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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순위 점전 낮아진다' 전체 3순위 후보라더니, 워크아웃 취소 논란 확산…'여러 팀 거절'

미국 NBC스포츠는 '에이스 베일리(19·럿거스대)가 필라델피라 필리스와의 워크아웃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잠재돼 있던 이슈가 전면으로 떠오르며 끓어오르고 있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베일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2025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최대 3순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전날 전체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필라델피아와의 워크아웃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NBC스포츠는 '베일리의 드래프트 전략은 지난 한 달 동안 NBA 팀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현재 미국 출신 유망주 중 유일하게 워크아웃을 하지 않았다. 전체 3순위에서 8순위까지 지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는 여러 팀의 초대를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스의 대담하고 엉뚱한 발언은 인해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보유한 팀들이 주저하고 있다. 드래프트 보드에서 미끄러지는 걸 예상하는 관계자도 나오는 상황. NBC스포츠는 '한때 베일리는 쿠퍼 플래그(듀크대) 딜런 하퍼(럿거스대)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지명될 거로 확실시됐지만 지금은 드래프트 순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능'은 돋보인다. NBC스포츠는 '베일리는 전형적인 현대 NBA 윙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괴물 같은 키(2m03㎝)에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스스로 슛을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시즌 36.7%의 3점슛 성공률, 경기당 평균 18.4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터프한 슛 메이커'라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워크아웃 취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그를 지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NBA 신인 드래프트에선 댈러스 매버릭스·샌안토니오 스퍼스·필라델피아·샬럿 호니츠·유타 재즈·워싱턴 위저즈·뉴올리언스 펠리컨스·브루클린 네츠 순으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베일리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VJ 에지콤(베일러대)의 전체 3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현지 매체도 부쩍 늘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3:45
NBA

'배짱인가 무모함인가' NBA 신인 3순위 후보 베일리, 3순위 지명권 PHI 방문 취소…'전략 당황'

2025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최대 3순위 지명 후보인 에이스 베일리(19)의 행선지를 두고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베일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방문을 취소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전했다.럿거스대 출신 베일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 대어로 평가받는다. 쿠퍼 플래그(듀크대) 딜런 하퍼(럿거스대)에 이어 최대 3순위 후보로까지 분류되는 상황. 필라델피아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어서 베일리와의 워크아웃 여부가 관심이었다. ESPN에 따르면 베일리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팀 프런트 오피스와 저녁 식사 및 개인 운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각각 전체 1·2순위가 유력한 플래그와 하퍼가 댈러스와 샌안토니오를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다. ESPN은 '베일리의 신인 드래프트 전략은 지난 한 달 동안 NBA 팀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그는 현재 미국 출신 유망주 중 유일하게 구단을 방문하지 않았다. 전체 3순위에서 8순위까지 지명할 것으로 예상하는 여러 팀의 초대를 거절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반면 ESPN 기준 전체 4순위 지명 후보인 VJ 에지콤(베일러대)은 필라델피아·워싱턴 위저즈(전체 6순위 지명권)와 워크아웃을 했고 샬럿 호넷츠(전체 4순위 지명권)도 방문할 계획이다. 베일리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ESPN은 '베일리의 방문 거부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그를 지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베일리를 이미 긴 시간 체크했고 드래프트 컴바인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한 상황. 공교롭게도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농구 운영 사장은 과거 타이리시 맥시·제러드 맥케인 등을 워크아웃 없이 선발한 이력이 있다. 베일리는 신체 능력 등을 체크한 드래프트 컴바인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선수 가치는 여전하다. ESPN은 '베일리의 캠프에서는 3순위 필라델피아와 4순위 샬럿이 그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6~8순위인 워싱턴·뉴올리언스 펠리컨스·브루클린 네츠 등의 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4:12
스포츠일반

