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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어쩌다 사장3’, 김밥지옥 속 ‘무빙’ 슈퍼히어로들을 구한 현지 주민들

사람들도 잘 찾지 않는 외진 곳에 조인성과 차태현 같은 톱스타가 내려와 며칠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tvN ‘어쩌다 사장’은 그런 기획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강원도 화천 작은 슈퍼의 임시 사장이 된 시즌1은 물건 파는 이야기일 줄 알았던 프로그램이 사실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이야기라는 걸 각인시키면서 호평을 불러일으켰고, 전라남도 나주로 내려간 시즌2는 보다 커진 마트 규모에도 여전한 ‘사람 이야기’로 훈훈한 반응들을 이끌어냈다.그러더니 이제 시즌3로 돌아온 ‘어쩌다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마리나라는 바닷가 마을에 있는 한인 마트까지 날아갔다. 어딘가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확장을 한 셈인데 여기에는 디즈니플러스가 야심차게 준비해 세계적인 반응을 얻어냈던 드라마 ‘무빙’의 영향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인 조인성과 차태현이 모두 ‘무빙’에서 김두식이라는 하늘을 나는 초능력자와 전계도라는 전기를 일으키는 초능력자 역할로 출연한 것. ‘무빙’의 슈퍼히어로들이 ‘어쩌다 사장3’의 사장들이라는 점은 ‘무빙’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다.디즈니플러스와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프로그램은 이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 소개됐다. 시작 부분에는 ‘무빙’에서 조인성과 부부로 나온 한효주도 함께 했다. 자연스럽게 ‘무빙’의 달달한 케미들이 프로그램에도 묻어났다. 이처럼 ‘어쩌다 사장3’는 ‘무빙’과 나란히 연계 콘텐츠로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의 한인마트까지 가게 된 것 역시 그래서 우연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물론 국내의 지역 마트를 운영하는 것과 미국의 한인마트를 운영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는 걸 이들은 금세 체감한다. 일단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소통이 어렵고, 바코드도 쓰지 않는 옛날 방식으로 운영되는 마트에 적응하는 일도 쉽지 않다. 초반에는 그래서 영어가 능통한 한효주가 손님들과의 소통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한 건 이 마트에서 파는 2달러짜리 김밥이었다. 만들어놓으면 금세 다 팔려나가는 김밥 때문에 출연자들은 계속 김밥을 말아야 하는 ‘김밥 지옥’에 갇혔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핵심인 ‘어쩌다 사장’ 특유의 색깔은 초반에 빛을 보지 못했다. 낯선 타국에서 이들의 난관을 해결해 준 건 현지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이었다. 이역만리를 찾아온 출연자들에게 먼저 다가와 어색한 한국어지만 반갑게 인사를 하고, 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멀리서까지 찾아오는 주민들이 있었다. 가게 문을 닫은 시간에 야식을 챙겨왔다며 치킨을 주고 가는 주민들과, 차태현이 볼펜을 선물로 주자 그게 고맙다며 태극기 그림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적어 전해준 아이들까지, 낯선 타지에서의 막막함을 이들의 따뜻한 환대가 풀어줬다. 덕분에 며칠이 지나자 짧은 영어라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익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김밥을 만드는 데도 이력이 생겨 마트 운영이 원활해졌다. 이러한 환대는 현지 주민들이 똑같은 타지 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그들 역시 처음 이 낯선 곳에 와서 말 한마디 통하지 않아 힘겨웠던 그 경험들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낼 수 있었던 건 그 처지를 공유한 이민자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그들은 마트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사랑방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그건 그곳이 미국이라는 점 때문에 더 훈훈하게 다가왔다. 물론 ‘어쩌다 사장3’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한 이벤트적 성격이 더해진 데다 미국까지 가는 스케일 때문에 오히려 소박할수록 빛이 나던 본래의 프로그램 색깔이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본질을 살려준 건 결국 낯선 타지 생활에 한국인과 한국말이 그리워 한인마트를 찾곤 했던 단골 지역 주민들이었다. ‘무빙’에서는 훨훨 날아다니며 서민들을 구해주는 슈퍼히어로들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의 슈퍼히어로는 바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착한 마음씨의 주민들이었다. 어쩔 줄 몰라 쩔쩔매던 출연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때론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웃으며 받아주었으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08 05:46
