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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준혁, 로맨스 본격화…”심장 부여잡을 텐션”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 이준혁의 로맨스가 본격화된다.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24일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지윤(한지민)과 은호(이준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앞선 방송과 예고편에는 은호에 대한 감정을 깨달은 지윤이 은호에게 “내가 유은호 씨 좋아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공개된 스틸에서도 지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스틸 속 지윤은 옆에 앉은 은호가 신경 쓰여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는가 하면, 한껏 굳어 있는 모습이다. 또 심야에 마주 선 두 사람의 스틸에서는 한층 더 높아진 로맨스 온도가 느껴진다.제작진은 “오늘(24일) 한층 더 강력해진 지윤과 은호의 로맨스 텐션이 터지니 심장 단단히 부여잡으시길 바란다”고 예고하며 “과연 두 사람이 완벽한 쌍방 로맨스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후반부를 향해 가열차게 달려 나가고 있는 ‘나의 완벽한 비서’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54
드라마

‘오지송’ 오늘(2일) 휴방…1~4회 하이라이트 스페셜 방송 대체 편성 [공식]

‘오지송’ 스페셜 하이라이트가 방송된다.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2일 전소민이 신도시 위장 유부녀가 된 기막힌 사연을 핵심만 압축한 하이라이트 방송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오지송’ 5회를 대신해 1~4회 하이라이트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 것.‘오지송’은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위장 유부녀 지송이(전소민)의 파란만장 신도시 생존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사람에 상처받고, 돈에 치이며 사랑도 결혼도 쉽지 않은 지송이의 짠내 폭발 고군분투가 3040 시청자를 중심으로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내며 각종 OTT 드라마 시청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먼저 전소민이 열연하는 지송이는 외로워도 슬퍼도 기죽지 않는 꿋꿋한 캔디형 캐릭터로 기센 신도시맘들의 기강을 제대로 잡는 사이다 활약을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슈퍼맘 최하나(공민정)과 19금 웹소설에 빠진 도파민 중독녀 안찬양(장희령)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열연은 ‘오지송’만의 독특한 매력을 배가시킨 일등공신이다.여기에 지송이를 둘러싼 츤데레 끝판왕 이혼 변호사 차현우(최다니엘), 꽃미남 카페 사장 김이안(김무준)의 억지 삼각 로맨스 떡밥 등 꿀잼 엑기스만 뽑아낸 이번 하이라이트 방송은 본방송보다 더욱 속도감 넘치는 편집과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로 ‘송이앓이’에 빠질 신규 입덕 시청자를 대거 양산할 전망이다.제작진은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명장면만 골라보는 복습의 시간을, 아쉽게 놓쳤던 시청자들에게는 핵심 포인트만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는 꿀잼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4회 방송 말미에는 지송이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고 있다고 착각한 안찬양이 “언니, 우리 오빠랑 바람 피니까 재밌어요?”라는 돌직구 폭탄 발언을 던지며 긴장감의 정점을 찍었던 상황.‘친정 빵빵한 제이맘’이라는 거짓 소문을 수습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이 보태지고, 윗집에 사는 구 남친 부부와 트러블까지 터지면서 팔자가 점점 사납게 꼬여만 가는 지송이의 ‘지팔지꼰’ 신도시 라이프는 과연 언제쯤 풀릴지 다음주 5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2 15:52
예능

‘나는 솔로’ 광수, 영자에 직진 “이젠 너밖에 없어”…결혼 커플 신랑 사진 공개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22기가 송두리째 흔들린 러브라인으로 대혼돈에 빠졌다. 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순위 데이트’가 뒤바꿔버린 ‘솔로나라 22번지’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한편, 돌싱 특집에서 최초로 탄생한 ‘22기 예비 부부’ 중 신랑의 이름이 ‘O수’라는 사실이 공개돼 영수-광수-경수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로맨스 추리’가 뜨거워졌다.이날 영숙은 공용 거실에 모여앉아 남다른 자기애를 과시했다. 영숙은 “사실 난 ‘사기캐’다. 공부도 스포츠도 다 잘 한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영호는 “공부 잘 한 건 증빙이 되냐?”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반면 광수는 “피곤하다”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앞서 광수는 영자와의 종교 차이로 고민에 빠져, 영숙을 ‘호감도 1위’로 꼽아 ‘1순위 데이트’까지 했던 터. 하지만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에 대한) 호감이 뚝 떨어졌다. 다시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해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밤이 깊어지자, 영숙도 여자 방으로 돌아가 다른 돌싱녀들에게 영수를 거절하지 못하는 힘든 속내를 토로했다. 