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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동원·문보경 쾅쾅!' LG, 홈런의 힘으로 30승 선착…우승 확률 55% 잡았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17일) 더블헤더에서 연달아 패한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박동원과 문보경이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30승 선착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상황에서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인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문보경은 3-1로 리드하던 3회 1사 1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헤이수스의 낮게 덜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난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두 선수는 홈런 레이스에도 불을 붙였다. 시즌 12호포를 때려낸 박동원은 팀 동료 오스틴 딘(12개)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8개를 때려낸 1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문보경도 시즌 10호포로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마운드에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우찬(3분의 1이닝) 박명근(3분의 2이닝) 성동현(3분의 2이닝) 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등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호투했으나 홈런 2방에 울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실점한 헤이수스는 박동원에게 2점포를 맞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안현민의 2안타를 비롯해 LG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3회 초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T는 7회 1사 후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에도 2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이나 출루시켰으나 득점은 없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6:27
메이저리그

1조 1200억원 사나이는 몸값 못하고 투정뿐인데...유유히 잘나가는 뉴욕 메츠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의 방망이가 또 얼어붙었다. 소속팀 뉴욕 메츠는 잘 나간다. 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소토의 타율은 0.244에서 0.233로 떨어졌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고, 메츠가 2-1로 역전한 3회 2사 뒤에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는 3루수 뜬공, 7회는 1사 2루에서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볼넷을 얻어낸 게 이 경기 유일한 출루였다. 소토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북미 4대 스포츠 최고 몸값 선수로 올라섰다. 소토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33·3홈런·12타점에 그쳤다. 지난 15·16일 현속 경기 홈런을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부진하다. 현재 리그 홈런 1위(9개), 타점 1위(25개) 기록을 통해 현재 소토가 얼마나 부진한지 가늠할 수 있다. 오타니도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는 아니지만 홈런은 6개를 때려냈다. 소토는 지난주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양키스에서 뛸 때와 다르다. 당시 내 뒤의 야구계 최고 타자가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더 많았고, 고의 볼넷도 적었다"라고 했다. 양키스 소속 시절 소토의 뒤에는 현역 넘버원 거포 애런 저지가 있었다. 소토는 자신과 정면 승부를 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저지를 상대해야 했던 상대 배터리의 성향을 돌아본 것. 자신이 저지의 우산 효과 수혜를 입었다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저지는 현재 메츠 주전 1루수이자 역시 MLB를 대표하는 거포인 피트 알론소를 치켜세웠다. 소토가 자신처럼 든든한 후속 타자를 두고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알론소는 올 시즌 타율 0.349·6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 부문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2시즌, 홈런 생산 능력에 비해 타율이 낮아 저평가받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다년 계약에 실패하고 2년·5400만 달러(783억원)에 메츠에 남았다. 몸값을 고려하면, 알론소가 할법한 투정을 소토가 하고 있는 것이다. 소토의 부진에도 메츠는 고공비행 중이다. 이날(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1로 승리, 시즌 17승(7패)째를 거뒀다.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1위 경쟁팀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MLB 전체 승률(0.708) 1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는 현재 저지(타율 0.411·7홈런·25타점)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소토는 팀 내에서도 승리 기여도나 낮다. 소토는 자신이 슬로 스타터라고 어필하지만, 그의 몸값은 그 어떤 투정도 해서는 안 될 수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17:15
뮤직

베이비몬스터, 역시 차세대 유큐브 퀸…‘빌리어네어’ 안무영상 72일만에 1억뷰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빌리어네어’ 안무 영상이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수록곡 ‘빌리어네어’ 익스클루시브 퍼포먼스 비디오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월 7일 공개된 지 약 72일 만이다.‘빌리어네어’는 세련된 Y2K 팝 R&B 사운드에 묵직한 808 베이스와 플라멩코 사운드가 접목된 곡이다. ‘물질로는 자신의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당찬 노랫말과 멤버들의 그루비한 보컬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더블 타이틀곡 ‘드립’, ‘클릭 클락’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영상은 멤버들의 섬세한 표현력과 세련된 영상미, 안무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의상에 달린 끈을 활용한 동작 등 곡의 매혹적인 무드를 배가하는 퍼포먼스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공식 뮤직비디오가 아님에도 꾸준한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이로써 베이비몬스터는 공식 데뷔 1년여 만에 억대 뷰 영상 10편을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인 유튜브 내 이들의 입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베이비몬스터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904만 명에 달하며, 누적 조회수는 43억 회를 넘어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0 10:56
뮤직

