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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종철, 캐나다 유학간 子 여자친구와 깜짝 만남…“이른 상견례 기분”

코미디언 정종철이 아들의 여자친구를 만난 소회를 밝혔다.정종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 시후가 캐나다에서 방학이라고 왔다. 낯설고 먼 곳에서 혼자 공부도 하고, 고생 많았겠다 싶었는데…거기서 마음 맞는 친구까지 만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정종철은 “더 놀라운 건, 그 친구랑 같은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왔다는 거!”라며 “어제 시후 여자친구 얼굴도 처음 보고 심지어 그 집 아버지까지 인사를 하게 됐다. 때 이른 상견례 같은 기분? 웃기면서도, 마음 한켠이 묘하게 먹먹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릴 땐 밥 잘 먹고 학교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기특했는데, 이제는 사랑도 하고, 또 아들의 아빠로서 아들의 여친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정말 다 컸구나 싶었다”고 감회를 전했다.그러면서 정종철은 “영상 속에서 시후가 자꾸 왼쪽을 보길래 왜 자꾸 왼쪽을 보나 생각해 봤는데 자기 여자친구가 아빠와 가는 뒷모습을 보려고 자꾸 왼쪽을 보는 거더라”라며 “이그이그 그렇게 좋냐? 다 컸네 이 녀석”이라고 남겼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정종철은 아들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정종철은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6년 6살 연하 배우 황규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19:31
연예일반

[TVis] 김준호, ♥김지민 역이벤트에 눈물…“결혼해줘서 고마워” (조선의 사랑꾼)

개그맨 김준호가 예비신부 김지민의 진심 어린 ‘역 이벤트’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준호를 위한 반전 이벤트를 기획하는 김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김준호가 절친 정이랑, 황보라와 깜짝 브라이덜 샤워를 진행하려 한 사실을 눈치 채고 ‘역 깜짝 카메라’를 계획했다. 이를 전혀 모른 채 가평 펜션에 도착한 김준호는 이동 동선부터 파악했다. 이어 가짜 셰프로 변신한 그는 1층 주방에 숨어 김지민이 좋아하는 돼지 두루치기와 감자조림을 만들었다.반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던 김지민은 여유롭게 도착해 정이랑, 황보라, 박소영, 오나미와 브라이덜 샤워를 즐겼다. 하지만 김준호는 2층에서 소리가 나지 않자 “오래 걸려서 혹시 역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며 직감적으로 역 이벤트를 의심,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김지민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시 연기 모드에 돌입,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파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준호가 준비한 음식을 맛본 김지민은 일부러 혹평을 쏟아내며 연기력을 발휘했고, 정이랑은 케이크를 엎으며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이에 김지민은 “브라이덜 맞는 거냐”며 화를 내는 연기를 이어가 김준호를 혼란에 빠뜨렸다.김지민은 김준호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한 영상 편지를 틀었다. 영상 편지 속 김지민은 “혼자였을 땐 몰랐던 외로움이 벅참으로 바뀌었다. 받기만 한 사랑을 한 것 같아서 한켠에는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사랑한다. 내가 더 아껴주겠다. 우리 평생 함께하자”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계단 아래 숨어 영상을 지켜보던 김준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감동의 역 이벤트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어 김지민은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주3회 골프장 이용권과 꽃으로 장식한 골프백을 선물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두 사람은 기쁨의 입맞춤으로 브라이덜 샤워를 따뜻하게 마무리, 사랑꾼 커플다운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7:57
드라마

