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03건
NBA

‘코비와 어깨 나란히’ 커리, 통산 PO 37번째 30점-5R-5AS↑ 퍼포먼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오프(PO)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PO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59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4-93 승리를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앞섰다.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커리의 손끝이 불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함께할 원투펀치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커리를 향한 집중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커리는 특유의 그래비티를 이용한 패스로 팀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정교한 3점슛도 5개나 뽑았다.커리로부터 공을 받은 게리 페이튼 2세(16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0점 4리바운드) 버디 힐드(17점) 등이 제 몫을 하며 휴스턴의 돌풍을 잠재웠다. 직전 경기에선 상대의 수비에 많은 턴오버를 범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단 2개만 기록했다. 휴스턴은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이다. 커리는 이날 PO 활약으로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커리는 PO 역사상 37번째 단일 경기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해냈다. 이 부문에서 브라이언트와 공동 3위. 그보다 위에 있는 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95경기)와 마이클 조던(은퇴·51경기)뿐이다.또 커리는 NBA PO 통산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통산 4053점을 마크, 종전 10위였던 토니 파커(은퇴·4045점)를 제쳤다.매체는 커리의 활약을 두고 “PO에서 계속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4차전을 앞둔 골든스테이트를 유리한 위치에 또다시 올려놓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3:49
NBA

'무려 100억원' 전설의 시작, 코비의 NBA 데뷔 유니폼 경매 낙찰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은 2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1996~97시즌 입은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700만 달러(100억원)에 낙찰됐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브라이언트가 1996년 11월 4일 NBA 정규시즌 데뷔전은 물론이고 NBA 미디어데이와 프리시즌 데뷔전까지 착용한 것으로 2013년 11만5242달러(1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력이 있었다. 브라이언트 관련 수집품 중 종전 최고액은 그가 유일하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07~08시즌에 착용하고 사인까지한 유니폼으로 가격은 584만9700달러(84억원)였다. 소더비 경매 담당자는 "데뷔전은 선수 커리어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브라이언트 같은 상징적인 운동선수에게는 결코 복제할 수 없는 한순간을 상징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ESPN은 '700만 달러짜리 코비의 유니폼은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2400만 달러·344억원)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유니폼(1010만 달러·145억원) 디에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착용한 '신의 손' 유니폼(930만 달러·133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고액'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코비는 NBA에서 20년간 활약한 '전설'이다. 선수 생활 동안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으로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스타 선정 18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숨을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9:45
NBA

물가 상승 고려하면 무려 5조9278억…급이 다른 농구황제, 역대 스포츠 수입 '1위'

역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넘사벽'이다.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23일(한국시간) '조던은 2024년 약 3억 달러(428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부분의 수입을 나이키가 책임졌다'며 '1984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그의 커리어 수입은 30억 달러(4조2843억원)로 늘었다. 그는 스포티코가 선정한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 순위에서 타이거 우즈(이하 인플레이션 조정·27억9000만 달러·3조9852억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억3000만 달러·3조1853억원) 르브론 제임스(18억8000만 달러·2조6853억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조던의 커리어 수입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인플레이션 조정 시 41억5000만 달러(5조9278억원)에 이른다.미국프로농구(NBA) 올타임 넘버원으로 평가 받는 조던은 나이키와 오랜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스포티코는 '지난해 나이키 사업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조던(운동화)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70억 달러(10조원)에 이르렀다. 조던 브랜드 매출은 2020년 이후 여성 의류, 비농구 용품, 해외 판매로 확장하면서 두 배로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조던은 나이키 이외에도 게토레이, 2K를 비롯한 수많은 업체와도 후원 관계를 유지,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코가 이번에 발표한 '커리어 수입' 부문에선 8개 종목 총 50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18명이 은퇴한 선수로 확인됐다. 스포티코는 '조던처럼 운동화를 벗는다고 해서 많은 역대 최고 스타들의 돈줄이 끊기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50명의 분포를 보면 농구 선수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골프(8명) 복싱과 레이싱(각각 7명) 테니스(5명) 순이었다. 축구 선수와 야구 선수는 각각 4명과 2명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0:43
해외축구

