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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캡틴피케이냐, 실버레인이냐…‘3세마’ 치열한 경주 열린다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8회 스포츠서울배(L, 14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2억원)'가 개최된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낸 3세 경주마 13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스포츠서울배'는 2001년까지 외산마 한정해 진행했지만, 2002년부터 국산마 경주로 전환됐다. 2004년부터 암말 한정 조건이 추가됐지만, 2018년부터 암수가 같이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3세 암·수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예선 경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됐다.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 KRA컵 마일(G2) ▲ 코리안더비(G1) ▲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총 3개의 경주로 이뤄져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2)을 2개월 앞두고 있는 지금, 3세마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주 중 하나가 '제38회 스포츠서울배'다. 가장 먼저 자신의 실력을 뽐낼 우승 후보 출전마 4두를 알아보자.■ 캡틴피케이(6전 3/2/0,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피케이파티,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캡틴피케이'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받고 있다. 단승률 50%, 복승률 83.3%의 성적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많은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캡틴피케이'는 송문길 조교사(40조)의 관리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혈통도 주목할 만하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 1월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G1)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레이스데이'다. '레이스데이'는 2021년부터 제주에서 한국산 경주마 생산에 투입됐으며 한때 치열한 교배권 전쟁이 일으킨 씨수말이다. 모마는 데뷔 초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6연승을 차지했던 '피케이파티'다. ■ 실버레인(6전 3/0/2, 레이팅 49,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등극했던 '실버레인'이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실버레인'은 '글로벌히트', '청담도끼', '나올스나이퍼', '벌마의스타' 등을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실버레인'은 이를 과시라도 하듯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현재 승률 50%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직선주로에서 진입 후 막판 스퍼트로 추입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 ■ 원펀치드래곤(4전 3/0/1,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파워블레이드, 모마: 진저러시, 마주: 김병진, 조교사: 이준철)데뷔 반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 3등급으로 승급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펀치드래곤'이 기세를 몰아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원펀치드래곤'은 1400m 1분25초7을 기록하는 등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압도적인 스피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록은 2018년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마스크'의 1분25초0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원펀치드래곤'은 출전한 경주 모두 선행 전개를 펼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롱런불패(7전 3/1/0,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록코모도, 마주: 강석대, 조교사: 이관호)출전마 중 두 번째로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롱런불패'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초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단거리 경주에 다수 출전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불패'의 혈통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출전하는 '실버레인'과 같이 명품 혈통인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2.21 00:02
해외축구

뮌헨 상대로도 ‘도움’…서서히 날아오르는 ‘게임 체인저’ 양현준

유럽 무대에서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양현준(23·셀틱)이 이번엔 ‘거함’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양현준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뮌헨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적립했다. 하지만 팀은 1-2로 졌다. 2차전은 19일 뮌헨 안방에서 열린다. 뮌헨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으로 향한다.기대를 모은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뮌헨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까지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었던 터라 휴식한 것으로 보인다.교체 명단에 포함된 양현준은 팀이 0-2로 뒤진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흐름을 바꾸기 위한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의 선택이었다. 양현준은 투입 2분 만인 후반 34분 기대에 부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양현준이 깡충 뛰어올라 오른발로 돌려놨고, 골대 앞에 있던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머리로 방향을 틀어 추격 골을 넣었다. UCL 9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양현준은 13분간 피치를 누비며 키패스도 3회나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셀츠 아 히어’는 “이날 밤 가장 큰 승자는 막판 맹활약을 펼친 양현준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양현준은 끊임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셀틱의 추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뮌헨전은 양현준이 최근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 셀틱에서 주전 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그는 최근 분명 발전 조짐을 보였다”고 호평했다.2023년 7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은 아직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교체 출전 14회)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입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적은 출전 시간에도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과 기회 창출 능력을 앞세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양현준은 지난 9일 레이스 로버스(스코틀랜드 2부)와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데 이어 뮌헨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는 게 양현준에게는 호재다. 현지에서는 양현준이 당장 경쟁자로 분류되는 마에다, 니콜라스 쿤, 조타를 제칠 수 없지만, 출전 시간은 점차 늘어나리라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3:43
스포츠일반