연예일반

‘무빙’ 조인성 아들 이정하, 풋풋하고 귀여워

신예 이정하가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이정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주인공 봉석 역을 맡았다. 봉석은 아버지 두식(조인성)의 비행 능력, 어머니 미현(한효주)의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누구보다 따듯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지닌 고등학생이다. 이정하는 이러한 봉석 캐릭터를 순박한 웃음과 사랑스러운 말투로 그려내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매 회차마다 따듯한 힐링과 감동을 전한 봉석의 명장면, 명대사를 살펴봤다.◇ “응원할게!” (3화 원+원 中)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희수(고윤정)가 모두 하교해 깜깜해진 운동장을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봉 석은 교내의 모든 불을 하나하나 밝히고서 희수에게 아무렇지 않게 “응원할게, 너”라는 말만 남긴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다시 홀로 운동장에 남은 희수를 기다린 것은 어둠이 아닌 봉석의 담담한 배려가 남긴 환한 빛이었고, 희수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히 어루만졌다. ◇ “바래다줄게, 왜냐면 그러고 싶으니까” (4화 비밀 中)4화에서 봉석은 희수에게 능력도, 마음도 들켜버렸지만 아직 표현하기에는 서툴러 결국 희수를 혼자 집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엄마 미현의 조언으로 뒤늦게야 희수에게 향한 봉 석은 모래주머니도 내팽개친 채 빗길을 뚫고 날아올라 희수에게 다다랐고, “바래다줄게, 왜냐면 그러고 싶으니까”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서 이정하는 아직 비행에 서툰 봉석의 모습을 디테일한 와이어 액션으로 그려내며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을 완성했다.◇ “이것도 될 수 있고 저것도 될 수 있는 거잖아” (5화 리콜 中)아픈 과거를 회상하며 이도 저도 아닌 주황색이 싫다던 희수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봉석은 “근데 있잖아, 주황색. 빨간색도 될 수 있고 노란색도 될 수 있어서 주황색 아닌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아니라, 이것도 될 수 있고 저것도 될 수 있는 거잖아”라며 포근한 위로를 전했다. 이러한 봉석의 따듯한 발상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안 보여서 걱정했어요” (6화 번개맨 中)등하굣길마다 버스기사 전계도(차태현)에게 밝게 인사하던 봉 석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 계도의 모습에 의아해했다. 이후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여전히 시린 마음을 안은 채 버스를 운전하던 계도와 만난 봉석은 해맑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고, 이어 “안 보여서 걱정했어요”라며 툭 던진 안부로 계도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는 주변 사람 모두에게 다정하고 정 많은 봉석의 면모가 한눈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나는 날고 싶단 말이야, 엄마!” (7화 이방인 中)봉석은 미현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릴 적부터 초능력을 컨트롤하는 방법보다 숨기는 방법을 익혀야만 했다. 하지만 봉석은 꾸준히 날아오르기를 갈망했고, 그러던 어느 날 희수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 모래주머니에 묶여 강훈(김도훈)에게 그 기회를 내어주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더는 능력을 숨기지 않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고픈 마음이 커진 봉석은 광활한 하늘 위를 훨훨 날아올랐고, 자유로이 날아오른 봉석의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것도 잠시, 엄마 미현의 타박에 봉석은 “나는 날고 싶단 말이야, 엄마!”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한 진심을 토해내 벅찬 울림을 안겼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오늘 오후 4시 8, 9화가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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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첫방 D-DAY 물 만난 수다 콤비 유희열-차태현

