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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국내서 트랙맨 데이터 활용한 타격 강습 개최

전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자신의 빅리그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야구 강습을 국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야구 데이터 전문 센터 BDC는 강정호와 함께하는 데이터 기반 원포인트 레슨을 다음달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 하남 BDC 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사용하는 '트랙맨 B1'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타격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정호가 직접 1대 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트랙맨은 타구 속도, 발사각, 회전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선수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첨단 장비다.강정호는 "정확한 데이터 없이는 진짜 발전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받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레슨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프로선수까지이며, 하루 7명씩 총 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신청은 10일부터 BD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안희수 기자 2025.09.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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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케인 논쟁 불붙었다…“누가 더 상징적인 토트넘 선수냐” 팬 반응은 어떨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vs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둘 중 하나를 꼽는 건 토트넘 팬들에게 난제다.축구 전문 콘텐츠 매체 매드 풋볼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역사상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둘 중 누가 더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꼽히나”라며 투표를 진행했다. 아직 투표는 진행 중이다. 9일 오후 3시 기준 44명의 투표 참가자 중 73%가 손흥민을 찍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상징성 면에서 케인보다 앞선다고 본 것이다.매드 풋볼은 토트넘 시절 둘의 기록을 조명했다.케인은 공식전 435경기에 나서 280골을 넣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이 고대하던 트로피를 안겼다.비록 개인 기록에서는 케인이 확연히 앞서지만, 트로피 유무도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를 고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케인 역시 2010년 토트넘 1군에 합류한 후 13년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비운의 아이콘’으로 자주 거론됐다.결국 케인은 2023년 8월 토트넘을 떠나 매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뮌헨에서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반면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도 우승을 못 하다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손흥민 커리어 첫 우승이었으며 토트넘은 17년 만에 고대하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손흥민에게는 ‘주장’으로 들어 올린 트로피라 더욱 값졌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구단과 본인의 숙원을 푼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적을 옮기며 화려하게 런던 생활을 마무리했다.UEL 우승으로 현지에선 손흥민을 향한 평가가 더 올라간 형세다. 토트넘에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과 비교되는 것만 봐도 손흥민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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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경질” 내다 버려진 SON 스승…손흥민에게 우승 안긴 감독이 EPL 컴백 임박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충격적인 감독 경질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EPL 복귀가 임박했다”며 “노팅엄이 누누 감독과 결별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EPL 복귀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같은 날 노팅엄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영국 BBC는 누누 감독의 경질 원인으로 구단주와의 마찰을 짚었다.폭스 스포츠도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7위로 이끌며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티켓을 선물했다. 분명 억울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기면 결국 구단주가 승리하는 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 퇴출 당시 이를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고 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를 마친 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고, 경질까지 이어졌다는 게 중론이다.실제 누누 감독이 지휘한 노팅엄은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공교롭게도 누누 감독이 나간 자리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스승인 포스테코글루가 메울 것이 유력하다. 누누 감독 역시 2021~22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다. 폭스 스포츠는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렬한 지지자”라며 “해운업으로 부를 축적한 그리스 출신 사업가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계 호주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상을 수여하며 극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고, 그리스인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하며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란 큰 성공을 거뒀을 때도 그리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기 출신지를 숨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EPL 컴백이 유력해 보이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과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경질된 조제 모리뉴 감독도 노팅엄 사령탑 후보로 언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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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초읽기' LG 홍창기 4개월 만에 실전 소화, 2타석 1볼넷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4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홍창기는 9일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홍창기가 실전 경기를 치른 건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르전 이후 129일 만이었다. 홍창기는 이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두산 오른손 선발 제환유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 말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홍창기는 5회 말 1사 1, 2루 타석에서 함창건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햇고,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정규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였지만,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가 9일부터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1~2경기를 뛰고, 큰 문제가 없다면 12일 이후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홍창기는 개인 통산 세 차례 출루왕에 오른 LG의 붙박이 리드오프였다. 홍창기가 빠진 사이 '날쌘돌이' 신민재가 공격형 리드오프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리그 타격 1위(0.355)가 바로 신민재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1군에 합류한 뒤 대타로 나온 후 수비까지 소화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6~7번 타순에서 편하게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를 1~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면서 "홍창기의 컨디션이 기대한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으면 6~7번 타순에 배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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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5G 무패 이끈 고정운, 8월 K리그 이달의 감독상 수상…통산 두 번째

