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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 실축·1골’…포르투갈은 연장 승부 끝에 UNL 4강 진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 끝에 덴마크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토너먼트 4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경기 초반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후반전 1골을 터뜨리며 체면치레했다.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25 UNL 8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3-2로 앞섰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만든 포르투갈은 이어진 연장전에선 3골을 더 추가해 5-2로 덴마크를 제압했다. 호날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킥오프 6분 만에 PK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1차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제 결승 골을 넣고 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한 바 있기에, 이를 되갚을 기회였다.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단 앞섰다. 후반에는 다시 득점을 내줘 흔들렸으나, 호날두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미궁에 빠뜨렸다. 포르투갈은 이후 홀로 2골을 책임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일단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호날두가 파트리크 도르구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불안한 출발을 한 포르투갈은 행운의 자책골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은 덴마크가 좋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이때 다시 등장한 게 호날두였다. 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와 슈마이켈을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공을 호날두가 다시 밀어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으나, 호날두의 집중력이 빛났다.하지만 덴마크가 바로 4분 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백패스를 끊어낸 뒤, 도르구가 정확한 패스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건넸다. 에릭센이 다시 가볍게 마무리하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에선 여전히 덴마크가 3-2로 앞섰다.덴마크는 이후 수비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포르투갈 트린캉이었다. 트린캉은 투입 5분만인 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포르투갈의 3-2 리드, 합계 스코어가 다시 동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백 패스 미스로 다시 덴마크의 역전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마지막에 다시 웃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연장 전반 1분 만에 트린캉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린캉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10분 하무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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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선임에 의아함 드러낸 英 레전드 “영국에는 영국 감독이 와야 하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대표팀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한마음이 됐다. 바로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을 선임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결정에 의아함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캐러거는 “잉글랜드는 잉글랜드 감독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투헬 감독을 선임한 FA의 결정에 ‘이상하게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고 조명했다. FA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전 뮌헨 감독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 발표했다. 투헬은 지난 8일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A매치 기간이 종료된 뒤에 공식 발표가 나왔다. 투헬 감독은 FA와 18개월 계약을 맺었고, 오는 2025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삼사자 군단의 벤치에 앉는다.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故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만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게 된 투헬 감독은 FA를 통해 “잉글랜드 팀을 이끌 영광을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이 나라의 축구와 개인적인 연결을 느껴왔으며, 이미 엄청난 순간들을 경험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특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하지만 현지에서의 반응은 엇갈린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38경기 출전한 캐러거는 최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생각에 클럽 축구와 국제 축구는 다르다. 클럽 축구에선 다른 나라의 감독들과 EPL,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다양한 것이 혼합돼 있다. 하지만 국제 축구에선 그 나라의 사람이, 그 팀을 이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이어 “외국인 감독이 그들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전달해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이해할 순 있다”면서도 “하지만 잉글랜드가 지금 거의 큰 대회에서 우승할 뻔한 시점에 왔고, 많은 노력이 들어간 상황에서 외국인 감독이 있는 건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짚었다. “이탈리아도, 독일도, 프랑스도 자국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캐러거의 주장이다. 현재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낸 캐러거다.네빌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난 7~8년간 잉글랜드 팀의 성장에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네빌은 “투헬 개인에 대한 건 아니지만, FA가 결국 외국인 감독을 택했다는 점에서 조금의 실망은 있다”고 평했다.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좋지 않은 관계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들은 잉글랜드의 ‘절박함’을 조롱했다”고 꼬집었다. 당시 빌트는 “축구의 본고장이 독일 출신의 아버지를 얻게 됐다. 이것은 미친 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한편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직 부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저 독일 여권을 지녔다”라고 농담한 뒤 “월드컵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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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부진 비판? 걱정 없어” 호날두, 은퇴 우려 일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A매치 시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이후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대표팀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의혹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호날두는 지난달 독일에서 끝난 유로 2024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유로 예선까지만 해도 득점왕에 오르고, A매치 200경기를 돌파하는 등 이정표를 썼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당시엔 무득점, 페널티킥(PK) 실축 등 다양한 부진에 빠졌다. 