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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NBA 득점·정규시즌·파이널 MVP 석권→역대 최연소 2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NBA 전설들만이 경험한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파이널 MVP 석권'을 달성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2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 MVP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던 길저스-알렉산더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이변 없이 파이널 MVP도 독식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그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PO)에서는 평균 29.9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사상 최초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고, 자신과 팀 모두가 빛나는 결과를 냈다.1998년 7월생 길저스-알렉산더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휩쓸었다. 23세에 이 업적을 이룬 압둘자바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조던, 오닐은 모두 27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케빈 듀랜트(휴스턴·당시 28세), 코비 브라이언트(30세), 스테픈 커리(33세), 윌트 체임벌린(35세)도 평균 득점 1위-정규리그 MVP-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경험이 있다.길저스-알렉산더의 정규리그 평균 32.7득점은 NBA 역대 챔피언 팀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992~93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던은 정규리그에서 32.6점을 넣어 이 부문 2위로 밀려났다. 1970~71시즌의 압둘자바(31.7점), 1990~91시즌 조던(31.5점), 1974-1975시즌 릭 배리(30.6점)가 뒤를 잇는다.안희수 기자 2025.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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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이리스 부상 순간, 르브론이 SNS에 남긴 F워드 한마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창단 첫 우승까지는 딱 한 발짝이 모자랐다. 인디애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원정에서 91-1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인디애나 팬들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1쿼터에 나왔다. 인디애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쾌조의 기세로 공격을 잘 풀어가고 있었는데, 1쿼터 중반 팀의 에이스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돌파 드리블을 하다가 넘어졌다. 상대 반칙으로 인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종아리 부상을 안고 시리즈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이 순간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할리버튼은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할리버튼은 부상 순간 땅을 치며 분통하다는 듯 눈물을 흘렸다. 그럴 만했다.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로 기어이 파이널까지 올라오는 투혼을 보여줬다. 동부 플레이오프에서도 인디애나는 자신보다 상위팀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는 서부 콘퍼런스 1위팀인 오클라호마시티와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인디애나는 1쿼터 도중 할리버튼이 부상으로 빠졌고, 팀은 그가 7차전 경기에 결국 뛰지 못할 것이라는 SNS 공지를 올렸다. 그의 부상 장면과 후속 소식을 들은 미국 스포츠계 인사들도 자신들의 SNS에 안타까움을 표시해 화제가 됐다. NFL 스타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X 계정에 '안 돼...'라고 썼다. 또 다른 NFL 스타 조쉬 레이놀즈(뉴욕 제츠)는 "타이레스 할리버튼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마 그는 넘어지는 순간 아킬레스 부상이라는 걸 1000% 알았을 거다. 종아리 부상이 있는 선수들에게 오래 앉아있으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그는 그걸 극복하고 싸운 전사였다. 정말 믿을 수 없고,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라고 썼다. 강렬한 한마디를 남긴 NBA 스타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였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 F로 시작하는 욕설과 느낌표 여러 개,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는 손 모양 이모지를 남겼다. 이은경 기자 2025.06.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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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100억 달러에 매각되는 NBA 레이커스, 101억 달러 가치 팀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구단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매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로 구단의 가치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온다.영국 매체 BBC는 '레이커스가 TWG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월터에서 100억 달러(13조8000억원)에 매각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이 될 것'이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이커스는 전날 1979년부터 구단을 소유한 '버스 가문'의 매각 관련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인 레이커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그에 걸맞게 매각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100억 달러는 모든 종목을 토틀어 역대 1위. BBC는 '이전 스포츠팀 매각 기록은 올해 3월 61억 달러(8조4000억원)에 매각된 레이커스의 NBA 라이벌 팀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라며 '관련 최고 기록을 세운 스포츠 매각 10건 중 9건은 축구, 농구, 야구 등 미국 프랜차이즈 팀'이라고 밝혔다. 부문 3위·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60억5000만 달러·8조3500억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54억 달러·7455억원). 5위는 NFL 덴버 브롱코스(46억5000만 달러·6419억원)이다. 이밖에 6~10위는 피닉스 선스(NBA·40억 달러·5조5000억원) 댈러스 매버릭스(NBA·35억 달러·4조8000억원) 샬럿 호니츠(NBA·30억 달러·4조1000억원) 뉴욕 메츠(메이저리그·24억 달러·3조3000억원) 캐롤라이나 팬서스(NFL·22억7500만 달러·3조1000억원) 순이다. 향후 레이커스의 매각 금액을 향후 넘어설 팀이 나오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BBC는 '포브스가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예상 매각 가치를 101억 달러(13조9000억원)로 레이커스보다 높게 평가했다. (역대 슈퍼볼 5회 우승에 빛나는) 댈러스 구단은 1989년 구단주인 제리 존스에게 마지막으로 매각됐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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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킹’ 르브론 제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와 1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2013년 6월 두 번째 NBA 우승을 차지한 후 TV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I’m LeBron James. From Akron, Ohio. From the inner city. I am not even supposed to be here(저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신이죠. 