수다 콤비와 외과의사들의 진한 수다가 공개된다. 오늘(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신규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에는 수다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두 남자, 유희열-차태현 콤비와 함께 외과의사들의 진한 수다가 펼쳐진다. 매일 이어지는 수술과 응급 상황에 다 같이 모일 일이 전혀 없다는 외과의사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수다에 앞서 1000만 수다꾼 차태현은 다수의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운 의학전문 용어를 자신 있게 구사해 외과의사들을 선배 미소 짓게 한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자문 겸 실제 모델로도 활약한 다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배우 유연석이 맡은 역할인 안정원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소아외과 의사의 따뜻한 말투와 마음씨에 MC 유희열은 연신 "연석아 고마워"를 외쳐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한 외과의사들의 인간적인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볼 수 있다. 도망치고 싶을 만큼 혹독했던 인턴 시절을 견딘 끝에 전문의가 됐지만 워라밸이 없는 일상, 의사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고뇌 등 현직 외과의사들의 생생한 삶과 그 안에서 피어난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실 CCTV 의무화에 대한 외과의사들의 깊이 있는 수다가 이어진다. 대리 수술 논란 후 제정돼 시행까지 2년을 앞두고 있는 수술실 CCTV 의무화법. 실제 수술에 참여하는 외과의사들은 수술실 CCTV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실질적 문제에 대해 고민을 나누며 의미 있는 토론을 벌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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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쩌다 사장' 천사의 마음씨 차태현, 천상의 비주얼 조인성

'어쩌다 사장' 차태현, 조인성이 점차 연예인의 모습을 잃어간다. 두 사장은 소탈한 모습을 넘어 화천군 토박이 아저씨들이 되어간다. 2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 조인성의 영업 8일차를 그렸다. 아침부터 프로골퍼 박인비와 동생 박인아가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돼지덮밥, 박인아는 전복죽으로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박인아의 전복죽이 압도적으로 잘 팔리자 박인아는 괜찮은 척 하면서도 은근히 초조해 했다. 차태현은 이를 눈치채고 손님들에게 몰래 돼지덮밥을 추천했다. 드디어 처음으로 덮밥이 주문으로 들어오자 박인아는 해맑은 미소,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차태현은 흐뭇해 했다. 아기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차태현의 모습은 사뭇 귀여웠다. 한 손님이 아기를 돌보느라 라면을 잘 못 먹자 차태현은 아이를 건네 받고 재롱잔치를 시작했다. 혼자 뭐라 중얼거리며 아기와 소통하는 차태현의 모습은 시크한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여느 동네 착한 형의 모습이었다. 평소 가족 사랑으로도 유명한 차태현의 가정에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기가 갑자기 울자 조인성이 건네 받았다. 조인성도 알 수 없는 재롱을 시작했고 이내 아기는 울음을 그쳤다. 아기는 조인성의 품에서 잠잠해졌다. 천상의 비주얼에 마음을 뺏긴 듯했다. 이날 차태현의 착한 마음씨가 예쁜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몸이 불편해 자전거를 혼자 힘으로 집에 가져가기 어려운 할머니를 도운 것. 차태현은 자전거를 끌면서 할머니와 도란도란 말동무하며 시골길을 걸어갔다. 그 뒤를 검둥이가 뛰어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가을방학의 '속아도 꿈결'이 울려퍼지며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 차태현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한적한 시골 풍경, 이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지친 하루를 끝내고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에게 큰 힐링이 됐다. 박인비 가족이 떠나고 윤시윤과 동현배가 알바생으로 등장했다. 동현배는 꽃무늬 누빔 조끼를 유니폼으로 사왔다고 자랑했지만 이내 두 사장은 "이거 팔자"며 기뻐했다. 동현배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윤시윤은 정리남, 동현배는 열정남이었다. 두 사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둘이 가게를 맡았다. 윤시윤은 정리벽이 있을 정도로 부엌부터 가게 곳곳을 깨끗하게 정리, 상당히 꼼꼼한 면모를 보여줬다. 동현배는 큰 목소리로 우렁차게 손님들을 맞았다. 무슨 말만 들으면 냅다 뛰어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두 사장이 가게에 도착해 윤시윤, 동현배와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동현배는 작년에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도 사람들이 거의 날 못알아 봤다"라고 씁쓸하게 말하며 "신인상을 타는 동료들을 볼 때면 배가 아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조인성은 솔직한 게 최고라며 "안 부러운 척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쌓인다"고 말해 진솔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차태현이 옆에서 "나도 인성이 남우주연상 받을 때 너무 부러웠다. 근데 김종국이 연예대상 받을 때는 하나도 안 부러웠다"라고 말해 무거운 분위기에 웃음을 가져다 줬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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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내일(24일) 종영…탐험 빛낸 힐링 케미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호흡이 '거기가 어딘데??'