[박세연의 감성돋송] 4월이면 생각나네…루시드폴 ‘아직, 있다.’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평소 루시드폴의 음악을 즐겨 듣는데, 4월이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사실은 4월 아니어도 종종 듣는다)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 /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아직, 있다.’ 가사 中)‘아직, 있다.’는 2015년 12월 발매된 루시드폴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의 타이틀곡이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혼이 부르는 노래’라는 짤막한 표현이 이 곡의 공식 소갯말인데, 곡 소개가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유난히 짧아 더 생각이 많아진다. 앨범 발매 인터뷰 당시 만난 소속사 관계자가 “제주도 수학여행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던 뮤직비디오 감독의 기획의도를 귀띔했듯, ‘아직, 있다.’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천사가 된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곡이다.루시드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은 여지 없다. 유려하게 흐르는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선율은 마치 가사 속 ‘노란 나비’의 춤을 연상하게 한다. 곡은 3분 30초 내내 경쾌하고 밝은 장조의 음계로 전개되고, 가삿말은 절망보단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데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눈물이 고이거나 코 끝이 시큰해지기도 한다. 곡 말미엔 화자의 당부가 담긴다.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남겨진 이를 위한, 떠난 이의 위로다. 인터뷰 당시 루시드폴은 ‘아직, 있다.’로 표현하고자 한 바에 대해 그저 “들으시는 분들이 노래를 듣고 드는 느낌이 맞을 것”이라고 에둘러 전했다. 그는 “곡을 만들어놓고 나서, 이런 현실에 있는 어떤 일로 모티브 받았다는 설명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도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해주신다면 만든 사람 입장에서 고마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이면 떠오르는 노래다. 루시드폴의 바람대로, 발매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많은 리스너들이 저마다의 기억 속 일을 떠올리며 위로 받고 있다. 이 곡 외에 같은 앨범에 수록된 ‘4월의 춤’도 함께 감상하길 권한다. 뮤직비디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활약한 남윤수와 최진영은 촬영 당시 실제 고등학생으로, 10대 소년소녀의 싱그러운 모습을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찬연하게 연기했다. 지금은 성인 배우가 된 남윤수의 신인 시절 풋풋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06:00
해외축구

다이어보다 김민재 먼저 OUT…‘콤파니 충격 선택?’ 지고 있는데 왜 KIM이 벤치로 갔나

에릭 다이어는 풀타임, 김민재는 75분.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 다이어를 그라운드에 남기고,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다음 경기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이날 뮌헨은 김민재-다이어 센터백 조합을 꺼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백업 멤버인 다이어가 기회를 받았다.그런데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인 김민재가 7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이라 더욱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선택이었을 수 있다.하지만 어느 정도 다음 경기를 내다본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상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라우타로가 볼을 받으려 할 때 김민재가 다소 늦은 타이밍에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곧장 경고를 줬다.이날 인터 밀란은 공격 전개가 위협적이었으며 김민재가 수비해야 할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상대가 어느 정도 전력이 엇비슷한 팀이라 공격수들과 부딪힐 일이 여느 때보다 많았다는 뜻이다.만약 더 치열해질 경기 막판까지 김민재가 뛰었다면, 카드를 한 장 더 받는 일도 벌어졌을 수 있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퇴장당했다면, 인터 밀란과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붙어보기도 전에 UCL 준결승행 가능성이 더 작아지는 셈이다.더구나 김민재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고 있고,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니 감독은 차라리 김민재를 일찍 빼고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의 수비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라우타로의 슈팅을 막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그때 마르쿠스 튀랑을 마크하다가 급히 앞으로 나가 라우타로 슈팅을 견제해야 했다. 튀랑의 뒤로 건넨 패스가 워낙 순간적이었고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었다. 김민재의 실책이라기보다 튀랑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결과적으로 뮌헨은 1점 차로 패했다. 오는 17일 적지에서 열릴 인터 밀란과 8강 2차전에서 2점 차로 이겨야 정규 시간 내에 준결승행을 확정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유럽 제패 꿈은 좌절된다.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전 패배로 또 한 번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뮌헨은 오는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4일 뒤에 인터 밀란과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뮌헨이 인터 밀란과 첫판에서 패한 터라 더 그렇다.김민재를 비롯해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도르트문트전 휴식을 부여할지가 관건이다.다만 뮌헨은 리그 일정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8)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에 6점 앞서 있다. 리그는 6경기 남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9 09:25
프로야구

