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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연애’→’모든 패밀리’…웨이브, 퀴어 예능으로 차별화 왜? [IS포커스]

웨이브가 ‘남의 연애’ 시리즈, ‘모든 패밀리’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플랫폼 차별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모든 패밀리’는 인공수정으로 임신, 출산한 레즈비언 부부 김규진·김세연과 모태신앙 11년 차 게이 커플 김기환·박종열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규진·김세연 부부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법적 부부가 될 수는 없었다. ‘모든 패밀리’는 이런 상황에서 딸을 출산한 김규진·김세연 부부가 육아를 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명한다. 또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교회를 매주 일요일 찾아가 함께 예배를 올리는 김기환·박종열 커플을 통해 편견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두 커플의 삶을 목사, 의사,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보며 코멘터리한다.‘모든 패밀리’는 퀴어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고민에서 기획됐다. 임지수 CP는 “덴마크 정자은행 ‘크리오스’의 통계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전체 고객의 50%가 싱글 여성이었고, 30%가 레즈비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도 힘든 레즈비언들이 외국에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충격을 받았다”며 “그 시기에 규진, 세연 부부를 알게 됐고 숨겨졌던 가족 공동체를 가시화할 필요성이 있다 느꼈다”고 설명했다. 임 CP는 “성소수자들은 은행과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주말마다 교회를 다니기도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다수인 이성애자들과 협력하며 살아간다”며 “이들 또한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품고 살아가며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코멘터리에 참여하는 출연자는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그 가운데 제기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웨이브의 퀴어 콘텐츠는 ‘모든 패밀리’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국내 최초 남성 커플 매칭 리얼리티인 ‘남의 연애’와 동거 중인 성소수자 커플들의 일상을 다룬 리얼 예능 ‘메리 퀴어’를 선보였다. 2022년 7월 첫 공개된 ‘남의 연애’는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이들 퀴어 콘텐츠는 플랫폼 신규 유료 이용자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남의 연애’ 시즌1과 ‘메리 퀴어’는 2022년 공개 당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남의 연애’ 시즌3와 ‘모든 패밀리’가 동시에 공개된 상태인데 유료 가입 견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웨이브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고민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왔고 앞으로도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6:00
연예일반

'메리 퀴어', 다양성 커플의 해피엔딩에 MC 하니 오열.."if only 본 것 같아"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로 주목받았던 웨이브 ‘메리 퀴어’가 ‘다양성(性) 커플’의 3색 러브 스토리를 선보이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26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 ‘메리 퀴어’ 최종화에서는 세 쌍의 ‘다양성(性)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져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우선 '게이 커플'인 보성-민준은 서울에서 미국 뉴욕을 거쳐 LA에서 결혼에 성공해 진짜 부부가 됐다. '트랜스젠더 커플'인 지해-민주 커플은 지해가 ‘태온’이라는 새 이름을 받으면서, ‘성별 정정’을 위한 여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레즈비언 커플'인 가람-승은 커플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지인들을 초대해 정식으로 약혼식을 올렸다. 성(性)에 대해서 아직도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하는 등 용기 있는 발걸음을 뗀 이들 세 쌍의 모습에 MC인 신동엽, 홍석천, 하니도 뜨거운 눈물과 박수를 동시에 보냈다. 우선 신동엽은 “'메리 퀴어'가 아픔을 간직한 채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사랑을 가꿔나갔던 퀴어 커플들의 사랑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소수의 사랑이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었고, ‘순한 맛, 착한 예능’이라는 말씀을 많이들 해주셨다”며 뭉클함을 내비쳤다. ‘국내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인 홍석천 역시, “신동엽, 홍석천이 함께 MC를 한다고 해서 다들 마라맛 예능, 매운 맛, 19금을 예상하셨을텐데, 착한 예능이었다"라고 맞장구쳤다. 뒤이어 신동엽은 “저는 가짜와 설정을 싫어하는데 ‘메리 퀴어’는 진짜다. 진짜는 아무리 순하더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석천도 “‘메리 퀴어’가 사랑의 참고서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프로그램을 마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니는 게이 커플의 결혼식 때부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더니, "영화 'IF ONLY'를 보는 것 같았다"며 뜨거운 감동을 표했다. 신동엽은 하니의 눈물을 바라보며, "우리 공감요정 하니~"라고 따스하게 다독여줬다. 한편, 웨이브에서 '메리 퀴어'와 함께 선보인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 역시 26일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 '남의 연애'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조사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8월 3주차 비드라마 부문 종합 6위를 기록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재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29 19:31
연예일반