‘우상’ 호날두·메시 모두 ‘패싱’…최고의 선수? 도대체 베일이 선택한 6인은 누구일까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최고의 선수를 묻는 말에 내놓은 답변이 화제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베일이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 6인을 선정하면서 모든 축구선수를 배제했다”고 조명했다.베일은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최고의 운동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같은 종목의 선수를 뽑을 만도 했지만, 베일은 축구선수를 싹 제외했다. ‘우상’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베일은 테니스에서만 세 선수를 꼽았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언급했다. 윌리엄스는 베일이 꼽은 최고의 운동선수 6인 중 유일한 여자 선수였다.매체는 “윌리엄스가 포함된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윌리엄스는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으면서도 테니스가 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윌리엄스가 선보인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농구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마이클 조던(미국)이 베일의 선택을 받았다. ‘골프광’인 베일은 타이거 우즈(미국)도 빼놓지 않았다. 베일은 축구선수로 뛸 때도 골프선수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로 골프에 진심이었다. 베일은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기도 했다.매체는 “베일의 골프 사랑을 생각하면 (우즈를 꼽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즈는 최고가 아니었을 때도 골프의 얼굴이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등은 우즈의 자리를 빼앗을 만한 스타성을 갖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베일 역시 이들과 견주긴 어렵지만, 한때 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2023년 은퇴를 선언한 베일은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넣는 등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4.22 15:33
NBA

'버틀러가 뛴 경기 13승 1패' 커리, 전인미답의 3점 통산 4000개로 '자축'

스테픈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개인통산 3점 슛 4000개를 성공했다.커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 경기 3쿼터 종료 8분 19초 전 모제스 무디의 패스를 받아 통산 4000번째 3점 슛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 슛 3998개를 기록 중이었던 커리는 1쿼터 3999개 고지를 밟은 뒤 3쿼터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커리가 슛을 성공하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곧이어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동안 대형 스크린에는 커리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라고 전했다. 커리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며 "얼마나 더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계속 넣을 거"라고 말했다. 스티븐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정말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이해하기조차 어렵다"라고 놀라워했다. 선수 시절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과 함께 뛰기도 한 커 감독의 통산 3점 슛은 726개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커리는 2009~10 시즌 데뷔한 뒤 줄곧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4~15시즌, 2016~17시즌, 2017~18시즌, 2021~22시즌에는 팀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역대급 슈팅 감각은 지금의 커리를 만든 비결 중 하나. 2018년 12월부터 역대 최장인 268경기 연속 3점 슛을 성공했고 시즌 3점 슛 1위를 무려 8번 차지한 바 있다. 커리의 3점 슛 4000개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문 역대 2위 제임스 하든(클리퍼스·3127개)과 격차가 무려 800개 이상이다.한편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130-104 대승으로 커리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뒤 버틀러가 뛴 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6:42
NBA

‘MVP 레이스 안 끝났네’ 놀라움 안긴 SGA-JOKER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까.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 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가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다. NBA 7년 차인 그는 전체 평균 득점 1위(32.8점) 스틸 2위(1.8개)를 기록 중이다. 독특한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점프슛(야투 성공률 52.5%) 능력을 갖춘 공격형 가드다. 그는 팀을 서부콘퍼런스 1위(54승 12패)에 올려놓았다.개인·팀 성적이 워낙 좋아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수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지난 10일과 11일 덴버 너게츠와의 안방 2연전에서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바로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30·2m11㎝)의 놀라운 활약 때문이다. 요키치는 최근 4시즌 중 3차례(2021~22, 2024) MVP를 수상한 특급 센터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슛 능력에 더해, 빼어난 시야를 갖췄다. 올 시즌은 평균 기록을 트리플더블(29.0점 12.9리바운드 10.5어시스트)로 유지 중이다. 10일 경기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40점을 몰아치며 팀의 127-103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는 당시 24점에 그쳤다. 그런데 요키치는 하루 뒤 35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5점에 그친 길저스-알렉산더를 압도했다. 덴버도 140-127로 이겼고, 서부콘퍼런스 2위까지 올랐다.현지에선 요키치의 설욕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리그 최고 수비팀 중 하나인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140점을 기록했고, 그 중심에 요키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시즌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NBA 사무국은 “요키치는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증명했고, 이는 MVP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11일 그의 활약은 MVP급 경기였다”고 했다.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요키치는 올 시즌 MVP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4년째 MVP 경쟁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최고의 농구를 하고 있다. 물론 길저스-알렉산더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는 놀라운 선수”라고 했다.대개 MVP는 팀 성적에서 앞선 선수에게 주어지곤 한다. 하지만 마이클 말론 덴버 감독은 “요키치가 MVP를 놓친 2년 전, 우리가 서부콘퍼런스 1위였다. MVP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현재 우리가 2위(13일 기준 3위)라는 점도 잊지 말자”며 제자를 치켜세웠다.NBA 사무국 역시 이를 두고 “기자단 투표권이 생긴 1980~81시즌 이후, MVP가 반드시 1위 팀에서 나오진 않았다. 26명은 리그 1위 팀에서 나왔지만, 18명은 그러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과거 마이클 조던이 첫 번째 MVP를 수상한 1987~88시즌, 당시 시카고 불스는 리그 7위였다. 당장 요키치가 MVP를 수상한 3시즌, 덴버는 단 한 번도 리그 1위 팀이 아니었다.하지만 팀 성적에선 오클라호마가 덴버에 12경기나 앞선 점, 팀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만큼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이미 MVP 3회나 수상한 요키치와 달리, 커리어 첫 번째 수상을 노린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5.03.13 23:55
NBA