도심에서 왔습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제임스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젊은 선수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발언은 재능과 노력만 있다면 가난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프로농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깨뜨렸다. 미국인들은 ‘성공 스토리’를 좋아한다. ‘기회의 땅(Land of Opportunity)’으로 알려진 미국 사회의 많은 가치관은 실력주의에 기반한다. 즉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커리큘럼, 영화, 책, 직장 구조, 부모로부터 전해지는 교훈 등이 모두 실력주의 정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스포츠는 이런 생각이 확실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분야다. 특히 농구가 그렇다. NBA가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헌신의 결과로 명성을 얻은 사람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구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고, 진정한 기회균등 스포츠로서 미국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이러한 스토리에 딱 어울린다. 제임스는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 전과자인 아버지는 부재중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16세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 허름한 집을 전전하며 이사를 자주 다녔던 제임스를 구해준 것은 농구였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결국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일반적인 통념은 제임스의 가정환경이 NBA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설문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NBA가 대부분 제임스와 같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농구는 신분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이를 조사한 연구들에 의하면 실상은 달랐다. 2013년에 발표된 경제학자 스티븐스-데이비도위츠의 연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NBA에 진출할 확률을 높이는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흑인과 백인 모두 마찬가지였다.2010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했다. 흑인 중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중산층 또는 상류층 가정의 자녀보다 NBA에 진출할 확률이 37% 낮았다. 가난한 백인 운동선수는 중산층 이상에서 태어난 부유한 백인보다 NBA 선수가 될 확률이 75% 떨어졌다. 게다가 부모가 없는 가정의 흑인과 백인 선수는 부모가 있는 선수보다 NBA에서 뛸 확률이 각각 18%와 33%가 낮았다. 다시 말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학업, 창업 등의 활동에 유리할 뿐만이 아니라, 농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경제적 자원이나 지원이 부족하면 (설사 재능이 있어도) 농구 선수로서의 성공은 더 어려워진다. 이는 스포츠 중 특히 농구가 흑인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재능과 노력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은 맞지만, 선수의 배경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풍요로운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이점은 키에서도 나타난다. 농구는 키 같은 신체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이고, 1인치가 더 클 때마다 NBA 진출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키 성장이 저해된다. 아울러 1980년에는 NBA 선수의 2% 미만이 외국 태생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20% 이상의 선수가 외국 태생이다. 건강과 키에서 미국을 따라잡은 외국 선수들의 존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미국 흑인 선수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존재다.2023년 기준 흑인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14.4%에 불과하지만, NBA 선수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비율은 70.4%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흑인들이 농구를 통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13~18세 흑인 남학생의 약 3분의 2가 자신이 프로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농구에 참가하는 남학생 1만명 중 단 3명만이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일생 동안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이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즉 번개에 맞을 확률이 NBA 선수가 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NBA 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대다수에게는 농구를 향한 특별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헛된 꿈으로 끝난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이 성공 확률이 더 놓은 분야(예를 들어 학업)에 집중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5.05.31 11:11
해외축구

24세 앤트맨, 코비-돈치치 소환…PO 15번째 30득점 경기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에이스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24)가 개인 플레이오프(PO) 통산 15번째 30점 이상 경기를 해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NBA 소식을 다루는 ‘애슬론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에드워즈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 함께 P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에드워즈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29분 42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43-101 대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1,2차전을 내준 미네소타는 홈 3차전에서 1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미네소타는 소나기 3점슛을 앞세워 1쿼터에만 34점을 올렸다. 상대의 뜨거운 슛감에 당황한 오클라호마는 잦은 턴오버를 범해 흔들렸다. 1쿼터 종료 시점 격차가 20점에 달했다. 에드워즈는 첫 12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한때 45점으로 달아나는 등 기세를 유지했다. 오클라호마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주전을 하나둘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4쿼터는 벤치 멤버들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는 이번 시즌 단일 경기 최저인 14점(4턴오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30점 경기에 성공한 에드워즈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같은 날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는 “에드워즈는 개인 PO 통산 15번째 30점 이상 경기를 해냈다. NBA 역사상 만 24세 이전 가드가 이 기록을 달성한 건 브라이언트와 돈치치뿐”이라고 조명했다. 