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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떠나 워싱턴으로…美 도전 7년 차, ML 문 앞에 선 최현일 [IS 인터뷰]

어느덧 미국에서 7년 차를 맞이한 투수 최현일(25)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최현일은 지난해 12월 12일 룰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MLB의 룰5 드래프트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와 같은 취지의 제도다. 원 소속팀에서 중용되지 못한 선수를 다른 팀이 지명, 출전 기회를 받도록 한다.워싱턴은 2만 4000달러(3540만원) 이적료를 내고 마이너리그 페이즈 1라운드 6순위로 최현일을 선택했다. 최현일의 친정팀 LA 다저스 로스터는 고액 연봉 스타들과 유망주로 꽉 차 있다. MLB 승격과 정착이 쉽지 않다. 반면 리빌딩 중인 워싱턴은 최현일이 성과만 낸다면 기회를 줄 '공간'이 있는 팀이다.최근 서울 청담동에서 본지와 만난 최현일은 이적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며 기뻐하면서도 "(그러나 MLB) 승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1년만 더 지나면 어차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끝났다. 그때는 다른 팀이 이적료 없이 지명할 수 있는데, 워싱턴은 그러지 않았다. 구단이 나를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기회, 새로운 도전으로 느껴진다. 동기 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최현일은 올해로 미국 야구 7년 차를 맞이한다. 서울고 출신인 그는 지난 2018년 KBO리그 구단 대신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원)에 계약했다. 고비도 많았다. 싱글A, 하이싱글A에서 뛴 2021년 그는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이듬해 오른쪽 팔뚝 통증을 겪었고, 2023년에도 부상자 명단(IL)에 다녀왔다. 지난해 트리플A에 올라 15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최현일은 "2024년 목표는 강한 타구 허용을 줄이는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전까진 잘 던지다가도 어느 순간 흔들렸다. 장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내 직구 구속(평균 146㎞/h·팬그래프 트리플A 데이터 기준)은 미국에선 빠른 편이 아니다. 타자들이 강한 타구를 만들기 쉬웠다"고 돌아봤다.최현일은 투심 패스트볼(투심)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2024년 그는 직구(22.6%)보다 많은 투심(24.9%·평균 143㎞/h)을 던지며 땅볼 유도에 활용했다. 최현일은 "원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슬라이더도 던졌다. 팔꿈치 부상 후 체인지업 구사가 불편해진 데다 위력도 떨어졌다"며 "2023년 커터, 2024년 투심을 장착했다. 난 공에 역회전(오른손 투수의 경우 오른손 타자 방향으로 투구가 회전하는 궤적)을 더 잘 거는 편인데, 그 덕분에 투심의 낙폭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투심이 좋아지면서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현일은 MLB 승격만큼 태극마크의 꿈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부진했을 때 최현일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당시 대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거 린위민을 앞세워 대회 정상에 섰다.최현일은 "예비 엔트리에 들었다면 몸을 만들고 대체 선발에 대비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운동선수인 만큼 국가대표는 MLB 승격보다 더 큰 꿈"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고 "야구 국제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 생각한다. 전 세계 메이저리거들이 나오는 무대다. 그곳에서 뛰는 건 꿈같은 일이다.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최현일은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 (MLB에 승격하지 못한다면) 병역의 의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라고 했다. 빅리그에 간다면 WBC에 이어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길도 가능하다. 그는 "일단 MLB가 어떤 곳인지 한 번 맛보고 싶다. 꼭 한 번 MLB 마운드를 밟아봐야 (한국에 복귀하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16
메이저리그

'승률 2위'에서 조기 탈락 필라델피아, 왼손 루자르도 영입 '최강 선발진 구축'