‘자유투 16점 포함’ 하든, 6년 만에 50점 폭발…LAC 3연패 탈출

우리가 알던 제임스 하든(36·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이 돌아왔다. 하든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경기 50득점에 성공했다.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3-115로 이겼다. LA는 3연패에서 탈출하고 시즌 33승(29패)째를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8위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2연승 흐름이 끊기며 동부콘퍼런스 6위(35승 28패)를 지켰다.디트로이트는 이날 전까지 11경기에서 10승(1패)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LA의 열세가 점쳐진 배경이다. 디트로이트의 돌풍을 막아선 게 바로 하든이다. 하든은 이날 1쿼터에만 23점을 올리는 등 남다른 손끝을 과시했다. 그는 최종 5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퍼포먼스를 재연했다. 특히 무려 20개의 자유투(16점)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3점) 이비차 주바츠(22점 11리바운드) 등 프런트코트도 하든을 지원사격했다.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의 37점 10어시스트 활약에도 하든의 위력에 무릎 꿇어야 했다. 데니스 슈뢰더도 2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이날 LA는 카와이 레너드(무릎), 노먼 파월(햄스트링) 없이 백투백 경기를 맞았다. 하든이 1쿼터부터 23점을 폭발했으나, 디트로이트도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대등히 맞섰다. 난타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LA에선 하든과 주바츠, 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의 활약으로 응수했다.승부의 추는 4쿼터 중반 기울었다. 보그다노비치가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확 벌렸다. 이어 하든이 연속 4점을 추가하며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든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50점 이상을 터뜨린 건 지난 2019년 휴스턴 로케츠 시절 이후 6년 만이다. 하든은 2019~20시즌에만 5차례 50점 이상 경기에 성공하며 리그 최고 가드로 활약한 바 있다. 하든이 1경기 5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커리어 24번째. 코비 브라이언트(25회) 마이클 조던(31경기) 윌트 채임벌린(118경기)만이 이 부문에서 하든보다 위에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3.06 17:15
NBA

‘킹’ 넘어 ‘신’ 르브론, 전무후무 통산 5만 득점 돌파 “과정을 사랑한다”

‘킹’ 르브론 제임스(41·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통산 5만 득점을 돌파했다. 1984년생인 제임스는 그 누구보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6-115 대승을 이끌었다. LA는 7연승을 질주, 시즌 39승(21패)째를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LA는 최근 20경기에서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제임스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와 PO(8162점) 통산 4만9999점을 올렸던 그는 1쿼터 8분 3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루카 돈치치로부터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그는 이 득점으로 5만2점째를 올리며 NBA 역사상 최초로 5만 득점(최종 5만33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같은 조건으로 4만점 이상을 터뜨린 건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와 칼 말론(4만1689점·이상 은퇴)뿐이다. 제임스와 격차가 크다.제임스는 이후로도 물오른 슛감을 뽐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원투 펀치’ 돈치치는 30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항상 농구에 진심으로 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제임스의 활약을 지켜본 돈치치는 혀를 내둘렀다. 돈치치는 “이 나이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믿을 수 없다. 5만 점은 말도 안 된다”며 “아마 7만 점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1984년생 제임스는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이어온다. 지난 1월에는 NBA 통산 최다 30점 이상 경기(563경기)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이 부문 1위였던 마이클 조던의 기록(562경기)을 넘어섰다. 제임스는 이후 6번의 30점 이상 경기를 추가했다. 그보다 앞서 새해에 코트를 밟으면서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누빈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날(4일)에는 서부콘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이는 제임스의 개인 통산 41번째 수상. 이 부문 2위는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17회다. 제임스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5년만. 또 40세 64일 수상 기록으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은 만 37세의 칼 말론이었다.제임스는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과정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매 시즌 82경기, 그중 41경기가 원정 경기다. 이동거리도 길고, 나이가 뜰수록 힘들어진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과정을 사랑한다”고 했다.제임스는 올 시즌 56경기서 평균 24.9점 8.0리바운드 8.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1.9%로 맹활약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5.03.06 00:00
NBA