‘마녀’ 노정의, 눈빛 표정만으로 캐릭터 싱크로율 완성

‘마녀’ 노정의의 서사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탄탄하고 신선한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라 낙인찍힌 ‘미정’ 역을 맡은 배우 노정의가 인물과 동화된 모습으로 서사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지난 ‘마녀’ 3~4화에서는 ‘마녀’라고 낙인찍힌 미정이 마을을 떠나게 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아버지 종수(안내상)의 죽음 이후, 완전히 혼자가 된 미정은 마을 주민들의 빗발친 항의로 스스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어두운 밤, 홀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미정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불씨 같은 처연함을 안겨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고, 특히 동진(박진영) 어머니 미숙(장혜진)의 차를 타고 가는 중에 텅 빈 눈빛을 하고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애처로운 마음까지 들게 했다.그런가 하면, 미정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렀다. 유일한 지인 은실(장희령)의 도움으로 출판 및 방송 번역 일을 하는 그는 옥탑방 마당 한켠에는 아기자기한 텃밭도 가꾸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미정은 때때로 울컥 차오르는 외로움을 안고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며 미정만의 세상을 채워가고 있었고, 사소한 행복에 어렴풋이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이처럼 노정의는 ‘미정’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라오던 고향을 도망치듯 빠져나온 미정의 냉혹한 현실, 그럼에도 옥상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처럼 제 몫을 다하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노정의는 버석한 표정과 눈빛만으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이에 과연, 향후 회차에서 노정의가 그려갈 ‘마녀’ 속 미정은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점점 더 궁금증이 커져간다.한편, ‘마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4 09:33
영화

‘그 시절’ 트와이스 다현 “배우, 오래전부터 꿈…작곡도 첫 도전”

배우로 돌아온 트와이스 다현이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영, 트와이스 다현과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다현은 “영화 첫 데뷔작인데 떨리고, 기대되고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21일(개봉일)을 기다린다”라며 “배우라는 꿈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켠에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는데 작년부터 기회가 생겨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설레고 떨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진영과 함께 작업한 OST에 관해서 다현은 “작사는 여러 번 해봤는데 작곡을 처음이라 제겐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즐겁게 했다”라며 “가사 쓸 때 진짜 주인공들의 마음으로 써서 더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노래를 많이 들을 것같다. 작업하면서 제가 이 영화에 진심이구나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18:53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모든 걸 쏟아냈지만 아쉬움 남아” 일문일답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종영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첫 방송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소리뿐만 아니라 안무,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국극 배우를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다음은 김태리 일문일답.Q. 드라마 <정년이>를 마친 종영 소감은?A. 모든 배우진의 소리와 무대 연기에 대한 부담, 4개의 큰 무대, 그리고 시대적 배경인 50년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고 그렇게 기적처럼 만들어진 드라마가 기적처럼 단기간에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먼저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 드라마를 만들 용기를 내고 또 기적을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한 배우분들께도 따뜻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한 단어를 표현한다면? 이유는?A. ‘재미있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큰 도전을 한다는 불안도 없었습니다. 당장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더 즐거웠습니다. 이 즐겁고 재밌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Q. 인물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외에 인물을 구현해 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습니다.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떡목이 된 이후 씬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습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셨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시려 애써주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납니다.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Q.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생소했을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매료된 여성 국극의 매력은?A. 원작 안에서 그려지는 여성 국극의 세계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소리로 만드는 연극, 엄청났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짧았던 전성기,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또 여성 국극이 탄생하게 된 맥락, 그 역사가 가치 있다고 느꼈고 여성이 남역을 맡았을 때의 정의된 젠더를 넘어서는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정년이’의 명장면 or 명대사는?A. 시퍼런 새벽을 넘어 해가 뜨며 붉어지는 바닷가에서 엄마 공선(문소리 분)이 추월만정을 불러주는 씬을 꼽고 싶습니다. 모녀의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리며 또한 공선의 모든 한이 정년의 마음으로, 한 많은 세상으로 녹아내린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한이고 우리 드라마의 가장 거칠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생각해요.Q. 함께 드라마와 국극을 만들어 간 여러 배우 중 많은 장면을 촬영 했던 배우는 신예은, 정은채, 우다비였을 것 같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메이킹에서 보이는 현장의 분위기가 말해주듯 배우들 모두와 호흡이 좋았습니다. 주란(우다비 분)이는 정년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다비도 제게 많이 기대주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촬영 내내 주란이는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늘 정년이 편이라고 눈으로 말해주었어요. 다비도 마찬가지고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봤고 은채 언니와도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특히 서서히 배역의 옷을 입어가는데 은채 언니는 달랐어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고 끝까지 왕자님이었어요. 극 중 배역과 상황에 몰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이지 촬영 내내 눈 호강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예은이는 참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목표치가 너무 멀고 안 보인다며 연습 말미에 쓰러져서 집에 돌아가면 늘 이겨내고 다음 연습에 나왔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은이는 매분 매초 자신과 싸우는 듯했습니다. 그럼 주변에 기댈 법도 한데 스스로 싸워 이겨내는 친구였어요. 말할 것도 없는 좋은 호흡이었고 예은이가 정말 멋진 영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한 매란국극단의 모든 친구들과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늘 웃고 장난치고 응원을 나누고 그렇게 한 무대가 끝나면 격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잘했다고 속삭여주던 것들이 생각나요. 초록이 역의 승희 역시 제 것을 찍을 때가 아닐 때에도 최대치의 감정을 제게 전달해 주었어요. 배우들 모두 고맙고 고생했고 정말 잘 해냈다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Q. 가족으로 함께한 배우 문소리, 오경화와의 호흡은 어땠는지?A. 두 분은 정말이지 고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촬영을 함께 하고 헤어진 후 매일매일 다시 함께 연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그렇게 촬영할 때 가끔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지금의 고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쓰다듬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제 마음의 안정제였어요. 말도 안 되게 힘이 되었어요. 경화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걸어갈 길에 함께 하게 될 든든하고 빛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Q. 드라마를 보며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A. 할머니가 드라마 ‘악귀’는 무서워서 못 봤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년이’를 준비하며 할머니가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날 때면 더욱 신이 나서 촬영을 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제 주변 분들 중에 저 소리 하는 거 안 들어본 분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욱 즐겁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요. “태리 불렀던 갈까 부다 나오네~” 하면서요. 시청자분들의 반응 중엔 “나 소리 좋아하네...”라던가 “소리 듣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들이 기억납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인 거 같다. 배우 김태리는 드라마 ‘정년이’와 인물 정년이를 만나 어떠한 성장을 했을까?A. 쏟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무언가 조금 더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주 느꼈습니다. 100화가 넘는 원작 웹툰을 12부안에 녹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었고 그렇게 함축된 서사 안에서 매번 다음 장면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그려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정년이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중에 그런 모든 논리를 뛰어넘어 그럼에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움을 지키는 방향의 연기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지만 그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이런 선택을 했고 그런 가능성도 있었구나’ 답이 없어도 충분히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Q. 정년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A. 정년아. 폭풍 같은 그 시절을 넘어 얼마나 크게 자랐을까. 너 덕분에 재능과 노력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정년이’와 정년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다른 별천지에서 또 만나요.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56
예능