3년 7개월 만의 UFC 승리→눈물 펑펑 쏟았다…우스만, 6연승 버클리 꺾고 챔피언전 요구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21승 4패)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승리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승리였다. 우스만은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우승을 차지해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웰터급의 ‘악몽’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를 압도하다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재대결에서도 패하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패하면서 우스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웰터급의 악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버클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차례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가 마지막 5라운드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자 발표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며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은 우스만의 무릎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그의 패배를 예상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하고 싶어 한다”며 “그냥 닥쳐라,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왕좌 복귀다. 우스만은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재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우스만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우스만과의 대결을 노리며 “조만간 만나자”고 도발했다. 무하마드는 우스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우스만과 말싸움을 벌인 뒤 녹화장을 뛰쳐나온 악연이 있다. 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하마드에 대한 질문에 “그게 누구냐? 다음 질문”이라고 답하며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15승 7패)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3라운드에 잽으로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2체급 정복을 노리는 나마유나스는 다음 상대 후보로 랭킹 1위 나탈리아 실바와 3위 알렉사 그라소를 지목했다. 그는 “톱5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정당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원하기에 누구든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02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우스만, 2년 만에 돌아왔다…‘6연승’ 버클리와 맞대결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나이지리아)이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뉴 맨사’ 와킨 버클리(31∙미국)와 격돌한다. 3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 우스만(20승 4패)은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하이킥을 맞고 실신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로 두 차례 더 패한 뒤 다친 무릎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스만은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선수 생활을 할 의미가 없다”며 복귀 각오를 밝혔다. 전 챔피언에 맞서는 버클리(21승 6패)는 웰터급 전향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신성이다. 우스만의 옛 라이벌 콜비 코빙턴을 꺾고 웰터급의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격투기 업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 타이틀샷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의 가장 유력한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웰터급 도전을 위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기로 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다.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6위 이안 마샤두 개리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레슬러 대 타격가의 대결이 예상된다. 우스만은 전미대학체육협회 2부리그 포크레슬링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 대학 선수권 대회 자유형 레슬링 대표로 선발되기도 한 레슬러다. 반면 버클리는 21승 중 15번이 KO승인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타격가다. 임파 카상가나이전에서 선보인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가장 유명하다. 우스만의 나이가 변수다. 우스만은 UFC 최다 연승 2위인 15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지만 이제 38살로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더군다나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경기 감각이 녹슬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현지 도박사들은 버클리의 승리확률을 약 70%로 예측하고 있다. 버클리는 우스만이 전성기 모습 그대로일 걸로 예상한다. 그는 “우스만이 옛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줄 걸로 생각한다”며 “그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웰터급 선수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스만은 “버클리는 매우 자신에 차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겠다”고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이자 현 플라이급(56.7kg) 랭킹 7위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과 맞붙는다. 나마유나스(13승 7패)는 미국 태권도장 조 무도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 파이터다. 태권도장을 다니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고 2018년 UFC챔피언에 등극했다. 2023년에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려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카드는 오는 6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카마루 우스만 vs #7 와킨 버클리 #7 로즈 나마유나스 vs #11 미란다 매버릭 에드먼 샤바지안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코디 가브란트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만수르 압둘-말릭 vs 코디 브런디지 #15 알론조 메니필드 vs 우마르 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폴 크레이그 vs 호돌포 벨라투 마이클 키에사 vs 커트 맥기 맬컴 웰메이커 vs 크리스 무티뉴 코디 더든 vs 호세 오초아 리키 시몬 vs 캐머론 스마더맨 필 로우 vs 앙주 루사 제이미-린 호스 vs 바네스 드모풀로스김희웅 기자 2025.06.