포르투갈은 결국 유로 8강에서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A매치 시계를 돌린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NL) 개막전을 앞두고 발표한 소집 명단에 호날두의 이름을 포함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한편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모두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다. 포르투갈과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 반대로 계속 남아야겠다는 동기가 커진다”라고 야망을 드러냈다.호날두는 다시 한번 NL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이 새로운 동기부여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 3년 후인 2018~19 NL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정상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항상 선발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라는 게 호날두의 설명이다. 동시에 “나는 계속해서 대표팀의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 그렇지 않게 됐을 때 내가 먼저 인정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호날두다. 그는 “비판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며 “축구는 단순히 잘 뛰거나 득점하는 것 이상의 것이다. 득점, 어시스트, 규율, 모범 등 프로답게 행동하고, 프로의식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끝으로 호날두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라커룸에 가본 적이 없다. 내가 마치 F1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같아서 웃을 때가 많다. 타이어,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F1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판은 좋은 것이며, 그저 일부뿐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호날두는 현재까지 A매치 출전, 득점 부문에서 각각 212경기 130골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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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00경기? 250경기도 보고 있다” 호날두, 다음 월드컵도 넘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는 무득점 굴욕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일각에선 그의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도 조명됐다.호날두는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의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 나섰으나, 팀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포르투갈은 2016년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지만, 프랑스에 막히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포르투갈이 8강에서 여정을 마치면서, 호날두는 이번 대회 무득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르투갈이 대회에서 터뜨린 5골 중, 조별리그서 1도움을 기록한 것이 호날두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선 연장 전반 당시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프랑스전에서는 빅 찬스를 잡았지만, 문전에서 시도한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1985년생인 호날두를 향해 자연스럽게 은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특히 2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6일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가슴 아픈 탈락을 경험했지만, 그에겐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호날두는 앞서 현지 매체를 통해 유로 2024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가 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월드컵에 대해선 정확한 멘트가 없었다. 매체는 “유로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그를 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그는 과거에도 북중미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지난해 12월 프레드리크 융베리 전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포르투갈 감독이 나눈 대화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감독은 취임 뒤 호날두에게 A매치 200번째 경기에 대한 관심을 물었는데, “250경기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날두는 A매치 200경기를 넘어 212경기를 소화했다. 만약 250경기를 달성하기 위해선, 다음 월드컵까지 누벼야 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소속팀과의 잔여 계약 역시 그의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매체는 “호날두는 대단원의 피날레를 계획 중이다. 현재 2025년까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싶어 한다”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한편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한 뒤, 마르티네즈 감독은 페페와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은 없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7.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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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대1 찬스서 양보→역대 유로 도움 1위 등극…연이은 관중 난입에는 짜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상 최다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승리에 미소 지은 그였지만, 5차례나 달하는 관중 난입에 다시 표정이 구겨지기도 했다.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완승하며 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유로 대회만 6차례나 참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는 이번에도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절묘한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건네며 추가 득점을 도왔다. 호날두가 충분히 혼자서 해결할 수 있던 장면이었으나, 그는 슛 대신 패스를 택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완승했다.한편 호날두의 이타심은 새 기록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 도움은 호날두의 유로 통산 7호 도움. 그는 체코 출신의 카렐 포브르스키(은퇴)를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옵타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통계 매체에선 그의 도움 기록이 8도움이라고 집계하기도 했다. 득점 부문에선 이미 14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꿰찬 호날두다.하지만 호날두의 미소는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다름 아닌 연이은 관중들의 난입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선 무려 5차례나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후반 중반 어린 소년이 그라운드에 진입해 호날두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웃으며 이에 응했다. 이외 3명의 팬이 연이어 호날두를 향해 달려갔다. 종료 휘슬 뒤에도 떠나는 포르투갈 선수단을 향해 관중들이 달려가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처음에는 미소를 유지하던 호날두도 팔을 크게 휘두르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런 일(관중 난입)이 일어나선 안 된다. 보안이 더 필요하다. 