그런데 마침, 영수가 영숙의 숙소를 찾아왔고, 영숙은 재빨리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영수가 돌아가자, 영숙은 다시 방에서 나와 다른 돌싱녀들에게 “광수님과는 잘 안 될 것 같다. 내 말이 너무 세서 ‘헉’ 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말한 뒤, “반면 영수님은 너무 진실하게 다가오시니까 그 앞에서 ‘NO’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다음 날, ‘솔로나라’에서의 네 번째 아침이 찾아왔다. 광수는 아침 일찍 영자를 찾아가 대화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영숙님하고 데이트를 하는데, 계속 영자님 생각이 나는 거다. 영숙님에 대한 호감도는 완전 쭉 떨어진 상태”라고 고백했다. 자신이 ‘2순위’임을 알고 서운해 했던 영자는 그제서야 활짝 웃었다. 광수는 “사과하고 싶다. 이제 너밖에 없다”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영자는 부모님의 종교 활동을 묻는 광수에게 “엄마가 교회에서 지휘도 하시고 아빠는 모태신앙”이라고 답했으며, “결정은 광수님이 내리는 거다. 극복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난 오늘 상철님과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대화를 마친 영자는 여자 방으로 돌아와 곧장 영숙에게 “광수님이 어제 영숙님과 데이트 중, 내 생각이 났대”라고 자랑했다. 이에 정희는 ‘인기녀’ 영숙이 상철에게 관심을 가질까봐 조바심이 났는지, “경수님과는 얘기를 좀 해 봤냐?”라고 경수와의 대화를 권해 눈길을 끌었다.전날 ‘3:1 데이트’에서 영숙에게 ‘노빠꾸 직진’했던 영수는 공용 거실로 나와, “내가 너무 과하게 (영숙님에게) 어필했나 하는 후회가 있다”며 자책했다. 이를 들은 경수와 옥순을 ‘서포터즈’가 되어 영수를 영숙 방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마침내 영숙과 ‘1:1 대화’를 하게 된 영수는 “너무 좋아하는 감정에 이기적으로 일방통행을 한 게 아닐까…”라며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영숙은 “이따가 얘기를 좀 더 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두루뭉술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공용 거실로 돌아온 영숙은 커피를 찾았다. 그런데 경수는 자신이 먹던 커피를 자연스럽게 건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옥순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젯밤에 경수님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플러팅’을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영숙님에게 자기가 먹던 커피를 주는 거다. 내가 먼저 자기를 좋다고 얘기해서 날 무시하는 건가?”라며 속상해했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룸메이트’ 현숙에게 경수의 ‘플러팅’ 사건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며 격분했다. 현숙은 “플러팅 사건을 듣기 전에는 경수님이 확고한 ‘원픽’이었는데, 감정이 좀 정리됐다. 나도 그런 ‘플러팅’은 감당할 수 없다”고 맞장구쳤다. 옥순은 “내 얘기가 현숙님 판단의 잣대가 된 거냐? 나 미쳤나봐, 그 얘기를 왜 했지?”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같은 시각, 영호는 ‘2순위’ 순자를 불러내, 옥순과의 ‘1순위 데이트’로 서운해 하는 순자의 마음을 달래줬다. 그는 “1순위, 2순위가 특별히 없다고 했는데도, (제작진이) 한 명을 고르라고 해서, 순자와는 이미 (데이트를) 갔다 왔으니, 옥순이랑 나가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이 풀린 순자는 “이성으로 느끼는 게 영호님밖에 없다”며 ‘박력’ 넘치는 영호의 매력을 무한 칭찬했다.한편 영숙은 경수와 우연히 마주치자, “따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경수는 “원래 영숙님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영수님과 확고해 보여서 마음에서 지워버렸다”라고 뒤늦게 고백했다. 영숙은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라고 다급히 해명했지만, 경수는 “이제 한 명에게만 직진할 것”이라고 옥순에게 확고해진 마음을 알렸다.영철은 핑크 셔츠로 멋을 부린 뒤, 영숙을 찾아갔다. 용기를 낸 영철의 대화 신청에 영숙은 따뜻하게 대해줬고, “호감 가는 분이 있냐?”는 질문에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노선을 확실히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철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팔토시’를 선물하면서 다시 한번 어필했다. 영자는 광수가 보는 앞에서 상철을 불러냈다. 이후 ‘1:1 대화’를 하면서 “좀 늦긴 했지만, 자기소개 하는 날부터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철은 “정희님이 적극적으로 다가 오시니까, 다른 분들이랑 뭘 하기가 눈치가 보인다”면서, “정희님은 사실 자녀가 있지 않냐? 만약 영숙님이 절 확고하게 선택주시면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명확한 상철의 태도에 영자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광수님에게 직진하는 걸로!”라면서 웃었다.잠시 후, 돌싱남녀들은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있다’는 공지에 수영장으로 집결했다. 돌싱남이 수영장에 입수하면,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돌싱녀가 데이트에 함께 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호는 순자의 손을 잡았고, 광수는 “왜 맨날 나만 선택하나? 