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산업

11번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11번가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는 6일 금융위원회 본허가 심사 결과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했다. 11번가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개방된 지난 2020년 말부터 사업계획 등 인허가 준비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1월 예비허가 승인 후 심사 기간을 거쳐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마이데이터 고객 정보 분석 결과와 11번가의 기존 데이터 및 역량을 결합해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11번가 4700만 명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지출 관리, 금융혜택 추천, 쇼핑 어드바이저 등 쇼핑 및 금융 연계된 다양한 소비·자산 관리와 금융·비금융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으로 기존 출시된 금융관련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7 11:06
경제

마이데이터 잃고 수익성 악화 예고된 삼성카드…'재무통' 김대환 사장, 시험대에

삼성카드는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의 출발선에도 서지 못하면서 차선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7월 금전대차 계약상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도 앞두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경영 능력을 발휘해 여러 악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포함한 6개사의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가 답보 상태다. 심사중단 사유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현행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제5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허가 신청 기업의 대주주가 형사소송 절차를 밟고 있거나, 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사·검사를 금융위나 금감원·국세청 등으로부터 받고 있으면 해당 업체에 대한 심사를 보류해야 한다. 더구나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가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를 확정하면 삼성카드는 그 시점부터 1년간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에 따라 마이데이터 등 금융당국 인·허가를 요하는 사업에 진출할 수도 없게 된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는 대주주가 건전한 신용 질서와 금융거래질서를 저해한 사실이 있더라도, 그 사실이 새롭게 허가 신청한 사업을 영위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 대주주 자격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조항을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고, 당장 예비허가 심사재개가 이뤄져도 이미 허가를 취득한 타사와 출발선을 같이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오는 2월 1일 오전 0시부터 '삼성카드 마이홈' 앱의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자산조회 서비스는 계좌·카드·현금영수증·대출·보험 등 이용자의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데, 삼성카드는 지금까지 데이터 추출 기술인 스크래핑 방식으로 이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 사업이 다음 달부터 허가제로 전환되면서 이를 중단하게 됐다. 이에 업계는 삼성카드가 다른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을 핀테크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지 못한 곳이 허가받은 곳과 제휴하게 되면 우회하는 식으로 자산조회 같은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휴 서비스로라도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다른 곳과 발을 맞추는 방법이긴 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이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신사업 확대 차질에 수익성 악화까지 걱정하게 됐다. 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4%포인트 낮아지게 되면서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높은 삼성카드는 수익성 악화까지 예고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연 20~24% 카드론 비중은 23.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카드 11.08%, 롯데카드 4.95%, KB국민카드 4.28%, 신한카드 4.04%, 하나카드 0.03%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카드론, 현금 서비스 등이 늘며 실적을 만회해 온 터라, 법정 최고금리 인하는 삼성카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카드는 1~3분기 누적 매출이 2조 4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14억원으로 29.7% 증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모든 카드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카드 수수료 재산정 시기라 인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9 07:00
경제

점유율 뺏기고, 신사업 늦고…뒤처지는 롯데 떠난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우리카드에 점유율 톱5 자리를 뺏겼다. 카드사 대부분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스(시설대여)업'은 이제서야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작년 10월 진행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는 참여하지도 않으며, 롯데카드가 뒤처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3분기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규모는 14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4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우리카드는 9.43%를 기록하며 점유율 5위로 올라섰다. 2018년 롯데카드에 5위 자리를 내준 이후 재탈환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주효했다. 반면 2018년부터 5위를 지켜온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9.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와는 0.0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 하락의 이유는 롯데카드에 최근 내로라할 히트 상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조좌진 대표의 야심작으로 '로카(LOCA) 시리즈'라는 세트 카드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모든 곳에서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 카드 5종이다. 세트 카드 효과는 로카 카드 1종과 로카 포 카드 1종을 발급받을 경우 적용되며, 두 카드 실적을 합산해 한 개 카드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높은 전월 실적과 그에 비해 소박한 혜택으로 시작부터 불만이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관련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혜택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사업 분야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이다. 조 대표가 신년사에서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사들이 다 하는 리스업도 올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시설대여업을 신규 사업으로 등록, 후발주자로 나서게 됐다. 카드사는 주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3년부터 리스업은 카드사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신용카드사의 리스 부문 영업실적은 459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19억6200만원)보다 62.9% 늘었다. 1위 사업자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리스 부문에서 2166억31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지난해 카드업계 최초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던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및 리스 부문 수익이 전년보다 50.8% 성장한 129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뒤늦게 뛰어든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나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드사와 비교하면 7년이나 늦은 셈이다. 여기에는 2019년 5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가 바뀐 탓이 크다. 과거 롯데그룹 소속일 당시에는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등의 리스업 전담 계열사가 있었지만,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구멍이 생겼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 사업은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할부로 취급 중인 내구재부터 시작해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을 통한 방대한 고객 기반과 중소형 캐피탈사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은 점을 리스 이자율 가격경쟁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을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연결해 데이터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0 07:01
경제

토스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카카오페이는 또 보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민앤지 등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또 심사가 보류됐다. 13일 금융위원회는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37개사 중 지난번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 외에 7개사가 추가로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7개사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 등이다. 이로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28개사가 됐다. 남은 9개사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계열사 4곳과 경남은행, 삼성카드등 6개사는 대주주가 형사소송·제재 절차를 밟고 있어 심사가 보류됐다. 뱅큐, 아이지넷 등 2개사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요건을 맞추지 못해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번 탈락의 고배를 마신 카카오페이도 2대 주주인 앤트파이낸셜에 대한 형사처벌·제재 여부를 증명하는 자료 제출이 늦어져 심사가 보류됐다. 예비허가를 받은 28개사는 이달 말 금융위에서 본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3 17: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