예견된 판정 시비·린샤오쥔 변수...金 6개로 응수한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3년 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텃새'는 스포츠팬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돼 쇼트트랙 강국들이 '역대 최초' 금메달을 노린 혼성 2000m 계주부터 그랬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이 3위에 하고도,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 사이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내렸다. 중국은 이 종목에게 금메달을 차지한다. 한국도 남자 10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하며 희생양이 됐다. 지난 7일 개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8일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레이스 중 같은 중국 선수 쑨룽이 밀어주는 힘에 가속이 붙은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따고 감격한 린샤오쥔을 향해 박지원 등 한국 선수들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여전히 한국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곡해하는 시선을 보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나왔다. 레이스 막판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코너를 돌던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냈지만 그사이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심판은 손을 사용한 린샤오쥔이 아닌 박지원에게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결국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도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지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단 대 집중 배치하며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줬다. 하지만 유리한 게 없는 상황 속에서 AG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혼성 계주에 이어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민정은 역대 최초로 AG 5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도 최민정이 1500m에서 AG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 영예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장성우까지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르며 개인전 6개 종목 중 5개를 휩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다른 메이저 대회까지 저력을 보여준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기대되는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20:30
스포츠일반

‘울고 웃었던’ 린샤오쥔, 1000m 준결승서 실격…박지원·장성우 결승행 [하얼빈 AG]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나선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주 종목 1000m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린샤오쥔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5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다. 레이스 초반 3위였던 린샤오쥔은 곡선 주로에서 단숨에 스피드를 올려 1위를 꿰찼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상대 선수와의 접촉에 흔들리다 결국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같은 조 박지원이 2위(1분26초625), 중국의 쑨룽이 1위(1분26초056)로 결승에 안착했다. 박지원은 선두를 달리다 상대와의 충돌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충돌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차근차근 순위를 높이다 마지막 바퀴에서 2위까지 끌어 올린 뒤 결승선을 통과했다.2조에서 경쟁한 장성우와 김건우는 희비가 엇갈렸다. 장성우와 김건우는 초반 1,2위를 선점했으나,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장성우는 2위로 결승행을 확정했지만, 김건우는 5위에 머물렀다.한편 린샤오쥔은 지난 2018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 주자로 활약한 선수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년을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적 변경 규정을 지키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그에게 있어 이번 AG는 귀화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였다.첫날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혼성 2000m 마지막 주자로 나선 린샤오쥔은 1위를 질주하다 넘어져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도 노메달에 그쳤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500m에선 박지원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우승 뒤 코치진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주 종목 1000m에 나선 린샤오쥔은 개인전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페널티로 인해 준결승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남자 5000m 결승에서 이번 대회 단체전 첫 메달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2:24
스포츠일반

박지원, ‘中귀화’ 린샤오쥔 제치고 금메달…쇼트트랙 남자 1500m 金 ‘대회 2관왕’ [하얼빈 AG]

쇼트트랙 박지원(서울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다. 혼성 계주에 이어 남자 1500m에서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앞서 2000m 혼성 계주에서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김태성(화성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지원은 남자 1500m까지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2관왕은 앞서 혼성계주·여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에 이어 박지원이 두 번째다.박지원뿐만 아니라 장성우(화성시청)도 2분17초0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17초160으로 4위. 결승에는 한국 선수 3명, 중국 선수 3명, 대만 선수 1명 등 총 7명이 참가했는데, 1위와 3위, 4위가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 선수들이 초반 치고 나가자, 중국 선수들도 곧바로 치고 나가며 대열을 깨트렸다. 반바퀴를 돌 때마다 순위가 뒤바뀔 만큼 초반 짜리 다툼이 치열했다.레이스 중반부터 박지원이 선두로 달려갔다. 위기도 있었다. 박지원을 뒤쫓던 쑨룽이 손을 써서 무리하게 파고들었다. 다행히 박지원은 빠르게 중심을 잡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히려 쑨룽이 뒤로 밀렸다. 막판엔 박지원을 린샤오쥔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린샤오쥔은 한때 한국 쇼트트랙 대표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던 선수다.그러나 박지원은 끝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은 뒤늦게 스케이트날을 내밀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어 장성우가 세 번째로 들어오면서 남자 1500m 종목에서만 한국이 2개의 메달(금메달 1개·동메달 1개)을 따냈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12:57
스포츠일반