억울하다”는 영자의 손을 잡으면서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상철은 정숙-정희가 동시에 손을 내밀어 ‘인기남’의 위엄을 보여줬고, 경수는 영숙-옥순-현숙의 몰표를 받아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현숙은 “상철을 선택하겠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갑자기 경수에게 직진해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현숙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마이크까지 빼더니, 수영장에 입수해 경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현숙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경수님의 ‘플러팅’ 논란에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호감이 더 컸다. 또한 제 마음이 영숙, 옥순님보다 훨씬 커서 어필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영수-영식-영철은 ‘0표’로 고독 정식을 확정지었다.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3:1 데이트’에 나선 경수가 영숙과 골프, 서울 생활 등으로 ‘그사세 토크’를 하는 모습과, 순자가 영호와의 데이트 중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오열하는 현장이 담겨 긴장감을 드높였다. 또한 방송 말미 제작진은 ‘O수’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예비 신랑’의 ‘웨딩화보’를 3MC에게 보여줘, 영수-광수-경수의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7:55
영화

이게 플러팅이 아니면 뭔데…‘대도시’ 김고은, 사랑스러움의 결정체 [무비로그②]

“그게 너야, 겁 없이 부딪히고 산산이 부서지는. 그래도 다시 웃는, 세상에서 제일 속 없는 계집애.”배우 김고은이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단언컨대 지난 12년간 출연한, 10편을 웃도는 작품에서 엿봤던 사랑스러움의 응축형이자 결정체다.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본인의 태생적 비밀 탓에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고은이 연기한 인물은 재희로, 삶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재는 법이 없고 눈치 보는 법은 더더욱 없다. 출처 모를 노출 사진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도 눈물을 훔치기보단 강단에 올라 상의를 올리며 “점 없고 꽉 찬 A야. XX”이라고 외치는 쪽을 택하는, 자타공인 ‘미친X’이다.잇속에 밝으면서도 남의 비밀은 절대 이용하지 않는 의리도 있다. 하루아침에 게이인 게 들통나 당황하는 흥수를 향해 무심한 얼굴로 “네가 너인 게 어떻게 약점이 되느냐”고 반문하고 만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흥수가 공격을 당하는 걸 목도하면 오지랖을 자처해 그를 보호한다. 한 마디로 재희는 남녀노소 누구나 탐낼 수밖에 없는, ‘갖고 싶은’ 혹은 ‘닮고 싶은’ 인물이다. 이러한 재희의 매력이 온전히 전달된 데에는 재희를 연기한 김고은의 역할이 컸다. 김고은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자신의 세계를 자유롭게 누리고, 타인의 세계를 든든하게 지켜낸다. 음주가무에 취해, 사랑에 취해 사는 모습이 때때로 철없어 보이다가도 ‘그래, 저게 청춘이지’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 역시 김고은이란 배우의 공력에서 나온다.김고은은 하드코어 필모그래피 사이사이 심어 놓은 멜로물, 일테면 드라마 ‘도깨비’, ‘치즈 인 더 트랩’, ‘유미의 세포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봐왔던 로맨스물 여자주인공의 사랑스러움을 ‘대도시의 사랑법’의 장르적 온도와 서사 속 롤에 맞춰 변주했다.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조금 더 대담하고, 한층 더 농밀해진 버전이다.그는 또 천연덕스러움, 능청스러움이란 단어로 갈음할 수 있는 사람 김고은 본연의 호감 요소를 재희에 이식,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매번 욕구를 토해 내기 바쁜 재희의 면면은 단 한 순간도 미움이나 부대낌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나아가 김고은의 재희는 영화의 강고한 허들을 무너뜨리는 힘으로도 기능한다. 앞서 김고은표 MZ 무당(‘파묘’ 화림)이 토속 신앙, 오컬트 등에 무관심했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끈 커다란 힘으로 작용했다면, 김고은의 매력으로 점철된 재희는 성소수자라는 키워드가 불편한 이들마저도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치트키로 작용할 만하다.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 역시 “김고은이 데뷔했을 때부터 팬이었다. 업계에서 한 번은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아름답고 재능이 있었다. 함께 해보니 서운할 정도로 할 말이 없는 배우였다. ‘이렇게 하면 되죠?’라고 하면 다 괜찮았다. 제가 더 이야기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재희가 나온 것”이라며 “존경스러울 정도였다”고 극찬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아무래도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재희 캐릭터 자체가 원작 대비 많이 순화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김고은의 이미지에 잘 맞는, 제 옷을 입은 거 같은 느낌이다. 김고은 특유의 발랄함과 노상현과의 케미스트리로 영화를 한층 밝게 만들어주면서 상업적인 코드를 만들어 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5 06:00
드라마

“지금 고백하는 거예요?”…최시원 ‘로맨스 장인’의 밀당 (‘DNA 러버’)