K리그2 김포FC 고정운 감독이 2025시즌 8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8월 다섯 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 결과 김포는 8월 한 달간 승점 11점을 얻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2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 승점 및 최고 승률(80%)이다.김포는 8월 첫 경기인 23라운드 화성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4라운드 성남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5라운드 수원전에서 3-1 대승을 거뒀다. 이어 26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27라운드 전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김포의 8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고정운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2023년 4월 첫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고정운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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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랜드, 여성·유소년 축구 축제 ‘레울컵’ 성료

‘팬 프렌들리 클럽’ 서울 이랜드 FC가 지난 7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해마루축구장에서 ‘레울컵(LEOUL CUP)’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레울컵은 서울 이랜드가 뉴발란스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아마추어 축구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올해는 ▲성인 여성부 16팀(6인제), ▲유소년 1·2학년부 8팀(7인제), ▲유소년 3·4학년부 8팀(7인제) 등 총 32개 팀 4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성인 여성부는 모집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며 높아진 여성 축구의 인기를 입증했다.승패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메달과 ‘뉴발란스 리유저블백’이 증정됐고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과 추억을 함께 나눴다.참가팀의 면면도 다양했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로 꾸려진 ‘With Unity’ 팀의 영국 출신 부주장 애비 씨는 “지역 주민으로서 대회에 참가해 매우 기쁘다.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참가팀 모두 매너가 좋고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부터는 서울 이랜드 공식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결과, 순위표, 공지사항 등 대회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참가자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대회장 한편에는 미니 테이블 풋볼과 풋볼 케이지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휴게시설도 함께 마련돼 대회의 완성도를 높였다.2년 연속 참가한 FC SSAP의 주장 장인훈 씨는 “앱으로 손쉽게 대회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실시간 경기 정보 확인도 만족스러웠다. 운영이 매끄럽고 축제 같은 느낌이라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유소년 1·2학년부는 KSU FC, ▲3·4학년부는 투터치FC 베이지, ▲성인 여성부는 무제FS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투터치FC 베이지 팀은 결승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며 3-2의 역전승을 거뒀는데 서울 이랜드 출신의 김현규 선수가 감독으로 참가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2016~2017년까지 서울 이랜드 선수로 활약한 김현규 감독은 “처음 몸담았던 팀에서 주최하는 대회라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첫 프로팀이어서 애정이 남다르다. 레울컵은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 중 가장 잘 갖춰진 대회였다. 구단이 여러모로 발전한 모습에 기뻤다”고 말했다.우승팀들은 오는 13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그라운드에서 시상식을 치른다. 각 부 우승팀에게는 뉴발란스 온라인 상품권 100만원이 수여된다.김현규 감독도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10년 만에 서울 이랜드 홈구장을 찾게 됐다. 그는 “은퇴 후 처음으로 경기장을 방문하는데 서울 이랜드 홈구장이어서 기분이 남다르고 설렌다”며 감격을 전했다.아이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가득했다. 3·4학년부 MVP를 차지한 주장 권건우 군(대영초 3)은 “친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역전승이라 더 기뻤고 첫 우승이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앞으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한편, 서울 이랜드는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과 팬 친화적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2025 2차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 후보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팬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넘버원 팬 프렌들리 클럽’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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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 감독, 튀르키예 부임설?…스페인 매체 반박 “어떤 클럽도 아닌, 프랑스 국가대표뿐”

지네딘 지단(프랑스) 전 감독이 마침내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지만, 한 스페인 매체가 이를 반박했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그는 여전히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표팀을 맡는 거”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끌다 사임하고 4년 넘게 현장을 떠난 상태다. 그는 레알에서만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특히 UCL에서 3연패에 성공한 명장으로 꼽힌다.그런 지단 감독은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부임설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이끈 건 모리뉴 감독이었는데, 그는 U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경질당했다. 사령탑을 잃은 페네르바체는 여러 소방수를 찾고 있고, 최근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는 페네르바체가 지단 감독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온 거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최근 지단 감독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그의 부임을 바라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댓글이 연일 달리고 있다.하지만 문도 데포르티보는 “튀르키예 구단을 지휘하는 건 지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시점에서 어떤 클럽 팀을 맡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지단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부임을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프랑스축구협회와 대표팀의 내부 구조를 연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표팀 전권을 잡을 순간을 대비해 기초 작업을 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단 감독에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이 궁극적 목표다. 이는 2021년 레알에서 물러난 이후 기다려온 자리”라며 “이 때문에 그는 여러 클럽의 제안을 거절해 왔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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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성장·한동희 합류...