'3점' 커리, '덩크' 웸반야마 맞대결...토너먼트 올스타전 연 NBA, 팬들 반응은 '시큰둥'

미국프로농구(NBA)가 팬들의 올스타전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NBA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2025~26 NBA 올스타전을 열었다. 미니 토너먼트 형태로 꾸려진 이번 행사에서 팀 샤크(샤킬 오닐)는 팀 척(찰스 바클리)을 41-25로 꺾고 우승했다. NBA 사무국은 최근 팬들이 올스타전에 흥미를 잃어가자 올해 행사에 새 방식을 도입했다. NBA 레전드인 오닐,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로 8명씩을 선발해 각자 팀을 꾸리고,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4개 팀을 40점 내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게 했다. 4팀 중 결승에 오른 팀 샤크는 역대 최고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 척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자웅을 겨뤘다. 커리는 3점슛으로만 4개를 성공시켜 12점을 뽑았고, 웸반야마도 팀 최다득점인 11점을 뽑았다. 커리가 장기인 3점만으로 승부했다면, 웸반야마도 장신을 활용한 덩크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았다. 하지만 웸반야마의 덩크 후 커리가 하프라인에서 3점을 꽂는 '로고슛'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팀 샤크는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투 핸드 덩크로 결승점을 뽑고 승리를 가져갔다.최다득점은 결승점을 기록한 테이텀(15점)이었지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의 영광은 커리에게 돌아갔다. 커리는 수상 후 "올스타전에 나와 멋진 경기를 펼치는 건 우리의 책무"라면서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커리는 이번 수상으로 NBA 역사에 이름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커리는 이번 수상으로 두 번의 올스타 MVP, 두 번의 정규리그 MVP, 두 번의 파이널 MVP를 수상한 NBA 역사상 네 번째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커리에 앞서 이를 이룬 건 르브론 제임스,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뿐이었다ㅓ.하지만 커리, 테이텀, 웸반야마의 분전에도 현지 여론은 새로운 올스타전 행사에 차가웠다. AP통신은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은 무대였다"면서 "일단 경기가 일찍 끝났다. 하프타임 쇼가 경기보다 길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형식이 아닌 선수들 자신의 의지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스타전 승리, 수상에 유의미한 보상이나 영광이 없는 만큼 선수들의 열의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웸반야마는 "올스타전 방식은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방식이 아니라 코트에서 선수들의 의지"라고 지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5:52
NBA

"놀라운 슛 메이커" "위대한 선수" 피닉스 잔류 듀란트, NBA 역대 8번째 '3만 득점' 대업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개인 통산 3만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듀란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고인 34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는 112-119로 무릎 꿇었으나 시즌 15번째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해낸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날 전까지 2만9974점을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3쿼터 후반 자유투로 대망의 3만 득점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듀란트가 NBA 역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해냈다. 르브론 제임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덕 노비츠키, 윌튼 체임벌린과 함께 3만 득점 클럽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줄리어스 어빙은 NBA(1만8364점)에 ABA(1만1661점) 시절을 포함해야 통산 3만 득점이 넘는다.듀란트는 득점왕을 네 차례나 수상한 괴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만7566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374점) 브루클린 네츠(3744점) 선즈(3324점) 등 거쳐가는 팀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은 듀란트에 대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놀라운 슛 메이커 중 한 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란트의 통산 3만 득점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본 멤피스 올스타 가드 자 모란트는 "듀란트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최근 마감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이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최종 선택은 피닉스 잔류. 그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며 "우리 모두 그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듀란트는 올 시즌 경기당 27.1득점 6.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6: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