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정말 짜증이 난다" 필승조 판매한 이정후의 SF, 다음은 파이어 세일? 뒤숭숭한 선수단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른바 ‘파이어 세일’을 단행할지 이목이 쏠린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핵심 필승조 자원인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9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진 상황. 지난달 중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판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영입 이후 MLB에서 최악의 13승 24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흥미로운 건 추가 움직임이다. MLB닷컴은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이탈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더 큰 매각의 시작이 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MLB 이적시장은 불펜 투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에 대한 제안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산 107세이브를 기록 중인 도발은 올 시즌 46경기에 등판, 4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3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 베테랑 오른손 선발 저스틴 벌렌더도 트레이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MLB닷컴은 이적 가능성을 예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베테랑 3루수 맷 채프먼은 "우리 스스로 이 상황을 만들었다. 정말 짜증이 난다. 이건 우리가 예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