홀로 미끄러진 ‘中귀화’ 린샤오쥔…한국 첫 금메달 ‘쇼트트랙 혼성 계주’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역시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왔다.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이 결승에서 호흡을 맞춰 혼성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다. 가장 앞서 달리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홀로 미끄러져 넘어졌다.쇼트트랙 혼성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카자흐스탄이 2분42초258, 일본이 2분44초058의 기록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2분59초017로 4위에 머물렀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도입돼 한국이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결승에 나선 4명의 선수뿐만 아니라 예선에 참가했던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장성우, 노도희(이상 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도 금메달을 받는다. 한국은 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한국은 8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최민정이 판커신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두 번째로 밀린 뒤 선두 중국을 뒤쫓았다. 레이스는 일찌감치 한국과 중국의 금메달 싸움, 카자흐스탄과 일본의 동메달 싸움으로 나뉘었다.마지막 주자로 한국은 박지원, 중국은 린샤오쥔이 각각 나섰다. 린샤오쥔은 한때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던 선수다. 린샤오쥔이 앞서가고, 그 뒤를 박지원이 바짝 뒤쫓는 양상으로 막판 레이스가 펼쳐졌다.그런데 두 바퀴를 남겨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린샤오쥔이 곡선 주로에서 스스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박지원과는 아무런 충돌이 없었다.결국 린샤오쥔이 미끄러진 사이 박지원이 선두로 올라섰다. 카자흐스탄·일본과는 이미 격차가 벌어져 있던 상황. 금메달을 확신한 박지원은 실수 없이 여유 있게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손가락 한 개를 펼쳐 보이며 대회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남·여 1500m 결승과 남·여 500m 결승까지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메달 사냥의 시작이었던 혼성계주 금메달을 통해 첫 번째 퍼즐은 채웠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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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첫 금메달 나왔다! 최민정·김길리·김태성·박지원, 쇼트트랙 혼성 계주 金 합작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의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이 호흡을 맞춘 쇼트트랙 혼성 계주다.쇼트트랙 혼성 계주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카자흐스탄(2분42초258), 동메달은 일본(2분44초058)이 차지했다. 중국은 2분59초017로 4위.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 순으로 레이스에 나선 한국은 8바퀴까지는 가장 앞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7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판커신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두 번째로 밀렸다.중국이 가장 앞선 가운데 마지막 주자들이 막판 레이스를 펼치던 상황, 한국에 행운이 찾아왔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홀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결국 박지원은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린샤오쥔이 박지원과 충돌 없이 홀로 넘어진 터라 판정 이슈도 없었다. 결과는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도입된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1:21
스포츠일반

‘한파 변수’ 넘어라…2월 첫 1등급 경주, 우승 후보 4두 주목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에서는 강추위를 뜨겁게 녹일 1등급 레이스가 펼쳐진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 11두가 총 1억 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4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는 설 휴장 이후 첫 1등급 경주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며, 한파로 인한 경주마와 기수의 컨디션이나 주로상태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빅스고 (수, 한국 6세, 레이팅 96,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승률 28.6%, 연승률 50%)'빅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다. 20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지난해 2월 세계일보배(L,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이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 3/4마신 차로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 경주에서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라온포레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승률 22.7%, 연승률 63.6%)이번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라온포레스트'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한 '한센'의 자마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췄다. 총전적은 22전 5승이며, 3번의 경주를 제외하면 전부 5위 내에 입상했다. 다양한 거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 선전하는 형세다. 주로 경주 중반까지 선두그룹 뒤에서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탄력을 더하는 선입형 전개를 펼친다.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 능력이 강추위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컴플리트레벨 (수, 한국 5세, 레이팅 88, 마주 장석영, 조교사 강성오, 승률 46.2%, 연승률 61.5%)'컴플리트레벨'은 '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 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아이엠짱'은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 기간을 보내느라 출전 경험이 총 8회뿐이다. 그중 4회가 1400m였으며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지난해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경주 일정 및 경주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8:47
해외축구