'뒷문 교체' 한화, 성공과 불안 사이의 '마무리' 김서현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개막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개막전 마무리였던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6일 경기 전 주현상에게 보직 교체를 알렸다. 구위 문제가 있어 말소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수 본인은 보직 변경을 납득한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긴 어려웠을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2군에) 다녀왔을 때 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니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주현상은 지난해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던 클로저였다. 하위권에 떨어진 팀 상황에서 세이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4에 불과할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그러나 올해 주현상은 180도 달라졌다. 22일 KT 위즈와 개막전 홈런을 맞는 등 3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0.25, 피안타율 0.667 WHIP 5.25로 부진했다.한화의 새 마무리 투수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서현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지난해부터 마무리 교체를 염두에 뒀다. 시점만 조금 빨라졌다. 김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도 주현상이 잘 막아줬지만, 대안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막판부터 생각했다"며 "서현이가 아직은 마무리가 낯설 것이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쉽진 않다. 9회에 나가서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그래도 길게 보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서현의 구위는 팀 내 으뜸이다. 데뷔 시즌에 이미 160.1㎞/h의 강속구를 던졌고, 올해도 개막전부터 158㎞/h를 세 차례 찍었다. 투구 폼과 제구에 불안 요소가 있어 지난해 전반기까지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살아나며 데뷔 첫 10홀드(평균자책점 3.76)를 수확하며 2024시즌을 마쳤다.갑작스러운 보직 변경 속에서 김서현은 제 임무를 다했다. 27일 LG전 0-2로 끌려가는 8회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김서현은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2로 앞선 9회 무사 1·2루에 등판해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이어 29일 KIA에도 나와 신구장 첫 세이브(1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김경문 감독도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7회 등판하는 것과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출전하는 건 압박감 차이가 크다. 처음이 참 어려운 법인데 김서현이 (마무리로) 첫 출발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한화에 남은 과제는 필승조 재구축이다. 김서현이 마무리를 맡자마자 3연투를 한 건 필승조가 불안해서다. 주현상이 이탈하면서 필승조 자원은 김서현을 포함해 박상원·한승혁 등 3명이 전부다. 이중 한승혁도 30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이 8.10일 만큼 부진하다. 부족한 자리엔 영건을 나누어 쓸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3연투로 결장한 30일 경기를 앞두고 "한승혁과 박상원이 대신 해야 한다. 조동욱도 타자를 고려해 원포인트로 나서야 할 것 같다. (여러 투수로 이닝을) 잘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불펜이 3실점을 기록, 2-5로 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08:31
프로야구

'충격' 마무리 5G 만에 전면 교체...'ERA 20.20' 주현상 2군행, 대체는 '158㎞ ' 김서현 [IS 잠실]

개막하고 이제 겨우 5번째 경기를 맞는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트리 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된 문동주, 그리고 두 번째 투수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조동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문동주와 조동욱의 자리를 위해 말소된 선수는 외야수 권광민, 그리고 불펜 투수 주현상이다. 주현상의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크다. 주현상은 지난해 한화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마무리 투수였다. 3루수로 프로에 입단했던 그는 투수로 전향해 2021년부터 1군에 등판했다. 2023년 55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필승조 한 축이 된 주현상은 지난해 시즌 중 마무리로 승격됐고,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 내 광속구 유망주가 많았지만 구위나 안정감 모두 주현상을 넘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 안정감이 올해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22일 수원 KT 위즈전 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025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3일 KT와 2차전 때도 결승타를 맞아 승리를 내줬다.뒷문이 불안해지자 한화도 대안을 모색했다. 26일 잠실 LG전 때는 0-2로 지고 있는 6회 2사 때 주현상을 올렸다. 부담 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번트안타를 맞았고, 그가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승기를 완전히 내주는 원인이 됐다.주현상의 3경기 평균자책점은 20.25에 달하는 상황. 피안타율은 0.667에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5.25에 달한다. 마무리는 물론 1군 불펜으로 쓰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27일 경기에 앞서 주현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7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26일 경기 전 보직 교체를 알렸다"며 "구위 문제가 있어 말소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팀의 마무리로 큰 수고를 해준 선수 아닌가. 선수 본인은 납득한다고 했지만, 마음속까지 충분히 하긴 어려울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녀왔을 때 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니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서현은 지난 2023년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한화의 미래다. 신인 첫 해부터 최고 구속 160㎞/h를 찍었다. 2023년부터 제구 불안, 투구 폼 변경을 두고 방황하던 그는 지난해 여름을 전후로 안정감을 찾고 필승조로 성장, 1승 2패 평균자책점 3.76 10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후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까지 경험하고 2024년을 마쳤다. 이어 올해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158㎞/h를 세 차례나 찍는 절정의 구위를 선보인 바 있다.다만 마무리 교체가 예정에 없던 일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의 예상보다 상당히 일찍 이뤄졌을 뿐이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도 잘 막아줬고, 잘 던져준 투수지만 마무리 투수(의 대안)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가 끝나가는 때부터 생각했다"며 "서현이가 아직은 마무리가 낯설 것 같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쉽진 않다. 9회에 나가서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길게 보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2023년 신인왕 문동주다.지난해 9월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마감, 비시즌 재활에 전념했던 문동주는 올해 시즌 준비가 다소 늦었다. 이에 시범경기 동안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투구 수를 늘렸고 이날 정규시즌 처음이자 올해 첫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투구 수가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3이닝 정도 생각한다. 투구 수가 적다면 선수 본인과 코치에게 의사를 묻겠다. 그 후는 조동욱이 나간다"고 말했다. 고민은 마운드보다 타선에 있다. 한화는 26일 기준 4경기에서 팀 타율 0.141, 8득점 0홈런으로 모두 최하위에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우리 타자들이 안타를 좀 쳐줘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라며 "타격은 한 시즌을 하다 보면 잘 칠 때는 100승도 할 것처럼 느끼게 하는데, 또 다른 때는 떨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타선이 1할 타율을 기록하는데, 선수들이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좋은 타이밍이 오면 쳐줄 거로 기대한다. 그게 오늘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7:23
프로야구