팬들에게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조지아와의 F조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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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삐치겠다 “더 이상 최고 아냐” 사실 적시…벤치도 감수해야 한다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자존심을 긁을 수 있는 견해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갈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유럽 축구 전문가 앤디 브라셀의 발언을 전했다.브라셀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엄청난 선수 풀을 이야기하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이 그런 선택을 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날두는 이제 자신이 때로는 선발로, 때로는 스쿼드 플레이어로 활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브라셀이 이야기한 ‘그런 선택’은 마르티네즈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호날두를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선발로만 뛴 호날두에게는 용납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2~3년 전만 해도 호날두를 비판하는 것은 포르투갈에서 완전히 이단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람들이 실바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열린다. 유럽 최고 권위의 대회다. ‘39세’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이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2004년 처음으로 유로에 참가한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도 나선다면, 총 6번째 출전이다. 다만 유러 2024에서도 베스트 멤버로 대회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도 굳건한 선발 멤버였지만, 대회 도중 벤치로 밀리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달 포르투갈이 치른 A매치 2경기 중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2로 졌다.물론 골닷컴은 “마르티네즈 감독은 축구계의 아이콘 호날두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유로 2024에서 그를 주전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브라셀의 말대로 호날두의 선발 여부를 떠나 현재 포르투갈의 에이스는 실바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 도움 적립까지 발군인 실바는 지난 22일 스웨덴과 친선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5-2 대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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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멀티 골 폭발…포르투갈, 보스니아 꺾고 조별리그 8연승 질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26호·127호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8연승을 질주했다.포르투갈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8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J조 8전 전승(승점 24)을 질주했다. 홈팀 보스니아는 5패(3승)째를 기록, 조 5위(승점 9)에 머물렀다.포르투갈은 이미 지난 14일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3-2로 이기며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호날두·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하파엘 레앙(AC밀란)·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등 1군 전력을 모두 출격했고,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의 골 폭풍을 이끈 건 호날두였다. 203번째 A매치에 나선 그는 전반 5분 만에 얻어낸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펠릭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의 핸들볼 반칙을 유도했고, 호날두가 가운데로 차 넣었다.호날두는 이어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펠릭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수비와 골키퍼를 속이는 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최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됐다.포르투갈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24분 수비수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 리스본)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어 7분 뒤 박스 안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호날두에게 향했다. 호날두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흐른 공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가 감아차기로 연결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포르투갈은 전반 40분 오타비오(알 나스르)의 패스를 받은 펠릭스의 골까지 터지며 전반전을 5-0으로 마쳤다.후반전에는 반전 없이 마무리됐다. 이미 넉넉하게 앞선 포르투갈은 중거리 슈팅 1개를 제외하면 볼 점유에 집중했다. 보스니아는 만회 골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로베르토 마르티네즈(벨기에)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전 주축 선수들을 일찌감치 교체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디오고 조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뒤이어 레앙, 펠릭스, 페르난데스, 오타비오도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결과로 A매치 통산 127호 골 고지를 밟았다. 2위 알리 다에이(이란·109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는 약 66분 동안 2개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기록했다. 높은 패스 성공률(96%)은 물론, 키패스 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각각 평점 9.1, 8.4를 줬다.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호날두의 득점 페이스는 2023년에도 여전하다. 먼저 이번 유로 2024 조별리그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 9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만 32골을 터뜨렸는데, 호날두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미 2023~24시즌 공식전 11경기 11골을 터뜨렸다. 6개의 도움까지 보태 기록상으론 전성기에 뒤지지 않는 페이스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 알 나스르의 리그 6연승 기간, 모두 선발로 나서 10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한편 호날두는 여전히 국제대회 출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 등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027년 초까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는 유로는 물론,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지며 고배를 마신 호날두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당시 영광을 놓친 뒤 눈물을 흘리며 터널을 지났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8세인 호날두는 월드컵이 열릴 때쯤엔 41세가 된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슬로바이카전 승리 뒤엔 “언제까지 뛰겠다는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0.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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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대 최초 200번째 A매치서 결승 골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자신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200번째 A매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2024 예선 J조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조별 리그 첫 4경기 전승, 14득점 0실점이라는 기록을 올리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인공은 단연 호날두였다. 