‘케인 절친’ 다이어, 완전 이적 1년 만에 방출 위기…KIM도 영향? “실수 잦아, 새 영입 필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31)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5일(한국시간)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올여름 수비진 변화를 계획 중이다. 다이어는 클럽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다이어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와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현재까지 뮌헨 수비진의 첫 번째 대체 자원으로 여겨졌다. 팀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뮌헨은 주전 수비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톱클래스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이어는 지난 2023~24시즌 중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뮌헨에 임대됐다. 이후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의 신임을 얻어 완전 이적까지 해냈다. 하지만 주전으로 활약한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공식전 12경기 485분 출전에 그쳤다. 대부분 벤치에 앉거나, 경기 막판에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다이어는 해리 케인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아온 선수. 하지만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다. 뮌헨 입장에선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일본)의 부상 복귀로 중앙 수비진이 포화 상태다.한편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중앙 수비수 자리를 맡겼다. 매체는 이를 두고 “우파메카노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김민재는 최근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는 부상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는 몇 주째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결국 뮌헨이 조나난 타(레버쿠젠) 영입 레이스에 참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타는 여전히 뮌헨의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이 무산된 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이 추진됐으나 불발됐다. 뮌헨 입장에선 타의 영입이 매력적이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이며, 레버쿠젠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타는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고 했다.끝으로 매체는 뮌헨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의 과거 발언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지난여름 타의 이적이 500만 유로(약 75억원) 차이로 무산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6:27
스포츠일반

내 코가 조금만 길었어도…한국경마 1월의 명장면

2025년 1월 경주부터 명장면이 연출됐다.희비 가른 '더블 코차'지난 5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에서 열린 국산 4등급 1200m 레이스에서 '코차'로 경주마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쏘아라투투'(5세, 국산, 암,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는 출발부터 뒤로 밀리며 시작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로 애초부터 인기마도 아니었다.'금악진주'가 단독 선두로 선전하던 가운데,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던 '쏘아라투투'가 승부수를 띄웠다. 직선주로 진입 직후 안정적 위치 선점과 동시에 거칠 것 없이 달려 나오기 시작한 것.육안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 과연 1위는 누구일까. 게다가 혼전양상을 보였던 3, 4위도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착순판정 결과 1위는 '쏘아라투투'. '금악진주'가 코차로 밀리며 2위를 기록했고, '엑셀런트퀸' 역시 '라온시티걸'을 코차로 앞서며 나란히 3, 4위로 결승선을 밟았다."코만 좀 더 길었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 하고 야속해 할지, 경주마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30m 남기고 짜릿한 역전, '럭키붐'의 생애 첫 우승12일 4경주에서는 만년 하위권 경주마였던 '럭키붐'(4세, 미국, 거,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럭키붐'은 데뷔 이래 우승은 고사하고 늘 하위권에 머물던 말이었다. 기수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팬들도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을 터. 단승 30.1배, 연승 5.1배로 역시 저조한 인기였다.그런데 단순한 우연일까, 잠재력이 드디어 터진 것일까. '럭키붐'이 드디어 해냈다.가장 외곽에서 힘들게 4코너를 돌아나와 직선주로에 진입한 럭키붐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순위권 안에 들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미 '스마트월드', '승리공주'등이 추입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럭키붐'은 발걸음이 달랐다. 경주 거리인 1700m를 달리고도 한바퀴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지치지 않는 파워로 결승선 30m를 남겨두고 승리공주를 역전하며 그 어떤 명마보다 멋진 모습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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