 회복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베테랑 선수들의 분위기 반등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9.23 07:04
프로야구

'다승왕 보인다' 원태인 15승! 삼성, 푸른 피 힘으로 '정규시즌 2위'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첫 15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 원태인이 15승을 거뒀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5번째 승리를 낚은 원태인은 2021년 14승을 넘어 커리어하이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다승왕도 거의 확정적이다.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홈런 세 방으로 6점을 몰아쳤다. 박병호가 1회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구자욱이 3회 솔로포와 6회 2점포로 시즌 32·33호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도 대타로 나와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미국 드래프트리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창용도 오자마자 대타 타점을 신고하며 희망을 낳았다. 삼성은 1회 박병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구자욱의 홈런으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4회 초 키움이 최주환과 김재현의 안타, 장재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말 삼성도 선두타자 윤정빈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엔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대타 이창용, 대타 이성규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양 팀은 8회 초 키움 김건희의 희생플라이와 8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로 장군멍군하며 9-2를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상황이 묘해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주형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다소 느슨한 수비로 공을 흘려 보내면서 1, 3루가 됐다. 흔들린 오승환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내야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턱밑까지 쫓긴 오승환은 김건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8-9, 1점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첫 타자 변상권에게 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장재영에게 초구 3연속 볼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진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4.09.22 17:44
프로야구

"장성우 6타점, 돋보였다" [IS 승장]

"6타점을 기록한 장성우의 활약이 돋보였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2위 매직넘버(2)를 지우지 못하면서 2위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포수 장성우가 홀로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이 3안타, 로하스와 황재균, 심우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아쉬움을 타선에서 만회했다.승리 투수는 소형준의 몫이었다. 이날 소형준은 선발 쿠에바스의 뒤를 이어 5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722일만에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중간 투수들이 피로한 상황에서 짧게 이닝을 책임져 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형준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라며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6타점을 기록한 장성우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 수고 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48
프로야구

'장성우 6타점' KT, '장군멍군' 삼성 꺾고 4위 추격 마법 '재가동' [IS 수원]

KT 위즈가 장성우의 6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2위 매직넘버(2)를 지우지 못하면서 2위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포수 장성우가 홀로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이 3안타, 로하스와 황재균, 심우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아쉬움을 타선에서 만회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백정현을 조기 강판한 5회 2사 상황에서 5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디아즈와 이재현, 류지혁, 이병헌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초 1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는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김민혁의 땅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2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안타 및 폭투로 2, 3루를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2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3회 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4회 초 삼성이 윤정빈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지만, 4회 말 KT가 심우준의 안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5회 분위기가 묘해졌다. 삼성이 5회 초 1사 후 김현준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뒤 이병헌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류지혁의 본헤드플레이로 3루에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KT는 분위기를 살려 5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KT는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로하스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1사 후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안타로 1, 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7회 2사 후엔 류지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지찬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KT는 8회 말 배정대의 적시타와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메이저리그

PS 투수 오타니 볼 수 있나? 시속 150㎞, 최다 30개 던졌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불펜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공을 던졌다. 투타 겸업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 30개를 소화했다.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불펜 피칭에서 오타니의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또 팔꿈치 수술 후 가장 많은 30개의 공을 던졌다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로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다. 올해 3월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개시, 캐치볼 거리를 점점 늘려갔다. 8월 말부터 불펜 투구에 돌입했고, 이날까지 총 7차례 실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1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까지 매직넘버 1이다. 최근 들어 오타니가 PS에서 투수 등판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 마운드에서 부상 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오타니가 불펜 '히든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는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일본의 우승을 결정짓기도 했다. 다만 고려할 부분이 많아 실제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간 뒤 미팅이 있을 것"이라면서 "오프시즌을 포함한 향후 (투수로서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86차례 등판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608개를 뽑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20:14
프로야구

[주간 MVP] '여름 삼성' 마지막 유산, 구자욱 "주장으로 우승이요? 특별할 것 같아요"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은 '여름 삼성'이 남긴 유산일까.9월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의 주장 구자욱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른다. 9월 둘째 주 4경기에서 때린 홈런만 4개. 이 기간 타점 14개, 타율 0.600(20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주간 타격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안타 1위, 장타율 1위(1.300), OPS(출루율+장타율) 1위(1.900)에 오른 그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구자욱은 "MVP에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 막바지에 몇 경기 안 남았다고 생각해서 더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무더위 체력 관리에 대해 묻자 그는 "나를 포함한 모든 팀 동료가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끝까지 더 힘을 내서 해야 한다. 모두가 참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폭염을 뚫고 분전했지만 아쉽게 '역전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다. 구자욱은 "우리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1위를 할 수 있던 것도 아니고, KIA가 올해 너무 잘했다"면서도 "우리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KIA와 붙는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당연했지만, 우리가 아쉬움에 젖어 있기만 하면 안될 것 같다. 일단 2위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18일 기준으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6경기로 벌리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남은 6경기에서 2승을 하거나 LG가 두 번 패하면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다. 삼성은 3년 전인 2021년에도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PO를 치른 바 있다. KT 위즈와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신설된 타이 브레이크(1위 결정전)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PO에서도 삼성은 두산 베어스에 2패를 당하며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구자욱은 당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음에도 웃지 못했다. 구자욱은 "사실 지나간 일이라 이젠 기억도 잘 안 난다. KS에 많이 나갔던 선수들도 막상 KS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도 마찬가지"라며 "그때의 경험으로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것보다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게 우선인 것 같다. 팀 분위기도, 선수들의 능력도 그때보다 더 좋아져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삼성 왕조(2011~2015년)의 '마지막 유산'으로 꼽히는 구자욱은 이제 팀의 주장으로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구자욱은 "주장이든 아니든, 우승이라는 걸 경험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장으로서 우승한다면 더욱 특별할 것 같다. 정규시즌은 (우승을) 못했지만, (KS 우승으로) 1위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구자욱은 팀의 리더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PS를 앞둔 상황에서도 "팀원들이 지금까지 정말 잘해준 덕분이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개인상을 받고도 팀 얘기만 하는 그에게 '자신에게 쓰는 편지'로 PS 각오를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잘하고 있다"라고 한 뒤, "자책하지 말고, 욕심내지 마라. 넌 잘할 수 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구자욱은 이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게 플레이 해서 꼭 1위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구자욱은 본지와 인터뷰한 날 경기(18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3: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