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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타·안타·안타' 김하성 시즌 첫 3안타, 애틀랜타 4연패 탈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구른 공을 발데스가 잡지 못해 김하성이 먼저 1루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이후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과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도달한 뒤, 샌디레온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발데스가 던진 155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무사 1, 3루에서 커브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까지 올렸다. 6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한편,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07:30
메이저리그

소토의 시즌 40홈런, 승리 확률 88.3%도 놓쳤다…메츠 충격의 8연패 수렁

뉴욕 메츠가 또 졌다.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온 연패가 어느덧 '8'까지 늘어났다. 메츠는 8연패 기간 내셔널리그(LN) 동부지구 라이벌이자 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연패를 당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텍사스와의 홈 3연전 중 첫 두 판마저 모두 내줬다. 76승 73패(승률 0.510)로 6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89승 60패, 승률 0.597)와의 승차가 13경기까지 벌어졌다.이날 메츠는 7회까지 2-0 앞섰다. 1-0으로 앞선 7회 말 후안 소토의 시즌 40호 솔로 홈런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듯 보였다. 소토의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8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졌다. 8회 초 무사 2,3루에서 작 피더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로우디 텔레스에게 인정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 9회 초 2사 2루에서 와이엇 랭포드에게 결승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 메츠는 9회 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브랜든 니모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 타선이 무기력한 침묵을 거듭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 뒤 "근본적으로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2:05
프로축구

185번째 동해안더비 앞둔 울산, 패배하면 강등권이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등권(10~12위)까지 추락할 위기다.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강행한 울산이 반등을 노린다.울산은 1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통의 라이벌 울산과 포항의 통산 185번째 ‘동해안 더비’다.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지만, 이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9승7무12패·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강등권(10~12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부진의 원인으로 ‘체력 고갈’을 짚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한 터라 선수단이 지쳤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반등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미니 전지훈련을 강행했다. 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은 9월 휴식기를 앞두고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반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홈팀 포항은 리그 4위(13승5무10패·승점 44)까지 올라 상위권 경쟁 중이다. 지난달엔 ‘1강’ 전북 현대의 22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세우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강원FC에 0-1로 발목을 잡힌 건 아쉬움이다. 포항은 이날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6승 55무 6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동해안 더비서 펼쳐질 ‘쌍용’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FC서울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핵심 선수다. 이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0년에야 처음으로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났다. 당시 이청용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판정승한 바 있다. 이청용은 여전히 팀에 남았는데, 기성용은 시즌 중 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해 첫 동해안 더비를 앞뒀다. 앞서 친구 기성용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이청용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5.09.13 10:00
프로야구

8회 '신들린 대타 카드' 두 번으로 승리 따낸 이호준 감독 "어려운 경기였다" [IS 승장]

7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연승에 성공했다.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끌어낸 데 이어 2연승으로 5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시즌 59승 6무 62패(승률 0.488).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6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4패, 0.492)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이날 NC는 8회 초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SSG 불펜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걸 고려하면 역전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8회 말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대타 박민우가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어 김주원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이 중전 결승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로선 8회 선택한 두 번의 대타 카드(박민우·이우성)가 승리로 직결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이 보였다"며 "경기 후반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찬스에서 선수들이 잘 집중해 줬고 이우성 선수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해 팬분들에게 승리라는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22:16
메이저리그

이정후, AZ 에이스 상대 안타→타율 0.271 유지...SF는 NYM 2G 차 추격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8호 홈런 포함 3안타를 친 이정후는 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71를 유지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4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타구를 생산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94.8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96.2마일 타구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스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초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흔들리며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솔로홈런을 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구원진이 6회 1점 더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5-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MLB 첫 포스트시즌 출격이 가시화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즌 74승(71패)째를 거뒀다. 반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는 이날 같은 지구(동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9로 패했다. 4연패를 당한 메츠는 시즌 69패(76승)를 당했고, 샌프란시스코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0 13:31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최형우 "내 야구 인생 멀리까지 왔다. 아직 은퇴 생각 없다" [IS 인터뷰]