돈치치와 브라이언트는 24세 이전의 나이에 17번이나 30점 이상 경기에 성공했다. 포워드로 범위를 넓히면 르브론 제임스(21회), 케빈 듀란트(17회)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같은 날 애슬론 스포츠는 “에드워즈는 엘리트급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젊은 나이에 NBA 커리어에서 인상적인 업적을 쌓고 있다. 데뷔 후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2년 연속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MVP 투표에선 8위를 기록했고, 팀을 이끌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이끌었다”라고 치켜세웠다.에드워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정규리그 79경기 평균 36.3분을 뛰며 27.6점 5.7리바운드 4.5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비중을 크게 늘렸고, 성공률도 높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미네소타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시리즈 타이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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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요키치-테이텀 포함…ALL-NBA 퍼스트 팀 발표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NBA 퍼스트 팀이 공개됐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NBA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올-NBA 팀을 공개했다. 올-NBA 팀은 시즌 뒤 포지션 구분 없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퍼스트-세컨드-서드 순으로 15인을 꼽는 상이다. 단순 명예를 넘어, 선수들의 연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 시즌부터는 최소 출전 경기 수(65경기)를 지킨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수상 집계는 미디어 패널 투표로 결정된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인 길저스-알렉산더와 요키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테이텀,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첼을 제외한 4명은 글로벌 미디어패널 100명으로부터 퍼스트팀 투표를 받았다. 이들 4명 모두 2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 수상이다. 아데토쿤보(7년) 길저스-알렉산더(3년) 요키치(2년) 테이텀(4년)은 연속으로 영예를 안았다. 미첼은 올 시즌 처음으로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23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린 게 최고 기록이다. 올-NBA 세컨드 팀에는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는 올-NBA 팀 최다 선정 기록(21회)을 또 새로 썼다. 커리는 통산 11번째 올-NBA 수상에 성공했다.끝으로 올-NBA 서드 팀에는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 칼 앤서니 타운스(뉴욕)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가 이름을 올렸다. 커닝햄과 윌리엄스는 이번이 첫 번째 올-NBA 팀 수상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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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대 평가라 했지?” 업셋 이뤄낸 IND 에이스 향한 르브론의 샤라웃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급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꺾는 것)에 성공했다.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단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향해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격파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1~2차전과 4~5차전을 잡으며 동부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디애나의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인디애나의 시리즈 승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이다.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의 팀이었다. 4위인 인디애나와 승차는 무려 14승에 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미첼이 고군분투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수비가 결국 결실을 봤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5차전에서 36분 23초 동안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35점)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할리버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중 ‘NBA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중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익명 선수 투표에서 이같은 불명예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앞선 의문부호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이들은 어디 갔는가. 할리버튼은 진짜 끝내주고,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 할 만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출전해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10경기 평균 17.5점 5.5 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는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만난다. 해당 대진에선 뉴욕이 3승 1패로 앞선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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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 침몰시킨 ‘에펠탑’, 얼마나 대단했나…‘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루디 고베어가 플레이오프(PO) 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을 펼치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탈락시켰다. 현지에서도 ‘에펠탑’의 맹활약을 조명했다.고베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38분 35초 동안 27점 24리바운드(9공격 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해 팀의 103-96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2년 연속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LA는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고베어는 LA의 골밑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LA는 시즌 중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를 트레이드하고 루카 돈치치라는 엘리트 볼핸들러를 품었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에 더해 막강한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지만, 이들을 보좌할 수비수가 부족했다. 특히 낮아진 골밑이 문제였다. 반면 고베어는 리그에서 손꼽는 수비형 센터. 