박해미 “나쁜 XX, 같이 살면 보답해야지” 아들 황성재에 분노 (‘안 나가요’)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연예인 캥거루족의 거짓없는 일상으로 웃음을 줬다.지난 1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선후배 캥거루’ 박해미X황성재, ‘짠내 캥거루'’지조, ‘본부장 캥거루’ 신정윤의 리얼 일상이 공개됐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의 일상 속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속 본부장 한현성 역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신정윤은 “일일드라마 주인공이라고 수입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캥거루족으로 사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크다”면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신정윤은 방송 최초로 배우 외의 또 다른 직업을 공개했다. 스크린 골프장을 찾은 신정윤은 상당한 골프 실력을 자랑했고, 그 때 신정윤을 향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의문의 여성이 등장했다.알고 보니 신정윤은 수강생들을 상대로 골프 레슨을 하고 있었던 것. 골프 지도자 자격증까지 있다는 신정윤은 “배우는 고정 수입이 없으니까 (생활이) 어려웠다. 배우를 그만 두려고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돈은 벌어야 하지 않냐. 그래서 레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백기를 골프 레슨으로 버틸 수 있었다. 무명 생활을 15년동안 했는데,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고, 이에 MC 홍진경은 “이런 경험들이 빛을 발해서 최고의 배우가 될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이어 지조의 일상도 공개됐다. 지조 역시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캥거루족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과거에는 전국을 돌면서 공연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고정 스케줄이 1주일에 1개다. 그것으로는 생계 유지가 불가능하다. 월수입이 100만원 이하일 때도 있다”고 시작부터 짠함을 유발했다.지조는 집에서 알뜰하게 반찬을 챙겨 작업실로 향했다. 친구가 살던 집 한켠을 작업실로 쓰고 있는 지조는 음악 작업도 영상 통화로 진행했다. 모두가 짠하게 바라봤지만 지조는 “저는 하나도 불행하지 않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 아니겠냐”고 긍정 마인드를 보여줬다. 지조는 갑자기 등장한 ‘엄마 친구 아들’의 용돈 이야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스스로를 “지금은 짠한 캥거루지만, 언젠간 짜잔~할 캥거루”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마지막 캥거루 가족은 ‘선후배 캥거루’ 박해미X황성재였다. 브로드웨이 진출 기회를 잡은 박해미는 황성재와 함께 뉴욕 출장 계획을 세우지만 황성재는 콧방귀를 뀌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해미는 “너는 (엄마를) 개무시하지?”라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황성재도 이유는 있었다. 황성재 역시도 자신이 연출을 맡고 있는 작품이 있었던 것. 두 사람은 뉴욕 출장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박해미는 “같이 살면 보답은 해야지. 나쁜 XX”라고 답답해했고, 황성재는 그런 박해미를 뚫어져라 응시했다.박해미X황성재의 기싸움과 ‘쎈 엄마’ 박해미에게 지지 않는 황성재의 모습에 MC 홍진경은 “공포영화 보는 것 같다”면서 놀라기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갈등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11
영화

