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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 나비효과가 불러올 파급력에 주목하는 KBO리그 [IS 포커스]

'1㎝ 조정'이 불러올 나비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올 시즌 눈여겨볼 KBO리그의 변화는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이다. 지난 시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게 특징. 상단은 타자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가 적용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가는 셈이다. 왜 바꿨을까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지속적으로 ABS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전년 대비 피홈런(924개→1438개)이 급등하고, 투수의 평균자책점(4.14→4.91)이 치솟았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진땀 뺐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 코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도저히 칠 수 없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상단만 조정하자는 의견과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A 구단 단장은 "스트라이크존을 1㎝ 정도 낮추는 게 큰 변화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주던 걸 잡아주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스트라이크존의 하단을 잘 활용하는 투수였다면 이번 변화를 반길 수 있다. 또 스트라이크존 상단의 공을 칠 수 없다고 생각한 타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으니 (조정안을)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가 웃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트라이크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가 지난 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1.2% 비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투수이다. B 구단 투수 코치는 "낮게 잘 들어갔다고 판단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으면 투수들은 정말 힘들다"며 "타자들이 낮은 쪽 코스도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할 때) 조금 나을 수 있다. (볼이라고 판단해) 떨어지는 공을 버리면 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도 타자가 대응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자체가 효과라는 의미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스트라이크존이 하향 조정되면) 투수로선 좋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슬라이더나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의 포크볼처럼 위닝샷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에 쓰는 변화구가 유리할 수 있다"며 "낮은 쪽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 코스를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직구와 변화구, 둘 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섣부른 예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C 구단 타격 코치는 "시범경기를 치러봐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가를 유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11:02
프로야구

호주에서 조귀 귀국한 NC 파이어볼러 단순 염증 진단...이호준 감독 안도의 한숨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파견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신영우(20)가 정밀 검진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NC 구단은 9일 "신영우가 전날(8일) 총 세 곳의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에 대한 검진을 했다.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영우는 오는 1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운동 및 약물 치료 등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한다. 구단은 "3~4주 소요될 것"이라고 점쳤다. 신영우는 이번 겨울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 등과 함께 ABL 퍼스 구단에 파견돼 공을 던졌다. 지난 4일 호주 현지에서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구단은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 귀국해 검진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신영우는 귀국하자마자 총 3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NC는 유망주 신영우가 단순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NC의 핵심 유망주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4경기에 등판했다. 2024년 가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팀과 교류전,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예 투수이기도 하다. ​신영우는 호주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 7경기에 등판해 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팀 내 30이닝 이상을 책임진 투수 중에선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신영우는 ABL 리그 일정상 미국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는데, 대만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9 15:19
프로야구

FA 2년 차, 홍건희 ‘재수’ 성공할까 “건강하다면 성적도 나오겠죠” [IS 인터뷰]

을사년을 맞이하는 홍건희(33·두산 베어스)의 목표는 간명했다. 건강이다.홍건희는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ERA) 2.73을 기록했다. 시즌 중 마무리 보직을 신인 김택연에게 넘겼지만, 셋업맨이 돼 맡겨진 역할에 충실했다.홍건희에겐 2025년이 특히 중요하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2023년 5홀드 22세이브 ERA 3.06을 기록했으나,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해 전반기(ERA 2.31)보다 후반기(ERA 4.05) 부진했고, 원소속팀 두산도 샐러리캡을 고려해 거액을 제안하지 않았다.홍건희는 결국 두산과 2+2년 2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대신 재도전 기회가 있다. 2025시즌을 마친 후엔 2년 15억원 계약을 실행할 수 있는데, 결정권은 홍건희에게 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는 2년 옵션을 실행하는 대신 시장에 나가 더 좋은 계약을 노릴 수 있다.홍건희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내겐 중요한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시즌 전에 몸 만드는 걸 중요하게 여겼지만, 나이를 먹으니 잔부상이 조금씩 늘어났다"며 "(30대가 되니) 부상에 예민해지더라. 비시즌 동안 몸을 만들면서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도 꾸준히 조언을 구하고 있다. 부상을 방지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건희는 "내 구속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나이가 아니라 잔부상 등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하다면 (구속·ERA 등의) 수치는 따라올 것이다. 캠프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구위를 찾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김강률(LG 트윈스)이 이적하면서 홍건희는 두산 투수조의 맏형이 됐다. 그래서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과 기대가 커졌다. 홍건희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 부상, 부진 등 여러 어려운 일이 있었다. 남은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나름대로 시즌을 잘 보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KBO리그 사상) 최초로 업셋을 당했다는 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떠올렸다.홍건희는 "형들이 팀 단합은 잘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선수들 모두 외부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길 기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08:21
메이저리그