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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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최종전서 절뚝인 버틀러, 경기 뒤 몸 상태 언급 “커피 마시면 나아질 거야”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규리그 최종전서 무릎 통증을 겪었는데, 다가올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거로 알려졌다.버틀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선발 출전, 연장전까지 48분 2초를 뛰며 30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119-124로 아깝게 졌다. 스테픈 커리는 36점을 올렸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만약 이날 클리퍼스를 꺾었다면 6위를 확정해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한편 버틀러는 팽팽한 접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그는 경기 내내 거의 휴식 없이 코트를 누볐다. 전후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몰아쳤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극적인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무너졌다. 마지막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트래블링, 커리는 카와이 레너드한테 공을 스틸당했다. 클리퍼스는 그사이 제임스 하든의 레이업, 이비차 주바츠의 앨리웁 덩크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는 클리퍼스가 웃었다. 하든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했다. 커리, 버틀러는 각각 3점과 2점에 그쳤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서부콘퍼런스 7위(48승 34패)로 추락,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향해 PO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8승 34패)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벌인다. 승리하면 7번 시드를 꿰차 2위 휴스턴 로케츠(52승 30패)를 만날 수 있다. 멤피스에 패한다면, 9위 새크라멘토 킹스(40승 42패)-10위 댈러스 매버릭스(39승 43패) 승자와 8번 시드를 놓고 다툰다.한편 버틀러는 경기 막바지 카와이 레너드와 충돌한 뒤 무릎을 절뚝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우려가 이어진 배경이다. 하지만 같은 날 ESPN 소속 옴 영미석 기자에 따르면 버틀러는 “괜찮을 것 같다. 집에 가서 도미노 게임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큰 위안이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 30경기에서 23승을 거뒀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전반적으로 서부콘퍼런스의 PO 여정은 가혹하다. 하지만 이 팀은 결국 모두가 알고 사랑하는 ‘플레이오프 지미(버틀러)’를 필요로 한다. 이것이 골든스테이트의 특별한 포스트시즌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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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 입성’ 돈치치 “충격적인 트레이드, 새 여정 기대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루카 돈치치(26)가 마침내 LA에 입성했다. 그는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트레이드에 대해 “충격적이었다”면서도 “새 여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LA에 입단한 돈치치의 입단 기자회견을 전했다. 돈치치는 이날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우절인지 확인해야 했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이유가 있었다. 돈치치는 지난 2일 데이비스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LA, 댈러스, 유타 재즈 사이에서 이뤄진 3각 트레이드였으나, 큰 골자는 돈치치와 데이비스의 맞교환이었다. 20대 중반의 엘리트 볼핸들러와, 검증된 올스타 빅맨이 새 행선지를 찾았다. 직전 시즌 올-NBA 팀에 속한 특급 선수들끼리 트레이드된 건 역사상 처음이었다. 타 종목에서도 비교군을 찾기 힘든 트레이드였던 터라, 국내 팬들 사이에선 “카리나와 장원영을 바꾼 것” “선동열과 최동원을 트레이드했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돈치치 역시 마찬가지였다.매체는 “이틀간 LA에서 지낸 후, 돈치치는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하는 새 여정에 설렘을 느끼고 있다. 댈러스가 그를 트레이드하며, 암묵적으로 그의 재능과 의지를 의심한 것에 대해 돈치치는 더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짚었다. 돈치치는 “댈러스는 내 집이었기에 힘든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세계 최고 구단에서 뛰게 됐고, 새 여정이 기대된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댈러스에서 동료, 코치진,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놀라웠다”라고 전했다.함께 자리한 롭 펠린카 LA 단장은 “돈치치가 LA와 힘을 합치는 건 NBA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브랜드에 입성하는 26세의 글로벌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세계에 농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돈치치는 이어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제임스를 항상 존경해 왔다.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다. 놀라운 기분”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한편 돈치치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아직 LA 코트를 밟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LA의 원정 연전이 끝난 뒤인 오는 8일 복귀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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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가 들썩...여자 대학농구에서 연일 새 역사 쓰는 '케이틀린 현상'