TV조선 ‘DNA 러버’ 최시원이 방송 4회 만에 ‘로맨스 장인’의 매력을 발산했다.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이와 관련 최시원이 극 중 심연우(최시원)가 DNA 러버라고 확신하는 DNA 유전자 신봉자 한소진(정인선)을 향해 시도 때도 없이 츤츤 로맨스를 발동하는 모습을, ‘최시원표 로맨스’로 녹여내며 강렬한 흡입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시원은 심연우가 한소진에게 무관심했을 때와 호기심이 생겼을 때, 180도 다른 두 가지 상황을 눈빛, 보이스톤, 말투, 표정과 제스처까지 극과 극 상반된 대비로 능수능란하게 선보여 ‘밀당 로맨스’에 대한 몰입감을 드높이고 있다.최시원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건 아니란 말이야.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는 속마음을 밝히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표정으로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로맨틱 남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한소진에게 문자를 보낼까말까 망설이기도 하고 멍하니 선 채 한소진을 떠올리기도 하는, 이전과 달라진 심연우의 애타는 마음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 또한 최시원은 한소진이 심연우의 유니폼을 몰래 훔친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 “지금 고백하는 거예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져 한소진을 심쿵하게 했다.무엇보다 최시원은 가족들의 공격을 받고 홀로 눈물짓던 한소진을 위로해주는 장면에서 ‘로맨스 장인’의 매력을 최고조로 터트렸다. 한소진을 보자마자 윗옷을 벗어 덮어주며 자상한 매너를 드러내는가 하면, 달달한 아이스크림으로 쓰라린 속내를 달래주면서 세심한 위로를 전했다. 더불어 최시원은 유전자 검사에 동의한다는 자신의 말에 기뻐하는 한소진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솜사탕 같은 미소를 지어 보여 모든 여심을 사르르 녹여버렸다.그런가 하면 최시원은 바람둥이 풍기문어발 유전자로 인해 어떤 시작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한소진에게 “함부로 프레임을 씌우고 결정하는 게 한소진씨라면 저도 더 이상 흥미가 없습니다”라고 차갑고 냉정한 태도를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바람둥이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비일비재하게 불륜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엄마를 지켜봐온 비운의 가족사에 대한 씁쓸함과 분노가 애끊는 연기로 터져 나왔던 것. 또한 최시원은 아버지와의 불륜으로 임신까지 한,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산모와 산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에는 무표정한 얼굴, 번뜩이는 눈빛으로 산모에게 일침을 가해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동시에 최시원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한소진을 상처받게 한 뒤 마음에 걸려하며 한소진을 뒤쫓아 가는 등 배려심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특히 최시원은 “이 여자는 호감을 자꾸 실험이라고 말한다”라는 스윗한 독백 후 박력 넘치게 한소진을 끌어당겼고 키스할 듯 가까이 다가가 입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설렘 도파민 분수를 터트렸다. 때로는 개구쟁이 같은 장난스런 웃음으로, 때로는 매너 넘치는 신사의 다정함으로 여심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심연우 캐릭터가 ‘최시원표 로맨스’와 맞물리면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제작진은 “‘최시원표 로맨스’에는 깊이감 다른 밀도와 독보적인 무드가 담겨 있어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남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며 “앞으로 5, 6회에서는 ‘최시원표 로맨스’ 화력에 제대로 불이 붙는다. 불꽃놀이처럼 팡팡 터지는 도파민 파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DNA 러버’ 5회는 오는 3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8 18:33
연예일반

‘30년간 스캔들 제로’ 예지원, 공개 연애 도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 (‘여배우의 사생활’)

배우 예지원이 ‘20년 지기’ 오윤아, 이수경과 함께 운명적 사랑과의 공개연애에 파격 도전한다.오는 8월 2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이 공식 론칭 소식과 함께 초호화 출연진 라인업을 발표했다.‘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세 배우가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30년간 스캔들 제로인 맏언니 예지원은 “제작진이 이 나이에 나를 두고 멜로를 생각하다니”라고 놀라워하면서도, “관찰 예능이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자기관리 끝판왕 ‘슈퍼맘’ 오윤아는 “저는 엄마로서도, 배우로서도 많은 부분이 오픈되어 있는 사람이라서 고민이 많았다”라고 걱정 반, 기대 반의 속마음을 내비쳤다.청순한 외모로 사랑엔 돌직구인 ‘골드미스 막내’ 이수경은 “100% 리얼의 관찰 예능 촬영이 너무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여배우의 사생활’ 제작진은 “로코 속 주인공 여배우들의 현실 로맨스를 다루고자 했다. 여러 고민 속에서도 용기 있게 출연을 결심해 준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에게 고맙다”며 “이들이 보여줄 연애와 결혼에 관한 솔직한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여배우의 사생활’은 오는 8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13:08
연예일반

‘나는 솔로’ 21기 혼돈 속 러브라인 ‘노답 로맨스’