오타니 상대 KKKKK 투수 보유한 SF...'천적' 벌랜더까지 확보

선발진 보강에 애를 먹었던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노장 저스틴 벌랜더(42)를 영입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유독 약했던 투수이기에 재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밸런더가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했다. 그는 MLB 20번째 시즌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다"라고 전했다. 보장액은 1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벌랜더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투수다. 커리어 통산 526경기에 등판해 3415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262승(147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30을 남겼다. 2011·2019·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벌랜더는 2022년 12월,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8600만 달러(1253억)에 계약했다. 40대에 진입하고도 연평균 4300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메츠는 202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일이 임박해 휴스턴으로 벌랜더를 트레이드했다. 잔여 연봉 3500만 달러를 보전하는 조건이었다. 메츠에서 등판한 16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던 밸런더는 휴스턴에서는 11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2024시즌은 부상 탓에 17경기 등판에 그쳤고, 5승·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에이징 커브 우려가 있었고, 결국 2025시즌은 단기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AL 중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AL 서부 휴스턴 그리고 NL 동부 메츠에서 뛰었던 벌랜더가 처음으로 NL 서부로 향한다. 새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4위에 그쳤다. 최근 10년 동안 시즌 승률이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앞선 건 2021년뿐이었다. 벌랜더는 두 서부 대도시의 라이벌리 기운을 겪게 됐다. 로건 웹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원투 펀치를 구축할 전망이다. 더불어 다시 같은 지구에서 만난 오타니와도 재대결한다. 밸런더는 휴스턴 소속으로 2017~2023시즌 뛰었다. 오타니는 같은 AL 서부 LA 에인절스에 6시즌(2018~2023) 몸담았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벌랜더가 우세하다. 총 23번 승부해 피안타율 0.217을 기록했다. 피홈런 2개가 있지만,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오타니 입장에선 타석당 삼진이 무려 0.434개다. 오타니의 2024시즌 타석당 삼진은 0.22개다. 삼진 162개를 당하며 양대 리그 합쳐 이 부분 24위에 올랐다. 홈런 2위(54개), 타율 5위(0.31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다고 볼 순 없었다. 그런 오타니가 밸런더에게는 약했다. 2024시즌 오타니가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팀이 21개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다. 2024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4홀드를 기록한 좌완 에릭 밀러와의 5번 승부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반대로 밀러는 오타니와의 첫 5번 승부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MLB 첫 번째 투수가 됐다. 그것도 오타니가 54홈런을 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오타니 상대 탈삼진 머신이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 합류했다. 리빙 레전드 오타니와 벌랜더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7:29
메이저리그

