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604건
프로야구

'유틸리티' 송성문·'제3의 포수' 강백호, 미국이 주목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KBO리그 선수들을 조명했다.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세 명이 조명을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MLB에 도전하는 일본과 한국 선수'를 소개, "일본프로야구 스타 3명무라카미 무네타카, 이마이 다쓰야, 오카모토 가즈마을 제외하면 MLB 밖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가 폰세다"라고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강력후보다. 매체는 "폰세는 올해 KBO리그를 지배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폰세는 MLB 팀들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 매체는 "폰세는 피츠버그에서 짧게 MLB를 경험했고, 훨씬 발전한 모습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라며 "KBO리그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했고,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많은 스카우트가 폰세의 투구를 보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로 MLB 무대에 도전한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송성문은 지난 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해 MLB 진출에 출사표를 냈다. 매체는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라면서도 "그는 이미 29살이다.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MLB 구단은 송성문을 주전 내야수보다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미국 에이전트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 국내 잔류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 강백호는 올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5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02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2023시즌까지 부상 및 부진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올해는 포수 마스크까지 쓰며 반등에 도전했지만 역시 부상 및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매체는 "26살의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 팀의 세 번째 포수로 뛸 수 있는 좌타자다"라고 소개하면서 "강백호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03, OPS 0.876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151㎞), 최고는 시속 116마일(187㎞)이었다"라고 소개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08:57
프로야구

11승 투수 KIA 올러는 왜 재계약 결정까지 시간이 필요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KIA 타이거즈)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러는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한 달가량 어깨 불편함 문제로 이탈했지만, 복귀 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26경기 가운데 24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6차례였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5, 피안타율은 0.226로 안정적이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여러 차례 드러내 재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구단은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있다.그 배경에는 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향후 행보가 있다. 2년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네일은 재계약 대상자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을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2.25)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수준급이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도 두텁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가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의 거취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네일이 팀을 떠난다면 올러의 잔류 가능성은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자리 2개를 모두 신규 영입으로 채우기엔 그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 '강력한 1선발'보다 '안정적인 2선발'에 가까운 올러를 두고 또 다른 에이스 자원을 영입해 구색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다. 쉽게 말해 검증된 올러를 붙잡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네일이 잔류하면 과감하게 올러를 바꿀 수 있다. 교체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운신의 폭은 더 넓어진다. 올러의 재계약은 네일의 거취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 과연 남을까, 떠날까. KIA의 스토브리그 첫 단추는 두 외국인 투수의 운명에서 시작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8 07:02
프로야구

"이야기는 했다" 김광현은 36억, 협상 앞둔 37세 양현종의 '복잡한 FA 셈법' [IS 포커스]

베테랑 왼손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을 풀어낼 수 있을까.양현종은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하나다.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큰데 FA 등급이 'C'여서 이적에 따른 보상 장벽은 낮은 편이다. 현행 KBO리그에서 FA C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양현종의 2025시즌 연봉은 5억원. 보상금액은 7억5000만원이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추가 선수 보상이 없다.양현종은 리그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현종이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12년(5.05, 41이닝) 이후 처음. 2년 연속 수치가 큰 폭으로 올라 적색불이 켜졌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양현종의 계약에 참고할 만한 선수는 '현역 왼손 라이벌' 김광현이다. 양현종에 이어 현역 최다승 2위(180승)인 김광현은 지난 6월 SSG 랜더스와 2년 최대 36억원(총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에 다년 계약한 상황. 두 선수의 선수 생활 궤적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계약 대조군으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김광현의 계약이 발표됐을 당시 현장에서는 "구단이 신경을 많이 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30대 중반을 넘긴 선발 투수에게 40억원 가까이 쓰는 건 결단이 필요하다.양현종은 2021년 12월 4년, 최대 10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당시 총액 대비 옵션(48억원) 비율이 46.6%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2022년 3월 미국에서 복귀하며 SSG와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사인한 김광현의 조건과 차이가 컸다. 이번엔 다를까. 양현종의 여러 상황을 종합해 KIA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를 만나 이야기했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를 얘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3:51
프로야구

"선발진 중심 잡아줄 것으로 기대" 2025시즌 다저스 출신 사우어, KT와 계약 [오피셜]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했다.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맷 사우어(26)와 총액 95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100만 달러를 거의 채웠다.오른손 투수인 사우어는 2017년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 지명받았으며 2024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2025시즌에는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등 10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29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MLB 통산 24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을 마크했으며,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128경기(선발 98경기)에 나와 27승 32패, 평균자책점 4.62다. 최고 구속 150㎞/h 중반대의 빠른 공과 함께 커터,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나도현 KT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3:11
프로야구

폰세에 네일과 앤더슨까지? ERA 1~3위 모두 떠나나, 미국 복귀 움직임…스토브리그 '폭풍 관심'