올해 우승 기회를 놓쳤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 한 번 전력 보강으로 내년 재도전을 천명했다.필라델피아는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에 유망주 스탈린 카바(유격수) 에마리온 보이드(외야수)를 보내고 선발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27)와 마이너리거 포수 폴 매킨토시를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페루 출신 왼손 투수인 루자르도는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단축 시즌 때 12경기(9선발) 3승 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그는 2021년 부진했을 때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 영입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 육성으로 손꼽히는 마이애미는 이듬해 그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22년 그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달라졌고, 지난해엔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8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활약이 오래 가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전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지만, 가치가 높아 이적이 어려웠다. 하지만 시즌 중 허리, 팔꿈치 등 여러 차례 부상을 입으며 12경기에만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다. 부상, 부진 변수가 있으나 좋았을 때 모습을 보고 필라델피아가 영입에 나섰다. 당초 시카고 컵스가 먼저 영입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이미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는 루자르도가 이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꾸리게 된다. 또 부상이나 부진을 입더라도 핵심 투수 유망주인 앤드류 페인터의 콜업이 가능하다.필라델피아가 루자르도를 영입하면서 2024년 상위권 팀 대부분이 모두 전력 보강을 이룬 셈이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다승(98승) 팀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LA 다저스는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했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새로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 토미 에드먼도 붙잡았다. 최다승 3위(94승)이자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인 뉴욕 양키스도 대거 보강을 이뤘다. 최대어 후안 소토는 놓쳤으나 투수 최대어 맥스 프리드와 계약했고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1루수 폴 골드슈미트 등 각 포지션에 준척급 이상을 보강했다.이어 최다승 2위(95승)인 필라델피아도 루자르도를 영입하면서 강점인 선발진 강화를 마쳐 2025년 우승 재도전을 천명했다. 2019년 브라이스 하퍼 영입 후 J.T. 리얼무토, 휠러, 트레이 터너, 닉 카스테야노스 등 대형 선수들을 매년 영입했던 필라델피아는 2022년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2023년 챔피언십 시리즈 탈락, 2024년 디비전 시리즈 탈락에 그쳤다. 주축 타자들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선발진 강화로 내년 다시 정상급 전력을 노리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09:07
프로야구

호주에서 열린 '삼성-NC' 24시즌 신인 선발 맞대결, 김대호·원종해 승자는?

호주에서 KBO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호와 NC 다이노스의 원종해가 각각 브리즈번 밴디트와 퍼스 히트 유니폼을 입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2024시즌 신인 선수들이다. 김대호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더블헤더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대호는 1회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후미야 쿠로카와에게 2루타를 맞은 김대호는 존 디아즈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뒤, 앤젤 마테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3회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넘긴 김대호는 5회 선두타자 제스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맞고 2사 후 카를로스 콜메나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이후 나온 불펜 투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김대호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홈 팀 퍼스의 선발 마운드엔 NC의 원종해가 올랐다. 원종해는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종해는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회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 후속타자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도널드 럿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하지만 원종해는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원종해는 3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숨을 돌렸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원종해는 4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종해의 뒤는 NC의 또 다른 투수 박지한이 이어 받았다. 박지한은 4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한 뒤 보트까지 범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원종해는 5회에도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2사 후 교체돼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후속 투수 터커 스미스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치며 박지한의 실점을 지워냈다. 첫 경기는 7회만 진행됐다. 퍼스가 5-2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브리즈번이 7-0으로 승리했다. 중심엔 한국인 마이너리거 포수 엄형찬이 있었다. 1차전에서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엄형찬은 2차전에선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7 01:10
프로야구

호주 데뷔전서 KKKKKKKK 무실점, NC 기대주 신영우 "호주에서 많이 얻어갈게요"