코헨의 쇼핑은 끝나지 않았다...소토에 1조 1137억 쓴 NYM, 불펜 대어 스콧 접촉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의 쇼핑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최대어 태너 스콧(31) 영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메츠가 불펜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스콧과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대면 대신 영상 또는 전화 통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올겨울 FA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에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15년 7억6500만 달러·1조1137억원)에 계약했다. 더불어 '3선발급' 선발 투수 션 마네아와 3년 7500만 달러, 프랭키 몬타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커리어에 불펜 투수와의 다년 계약은 드물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사장 시절이었던 2019년 맷 앨버트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겨울 이미 뉴욕 양키스 클로저였던 클레이 홈스(3년·38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이번엔 스콧까지 노린다. MLB닷컴은 구단주이자 부호 코헨이 소유한 구단에서 스턴스 사장의 운영 방침이 변하는 것도 필연이라도 했다. 좌완 스콧은 2022~2024시즌 세이브 67개를 기록했다. 2024시즌 평균자책점은 1.75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전성기를 열었고,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7월 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었던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메츠는 이미 최정상급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가 있다. 그는 2022년 11월 메츠와 재계약하며 불펜 투수 최초로 1억 달러 시대(1억200만 달러)를 연 투수다. 하지만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해 승리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해 그해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24시즌 복귀했지만 20세이브·평균자책점 3.52에 그쳤다. MLB닷컴은 "리드 가렛, 다니엘 누네스, 호세 부토, 션 리드-폴리, 대니 영으로 구성된 메츠 셋업 옵션 중 좋은 폼으로 롱런한 투수는 없었다"라고 전하며 메츠가 스콧을 영입하려는 배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6:18
메이저리그

슬픔에 빠진 볼티모어, 2008년 드래프트 '투수 1순위' 매터스 사망 비보

투수 대형 유망주 출신 브라이언 매터스가 숨을 거뒀다. 향년 38세.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년의 MLB 커리어를 대부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보낸 매터스가 사망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볼티모어 구단은 성명을 통해 ‘매터스는 볼티모어 전역에서 사랑받았으며 야구와 커뮤니티에 대한 그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며 ‘그는 가능한 모든 팬과 소통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 소중한 팀 동료였으며 항상 웃는 얼굴로 팬들과 소통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콜로라도 출신인 매터스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으나 대학에 진학했다.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실력을 키운 그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의 선택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호명된 팀 베컴(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과 페드로 알바레스(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에릭 호스머(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모두 야수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매터스는 그해 ‘투수 1순위’였다. 계약은 무려 320만 달러(47억원).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매터스의 통산 성적은 280경기 27승 41패 평균자책점 4.92. 2010년 데뷔 첫 10승을 따내며 주목받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2016년 5월 볼티모어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매터스는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쳐 2017년 5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멕시칸리그와 미국 독립리그에서 가끔 뛰었으나 그게 전부였다. 매터스는 빅리그 280경기 중 279경기(1경기 컵스)를 볼티모어에서 소화한 대표적인 '오리올스맨'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15:35
메이저리그

'MLB 최대 관심' 사사키 예상 행선지 다저스 아닌 샌디에이고, 美 현지 전망

이번 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최대 관심사인 사사키 로키(24·일본)의 최종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8일(한국시간) "현지 분위기상 사사키의 이적 후보로 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최근까지 사사키가 다저스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라면서 "지금은 가장 유력 후보로 샌디에이고를 꼽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등이 있다. 앞서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도 디 애슬레틱을 통해 "사사키의 이적 후보 구단으로 뉴욕 양키스 또는 샌디에이고를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 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사시키는 앞서 최소 7개 구단 이상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사사키의 교섭 기한은 24일 오전 7시까지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앞서 만난 7개 구단 외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새로운 구단이 사사키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13:59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만 세 차례 라스무센,. 탬파베이와 2년 123억 계약 합의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한 드루 라스무센(30)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라스무센이 2년 보장 금액 850만 달러(123억원)에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계약금 50만 달러(7억원)에 2025년 연봉 200만 달러(29억원), 2026년 550만 달러(80억원)의 조건이다. 2027년 구단이 옵션을 파기하면 5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7년 최소 800만 달러(116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202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스무센은 이듬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23년 7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와 대학 재학 시절 두 차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던 라스무센의 팔꿈치 수술만 이번이 세 번째였다.라스무센은 지난해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서며 1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올렸다. MLB 통산 99경기(선발 50경기)에서 20승 1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10:53
메이저리그