2025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3위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미국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올겨울 스토브리그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몇몇 레벨과 구단 운영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선발 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뒤 KBO리그에서 MLB로 '역수출'된 카일 하트(전 NC 다이노스)의 사례처럼, 이번에도 주축 외국인 투수의 미국 복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변화의 폭이 작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1순위 영입 후보는 폰세이다.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다년 계약이 아니라면 한화 잔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폰세는 무조건 미국으로 돌아갈 거 같다. 한화에서 다년 계약을 추진하더라도 모든 금액을 합쳐도 (MLB 구단이 제시할) 1년 치 연봉에 근접하기 어렵다"라고 내다봤다.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네일의 미국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2년 동안 연평균 10승을 해낸 네일은 KIA 선발진을 이끈 에이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팀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다. 하지만 3년 연속 KIA 유니폼을 입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재계약에 대해) 어느 정도 얘기는 나눴다. 네일은 나름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계약을 완료하기까지는)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지는 앤더슨의 국내 잔류가 불투명하다.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친 앤더슨은 2024년 4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하며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이 올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으로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SSG는 혹시 모를 이탈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파트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07:31
메이저리그

역사적 WS 7차전서 결승 홈런 맞은 비버, FA 포기하고 토론토 잔류...231억 선수 옵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맞대결에서 웃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30)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잔류를 결정했다.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비버가 1600만 달러(231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며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비버가 FA 시장에서 나갈 수 있었지만, 1년 후를 기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기회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2020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비버는 지난해 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년 총 2600만 달러(376억원)에 계약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한 재활 중이던 그는 빅리그 복귀를 앞둔 지난 7월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비버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5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특히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오타니(6이닝 6피안타 4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토론토는 시리즈 승부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비버는 7차전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비버는 통산 141차례 선발 등판에서 66승 34패, 평균자책점 3.24, 995탈삼진을 기록했다.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는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1위) 탈삼진 122개(1위)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6 14:48
프로야구

"다 잡으려고 노력" FA 자격 취득 최대 6명, 시장의 중심에 선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026년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팀의 상징인 베테랑 에이스 양현종(37)과 간판타자 최형우(42)를 포함해 6명의 주축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은 이들의 잔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총 30명)에서 KIA는 리그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취득한 양현종은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만큼 계약 기간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필승조 조상우도 개인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골든글러브 출신인 박찬호는 현재 복수의 구단이 관심 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던 조상우는 가치를 평가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 구속과 구위가 전성기 때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개인 시즌 최다인 28홀드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에서 협상을 대리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KIA는 리코 소속이던 필승조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밖에 KIA는 왼손 불펜 이준영, 포수 한승택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로선 FA 계약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고려하면 외부 FA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FA 권리를 행사할) 기존 선수들을 다 잡으려고 노력할 거"라며 "누굴 먼저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빨리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10:26
메이저리그

'이적 후 2년 동안 25승' 고민해서 뭐 해, 세일 260억원 '구단 옵션 발동'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6)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했다. 세일은 2026년 1800만 달러(26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2024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세일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ESPN은 '9회 올스타에 선정된 세일은 지난 6월 땅볼을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10주간 결장했다'며 '복귀 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흔들림 없이 36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2를 마크했다'라고 조명했다. 세일은 현역 최고의 왼손 선발 중 하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 성적은 145승 88패 평균자책점 3.01. 2023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애틀랜타에서 2년 동안 25승 8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했다. ESPN은 '월트 와이스 새 감독 체제의 애틀랜타는 2026년 강력한 핵심 선수들을 유지한다. 전 최우수선수(MVP) 출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1루수 맷 올슨, 3루수 오스틴 라일리, 차세대 스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주축이며 선발 로테이션에는 세일, 스펜서 스트라이더,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포진해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09:10
프로야구

대전 홈 구장 흙 챙겼던 '괴물' 폰세, 한화 떠나 이정후랑 한솥밥 먹나

올 시즌 KBO리그 4관왕 출신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하게 연결됐다.폰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했다. 이를 단순히 볼 순 없다. 최근 KBO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선수들은 SNS 계정 팔로우를 통해 다음 행선지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공동)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94)까지 4개 부문 1위.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한화는 구단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폰세와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작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시즌 내내 MLB 스카우트가 폰세의 등판을 따라다녔다. 폰세도 지난달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 패배 후 한동안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한 채 남아있다가 그라운드의 흙을 주머니에 담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그라운드의 흙을 기념으로 챙긴다는 건 작별을 의미한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이 멈췄다. 이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야구에서 활약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폰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폰세 영입에 관심을 가진 팀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폰세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으며, 복귀가 현실로 된다면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로는 2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를 전망했다. 폰세의 올 시즌 연봉은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마친 이정후가 몸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4:51
메이저리그

'55홈런+이도류' 오타니, NL MVP 후보 선정...야마모토는 사이영상 겨냥

로스앤젤레스(LA) 가을 달군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나란히 개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개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선발 2승, 7차전 구원승을 거두는 등 현대 야구 상식을 초월한 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오타니도 선발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33, 출루율 0.500, 3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BBWAA 개인 부문 투표는 이미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시작됐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단기전을 만든 장기 레이스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선발진 다른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가 큰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변함없이 '괴물'이었다. 출전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 합계인 OPS는 1.014였다. 오타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전체 2위인 9.4, 다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7.7로 전체 3위였다. 오타니는 통산 4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야마모토는 2025 정규시즌 총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부상 탓에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자신이 왜 MLB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그는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이탈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다만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오타니 수상 가능성보다는 낮다. 역시 2년 차 역대급 재능을 발산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가 1점 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하며 10승(10패)을 거뒀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그에 이어 2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07: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