1983년생, 마흔을 훌쩍 넘겼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6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21홈런 7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02)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는 0.927(5위)이다. 여름철 페이스가 다소 꺾였는데, 전반기에는 OPS 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는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외국인 타자는 물론 신인왕 1순위 안현민(KT 위즈)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젊은 후배들과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은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승엽과 박용택, 이대호는 '예고 은퇴'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셋 다 최형우보다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는데, 마지막에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최형우는 "(이)대호 형처럼 마지막 시즌에 잘하고 은퇴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대호는 2022년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예고 은퇴를 한 세 선배 모두 처음부터 스타 선수였다. 반면 나는 시작이 달랐고, 출발도 늦었다"고 표현했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에 프로행에 성공한 최형우는 입단 3년 만에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을 거쳐 삼성에 재입단했고, 포지션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최형우는 2008년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삼성의 2011~2014년 통합 4연패 당시 4번 타자가 바로 그였다. 최형우는 2016년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KIA로 이적한 후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타점·통산 최다 루타 등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단일 시즌 최고령 2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전성기 시절 활약과 지금을 비교할 순 없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선구안도 예전 같지 않고, 순발력과 체력도 마찬가지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온 게 있어 대처하며 버티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난달 '삼성 왕조'를 함께 일궜던 오승환의 현역 은퇴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봤다.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한 살 어린) 최형우의 연락도 받았다. 동생이지만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은퇴하면 최형우가 내년에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 야구 인생이 정말 멀리까지 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마흔을 넘어서 계속 선수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여전히 (아쉬운 플레이에) 화를 내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내 일(야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다는 의미"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5.09.07 08:41
프로야구

1점 차 9회 무사 1·2루에서 진루타가 없었다, 허무한 세 타자 연속 헛스윙K '새드 엔딩' [IS 냉탕]

진루타 하나가 아쉬웠다.갈길 바쁜 8위 KIA 타이거즈는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을 1-2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4위 그룹(삼성 라이온즈·KT 위즈)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7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2경기, 잔여 정규시즌 일정이 20경기밖에 없어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날 KIA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후속 최형우가 행운이 약간 따른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무리 투수인 조병현을 흔들었다. 점수 차이가 한 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소 동점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1·2루 나성범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나성범은 2볼-노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와 4구째 연속 헛스윙에 이어 파울 3개를 쳐내며 버텼다. 하지만 8구째 낮은 코스 149㎞ 강속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로써 조병현과의 통산 맞대결 성적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악화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결국 나성범 선수는 아직 조병현 선수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안 된다. 낮은 코스였는데도 불구하고 배트가 그 밑으로 지나갔다"라고 말했다.하위 타선이라면 상대 전적을 고려한 희생번트 등의 '작전'도 가능했지만, 나성범은 통산 281홈런을 기록 중인 중심 타자. 더욱이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결국 강공으로 붙을 수밖에 없었고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KIA는 뒤이어 나온 오선우와 박재현마저 불리한 볼카운트로 끌려가다 맥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포털사이트 중계 기준 9회 최형우의 안타 이후 승리 확률이 53.4%까지 치솟았으나 연패 탈출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06:37
프로야구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LG의 2025년 8월, 소득도 많았다 [IS 포커스]

2025년 8월, LG 트윈스는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LG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 구단 역대 월간 최다인 18승(6패 1무)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5월 기록한 17승이 최다승이었다. KBO리그 월간 최다승은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 NC 다이노스가 2015년 5월 작성한 20승이다.지난달 LG는 연패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일 삼성 라이온즈전 당한 4연패가 마지막 연패였다. 이후 7월 8~10일 키움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시작으로 8월 26~2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LG는 이런 상승세를 발판으로 8월 5일 선두를 탈환했다. 다음날 한화 이글스에 1위를 뺏겼지만,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선 뒤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7월 31일 기준으로 한화에 2경기 차 뒤진 2위였던 LG는 오히려 한화에 5.5경기 앞선 채 8월을 마감했다. 8월 한 달 동안 한화(11승 14패)와 승차를 7.5경기나 벌린 셈이다. LG가 잔여 시즌 승률 5할 정도만 기록하더라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LG는 승리 외 소득도 많았다. 8월 초 영입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총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36으로 월간 1위였다.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떠나보내고 데려온 톨허스트가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벌써 포스트시즌(PS)에서 톨허스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개막 후 줄곧 부진했던 오지환도 8월 타율 0.260 6홈런 17타점으로 부활했다. 지난달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8월 초 건강하게 돌아와 맹타를 몰아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인 필승조 김영우를 재발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 강속구 투수가 있으면 마운드 운용이 훨씬 유리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비 전력도 대기 중이다. 지난 5월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홍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1군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를 정규시즌 막판 10경기에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PS를 대비한 포석이다. 9월 중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팀 운영에 한층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폭염보다 뜨거운 8월을 보낸 보상을 가을에 받는 셈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01 05:13
축구일반

“0-7 패배? 두려워서 자기 축구 안 하면 선수들이 성장할까”…‘4연패’ 박규선 감독의 철학 [IS 합천]