‘나는 솔로’ 21기가 4일째까지 표류하는 혼돈스러운 러브라인을 보였다.지난 24일 방송한 SBS Plus와 ENA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21번지’에서의 4일 차를 맞아, 솔로녀들이 선택한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솔로남들은 숙소에 모여 갈팡질팡하는 속내를 공유했다. 광수는 “현숙, 영자, 영숙 중에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털어놨고, 영철은 “순자와 현숙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정숙이 연둣빛 원피스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공용 거실에 나타났는데, 이를 본 영수는 그간 호감을 키워왔던 옥순을 접고 정숙에게 직진하려는 속내를 내비쳤다. 현숙도 공용 거실을 찾았는데, 광수는 현숙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금 호감 가는 사람이 2명인데, 그중 한명이 현숙님”이라고 어필했다. 현숙은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영호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고,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그게 저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오해해 안타까움을 샀다.영호는 ‘장거리 불가 선언’을 철회한 옥순을 불러내 산책을 했다. 그는 과거 수줍어하던 모습과 달리, “옥순님이 제가 생각한 이상형과 제일 가깝다. 저희 어머니와 비슷한 느낌이다. 오늘은 옥순님한테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옥순은 “오늘만요?”라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현숙도 영철은 물론 영호에게도 산책을 제안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그런데 영호는 “오늘은 제가 첫인상 선택 때 뽑았던 옥순님을 위주로 알아보고 싶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현숙을 실망하게 만들었다.산책을 모두 마친 21기 솔로남녀가 모이자, 솔로녀들이 호감 가는 상대를 택하는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과 정숙은 상철을 선택했으며, 순자와 영자도 영철을 택해 모두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옥순은 “마음을 표현해준 영수를 한번은 알아봐야겠다. 영호님은 마음을 접은 뒤에 온 거라”라고 밝힌 뒤, 영호가 아닌 영수의 옆에 가서 섰다. 현숙은 영호의 옆자리를 차지했다.영숙, 정숙과 데이트에 돌입한 상철은 식사 중, 결혼식에 대한 주제를 꺼냈다. 정숙은 “한국식 결혼식은 너무 공장처럼 찍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영숙과 상철은 “공장식이 마음이 편하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만 외계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소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반면, 영숙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상철과 가치관이) 비슷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호감을 보였다. 그러나 상철은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마음이 끌리는 건 아니더라”고 영숙에게서 이성적 호감이 느껴지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아울러 정숙에 대해서는 “한번 마음이 식어버리니까 다시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영수는 옥순과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데이트를 즐겼는데, 한창 식사를 하던 중 “내 마음 속으로 최종 한 명을 선택했다. 그런데 옥순님은 아니다. 이젠 정숙님에 대해서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당황한 옥순은 “솔직하게 내 ‘1픽’은 계속 영호님이었다. 하지만 영수님과 ‘기회 되면 데이트 해보자’라는 약속을 했기에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영수님을 택한 것”이라며 “지금은 제 선택을 너무 후회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어색한 상황을 무마시켰다.영호는 꾸준히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했던 현숙과 ‘1:1 데이트’를 했다. 여기서 현숙은 “만약 ‘슈퍼 데이트권’이 제게 있다면 영호님한테 썼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영호도 “현숙님을 동생처럼 느꼈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얘기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이상형 기준에 현숙님이 제일 부합한다. 제가 느끼기엔 현숙님이 (솔로나라 21번지) 주인공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현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호님보다 광수님과의 데이트가 더 즐겁다고 느꼈다”며 영호에게 마음이 식었음을 알려 반전을 선사했다.영철은 순자, 영자와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영자는 좀처럼 식사를 즐기지 못했고, “왜 말이 없냐?”는 영철의 질문에도 “지금 어색해서 그런지,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불편해했다. 그러다 영철은 ‘결혼’과 ‘2세’에 대한 가치관을 물어보며 “전 결혼의 큰 의미가 2세에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없다면 굳이 결혼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왜 할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영자는 “전 좋아서 결혼했는데, 아이도 낳고 싶다는 마인드”라며 ‘결혼=아이’라는 영철의 가치관에 대해 대립했다.뒤이어 영자와 ‘1:1 대화’에 나선 영철은 “원래 제 1픽은 계속 순자님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자는 “그럼 저는 땡큐”라며 영쳘과 자신의 가치관이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언급했다. 