한화, 개막 5경기 만에 마무리 바꾸나...주현상 전격 말소, 문동주는 콜업 [IS 잠실]

최근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결국 마무리 투수 주현상(33)을 2군으로 보냈다.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트리 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된 문동주, 그리고 두 번째 투수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조동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문동주와 조동욱의 자리를 위해 말소된 선수는 외야수 권광민, 그리고 불펜 투수 주현상이다.주현상의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크다. 주현상은 지난해 한화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마무리 투수였다. 3루수로 프로에 입단했던 그는 투수로 전향해 2021년부터 1군에 등판했다. 2023년 55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필승조 한 축이 된 주현상은 지난해 시즌 중 마무리로 승격됐고,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 내 광속구 유망주가 많았지만 구위나 안정감 모두 주현상을 넘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 안정감이 올해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22일 수원 KT 위즈전 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025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3일 KT와 2차전 때도 결승타를 맞아 승리를 내줬다.뒷문이 불안해지자 한화도 대안을 모색했다. 26일 잠실 LG전 때는 0-2로 지고 있는 6회 2사 때 주현상을 올렸다. 부담 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번트안타를 맞았고, 그가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승기를 완전히 내주는 원인이 됐다.주현상의 3경기 평균자책점은 20.25에 달하는 상황. 피안타율은 0.667에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5.25에 달한다. 마무리는 물론 1군 불펜으로 쓰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27일 경기에 앞서 주현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6:53
메이저리그

허리 통증 이정후의 '대체 자원' 벌써 거론…시범경기 OPS 0.921, A급 유망주 '지목'

허리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빈자리를 '외야 유망주'가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또 다른 중견수인 그랜트 맥크레이(25)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이날 이정후는 허리 문제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에 줄곧 결장한 이정후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팀 주치의(케네스 아키즈키 박사)를 만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검진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전(신시내티 레즈 원정)을 결장할 수 있다.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전한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에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가 큰 부상 없이 빠르게 복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결장이 길어지면 대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맥크레이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게 흥미롭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7순위로 지명된 맥크레이는 2023년 MLB닷컴이 선정한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톱 3위에 이름을 올렸다.왼손 투수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외야수 중에선 팀 내 1위였다.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맥크레이는 2023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도루 52개를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올라선 뒤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8월 MLB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MLB 성적은 37경기 타율 0.202(124타수 25안타) 5홈런 10타점. 여기에 다섯 번의 도루에 모두 성공했다. MLB닷컴은 '올봄 더 일관성 있는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이미 캑터스리그(시범경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맥크레이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1경기 타율 0.297(37타수 11안타)이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가 0.921로 준수하다. 이정후의 기록(타율 0.300, OPS 0.967)과 큰 차이가 없다.아직은 대형 계약(6년, 총액 1631억원)을 한 이정후의 입지가 탄탄하지만, 맥크레이가 두각을 나타내면 팀 내 경쟁 구도가 복잡해질 수 있다.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이정후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8 13:5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벌써 3호 홈런, OPS 1.556…명불허전 '1조원 이적생' 타격 뜨겁네

'이적생' 후안 소토(27·뉴욕 메츠)의 타격감이 뜨겁다.소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8-0 대승을 이끈 소토의 시범경기 타율은 0.444(18타수 8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0.1056)을 합한 OPS가 1.556에 이른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타수 3안타에 이어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이날 1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소토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 88.2마일(141.9㎞/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발사각 26도, 타구 속도는 97.5마일(156.9㎞/h)로 측정됐다. 소토의 시범경기 3호 홈런. 타격감을 조율한 소토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 2루타로 '연타석 장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6회 초 수비에서 호세 아조카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17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앞서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적응을) 이렇게 빨리할 줄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릴 줄 알았지만 바로 적응했다. 며칠 만에 라틴계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보기 좋았다"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의 MLB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이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8(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4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메츠 이적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큰데 시범경기만 보면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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