“밀크→다크 초콜릿”…‘베테랑2’, 액션도 스토리도 더 진해졌다 [종합]

영화 ‘베테랑2’가 더욱 풍성한 스토리와 깊어진 메시지로 추석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이다.이날 류승완 감독은 “극장용 영화에 속편을 만든 건 처음이다. 성공을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가 진짜 ‘베테랑’의 세계관을 아낀다면 다른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편과 분절되는 색깔을 잡고자 했고 연기, 촬영, 조명 등 여러 요소에서 전편과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고 밝혔다.전편에 이어 서도철로 극 중심을 잡은 황정민은 “2편 제작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서도철을 항상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고 2편을 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관객들이 느끼기에 ‘오래 걸렸어?’보다 ‘벌써 2편이 나왔네’ 느낌으로 연기하려고 했고, 서도철 같은 사람이 있다면 든든하겠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떠올렸다.전편의 조태오(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울 ‘뉴 페이스’ 박선우 역은 정해인이 맡았다. 정해인은 조태오를 잇는 빌런에 대한 부담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전편과는 다른 느낌의 악의 구조라 캐릭터적인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전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라 거기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고 털어놨다.인상적이었던 동공 연기를 놓고는 “초반에는 시선 방향이 중요했다. 중간 투입된 사람으로 팀원들 특징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다”며 “후반부터는 마스크, 모자 쓰고 연기해야 하다 보니 표정 연기가 제약이 있었다.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빌런에 대해서는 류 감독의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영화를 보면 ‘누가 빌런인가’보다 빌런이 한 행위와 행위에 따른 여파가 중요한 작품인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선과 악이 아닌 정의와 신념이 충돌하는 구도로 만들고자 했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시원한 해답을 가져가기보다 토론해 볼 만한, 질문거리를 가지고 극장을 나서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가 어떤 사건을 보고 분노하고 반응하는 게 옳은가, 정당한가를 생각할 때가 많다. 사건 이면을 입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제공된 정보만으로 순간적으로 분노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다른 이슈가 있으면 넘어간다. 그렇게 사회와 개인이 굴러간다”며 “그런 현상에 대해서 ‘이게 잘 흘러가는 것인가’ 묻고 싶었다”고 짚었다.시선을 앗아가는 수준급 액션신 촬영을 놓고는 “어렵지 않았던 촬영”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정민은 “액션은 감독님, 무술 감독님이 베테랑들이라 어렵지 않았다. 겨울이라 그게 힘들었다”고 했다. 정해인 역시 “현장에서 무조건 배우 안전이 우선시됐다. 그래서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며 “류승완 감독님을 만나서 액션을 어떻게 찍는 건지 제대로 느껴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황정민은 “1편을 많은 관객이 봐주셨다. 명절 때마다 TV에서 많이 해서 2편을 기다리는 분이 많을 거 같다. 저희끼리 1편은 밀크 초콜릿이면 2편은 다크 초콜릿이라고 한다. 같은 초콜릿이니 헷갈리지 마시라”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17:28
드라마