직후 두 사람은 “그러면 앞으로 편하게 보자”고 말했다. 영자와 대화를 마친 영철은 다시 순자와 ‘1:1 대화’를 했는데, “왜 절 선택했냐?”라고 순자의 마음을 물어봤다. 순자는 “이성적으로 호감이 갔다. 미래의 배우자상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영철은 “사실 아까 영자님에게 ‘순자님이 더 좋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놔 순자를 웃게 만들었다. 이에 순자는 “난 더 얘기할 사람이 없다”고 영철을 향한 직진을 선언했지만, 영철은 데이트를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숙님에 대한 궁금증이 아직 남아 있어서 알아보고 싶다”라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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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까지 낀 거침없는 정숙, 불안한 순자 ...‘인기남’ 영호 마음은? (‘나는 솔로’)

ENA와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20기가 쫓고 쫓기는 ‘로맨스 대전’을 펼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랜덤 데이트’로 초토화된 ‘솔로나라 20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이날 20기는 ‘솔로나라 20번지’가 마련된 경북 구미의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해 정겨운 ‘랜덤 데이트’를 펼쳤다. 주민들과 함께 솔로녀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솔로남들이 주소가 적힌 카드를 무작위로 선택해 집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매칭이 성사됐다. 주민들은 솔로녀의 방문에 “남자들이 줄줄 따르게 생겼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내 식구 아끼고 건강하고 순진하고 직장 좋으면 돼”라고 결혼에 대해 적극 조언했다.“공주님! 저 왔어요!”라는 로맨틱한 말로 성사된 ‘랜덤 데이트’에서 영수는 영자와 짝이 됐다. 영수는 자신의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인상 좋은 주민과 대화를 나누다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울컥했고, 영자는 “대화를 잘 해주시니 제가 편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영식은 영숙과 만났고, 두 사람의 ‘투샷’을 본 마을 어르신은 “둘이 딱 어울린다. 잘 생각해봐”라고 지원사격했다.상철은 첫인상 선택에서 만난 현숙과 재회해 “신기하다”며 웃었다. 집 주인 역시 “둘이 찰떡궁합이다. 나이 차이도 딱 됐다”라며 팍팍 밀어줬다. 영호는 첫 데이트 상대였던 순자와 운명처럼 다시 만나, “사람의 인연이라는 건 무시 못 하는 듯하다. 순자님이 나와 뭔가 있나?”라며 ‘운명설’을 가동했다. 영철은 미국에서 온 옥순을, 광수는 정숙을 만나 ‘극과 극’ 표정을 지어보였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제가 (데이트 선택을) 번복했던 분이기도 하다. 대화를 길게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웃었고, 광수는 유일하게 “대화 안 해도 된다”고 선언했던 정숙과 매칭된 결과에, “올 게 왔구나. 제가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라며 당황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그러나 어르신에게 싹싹하게 대하는 정숙의 모습에 광수는 “저렇게 어른한테 잘 하는 사람을 못 봤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며 ‘반성 모드’에 들어갔다. 정숙 역시 “(광수님이) 예의바르고 깍듯했다. 남자로 보이지 않았었는데 남자 같네?”라며, 광수를 향한 호감을 싹 틔웠다. 그러면서도 정숙은 ‘랜덤 데이트’에서 커플이 된 영호-순자를 향해 “더 가까워질까 봐 무서워”라고 신경쓰더니, “데이트 갔다 오자마자 낚아챌 거야”라는 의지를 내비쳤다.영수와 영자는 ‘곱창 데이트’로 어색함의 벽을 허물었다. 영수는 “오늘 데이트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일 수 있겠다”면서 “(영자님의 호감남) 2명 중에 내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먼저 영자님한테 다가가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슬쩍 속을 떠봤다. 이에 영자는 “우리 10분만 말 놔볼까?”라고 ‘반말 모드’를 제안했으며 이후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숙님과 영자님 중, (호감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자는 “호감도가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지금 제 마음에서 크게 변동은 없다”며 여전히 상철, 광수를 1, 2순위라고 밝혔다.영철은 옥순과의 랜덤 데이트에서,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서 옥순님을 꼽았다가 영숙님으로 번복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옥순님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처럼 미국에서 생활하는 옥순과의 만남에 영철은 “제가 포틀랜드에서 만났던 사람은 일주일에 남자친구가 5명이 있었다”고 주로 데이팅 앱을 통해 연애를 해왔음을 알렸다. 이에 옥순은 “데이팅 앱은 저랑 안 맞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옥순의 강경한 태도에 영철은 “포틀랜드에서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한국(에 사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한 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옥순은 영철이 잠깐 약을 사러가자 “누구 주려고 산 것이냐?”라고 물었다. 영철은 애매하게 둘러댔으며, 이에 의문을 갖게 된 옥순은 “(영철님과) 의사소통에서 안 맞는 것 같다”는 마음을 제작진에게 내비쳤다.