신장 2m16㎝에 달하는 그의 높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이전까지 고베어는 유독 PO에서 고전한 바 있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가드들과 매치업돼,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하지만 이날 그는 미스매치 헌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골밑 지배력도 여전했다. 오스틴 리브스, 돈치치는 좀처럼 고베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고베어는 PO 단일 경기에서 ‘25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 야투 성공률 75%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그보다 앞서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 모제스 말론, 호레이스 그렌트, 웨스 언셀드다. PO 승자 독식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고베어가 역대 두 번째다. 27점과 24리바운드는 모두 그의 PO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고베어의 기록을 두고 “그는 1~4차전 동안 단 13점에 그쳤지만, 5차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LA전 승리 뒤 “기분은 좋지만, 어떤 복수나 그런 게 아니다. 특정 선수를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승이 목표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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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르브론도 2연속 1R 탈락’…“내 미래? 당장은 답을 모르겠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지에선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데, 선수 본인은 “답을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27초 동안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96-103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서 만회했으나, 3연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부 3위 LA의 PO 여정이 6위 미네소타에 발목을 잡힌 셈. LA는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미네소타 ‘에펠탑’ 루디 고베어의 27점 24리바운드 활약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NBA 최고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싼 건 커리어 처음이다.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속해 나왔다.한편 현지의 관심사는 제임스의 미래다. 제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와 2년 1억 1360만 달러(약 162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다음 시즌 5262만 달러(약 750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가 이 옵션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한 LA를 두고, 다시 한번 제임스의 미래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팀 내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체의 미래”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금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라며 “가족, 지인과 얘기해 볼 거다. 스스로와도 대화를 나눠야 한다. 얼머나 더 뛰고 싶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제임스는 시즌 중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지 기준으로 만 40세가 된 그는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당시 그는 “앞으로 5~7년은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제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70경기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5경기 평균 25.4점 9.0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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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배한 ‘에펠탑’ 27점-24R…르브론, 커리어 첫 2연속 1라운드 탈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에펠탑’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골밑 침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LA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에 96-103으로 졌다.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으나, 이내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LA도, 제임스도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커리어 처음이다.미네소타 특급 센터 고베어의 골밑 공략이 눈부셨다. 고베어는 이날 27점 24리바운드(9공격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LA의 약점인 골밑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줄리어스 랜들(23점) 앤서니 에드워즈(15점 11리바운드) 등도 제 몫을 했다.LA에선 루카 돈치치(28점 9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23점)가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게 패인이었다. 제임스도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묶이며 부진했다. 리브스도 단 12점 6턴오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먼저 달아난 건 미네소타였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며 LA를 위협했다.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을 앞세워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LA는 2쿼터 들어 곧바로 추격했으나, 돈치치가 쿼터 종료를 앞두고 허리를 부여잡는 등 악재가 겹쳤다.3쿼터에 들어선 LA는 제임스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돈치치였다. 스텝백 3점슛으로 기세를 탄 그는 점프슛, 자유투 등 다양한 공격 전술로 미네소타를 흔들었다. 3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두고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접전은 이어졌지만, 미네소타가 먼저 달아났다. 랜들과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이 LA의 헐거운 골밑을 흔들었다.LA는 종료 8분 39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디빈첸조와 충돌한 뒤 코트에 쓰러지고 잠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제임스가 빠진 사이, 미네소타는 랜들과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달아났다. 다시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야투 3개를 연이어 놓쳤으나, 4번째 시도에서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하지만 미네소타는 흔들리지 않았다. 돈치치의 레이업 공격을 저지한 뒤, 에드워즈가 속공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이에 응수하려는 제임스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LA가 추격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오히려 콘리에게 코너 3점슛을 얻어맞았다. 38초를 남겨두고 랜들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점 차 리드를 안겼다.LA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고, 결국 안방에서 시즌을 마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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