3주만에 컴백 ‘굿파트너’… 관계성 맛집 등극

‘굿파트너’가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치열한 일상 속 유쾌한 고군분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호평받고 있다. 어딘가 남다를 것만 같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 알고보면 보통의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들의 ‘짠내’나는 일상이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실제 이혼전문변호사인 최유나 작가는 앞서 “‘굿파트너’는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변호사들의 파트너십,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파트너십, 부모 자식 간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는 ‘대정’ 패밀리의 관계성은 ‘굿파트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이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정’ 이혼팀 4인방의 관계성을 짚어봤다.◇ 앙숙→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멘토-멘티’ 케미시종일관 충돌을 일으키던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는 어느새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굿’파트너가 됐다. 가치관과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같았던 차은경과 한유리의 ‘멘토-멘티’ 케미스트리는 남달랐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된 두 사람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효율밖에 모르던 베테랑 차은경이 자신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석해 나가는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방식을 인정하고, 감정이 앞선 한유리가 사건을 파악하고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차은경의 전략을 존중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며 발을 맞추기 시작한 차은경과 한유리. 김지상(지승현)에 맞서 ‘이혼쇼’를 예고한 두 변호사의 팀플레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김준한의 영원한 ‘리스펙’ 장나라, 장나라, 김준한의 특별한 선후배 관계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세심한 마음씨로 동료들을 아우르는 정우진(김준한)은 오랫동안 차은경의 곁을 지킨 든든한 지원군이다. 눈빛만 봐도 차은경의 상태를 파악하고, 세상 까칠한 차은경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 차은경 역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속 깊은 속내를 털어낼 수 있는 사람이 정우진이다. 차은경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 한켠에 자리 잡은 특별한 감정은 향후 이들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 차은경이 외도를 한 남편 김지상과 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정우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현실 직장인 공감 저격! ‘신입 콤비’ 남지현, 표지훈고민 메이트 ‘신입콤비’ 한유리와 전은호(표지훈)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공감 저격 포인트다. 신고식을 치르며 로펌에 발을 들인 한유리의 전담 마커가 된 전은호. 상사의 뒷담화부터 일에 대한 고민까지 나누며 둘도 없는 고민 메이트가 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펌 생존기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차은경과 정우진이 내공과 경험치의 파트너십을 보여준다면, 신입 콤비 한유리와 전은호는 열정, 패기, 사건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으로 시청자들을 이끈다. ‘신입 콤비’ 한유리와 전은호가 어떤 변호사로 성장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굿파트너’ 6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2:17
예능

마이큐 “김나영에 선문자, 밀당 없었다” (노필터)

