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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번에도 완판" 화사, 이것이 '완판녀'의 위엄
이번에도 이름값을 했다. 마마무 화사가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최장기 휴가를 누리고 복귀한 것. 2개월 넘는 시간 동안 만날 수 없었지만 화사는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안락한 삶을 꾸리고 있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후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집도 집이지만 '완판녀'의 위엄은 다른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컴백을 앞두고 있어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고 밝힌 화사는 다이어트를 위해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두부를 으깨 초밥 재료와 섞어 유부에 넣으면 완성되는 초간단 요리였다. 이와 함께 방금 구운 차돌박이를 돌돌 감싸 입에 쏙 넣었다. 그녀의 먹방은 또 한 번 힘을 발휘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화사 두부 유부초밥 만드는 법'과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후기도 추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장보기가 어느 때보다 활성화가 된 상황. 한 대형 온라인 마켓에선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이틀 내내 유부초밥 재료가 품절이었다. 한 시청자는 "방송 이후 화사의 두부 유부초밥 맛이 궁금했다. 다이어트를 할 겸 유부초밥 재료를 사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니 없더라. 다음 날에도 재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쉬는 동안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리코더 연주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접한 후 자신도 능숙하게 소화하고 싶었던 것. 리코더 악보를 보며 리코더를 연주하는 화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해당 리코더 악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주문이 폭주해 배송이 지연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화사의 완판 효과가 리코더 악보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완판의 아이콘' 화사가 먹고, 입고, 걸치고, 사용한 것들은 시청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전국에 곱창대란이 일어났고 김부각과 간장게장으로 이어진 인기는 원피스, 빗 등 스타일링과 패션으로 확대됐다. 내숭 없이 보여주는 일상 속 거부감이 줄고 '나도 사고 싶다' 나도 해보고 싶다' '나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동요케 하는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화사는 완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