를 빛냈다.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다. 탐험이라는 소재와 영상미 못지않게 네 명의 탐험대원의 케미가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지진희는 탐험가 준프로급의 체력과 탐험능력 그리고 1차 탐험의 탐험대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과 판단력이 눈부셨다.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서도 동생들의 의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주고 "좋은 생각이야"를 외쳐주는 포용력은 좋은 리더의 본보기였다.차태현은 탐험을 통해 한계를 개척했다. 실제로 오랜 공황장애로 장거리 비행을 힘겨워하는 차태현은 아라비아 사막에서도 '공황 증상을 느꼈다'고 고백할 정도로 힘들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는 자신이 지닌 핸디캡을 뛰어넘고 탐험 그 자체를 즐겼다. 차태현의 성장은 '할 수 있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안겼다.조세호는 탐험대의 공식 분위기 메이커로서 지친 대원들을 격려하고, 지진희·배정남을 지지하며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10회에서는 조세호가 탐험 종료 직후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고, 그간 조세호가 보여왔던 유쾌함이 자신보다 멤버들을 사기를 먼저 생각하는 사려 깊은 마음씨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밝혀져 감동을 안겼다.배정남은 가장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보기와 달리 '저질 체력'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줬다. 그러나 2차 탐험대장직을 수행한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책임감 하나로 대원들을 이끌며 탐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냈다.지진희는 한 집안의 가장처럼 듬직했다. 차태현은 특유의 다정함으로 맏형 지진희와 동생라인 조세호·배정남의 가교역할을 했고, 형들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조세호·배정남의 톰과 제리같은 개그 호흡이 더 빛을 발했다.본편 마지막 회는 24일 오후 11시 방송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8.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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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마동석 없인 안 돼" 新한류의 중심

"우린 마동석 배우를 원해요." 마동석의 아시아 내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이 내달 1일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치러지는 아시아 정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과함께- 인과 연' 팀은 공식 개봉 이후 5일 대만으로 출국, 8일까지 4일간 대규모 아시아 정킷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뒤흔든 '신과함께' 시리즈 1부 '신과함께- 죄와 벌'에 대한 애정과 인기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신과함께- 죄와 벌'은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아 전역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신과함께- 죄와 벌'에서 엔딩 요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마동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후문. 마동석은 '신과함께- 인과 연'에서 성주신으로 새롭게 합류해 1부 메인 스토리를 이끈 차태현과 바통을 터치한다. 기본 드라마를 바탕으로 코믹과 감동이 모두 마동석을 통해 전달될 전망이다. 마동석은 "성주신이 저승 차사들을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기 때문에 인간을 건드리진 못한다.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며 "가벼운 힘으로도 굉장히 큰 허약함을 표현해야 했다"고 캐릭터를 소개, 기대감을 증폭했다. 대만 내 마동석의 인기 역시 상상 초월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과함께- 인과 연' 정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 관계자들과 매체들은 마동석의 참석 여부를 염두에 뒀다. 실제 '신과함께- 인과 연'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 현지 인지도도 제일 높다. '신과함께- 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과거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1부의 아쉬움을 2부로 털어 내는 것. 이 때문에 국내 언론 매체 인터뷰도 하정우·주지훈이 선봉에 서고 특별 출연한 이정재가 깜짝 인터뷰를 확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데다가 사전에 많은 것을 공개하기보다 영화로 보여 주는 것이 관객들의 흥미를 더 크게 자극할 것으로 판단,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등 굵직한 행사에만 모습을 드러내려 했다. 