‘변호의 신’ 임신한 아내에게 낙태 종용… 알고 보니 위장 결혼

동성 커플의 위장 결혼과 임신이 파국이 됐다. 27일 오후 11시 KH그룹 채널 IHQ에서 방송되는 ‘변호의 신’에서는 동성 연인과 사랑을 숨기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한 레즈비언과 게이 커플의 사연이 공개된다. 만삭의 몸으로 변호의 신 사무실을 찾아온 의뢰인은 남편이 아이를 지울 것을 강요한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요청한다. 이에 허주연 변호사는 혼인 무효 소송의 경우 당사자 간에 혼인의 합의가 없이 결혼하거나 근친 간에 혼인하는 경우 등 소송의 범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혼인 무효 소송이 쉽지 않음을 알린다. 그러자 의뢰인은 애초에 사랑 없이 목적을 위해 결혼한 계약 부부 사이라며 결혼계약서를 꺼낸다. 알고 보니 의뢰인 부부는 따로 동성 연인을 둔 동성애자로 서로 연인과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위장 결혼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 이들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성사하기 위해 임신까지 감행하지만 의뢰인의 임신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남편은 아이를 지우라며 의뢰인을 위협한 것이다. 아이는 지키고 남편과의 결혼은 없던 일로 되돌리고 싶다는 의뢰인. 과연 그는 혼인 무효 소송에 성공해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동성애자인 부부가 계약 결혼과 임신을 하게 된 드라마틱한 과정은 ‘변호의 신’에서 자세하게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7 14:43
연예

결혼 2년차 레즈비언 부부 보고 나문희가 보인 반응, 진짜 찐이다

결혼 2년차 레즈비언 부부가 TV 프로그램에 떴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결혼 2년 차로 신혼을 즐기고 있는 레즈비언 부부가 등장했다. 할매들은 태연한 척했지만 ‘동공 지진’을 숨기지 못 했다. 레즈비언 부부 사연자는 “아내가 둘인 레즈비언 부부가 많이 이상하냐”고 물었고, 박정수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김영옥은 “평범하고 편안하게 보이진 않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문희는 “노년을 함께 보내는 할머니 두 분을 보았다. 동성끼리 사는 것도 편안하고 좋을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법적으로 부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 레즈비언 부부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가 보호자로도, 또는 가족으로도 인정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법적으로도 부부로 살기 위해 캐나다 이민을 고민하고 있어 할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이 부부의 선택을 존중했지만, 김영옥은 “30년 넘게 산 곳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신중을 당부했다. 이후 할매들은 “성소수자는 물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레즈비언 부부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는 ‘생활 동반자 법’이 법제화되면 좋겠다”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MZ세대의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고 있는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6 09:42
경제

에콰도르의 선택... 동성 결혼 대신 동성 시민결합 등록제

남미 국가인 에콰도르에서 15일(현지시간) 동성 간 시민결합 등록제가 실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지는 않으면서도 동성 커플의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다. 이날 성전환자인 다이앤 로드리게스와 파트너인 니콜라스 구아만퀴스페는 남서부 과야킬의 시민등록사무소에 들러 두 사람 간의 결합을 등록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인권단체 '실루에타 엑스'의 대표인 로드리게스는 "우리가 사실상 시민결합을 등록한 첫 번째 커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에콰도르에선 동성 결혼이 인정되지 않으나 이날 동성애자 인권 운동가들은 시민결합의 등록을 허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축하했다.지난 2008년 승인된 에콰도르 법에서 동성커플은 입양을 제외한 법적부부가 누리는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단,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정의돼 있다.지난달 23일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성명을 내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는 신분증에 시민 결합을 등록하는 법적 권리를 가진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코레아 대통령은 이 제도가 동성 결혼 합법화를 뜻하는 게 아니라며 "나는 절대 동성 결혼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편 라틴아메리카 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은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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