미국 스포츠가 아마추어 여자 선수의 이름 하나에 들썩이고 있다. 아이오와대학 여자농구팀 가드 케이틀린 클라크(2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클라크는 현역 선수로서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1의 올타임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3월의 광란’ NCAA 농구 64강 토너먼트에서 올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클라크는 그동안 대중적인 인기에서는 한발짝 뒤에 있었던 여자 대학농구를 화제의 중심으로 옮겨놓았다. 아이코닉한 장면과 기록도 여럿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8강전(지구 결승전)에서 루이지애나주립대를 94-87로 꺾는데 앞장섰다. 클라크는 이 경기에서 41득점(3점 슛 9개)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이 경기의 TV중계 시청자 수가 1230만 명(닐슨 집계)이었다면서 미국 여자 대학농구 사상 최다 시청인원 기록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클라크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라이벌 선수와 팀에 엮인 스토리도 한몫 했다. 2일 경기의 상대가 바로 라이벌팀 루이지애나주립대였고, 여기엔 클라크의 라이벌 선수인 에인절 리스가 있다. 아이오와대학과 루이지애나주립대는 지난해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이오와대학은 루이지애나주립대에 져서 준우승했다. 당시 결승전 도중 리스는 클라크의 플레이를 조롱하면서 ‘눈이 안 보인다’는 제스처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손가락을 가리키며 ‘챔피언 반지는 내꺼’라는 동작을 취해 라이벌리에 불을 지폈다. 결승 후에도 에피소드는 또 나왔다.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결승전 후 클라크와 아이오와대학 선수들도 우승팀 선수들과 함께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클라크는 ‘준우승팀이 가는 건 우승팀에게 결례’라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준우승팀 클라크가 스타성에서 한수 위임을 증명하는 듯한 이 해프닝에 리스는 발끈한 듯했다. 자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싶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은 원하지 않는다고 한마디 했다. 이런 라이벌 스토리가 배경으로 깔려있기에 올해 8강전에서 미리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전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230만 명의 역대 최다 시청자수 기록이 나온 배경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NBA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평균 시청자 수 1164만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한 경기 평균 시청자 수 910만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라며 여자대학농구에 쏠린 이례적인 관심도에 주목했다. 클라크는 지난해 역사적인 장면의 일원이 된 경험도 있다. 2023년 10월 아이오와대학은 드폴대학과의 여자농구 경기를 학교의 미식축구장인 키닉스타디움에서 열었다. 야외 경기장인 미식축구장 그라운드에 특설 농구코트를 설치했고, 이 경기에 5만5646명의 관중이 들어차 NCAA 농구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2002년 NCAA 챔피언십 코네티컷-오클라호마의 경기에서 나온 2만9619명이었는데,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신기록이 탄생했다. 유료 관중 5만5000명을 넘긴 역사적인 이 경기의 수익금은 학교 인근의 스테드패밀리 아동병원에 기부됐다. 여자 대학농구에 5만5000명이 넘는 유료관중이 들어찬 건 클라크의 스타 파워가 한몫 했기에 가능했다. 클라크는 NCAA 디비전1에서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3900점)을 세웠다. 올해 2월 15일 경기에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드디어 넘어서는 순간은 미국 대학농구의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클라크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그의 시그니처는 먼 거리에서 던지는 정확한 3점 슛이다. NCAA 통산 3점 슛 성공률이 37.7%에 이른다. 루키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40.6%에 달했다. 상황에 따라 달려가다가 먼 거리에서 던지는데 이 같은 러닝 딥스리가 그대로 림에 꽂히는 통쾌한 장면도 자주 보여준다. 클라크는 NBA 스타 스테판 커리에 빗대 ‘여자 커리’로도 불리지만, 또다른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인터뷰에서 “커리 이상인 것 같다. 확실한 건 클라크가 나보다 슛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 183㎝의 클라크는 여자농구의 포인트가드로서 상대적으로 키가 크다. 여기에 득점력과 슛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며, 훌륭한 포인트가드이기도 하다. 아이오와 출신인 클라크가 다른 명문대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고향 학교에 다니는 것도 아이오와의 팬을 열광시키는 요인이다. 수수한 외모로 꾸밈 없이 운동에 집중하는 게 매력인 클라크는 이미 나이키, 게토레이, 스테이트팜 등과 후원 계약을 했다. 클라크는 아마추어인 대학 운동선수들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NIL(name, image and likeness) 계약으로 310만 달러(41억8000만원)를 벌어 현재 미국 대학 운동선수 수입 4위에 올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36만 명이다. 현지에서는 클라크가 미국 여자 스포츠 스타로서 업계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먼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WNBA는 여전히 NBA의 보조금을 받아서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마케팅이나 리그 규모가 다른 경쟁 종목들에 비해 작다. 대학농구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해서 클라크의 인기가 WNBA 전체 인기를 견인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있다. 