두 번째 데이트인 영호와 순자는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반면 정숙과 광수는 영호를 주제로 ‘연애 상담’ 모드를 켰다. 정숙은 “내가 영호님을 진짜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고, 광수는 “그럼 영호님을 특별하게 만들어줘”라고 현명한 답을 내놨다. 심지어 광수는 데이트에서 돌아오다 영호를 만나자 “친구! (정숙님을) 좀 데려다줘, 간다!”라고 한 뒤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영호와 마주한 정숙은 “나랑 같이 있자. 아니다. 난 네가 (데이트를 먼저) 제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어필했다.옥순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철은 곧장 영숙에게 직진했다. 그러면서 “열은 없냐?”며 자신이 사온 감기약을 전달했다. 현숙도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영식이 걱정되어서 감기약과 영양제, 그리고 하트 스티커를 붙인 손편지까지 건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모르는 광수는 현숙을 따로 불러내, ‘1:1 대화’를 신청했다. 뒤이어 “(데이트) 선택권이 주어지면 무조건 현숙님을 택하겠다”라고 직진했다. ‘1:1 대화’ 후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2개만 부합해도 직진한다고 했는데, 4~5개 부합하는 사람이 오니까 데이트를 못 하면 마음에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현숙은 “표현을 확실하게 해주셔서 놀랐다”면서도 “그런 말을 들으니까 영식님이 생각났다. 그래서 (광수님은) 아닌 것 같다”고 굳건한 ‘영식바라기’ 면모를 보였다.그런가 하면, 정숙과 영호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길을 걸었는데, 이를 우연히 본 영식은 놀라워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했다. 급기야 영식은 모두가 공용 거실에 있을 때, “빨리 사실대로 말해”라고 정숙과 영호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순자는 불안한 눈빛을 보였고, 정숙은 영호에게 묘한 눈빛 시그널을 보낸 뒤, 슬쩍 밖으로 나갔다. 이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둘 만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순자가 다시 영호를 불러내고 정숙 역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솔로나라 20번지’를 기대케 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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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여기도 나와?”…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한계 없는 소화력 [RE스타]

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선역과 악역 어떤 배역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다. 배우 이무생이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하이드’부터 올해 초 종영한 ‘마에스트라’, 영화 ‘시민덕희’,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이무생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JTBC 토일 드라마 ‘하이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극 중 이무생은 아내 나문영(이보영)과 함께 차웅 법무법인 공동대표로 로펌을 운영하다 의뢰인과 연관된 의문의 사건에 얽히면서 사라지는 남편 차성재를 연기했다.이무생이 연기한 차성재는 극초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차웅 로펌을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변호사이면서, 아내 대신 딸의 끼니와 학교 등원도 도맡아 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이다. 그러나 이후 어떤 조짐도 없이 사라진 차성재는 매회 나문영을 충격에 빠뜨리는 반전을 만들어 내는 빌런으로 변모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중이다.차성재는 사실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자살로 죽음을 위장한 살인자였고, 옆집 여자 하연주(이청아)와 불륜 관계였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문영이 자수를 권하자 차성재는 곧장 섬뜩한 눈빛을 띄며 다정한 남편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한다. 이무생은 변화무쌍한 차성재 캐릭터를 세심한 연기로 표현하며 매회 극적인 반전을 이끌고 있다.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보여준 연기는 전작 ‘마에스트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라 더욱 대비를 이룬다. ‘마에스트라’에서 재력가 유정재를 연기한 이무생은 천재 지휘자이자 옛 연인인 차세음(이영애)를 향한 ‘순애보 돌직구 직진남’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재력가다운 패션으로 고급스러운 비주얼까지 완성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무생은 드라마 외에도 올해 개봉한 영화만 이미 두 편이다. 1월 개봉한 ‘시민덕희’에서는 극악무도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등장, 인상깊은 빌런 연기를 소화했다. 3월 개봉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추자현과 부부 연기를 펼치며 여운이 깊은 미스터리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무생은 2006년 드라마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해 2020년 ‘부부의 세계’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사이 