"퍼스 히트(호주)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싶다."호주 데뷔전에서 희망투를 던진 NC 다이노스 투수 신영우가 호주 유학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신영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퍼스의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첫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신영우는 알렉스 스켑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투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거 엄형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스트라이크 아웃(낫 아웃 1개 포함)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엔 다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견제 실책까지 범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 신영우는 5회 시작과 함께 조던 파워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신영우는 NC 퓨처스(2군) 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개막 첫 경기인 만큼 책임감 있게 던지려고 했다.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을 많이 상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포수 앤더슨 델가도와도 잘 소통하며 투구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퍼스 히트에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싶다"고 한 그는 "이 부분은 온전히 내 몫이기어 더 많이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는 신영우를 최고 154km/h의 빠른 공을 던지는 자원이라고 평가하며 "훌륭한 워크에식과 뛰어난 강속구를 보유한 선수로, 다이노스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발자원이다"라고 기대한 바 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4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한 신영우는 시즌 후 일본 소프트뱅크 2군과의 교류전에 이어 호주 유학까지 떠나면서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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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대형 유망주' 신영우, 호주 데뷔전서 4이닝 8K 무실점…삼성 육선엽도 KKK 쾌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더 출신 유망주들이 호주에서 맞붙었다. NC 신영우가 선발 마운드에서, 삼성 육선엽과 NC 서의태는 불펜 마운드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신영우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퍼스의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번 겨울에도 KBO리그 팀들은 호주 팀에 유망주 선수들을 파견했다. NC는 퍼스 히트에 투수 신영우와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을 보냈고, 삼성은 브리즈번 밴디트에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를 보냈다. 후반기엔 최채흥과 이호성을 보낼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도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김민재와 장재혁을 보냈다. 개막부터 KBO 선수들끼리 만났다. 먼저 퍼스의 홈 개막전 선발로 나온 신영우가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첫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신영우는 알렉스 스켑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투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거 엄형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스트라이크 아웃(낫 아웃 1개 포함)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엔 다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견제 실책까지 범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 신영우는 5회 시작과 함께 조던 파워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영우는 교체됐지만, 브리즈번에서 또 한 명의 KBO 선수가 등판했다. 6회 말 삼성 소속인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0-2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 상황서 등판한 육선엽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엄형찬이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7회 초 NC 서의태가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 서의태는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도널드 럿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더못 프릿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제이크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육선엽은 7회 말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호주 데뷔전을 마쳤다. 서의태와 육선엽 모두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한편, 앞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 멜버른 에이시스의 맞대결에선 KIA의 김민재가 멜버른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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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데뷔 앞둔 김택연 "대표팀 마무리 투수? 경험 많은 선배들 많잖아요" [프리미어12]

2024년 한국 야구가 발견한 최고의 재능.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완벽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 처음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택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훈련 소집 인원) 첫 훈련을 소화했다.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까지 마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한 그가 다시 공을 잡은 것. 올 시즌 신인 투수인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배포 있는 멘털을 앞세워 전반기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개막 전까지 5강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두산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칠 수 있었던 건 신인 김택연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김택연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다. 김택연은 지난 3월 열린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도 팀 코리아 일원으로 나서 빅리거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번엔 프리미어12다. 정식으로 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직 최종 명단(28인)은 추려지지 않았지만, 김택연이 빠질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첫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 야구 다른 불펜 기대주 조병현과 캐치볼을 진행한 김택연은 KBO리그 대표 영건들이 모여 있는 대표팀 일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학창 시절 고척돔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팬, 야구 꿈나무로 관전했던 그는 이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김택연은 "그동안 해오던 대로 자신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 (어린)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배짱 있는 투구를 할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빅리거만 상대했던 스페셜 매치와 달리 마이너리거 등 상대적으로 하위 레벨 타자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은 "그때(3월 스페셜 매치)는 상대 타자가 나에 대한 정보 없이 나섰기 때문에 투수인 내가 유리했다. 잃을 게 없디 던졌다. 이번엔 다를 것 같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고 싶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최종 명단에 들고, 마운드에 서면 내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규시즌 65이닝을 던진 신인 투수가 국제대회까지 소화한다. 야구팬 사이에선 몸 관리 우려가 나온다. 1년 차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많은 공을 던진 고졸 신인이 이듬해 부상을 당하거나, 구위가 떨어지는 사례가 많은 게 사실. 김택연은 이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 많이 부딪혀 봐야 내 몸 상태가 언제 힘들고, 언제 많이 올라오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다른 투수들의 루틴, 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갈 수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행을 목표로 삼았다. 김택연 역시 "나도 최소 4강, 그 이상도 가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4 18:11
메이저리그