롯데 내야 지형 요동친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내야수 박찬형(23)이다. 그는 8월 셋째 주부터 9월 7일까지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373(51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었던 박찬형은 5월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와 계약했다. 이후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감독에게 인정받았고, 1군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아진 6월 18일 콜업돼 정식선수가 됐다. 데뷔 첫 4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기세를 올린 박찬형은 6월 말부터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육성선수' 성공사를 예고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9월 현재 그는 롯데 타선 공격 선봉장(1번 타자)를 맡고 있다. 박찬형은 1군 데뷔 뒤 3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7일 기준 159과 3분의 1)을 소화했다. 하지만 송구 커버 거리가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2루수가 더 맞을 것"이라고 했다. 2026년 롯데 2루수 주전 경쟁은 그야말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주전 2루수 고승민이 두 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입단 4년 차 젊은 내야수 한태양이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꾸준히 선발 출전한 7월 첫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77를 기록했다. 한태양뿐 아니라 베테랑 김민성·박승욱, 팀 내야수 중 가장 좋은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호준도 2루수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타격 능력만큼은 '새 얼굴' 중에서 가장 좋은 박찬형이 가세한다. 박찬형도 2루수로 3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는 한동희(상무 야구단)가 올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2024시즌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했던 손호영과 경쟁 구도가 나올 전망이다. 만약 한동희가 자리를 되찾는다면, 손호영도 2루수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물론 고승민이 타격과 수비 밸런스 모두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도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부진한 상황, 팀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보완이 필요한 상황에서 각각 1루수와 외야수를 맡았다. 수비력도 준수했다. 롯데는 올 시즌 2024년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자리를 지키지 못해 이전까지 백업이나 1.5군이었던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 장기적으로는 주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비록 8월 주춤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롯데 내야 뎁스(선수층)는 몰라보게 두꺼워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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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K 찍은 김광현의 다음 목표는..."200승이죠"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2000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다음 목표는 200승이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 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김광현은 "울컥했다. 신인 때는 이런 날이 올지 전혀 몰랐다"라며 "해마다 탈삼진 100개 이상, 꾸준히 20년을 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선발 투수로서 건재함을 보여주는 기록이지 않나. 올 시즌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 죽을 때까지 기억날 거 같다"라고 기뻐했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통산 19시즌을 뛴 그는 "입단 때는 20년을 선수로 활약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한 김광현은 이제 '200승'을 정조준한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에서 '꿈의 200승'을 돌파한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그는 "우승도 많이 했고,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어 봤다. 남부럽지 않은 경험을 많이 했다"라며 "개인 통산 200승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9일 현재 개인 통산 178승(107패)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 등의 특별의 사유가 없을 시 빠르면 2027년 중후반, 늦어도 2028년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6월 SSG와 2년 총 36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는데, 2027년까지 KBO리그 200승을 채우고 다시 재계약해 2028년 청라돔 시대를 함께 여는 그림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겠다"라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더 대단한 도전이다. 그는 "개인적 기록인 탈삼진과 달리 200승은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데 많이 기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래서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 그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투수로는 유일하게 '주장'을 맡고 있다. 김광현은 "투수 주장의 애로사항이 있다. 야수들과 보는 눈이 다르다. 투수진은 많이 혼내지만 야수진은 꾸짖지 못하고 응원만 하는 입장"이라면서 "선배 야수들이 잘 챙겨줘 고맙다. 팀이 7~8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늘 분위기는 좋았던 덕에 (최근 5연승으로) 3위까지 올라왔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09.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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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SON 스승’ 누누, 노팅엄 7위 돌풍 이끌고 전격 경질…구단주와 갈등이 잘린 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동행을 끝냈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을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우리 여정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2024~25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노팅엄을 EPL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려놨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 높은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참가하게 됐다.2025~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리그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대개 구단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데, 누누 감독의 사례는 다르다.영국 BBC는 “누누 감독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악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2주 만에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노팅엄의) 후임 감독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겼고,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레스터전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는 복부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이 응급 치료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다른 선수를 바꾸는 데 활용했다.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누누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주와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매우 가까웠고 매일 대화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우리 관계는 변했고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EPL 울버햄프턴,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꿈같은 동행은 1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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