'262승' 벌랜더, SF로 향한다...커쇼와 맞대결 가능성↑

저스틴 벌랜더(42)가 2025년에도 마운드에 선다. 라이벌 클레이턴 커쇼(37)가 돌아갈 LA 다저스의 호적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간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8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미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그는 다음달 42세가 되는데, 그의 20번째 시즌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벌랜더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빅리그에 첫 데뷔한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2019년과 2022년 사이영상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년 동안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쌓았다.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사이영상을 탄 2년여 전만 해도 주가가 최고조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하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연평균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2024년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불과했다.부활을 꿈꾸며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코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로서도 나쁘지 않은 '복권'이다. NBCS스포츠 베이 아레나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그는 2년 전 사이영상을 수상했기에 기대치가 있다"며 어린 투수들이 많다는 점도 벌랜더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거로 봤다.'당대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가'를 두고 오랜 시간 비교됐던 커쇼와도 맞대결이 유력하다. 커쇼와 벌랜더는 모두 사이영상 3회, MVP 1회를 수상한 당대 최고의 투수들이다. 데뷔가 더 빨랐던 벌랜더는 커리어 기복은 조금 있었지만 30대 후반 나이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과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커쇼는 30대 들어 부상에 시달렸으나 통산 평균자책점이 2.50으로 벌랜더(3.30)보다 크게 낮다. 커쇼는 여전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지만, 친정팀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9:18
프로야구

괴물이 나선 ‘황준서 벌크업’…누텔라까지 먹는다고?

황준서(20·한화 이글스)를 살찌우기 대선배 류현진(38)이 나섰다.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이하는 황준서는 류현진 등 선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전설적인 투수 류현진의 훈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후배들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기회다.그런데 황준서에겐 훈련 노하우 외에도 '진짜 피와 살'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황준서의 2024시즌 프로필 상 체중은 78㎏이다. 1m85㎝ 신장에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라는 걸 고려하면 마른 편이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 팀장은 2023년 황준서를 지명한 후 "연초만 해도 구속이 잘 나왔다. 시즌 중 구속이 떨어진 건 체중이 8㎏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늘어난 경기 수, 적은 식사량 탓에 황준서는 프로 첫 해 체중을 늘리지 못했고 성적(평균자책점 5.38)도 부진했다.황준서를 키우기 위해 류현진이 고칼로리 식단을 준비했다. 류현진 소속사 '99 코퍼레이션'이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한 식단에 따르면 고기·해산물 등 고단백 음식을 마련했다. 그러나 평소 식사량이 적은 황준서는 충분히 증량하지 못했다. 이에 류현진은 바나나, 초콜릿 바에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까지 간식으로 준비했다.시카고 컵스,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친 허재혁 트레이닝 코치는 증량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누텔라가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벌크업에 가장 좋은 건 땅콩버터나 치즈피자다. 미국 선수들도 많이 쓰는 방법"이라며 "누텔라의 경우 당이 많다. 운동 후엔 당이 부족하니 그때 먹는 용도로 쓰는 건 괜찮다. 다만 체중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꾸준히 챙겨 먹을 정도로 필요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허재혁 코치도 '입 짧은' 선수들을 여럿 만나봤다. 허 코치는 적게라도 자주 먹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는 "최근엔 체중 증가제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증량이 고민인 선수들에게는 자주 먹으라고 했다. 입에 맞는 프로틴 바, 프로틴 칩 등을 3~4시간마다 수시로 섭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허재혁 코치는 "근육량을 늘리면 구속 증가, 장타 증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단순 체지방을 늘리면 안 된다. 너무 근육을 키워도 신체 불균형이 일어나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노아 신더가드는 30파운드(13.6㎏)를 증량했다가 광배근 등 부상이 늘어났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좋은 사례다. 10여 년 동안 단계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하재훈(SSG 랜더스)도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차근차근 몸을 키워 현재의 좋은 체격을 완성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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