현재 차기작에 다다음 작품까지 줄줄이 촬영 대기 중인 상황도 한몫했다. 하지만 아시아 정킷에서 마동석은 결코 제외할 수 없는 존재였고 조율 끝에 동참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부산행'에 이어 '챔피언'까지 터지면서 마동석은 대만 내 한류 중심이 됐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한 만큼 해외에서도 그 매력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현지 광고 요청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마동석이 0순위로 생각하는 국내 활동과 작품에 대한 우선순위가 해외 활동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2018.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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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익사 트라우마 극복하고 잠수부 역할했다”

'명품코' '댄스가수' 영화 '써니'의 수지…. 민효린(26)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그런데 올해는 두 가지 관련 키워드가 추가될 듯하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500만불의 사나이'(김익로 감독)에 이어 8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주호 감독)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민효린은 두 영화에서 각각 '코믹하고 능청맞은 사기꾼'과 '선한 심성의 잠수부'로 변신,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딴따라' 박진영과 15년차 배우 차태현과도 각각 호흡을 맞췄다. 올 여름에 극장을 찾는 관객이라면 전혀 다른 두 모습으로 다가오는 민효린의 모습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두 작품에서 연달아 주연을 꿰찼다. "작년에 영화 '써니'가 흥행한 덕에 좋은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두 작품을 고를 수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두 편이 3주 간격으로 개봉하게 됐다. 주변에서 내가 자꾸 나오니까 '핫'해 보인다고들 하더라(웃음)."-JYP 연습생 시절 사장님이었던 박진영과 호흡을 맞췄다."2004~2005년에 내가 JYP 연습생이었던 시절에는 박진영 사장님이 미국에 계속 체류했기 때문에 한 번도 못 봤다. 이번에 '500만불의 사나이(이하 '500만')' 첫 영화 회의를 JYP 회의실에서 했는데 박 사장님이 '연습생이었다가 바로 회의실 들어오는 경우는 처음이다. (조)권이 정도 되면 모를까…'라며 농담을 하시더라. 나도 기분이 남달랐다."-영화 '바람'에서는 해녀로 나온다. 촬영 중 힘든 점은 없었나."사실 어렸을 때 바다 놀러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뻔 해 트라우마가 있었다. 초등학교 2~3학년때 혼자 놀다가 친오빠가 나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후로 계속 수영은 커녕 물에 뜨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이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 수영을 3개월 배웠다. 초반에 한달은 집 근처 YMCA에서 주부·회사원들과 함께 일반부에서 배웠다. 딱 자유형까지 배웠는데 촬영장에선 개구리 헤엄을 시키더라. 그래도 물에 대한 공포증을 떨쳐내는데 도움이 됐다."-차태현과의 호흡은 어땠나."정말 좋았다. 태현 선배는 카메라가 꺼져도 꾸밈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카메라가 켜지면 긴장이 되고 내가 하고싶은 걸 60~70% 정도 밖에 못 꺼낸다. 차 선배는 상대방과의 호흡까지 생각해준다. 내가 뛰어내리는 장면에선 액션 감독님과 발자국 계산까지 대신 해 주더라." -두 영화의 역할은 어떻게 다른가."'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의 '수련'은 마음씨가 곱고 참한 처녀 역할이다. 하지만 '500만'의 '미리'는 임기응변이 좋고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친구다. 상황 대처능력이 좋은 날라리 소녀라고 생각하면 된다."-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고기를 진짜 좋아한다. 앉은 자리에서 삼겹살 3인분을 먹어치운다. 고기 종류는 삼겹살·갈비…가리는 것 없다. 어렸을 때부터 고기를 유난히 좋아해서 식구들이 정육점에 시집가라고들 했었다. 지금은 건강을 위해 자주먹는 편은 아닌데, 연습생 때는 빡빡한 일정에 고기먹고 싶어서 울었던 적도 있었다."-어떤 스타일의 이성을 좋아하나."예전에는 남자답고 와일드하고 날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남자를 봤는데 지금은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스타일이 좋아지더라.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가? 외국배우 중에 휴잭맨이나 올랜도 블룸같은 사람들이 좋다. 다른 이유는 없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많더라."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스타폭스 제공 2012.08.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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