화가 겸 가수 마이큐가 방송인 김나영과의 첫 만남을 고백했다.1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이하 ‘노필터’)에는 ‘마이큐 김나영의 커플템! 여자친구한테 선물하고 싶은 템템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김나영의 연인이자 ‘노필터’의 막내 PD로 활약 중인 마이큐가 출연했다. 이날 마이큐는 김나영과의 첫 만남을 묻는 말에 “원래 ‘노필터’의 광팬이었다. 지켜보고 있었다. 근데 유튜브에서 (김나영이) 저를 언급하면서 ‘마이큐한테 푹 빠졌다’라고 했다. ‘투머치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고백이 훅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도) 지인들을 통해 만나려면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막연하게 내 마음 한켠에는 ‘만나게 되면 언젠가 만날 거고, 분명히 만날 것 같다’라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그 만남이 ‘노필터’에서 한 김나영 깜짝 카메라’였다”고 설명했다.당시를 떠올리던 마이큐는 “(김나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예뻤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나영은 “그냥 아티스트로서 푹 빠졌다. 팬의 입장이었다”면서 “와 줘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하지만 이성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제작진이 마음이 바뀌게 된 계기를 묻자 김나영은 “그날 촬영이 끝나고 나서 고마워서 다 같이 뒤풀이하는 자리가 있었다. 그때 (마이큐가) 제 옆자리에 앉았다. 근데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김나영은 “이성으로 ‘이 사람을 만나겠다’라는 생각은 없었다. 만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사람이고 오랜만에 되게 막 ‘설렌다, 좋다’ 그러고 말았다”고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이에 마이큐는 “첫날 만나고 헤어진 날 집에 와서 문자를 보냈다. (김나영이) 생각나고 취기도 있어서 문자를 썼다 지웠다 했다. 오버하면 안 되고, 선은 지켜야 하고, 매너는 있되 너무 매너 있으면 안 되니까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속내를 밝혔다.마이큐는 “그러다가 생각 다 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하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처음 만났을 때 고마움도 표시했고 오늘도 즐거웠고, 기회가 되면 또 만나자고 적었다. 근데 답장이 없었다”고 고백했다.마이큐가 답장을 받은 건 다음 날 아침. 마이큐는 “아침 일찍 문자가 하나 띵 오는 게 아니라 띡 왔다. ‘네, 기회 되면 또 봬요’라는 말과 리본 이모티콘을 보냈다. 저는 그때 리본 이모티콘을 처음 받아봤다. ‘매듭을 짓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에 김나영은 “자다가 깨서 문자를 봤다. 답장하려다 깰까 봐 그냥 안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낸 거다. 너무 길게 보내니까 오히려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이모티콘은 보내야겠는데 하트는 너무 주책맞아 보이고 오해할 수 있어서 리본을 보낸 거”라고 해명했다.마이큐는 “저는 이제 마음을 비웠다. 짧은 만남을 통해 느낀 감정을 가지고 작업도 하고 그랬다. 근데 어느 날 ‘뭐 하고 있냐’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그 순간부터는 서로 밀당이 없었다. 그래서 만나게 되고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자연스럽게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김나영은 “(연애 초창기 때가)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라 마스크를 끼고 길을 걸어야 했다. 너무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골반이 빠져라 걸었다”고 했고, 마이큐는 “계속 골목을 돌면서 이야기했다. (밖은 추우니까) 마스크 안은 다 젖었을 정도로 (걸었다)”고 떠올렸다.마이큐는 또 ‘노필터’ 구독자들을 향해 “(김나영을) 사랑 해줘서 감사드린다. 김나영이 5년, 10뒤 에도 유튜브를 계속할 마음이 있는 거 같다. 응원해 주면 더 잘할 친구이니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07:13
연예일반

이정은, 이중생활 종료 선언…최진혁에 사직서 냈다(‘낮밤녀’)

이정은이 이중생활 종료를 선언한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임순(이정은)이 계지웅(최진혁)에게 사표를 내밀며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것.앞서 이미진(정은지)은 낮이면 50대로 뒤바뀌는 자신의 변화를 이용해 임순이라는 부캐를 만들어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에 지원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검사 계지웅의 사무실에 보조원으로 진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계지웅의 사무실에서 역시 나이는 핸디캡이 되지 않는다는 듯 다방면의 업무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며 각종 범죄와 사건 해결 보조에 공을 세웠다.뿐만 아니라 마약 유포 루트를 찾기 위해 클럽에 위장 잠입하는 것은 물론 서한시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였던 백철규(정재성)의 병원에도 몰래 침투하는 등 현장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쳐왔다. 전설의 인턴이라는 수식어에 손색이 없을 만큼 특별한 능력치를 보여줬던 터.하지만 차장 검사실로 인턴의 정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투서가 연이어 날아들면서 임순은 불안함을 느껴왔다. 여기에 이미진이 계지웅과 연애를 시작하면서 이중생활에 대한 죄책감도 커가는 상황.이에 임순은 계지웅에게 검사실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이중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특히 계지웅은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퇴사를 결정한 임순에 당혹감을 드러내는 한편 섭섭한 속내를 숨기지 못한다. 더불어 여자친구인 이미진이 있는 곳에 늘 임순이 함께 있다는 점이 계지웅 마음 한켠에 의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바. 이 궁금증을 해결하지도 못한 채 임순과 작별을 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이렇게 임순은 정들었던 계지웅의 사무실을 떠나는 것으로 이중생활에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조짐이다. 또 이미진을 사랑하는 만큼 그녀에 대한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으로 가득 찬 계지웅 앞에서 떳떳해질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벌써부터 쓸쓸해지는 이정은의 인턴 종료기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4회에서 밝혀진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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