반면 여성 스포츠 스타와 팬덤의 지형도가 격변하고 있으며, 여기에 클라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미국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지난달 31일 기사에서 “비즈니스 리더들이 ‘케이틀린 현상’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매체는 여성 스포츠팬은 남자 팬덤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관심, 해당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지지가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레거시 매체들은 여자 선수의 기사를 다루는 분량이 남자 선수에 비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이 홍보와 마케팅에서 불리했지만, 여자 선수들은 오히려 소셜 미디어 활용과 팬과의 소통에 더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오와대학은 6일 유콘대학과 4강전을 치른다. 또다른 4강전에선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과 NC주립대학이 결승행을 다툰다. 올해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은 7일 열린다. 클라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프로 무대에 진출한 후 또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NBA 레전드 매직 존슨은 자신의 SNS에 "팝콘을 준비하고 NCAA 여자농구 4강전을 볼 준비를 해야 겠다"며 클라크의 활약에 잔뜩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03 14:24
스포츠일반

볼카노프스키 UFC 페더급 무패 전설 막 내릴까…14승 무패 토푸리아와 맞대결

UFC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의 페더급 무패 전설이 막 내릴 것인가. 14연승 무패의 신예 일리아 토푸리아가(27∙조지아/스페인)가 볼카노프스키의 왕좌에 도전한다.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에서 랭킹 3위 토푸리아를 상대로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마침내 절대 권력이 무너질까. 패더급 17승 무패로 전 챔피언 조제 알도, 맥스 할로웨이(3회)와 정찬성,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을 물리치며 무적으로 군림해 온 볼카노프스키지만 이번엔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근거는 두 가지다. 먼저 KO패 이후 이른 복귀다. 볼카노프스키는 4개월 전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차전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헤드킥을 맞고 KO당했다. 큰 대미지를 입은 뒤 충분한 회복시간을 갖지 못했다. 1차전과 달리 완패하며 지금까지의 무적 아우라를 잃어버린 것도 문제다.두 번째로 노쇠화 가능성이다. UFC 라이트급(70.3kg) 이하 체급 타이틀전에서 35살 이상의 선수가 승리한 역사가 없다. 볼카노프스키 또한 35살을 갓 넘긴 지난해 10월 마카체프에게 KO패하며 이를 입증했다. 한방 파워로 경기를 결정짓기 쉬운 중량급보다 경량급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신체 능력 하락의 영향은 더 크다. 도전자 토푸리아는 자신만만하다. 이미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을 ‘15승 무패 UFC 세계 챔피언’으로 바꿨다. 그는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KO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한발 더 나아가 이미 1차 방어전 계획까지 세워뒀다. 그는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싸우고 싶단 희망을 피력했다.볼카노프스키는 이러한 상황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의심할 때가 오히려 최고”라며 “이 모든 서사가 마음에 든다”고 위기론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 토푸리아야말로 나를 쓰러뜨릴 적임자라고 다들 말하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토푸리아는 지금껏 볼카노프스키가 주로 상대한 타격가들과 다른 레슬러-복서 유형의 파이터다. 7살 때부터 조지아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배웠고, 주짓수 블랙벨트도 받았다. 최근엔 복싱이 물이 올라 UFC에서만 3번의 펀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레그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웰라운더 볼카노프스키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제2 옵션인 레슬링을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과거 비슷한 유형의 채드 멘데스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살짝 고전하기도 했다.UFC 298은 전 챔피언과 인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호화대진으로 구성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6위 파울로 코스타가 격돌한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웰터급 10위 이안 게리는 8위 제프 닐과 맞붙는다.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패배 시 은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밴텀급 랭킹 2위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실력을 겨룬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대진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3 일리아 토푸리아 #3 로버트 휘태커 vs #6 파울로 코스타 #8 제프 닐 vs #10 이안 게리 #2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3 헨리 세후도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vs 로만 코필로프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3 아만다 레모스 vs #7 맥켄지 던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저스틴 타파 나카무라 린야 vs 카를로스 베라 장밍양 vs 브렌드송 히베이루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조쉬 퀸런 vs 대니 발로우 오번 엘리엇 vs 발 우드번 #15 안드레아 리 vs 미란다 매버릭김희웅 기자 2024.02.17 05:33
NBA