그는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200번째 A매치를 치렀다. 경기 전에는 호날두의 200경기 기념 수여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기 막판 123호 골을 넣으며 A매치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더욱 굳건히 했다.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2위는 쿠웨이트에서 196경기 출전한 바데르 알무타다. A매치 통산 득점 2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로, 109골을 터뜨렸다. 두 부문 모두 호날두와 격차가 존재한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는 A매치 175경기에서 103골을 기록 중이다.점유율에서 앞선 포르투갈은 홈팀 아이슬란드를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반 16분 포르투갈 페페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 이후 아이슬란드는 간접 프리킥과 스로잉 플레이에서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까지 아이슬란드가 포르투갈보다 하나 더 많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 22분 라파엘 게헤이루와 곤칼루 이나시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아이슬란드는 후반 36분 비들룀 비들륌손이 양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균형이 기울기 시작한 순간이었다.그리고 후반 44분, 포르투갈의 선제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앞서 교체 투입된 이나시오가 머리로 패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에 있던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지만,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호날두가 자신의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마지막에도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3.06.21 08:54
해외축구

벨기에 아자르, '체중 늘지 않았나' 질문에 발끈 "사실과 다르다" [카타르 현장]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를 대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모로코전을 앞둔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자르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이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플레이어 아자르에게는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최근 몇 시즌간 이어진 소속팀에서의 부진, 연이은 부상, 체중 조절 실패 등으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았다. 기자회견 초반 한 기자는 "당신은 벨기에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스타다. 그러나 대표팀에 당신이 아닌 다른 선수가 들어가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는 수위 높은 질문을 했다. 이에 아자르는 "비판은 늘 있다. 거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그것 역시 축구의 일부다. 나는 피치에서 나의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아자르는 지난 달 벨기에의 A매치를 앞두고 클럽에서 발견돼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의 분노를 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지난 4시즌간 4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체중 조절 실패로 부쩍 살찐 모습이 연이어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 이날 아자르에게는 "최근에 체중이 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는 질문도 나왔다. 이 질문에 아자르는 질문이 다소 불쾌하다는 듯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확인했다. 이어 굳은 표정으로 몇 초 동안 대답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니다. 그건 사실과 다르다"며 "내 체중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 운동과 훈련도 늘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아자르는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잦았던 부분에 대해 "정신적으로 극복하려 노력한다. 축구를 더 즐기려고 하는 게 내 극복 방식이다"라고 답했다. 벨기에는 F조 1차전에서 캐나다에 1-0으로 신승했다.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못해 '황금 세대'가 저물고 있다는 혹평을 받았다. 아자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때 승리를 더 거뒀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벨기에 최종 성적은 3위). 우리의 몇몇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나이가 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첫 경기는 늘 어렵다. 우린 잘 채워진 팀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즐기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 모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6 18:45
축구

이탈리아전 앞두고 벨기에 ‘비상’...더 브라위너·아자르 출전 빨간불

8강전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빅매치가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8강 합류가 확정되면서 8강 대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결승’을 방불케 한다는 빅매치가 있다. 바로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경기다. 이번 대회의 대세는 바로 이탈리아다. 16강에서 오스트리아를 연장전 끝에 2-1로 이긴 이탈리아는 A매치 12연승으로 자국 축구 역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게다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전승, 유로 4개 대회 연속 8강 등 저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다. 벨기에도 지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벨기에는 화려한 공격 라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대표팀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8강 출전이 모호해진 것이다. 영국 ‘90min’는 1일 지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다친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출전이 요원한 가운데, 아자르는 교체 출전으로라도 8강전에 개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체의 이탈리아 통신망에 따르면 벨기에 대표팀 훈련에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매체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대표팀 감독이 16강 후의 인터뷰에서 제기한 ‘출전 가능성에 관한 의문’이 거의 틀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 28일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16강전에서 벨기에가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더 브라위너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앙 팔리냐의 백태클에 쓰러진 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후반 42분엔 아자르가 갑자기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중원의 핵인 더 브라위너와 주전 공격수 아자르의 부상 소식은 8강전을 앞둔 벨기에에겐 최악의 일이다. 특히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 부상으로 유로 2020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더 브라위너가 세 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입은 것은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에 마르티네즈 감독은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벨기에와 이탈리아는 오는 3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로 2020 8강전을 치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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