한남대의 4연패를 이끈 박규선 감독은 이정효 광주FC 감독처럼 선수들의 발전을 우선시한다. 그는 성적을 위한 축구보단 성장을 위한 축구가 훨씬 가치 있다고 본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지난달 30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결승에서 호남대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남대는 2022년부터 이 대회 ‘4연패’를 일궜다. 대학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근래 들어 대학 ‘최강’ 이미지를 굳힌 한남대는 앞서 있었던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네 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규선 감독은 “(앞서) 선수들이 잘했는데 득점이나 결과를 못 가져온 게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가장 조급했던 대회였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성적이 안 나와서 내 능력이 부족하다며 자책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한남대는 대학 무대에서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대체로 한남대를 상대하는 팀들은 내려서서 공세를 막고 역습을 나가는 전략을 택한다. 한남대의 장악력이 좋아서 필연적으로 상대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결승 상대였던 호남대도 경기 내내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호남대의 철옹성 수비는 경기 종료 직전 한남대 공격수 조우령에게 깨졌다. 박규선 감독은 “그래서(상대가 내려서서) 더 이기고 싶었다”면서 “대학축구는 선수들의 취업을 생각해서 성적이 나야 한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수비를 하는 것보다 공격하고 다양하게 축구하면서 성적을 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렇게 수비하는 팀을 상대하면 더 이기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고 했다.끝끝내 정상에 오른 한남대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한남대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제주관광대에 1-4로 크게 졌다. 제주관광대로서는 ‘이변’으로 여길 수 있지만, 한남대에는 충격적인 결과였다.박규선 감독은 “(1-4 패배) 이틀 전에 선문대가 0-7로 졌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선수들에게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자’고 강조했다”며 “축구라는 게 그런(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 어떻게 보면 (제주관광대전 패배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 역시 대학 최강팀으로 꼽힌다. 지난해 ‘4관왕’을 일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송호대에 0-7로 대패하는 등 1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한남대와 선문대는 주도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란 공통점이 있다. 두 팀 사령탑 모두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 어느 팀을 만나도 자기들의 공격적인 축구 색채를 유지한다.다만 팀 성적이 중요할 대학 선수들을 고려하면, 때론 감독들이 자기 축구와 승리 가능성이 큰 실리적인 방법 사이에서 고민이 클만하다.하지만 박규선 감독은 “선문대 결과를 보고 놀랐는데, 항상 응원하는 이유는 좋은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결과는 그렇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딛고 일어서야지, 그게 두렵다고 그 축구를 안 하면 과연 이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선문대-송호대) 경기를 봤다. (점수가) 그렇게 될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했다고 생각해서 (선문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합천=김희웅 기자 2025.09.01 00:27
프로축구

상처 입은 '여우' 신태용, '명장' 포옛과 현대가 더비서 격돌

'여우' 신태용 울산 HD 감독과 '명장'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현대가 더비에서 지략대결을 벌인다. 울산과 전북은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 8위(9승7무11패·승점 34), 전북은 1위(18승6무3패·승점 60)다.올 시즌 현대가 라이벌의 희비는 엇갈린다.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은 한때 공식전 11경기 무승 늪에 빠진 끝에 8위까지 추락했다.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할 위기다. 결국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감독 교체 뒤로도 최근 3경기서 1승(2패)에 그쳤다.반면 포옛 감독이 이끄는 ‘1강’ 전북은 시즌 내내 흔들림이 없다.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져 22경기 무패 행진(17승5무)은 끝났다. 하지만 27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다시 분위기를 되살렸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교체 카드들의 반전 활약이 빛났다. 홈팀 울산 입장에선 전북의 공격력을 억제하는 것이 관건일 거로 보인다. 전술가로 정평난 신태용 감독은 백3와 백4를 혼용하고 있지만, 최근 2연패 기간 수비 불안에 흔들리며 7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최근 공식전 1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리그 최다 득점(49골) 최소 실점(23골) 기록을 보유 중인 최강팀이다. 두 명장의 지략대결도 관심사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8월 목표로 '2승 2패'를 언급했다. 신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포옛 감독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잇따른다. 잠시 휴식을 취한 외국인 선수 말컹(6경기 3골)의 복귀 가능성에도 기대를 건다.한편 두 팀은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선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 3월엔 울산이 안방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지난 5월 울산을 3-1로 무찌르며 설욕했다. 최철우 연맹 TSG 위원은 "울산은 수비 안정화가 우선이다. 중원과 수비진 구성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짚었다.오는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와 FC안양이 시즌 3번째 ‘연고 더비’를 벌인다. 앞선 맞대결에선 서울이 1승 1무로 앞섰다. 앞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올해 서울전 1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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