수많은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올해 짧은 시간 동안 선역과 악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도 전혀 이질감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배경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내면에 숨어있는 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모습을 끄집어내려면 굉장한 연기 공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이무생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경력으로 적확한 연기를 펼치면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무생은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지배종’을 통해 SF 장르에도 도전했다. ‘지배종’은 배양육 시장을 장악한 생명공학기업 BF그룹을 탄생시킨 CEO 윤자유(한효주)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무생은 극 중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의 기술총잭 온산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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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최수종 ‘사극 거장’의 무게감

“고려는 죽지 않는다. 고려는 승리할 것이다.”역시 ‘사극 대가’다운 열연이었다. 배우 최수종이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명연기로 대하드라마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극 중 강감찬(최수종)의 대사는 연기를 한 최수종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였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켰다.지난해 11월 첫 방송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서사의 중심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강감찬은 극 초반 강조(이원종)의 변으로 목종이 시해되면서 하루아침에 왕위에 오른 ‘정치 초보’ 현종을 감싸고 보필하는 충신이면서, 거란의 침략에 겁을 먹은 현종에게 냉정한 조언과 돌직구를 던지는 문관이다. 최수종은 냉철한 지략과 전략에 능한 강감찬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당당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소신을 가진 인물을 탁월하게 소화했다. 특히 최수종은 강감찬과 현종의 황제와 신하를 넘어선 끈끈한 브로맨스 서사를 특유의 부드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완성시켰다. 강감찬은 삼수채 전투 패전 소식을 백성들에게 전해 신의를 지키려는 현종에게 “폐하가 지키려는 신의가 백성을 지옥에 빠트릴 수도 있다. 전쟁이란 그런 것”이라며 일침을 놓다가도, 고려를 지키기 위해 자결하려는 현종에게 “이 늙고 고집 센 신하조차 품어주시는 황제가 필요하다”며 울부짖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도 보여준다.방식은 달랐지만 고려를 지키려는 마음만은 한결같았던 강감찬과 현종의 관계를 최수종은 진중함이 느껴지는 사극톤과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최수종은 강감찬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들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내내 대본을 들고 다니며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우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극에 대한 최수종의 열정은 남다르다. 1987년 ‘사랑이 꽃이 피는 나무’로 데뷔한 최수종은 ‘질투’, ‘아들과 딸’, ‘첫사랑’ 등 시청률 50%를 넘는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선명한 쌍꺼풀에 곱상한 외모로 소년 이미지가 강했던 최수종은 2000년 ‘태조왕건’에서 왕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당시 이미지가 왕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최수종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이후에도 최수종은 ‘해신’(2004), ‘대조영’(2006), ‘대왕의 꿈’(2012)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KBS 사극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사극의 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이 때문에 ‘고거전’을 향한 기대는 곧 최수종에 대한 기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거전’이 중반부를 지나면서 전개가 산으로 간다는 지적과 원작자와의 갈등에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시청자들과 유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극 거장다운 최수종의 묵직한 연기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수종은 ‘고거전’을 통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네 번째 연기대상을 수상,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오는 9, 10일 방송되는 ‘고거전’ 최종 31, 32회에서는 강감찬 장군이 거란군을 크게 물리친 전투이자 ‘고거전’의 하이라이트인 귀주대첩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최수종이 귀주대첩에서 어떤 명연기로 ‘사극 대가’의 존재감을 더욱 또렷이 새길지 기대감이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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