방출 대기도, 배팅볼도, 패전조도 감수한 톱 유망주...다저스 '언성 히어로' 허니웰

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WS·7전 4선승제)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30)를 비롯한 슈퍼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그 뒤엔 팀이 필요할 때마다 헌신했던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공헌이 있었다.다저스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을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4승 2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WS에 올라 뉴욕 양키스와 자웅을 겨룬다. 최근 8년 중 4번째 WS 진출이고,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다저스가 WS에 오르는 건 얼핏 당연해 보인다. 올 시즌 전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준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도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를 안겼다. 탬파베이 레이스 전 에이스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트레이드해온 뒤 연장 계약을 안겼다. 실버 슬러거 출신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영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인 클레이턴 커쇼,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까지 역대급 초호화 군단이 결성됐다.하지만 이름값만으론 WS에 오를 수 없었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상대 기세에 밀리곤 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 1승 2패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마지막 연승으로 간신히 NLCS에 올랐으나 역시 험난했다. 글래스나우와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커진 다저스는 2차전 불펜 데이를 시도했으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어 시리즈 승리를 앞둔 5차전에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무너졌다. 다시 불펜 데이를 해야 하는 6차전을 포함해 시리즈 전체적으로 투수 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다저스를 도운 게 허니웰이었다. 성적만 보면 초라하다. 포스트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이 4.70에 달한다. 하지만 이닝이 무려 7과 3분의 2이닝에 달한다. 필승조를 낼 수 없는 경기, 누군가는 던져야 할 경기에 그가 나섰다. 말 그대로 언성 히어로다. 허니웰 덕분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패색이 짙은 2차전과 5차전,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고 허니웰에게 이닝을 맡겼다. 그덕분에 3차전과 4차전 연승했고 6차전에서 WS 티켓을 따냈다.패전조일지라도 허니웰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든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허니웰은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됐던 최고 투수 유망주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도 들었다. 2018년 14위까지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부상이 따랐고,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를 떠나 떠돌이가 되다 다저스로 왔다. 우승 후보 다저스에도 자리가 넓지 않았다. 허니웰은 다저스가 영입해 단기간 쓰다 방출하는 수많은 투수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와 MLB 통틀어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어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8월 19일 DFA(양도 지명, 방출 대기)됐다.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었는데, 허니웰은 마이너리거 신분이 돼 다저스에 남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팀에 합류해 큰 역할을 해내는 데 성공했다.허니웰의 공은 패전조 역할에만 있지 않았다. 앞서 NLDS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허니웰은 배팅볼 투수로 나서 팀의 중심 타자인 베츠를 살려냈다. 지난 2022년부터 NLD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베츠는 허니웰의 헌신으로 살아났다.허니웰은 NLCS 승리 후 인터뷰에서 "베츠에겐 일부러 가운데 안 좋은 공을 던지면서 '담장 밖으로 보내버려!'라고 응원했다며 던져준 타자들에게도 '난 가운데로 던질테니, 너흰 최대한 멀리 쳐봐'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허니웰은 NLCS 5차전 패전조를 마친 뒤에도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은 언제나 팀 전체를 위한 최선의 길을 바란다. 난 그의 지시에 의문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팀 베테랑 중 한 명인 맥스 먼시는 5차전이 끝난 뒤 허니웰을 찾아가 "네가 우리 팀을 6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할 거야"라고 감사를 전했다. 먼시 말대로 허니웰 덕분에 휴식한 다저스 불펜진은 6차전에 모두 출동해 팀 승리를 지켰다. 허니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12:33
메이저리그