'글로벌 콘텐츠' NBA,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이틀 동안 개최...NFL 따라간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판을 키운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를 1·2라운드로 나누어 이틀 동안 개최하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NBA 신인 드래프트가 이틀 동안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 지명은 현지시간 6월 26일 바클레이스 센터, 2라운드는 이튿날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난해 NBA 드래프트는 5시간 소요됐고, 자정이 넘어서 종료됐다. 드래프트를 이틀로 나눈 이유다. NBA는 매년 새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빅터 웸반야마의 행선지를 두고 NBA팬 사이 열풍이 불었다. 지명권 추첨 순번을 정하는 중계도 역대급 시청률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미국풋볼리그(NFL)는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결승전인 슈퍼볼 못지 않다. 4월 말, 무려 사흘 동안 열린다. 이 과정을 담은 '드래프트 데이'는 대표적인 스포츠 영화로 사랑받았다. NBA의 미국 내 인기는 MLB와 비슷하지만, 글로벌 파급력은 NFL과 MLB보다 훨씬 앞선다. 특히 현역 최고의 포인트 가드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올 시즌 신인왕을 따놓은 웸반야마는 각각 슬로베니아와 프랑스 국적이다. 웸반야마 전에는 르브론만큼 큰 체격 조건에 그 이상의 운동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은 자이언 윌리엄스의 행선지로 들끓었다. 일정 변경안 도입의 표면적인 이유는 하루에 드래프트 식순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지만, NBA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을 더 조명하기 위한 이벤트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9:43
연예일반

청량부터 다크, 다시 청량함으로…더보이즈의 끝나지 않을 소년史 ②

그룹 더보이즈의 ‘소년’는 스토리 계속된다.20일 3개월 만에 발매되는 정규 2집 ‘판타지’ 파트2 ‘식스 센스’에서 더보이즈는 ‘배드 보이’로 변신한 새로운 모습으로 오감을 넘어 육감까지 자극할 예정이다.‘배드 보이’는 소년의 앳된 모습은 간직하면서도 ‘배드’란 단어를 통해 ‘매운맛’ 콘셉트를 암시하고 있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포토에서 멤버들의 펑키한 의상, 틀을 깬 자유로운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영상에는 멤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거나 해방감을 느끼며 뛰어가는 모습 등 젊은 세대의 ‘일탈’을 암시하는 장면을 넣으며 더보이즈의 반항을 예고했다. 이번 새 음반의 타이틀곡 ‘와치 잇’은 유혹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퍼포먼스와 함께 절대 나에게 헤어 나올 수 없을 거라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3.5세대 보이그룹으로 분류된다. 소년을 일컫는 보이즈(BOYZ)에 정관사 더(THE)를 붙인 것처럼 ‘대중의 마음 속에 단 하나의 보이그룹으로 남겠다’는 큰 포부로 출사표를 던졌다.팀명에 충실했던 더보이즈의 데뷔곡 ‘소년’은 첫 발걸음을 내딛는 설렘과 긴장, 두근거림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멤버들이 등장해 10대의 다양한 일상을 표현했다. 당시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던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이 일명 ‘엑방원’이라 불리며 3세대 보이그룹의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던 시기였다. 더보이즈는 청량함이 가미된 ‘이지 리스닝’ 음악과 신인의 풋풋함으로 차별화를 뒀다. ‘소년’으로 시작을 알린 더보이즈는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나가겠다는 ‘질주’의 의지를 담은 미니 2집 타이틀곡 ‘기디 업’으로 컴백했다. 여기에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담은 ‘지킬게’와 상대를 향한 간절함을 표현한 ‘노 에어’까지 연이어 발매하며 2018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티없이 맑고 순수한 감정을 노래했던 더보이즈가 본격적인 변화를 꾀한 건 2020년 정규 1집 ‘리빌’부터다. 동명의 타이틀곡 ‘리빌’은 밤이 되면 감추었던 사랑과 함께 본모습을 드러내겠다는 소년의 마음을 늑대에 빗대 표현해낸 곡. 이에 맞춰 더보이즈는 어두운 색깔의 무대 의상과 메이크업,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늑대소년의 ‘양면성’을 드러냈다.이어 보이그룹 간 경연을 펼치는 Mnet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우승한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로 컴백하며 ‘리빌’에서 한층 더 진화된 누아르 매력을 뽐냈다. 더보이즈의 변신은 제대로 통했다. 벅스 1위, 초동 판매량 20만 장, 음악방송 1위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최고 커리어를 찍은 더보이즈는 2021년 ‘매버릭’으로 한층 더 공격적인 대세를 갖췄다. 소년미를 완전히 벗은 더보이즈는 “우리 그 자체로 존재하겠다”는 각오를 담아내며 지금의 모습도 더보이즈의 또 다른 색깔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하지만 더보이즈는 역시나 더보이즈였다. 다시 ‘소년’의 스토리를 유지한 더보이즈는 2022년 ‘비 어웨이크’에서 소년이 위험한 사랑에 빠져 모든 걸 놓아가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노래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 콘셉트와 무대 모두 전작에 비해 한층 더 밝아졌으며 데뷔 초의 에너지가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발매된 정규 2집 타이틀곡 ‘립글로스’는 청량함이 살아있는 완연한 이지리스닝 곡. 다시 한 번 ‘소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회귀를 택한 더보이즈는 ‘립글로스’에서 첫 눈에 빠진 상대에게 달콤한 키스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이 됐지만, 더보이즈의 ‘소년사(史)’는 현재진행형이다. 점진적이고 자연스러운 성장을 앨범에 표현하는 다른 그룹과 달리, 팀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꾸준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소년’이라는 틀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노래하는 더보이즈가 ‘식스센스’에서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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