'LG 방출' 켈리, 불과 한 달 만에 빅리그 콜업 성공 'AAA ERA 4.50'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할까.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던 케이시 켈리(35)가 미국 무대 복귀 후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빅리그 콜업을 받는 데 성공했다.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는 25일(한국시간) 켈리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이너리거였던 켈리를 40인 로스터에도 등록했다. 신시내티는 켈리를 등록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앨런 부세니츠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켈리가 미국에 돌아간 건 최근의 일이다. 지난 2019년 LG 트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은 켈리는 지난 6시즌 동안 오로지 한국 무대에서만 뛰었다. 6시즌 통산 163경기에 나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그러던 켈리가 미국에 간 건 올 시즌 부진이 컸다. 지난해부터 구위가 떨어지다가 한국시리즈(KS) 극적 반등해 우승을 이끌었던 켈리는 올해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주춤했다. 시즌 중 퍼펙트게임에 도전하는 등 반등을 노렸으나 여전히 기복이 반복됐다. 결국 LG는 켈리와 디트릭 엔스 중 한 명을 고민한 끝에 켈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새로 영입했다. 켈리는 지난달 20일 우천 순연된 잠실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전하고 결별했다. 이후 켈리는 웨이버 절차로 KBO리그 구단의 부름을 기다렸으나 클레임은 없었다. 대만리그 이적 또는 마이너리그로 미국 복귀를 고민한 끝에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켈리의 선택은 옳았다. 아버지 팻 켈리가 사령탑으로 있던 신시내티 트리플A팀(루이빌 배츠)에 배정된 그는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해가 가기도 전에 승격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헌터 그린과 앤드루 애봇의 부상으로 이닝 이터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경험 적은 어린 투수들 대신 베테랑 켈리를 롱릴리프 자원으로 불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5 08:40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 배지환을 다시 덮친 부상 악령, 빅리그 콜업 사흘 만에 무릎 부상 교체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 사흘 만에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0-2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후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팀 1루수 존 싱글턴의 태그를 피하려고 펄쩍 뛰었다가 넘어져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배지환은 구단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결과는 아웃.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배지환이 치료와 함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빅리그 3년 차 배지환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3월 왼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배지환은 5월 말 빅리그로 승격됐다. 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6월 초 다시 IL에 등재됐고, 지난 달 25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뒤엔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다. 배지환은 지난 27일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난 사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레이놀즈가 돌아온 30일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돼 빅리그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188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7.30 13:55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 맞아? 벌써 '재활 등판' 성공 레전드...커쇼 '3이닝 5K', 최고 '145㎞'

어깨 수술을 받고도 '여름 복귀'를 호언장담했던 클레이턴 커쇼(36·LA 다저스)가 첫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커쇼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 구단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와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즈(LA 에인절스 산하 싱글A)와 맞대결에 란초 쿠카몽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첫 재활 등판답게 36구만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총 26구로 준수했다. 건강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145㎞)이었다.이날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커쇼를 보러 온 수많은 팬들, 그리고 그의 투구 준비 과정을 지켜본 어린 마이너리거 선수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커쇼는 2008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쭉 다저스에서만 뛴 '푸른 피의 에이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다저스에서만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찍었다. 2016년 허리 부상 후 구위가 크게 떨어졌는데도 매년 이닝 소화만 줄었을 뿐 뛰어난 실점 억제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다. 건강만 했다면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그랬던 커쇼가 올해는 다저스 빅리그 마운드에 등장해본 적이 없다. 커쇼가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견갑와상완 인대와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저스와 연장계약이 종료된 후 매년 다저스와 1년 계약만 맺고 잔류했던 그가 올해는 1+1년 계약에 서명했다. 연봉도 매년 2000만 달러 안팎이었는데 올해는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재활에 전념하고 내년 이후 다시 전력을 다한다는 뜻이다. 투수에게 어깨를 여는 일은 팔꿈치 수술보다 의미가 크다. 류현진 역시 어깨 청소 수술을 받은 후 복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바 있다. 2015년 수술을 결정한 그는 2017년 여름에서야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그런데 커쇼는 수술 후 여름 복귀를 자신했다. 당시만 해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였는데, 커쇼의 타임라인은 크게 늦어지지 않았다. 재활 절차를 밟은 결과 올해 8월 복귀 윤곽이 드러났다. 20일 재활 등판 결과가 좋았던 만큼 향후 절차도 순조롭게 밟아갈 전망이다.다저스는 커쇼가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한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에밋 쉬한은 물론 워커 뷸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바비 밀러가 20일 복귀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다. 에이스가 필요한 때라 타일러 글래스노우만 믿고 시즌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커쇼가 합류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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